과제

1 숙제를 뜻하는 말

자세한 것은 숙제 항목을 참조.

2 대학교에서의 과제

2.1 개요

과제를 죽입시다 과제는 나의 원수
과제를 해야하는, 혹은 하다가 들어온 위키러가 있을것이다.
하나를 끝내면 둘이 생긴다 카더라
ANOTHER ASSIGNMENT NEEDS YOUR HELP
숙제의 대학생 버전으로서 대학생들에게는 필히 타도해야 할 몬스터. 이 분들이 학생들에게 선사하는 것. 사람에 따라 괴롭거나, 힘겹거나, 즐겁거나, 쉽거나 즐겁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게 한다. 학교 방침이나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그냥 숙제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학점관리가 위태로워지므로 열심히 해야 한다.

사실 과제라고 하면 엄청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들리지만, 중고등학교 수준의 간단한 숙제인 경우도 많다. 물론 어려운 과제는 어렵다.

큰 주제만 제시한 후 자유방임하는 경우도 있지만, 글꼴, 글의 간격, 글씨 크기 등 자잘한 부분까지 일일이 지정해주는 교수님함초롱바탕 10포인트로 적어오세요도 계시고, 자필(!)로 써오라고 하는 교수님도 계시는 등 다양하다. 표지 안 만들었다고 화내는 분도 계시고, 만들지 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니 알아서 잘 처신하자. 물론 그런 형식적인 면을 별로 보지 않는 이과쪽 학과의 경우에는 풀어 오라는 문제만 풀어 오거나 프로그래밍만 해 오면 된다. 그게 더럽게 어려워서 그렇지 근데 이쪽은 반대로 문과쪽 과제물을 더럽게 어려워한다

과제가 나오면 시간 분배를 미리 해 놓고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하는 것이 낫다.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면 과제 제출일 당일 새벽인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무위키를 끄고 과제부터 하자. 페이지 내리지 말고...

디자인과 등 실기 능력을 중시하는 일부 학과에선 시험을 이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중간과제, 기말과제 등으로 부르며 좀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학점에 직접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기간을 길게 잡으며 그 기간에 높은 퀄리티를 내야 한다. 이것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크게 '차라리 시험을 보고 말지' or '그래도 시험보다는 낫지'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시험을 보는 타 과목과 시험/평가기간이 겹칠 경우, 시험공부 하랴, 과제 마감하랴, 두 개를 한꺼번에 진행하느라 결국 이도저도 안 될 암울한 확률이 있어서이고, 후자의 경우는 수틀리면 땡인 시험과는 달리 과제는 어떻게든 물고 늘어져서 조금이라도 눈에 바로 보이는 퀄리티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간혹 운이 좋으면 과제물 하나로 두 개 이상의 과목을 돌려막기할 수도 있다. 시험을 대신하는 만큼 과제 제출일이 중간고사/기말고사 기간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2.2 표절시비

몇몇 개념없는 학생들은 다른 사람이 한 과제를 거의 그대로 내기도 하는데, 이러면 점수도 못 따고 안 좋게 찍혀서 망한다. 왜냐하면 교수들은 적어도 해당 분야에서 만큼은 여러분보다 훨씬 똑똑하며, 학생이 교수보다 똑똑한 경우는 절대로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학생이 교수보다 똑똑하면 베끼기나 퍼오기를 할 필요조차 없다.

이런 일은 보통 레포트 과제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주로 인터넷에서 과제의 주제와 맞는 적당한 자료를 퍼서 적당히 수정해 제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웬만하면 거의 다 걸린다. 요즘 웬만한 사립대 홈피에는 해당 리포트와 인터넷 자료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이걸 표절검사서비스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CopyKiller, iThenticate, Turnitin 등이 있다. 해당 기능을 켜면 인터넷 자료와 일치하는 부분은 음영이 씌워져서 얼마나 베꼈는지를 알 수 있다. 조사 한두 개 바꾸는 걸로는 피할 수가 없다. 중간에 새로운 문장을 삽입한다고 하더라도 다 잡아낸다. 베끼더라도 문장은 직접 쓰자.

걸리면 오히려 안 낸 것보다 점수가 더 깎이고, 심한 경우엔 더 안 좋은 여러 불이익을 겪는다. 한술 더 떠서 교수가 직접 레포트 사이트에 자료를 올려놓고 학생들을 낚는 경우도 있다. 부정행위도 잡고 용돈도 벌고 일석이조

때문에 일부 교수들은 레포트를 자필로 써오라 하기도 한다. 손으로 쓰면 해결되는지는 일단 넘어가자[1] 한편 레포트 과제가 아니더라도 표절이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데, 한 대학교의 영상애니메이션과에서는 일부 중국인 유학생이 다른 사람의 애니메이션 과제를 그대로 자기 파일에 옮겨서 교수님에게 제출하는 등의 만행을 벌였다. 당연히 해당 학생은 적발이 되어서 교수님에게 혼이 났음은 물론이고, 점수도 왕창 깎였다. 안 걸리더라도 이런 표절은 불법 행위임으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북미의 대학교에서는 과제를 표절해서 걸렸다간 망했어요가 된다. 우리나라 대학에서의 처벌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거의 범죄 취급을 받으며, 데꿀멍 해봤자 소용없다. 이는 미국에서 Plagiarism으로 불리며[2], 한 줄이라도 표절한 것이 걸리면 얄짤없이 F를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교수들에 깐깐함 정도에 따라 처벌이 달라지지만, 최소 그 과제를 F 받는건 당연하고 재수 없으면 그 수업 전체 F를 받으며, 정말로 재수가 없다면 학교 학장하고도 면담해야 하는 등 엄청난 우주관광을 당하기도 한다. 힘든 유학길을 도로아미타불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결코 해선 안된다.

물론 정말 내용이 어렵고 내용의 신뢰성이 요구되어 논문에서 발췌를 해야 하는 경우[3]에는 그 논문의 내용을 끌어오면서 레포트 맨 마지막 장에 참고문헌을 기재하도록 하자. 하지만 가급적 인터넷 자료는 이용을 삼가자. 인터넷 자료는 교수들이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3 종류

  • 보고서 : 레포트라고도 하며 어떤 주제에 대해 말 그대로 보고서를 써야 한다. 가장 흔한 과제물 형태. 반드시 정해진 분량으로 작성해야 하고,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반드시 앞표지 만들고 스테플러 고정 후 종이 테이프로 고정부위를 가리는 형식으로 제출하는 게 좋다. 참고로 글꼴은 신명조나 바탕체로 작성해야 교수들이 좋아 한다. 왜냐하면 논문 양식에서도 개성있는 글꼴로 논문 만들면 경박하므로 좀 구세대같은 신명조나 바탕체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 나눔고딕 되나요?
  • 질문지 작성 : 그날 배운 강의 내용 중 궁금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질문으로 작성하는 과제. 간단하면서 은근히 어렵다. 질문의 질로 점수가 갈리는 경향이 있고, 과제물 자체가 부실하므로 이거 어떻게 내용 부풀리기도 뭐하다. 대부분의 경우 약식으로 작성케 한다.
  • 발표과제 : 가장 힘든 과제. 조별과제일 수도 개인과제일 수도 있다. 파워포인트를 쓰고 안 쓰고는 본인 자유지만 대체적으로 보여주기가 중요하므로 99%가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 파워포인트 안 쓰면 둘 중 하나다. 하나는 발표준비가 안 되었거나, 제대로 된 전투종족이거나
조별과제일 경우 발표자를 전담[4] 시키거나 돌아가며 하는 경우도 있다. 발표자 99%가 국어책 읽기식으로 발표하지만 가끔씩 언변이 뛰어나 국어책 읽기가 아닌 제대로 된 발표실력을 지닌 대한민국 1% 전투종족도 존재한다.
사회과학/경상계열 학과의 경우 특정 과목의 과제에서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마지막에 갖게 되는데, 이게 굉장히 짜증난다. 물론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수가 가산점을 주게되면 가산점도 얻고 발표자의 빈틈을 노려 감점요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5] 반드시 병림픽이 벌어지게 된다.
물론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참여자들의 참여의도가 문제라는 것. 다른 조 참여자들의 말도 안 되는 태클과 이에 진땀 흘리며 마찬가지로 참여자 본인 역시 말도 안 되는 항변으로 보통 토론 자체가 엉망이 되며. 전혀 토론 주제와 관련 없는 논쟁들로 개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반론이 점수상 제재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가, 이런 말도 안 되는 태클도 어떻게든 받아치지 못하면 대체적으로 받는 이의 평가와 분위기도 다운되기 때문에 이런 개판이 벌어지게 되는 것. 따라서 이런 걸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교수들의 경우 애초에 토론 규칙을 명확하게 정하거나[6], 질문만 받는 식으로[7] 해결을 보거나, 교수가 개입해 중재를 하거나, 이도저도 귀찮으면 아예 생략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건 교수가 질문이나 이의제기를 하는 것으로서, 단순히 발표자의 간단한 의견을 들어보거나 약간의 보충 설명을 이끌어내려는 측면에서 하는 질문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핵심 내용에 대한 의문 및 이의 제기 등을 통해 발표자가 발표를 위한 사전 지식이 제대로 갖추어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즉, 과제 수행 태도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경우) 질문하였다면, 여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꿈도 희망도 없어진다. 교수님의 씨뿌리기! 효과는 뛰어났다! 발표가 끝나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ppt 파일을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발표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된 시점에서 ppt 파일을 전송하지 않으면 성적에 반영하겠다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 경우 메일이 아닌 USB를 이용해서 파일을 옮겼을 경우 기분이 참으로 X같다
  • 연습문제 풀이 : 주로 이과 쪽 학과에서 흔히 나오는 과제. 교과서의 연습문제 전부 또는 지정된 문제를 풀어서 내야 한다. 보통 나온 지 얼마 안 된 책은 30~40개, 판갈이를 많이 한 책은 100개 이상인데 교수 본인도 학부생 때 풀어봐서 전부 다 풀어오라고 하면 웬만한 가혹행위에 버금가는 짓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부 다 풀어오라는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짝수번, 홀수번, x번 이상 y번까지 3n+1번 문제만 등등. 보통 교재의 연습문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2~3개씩 묶여서 나오므로 저렇게 풀어도 별 문제는 없다. 너무 많다 싶으면 아예 몇 번 몇 번 지정해서 내 주기도 한다. 족보나 솔루션을 보고 베껴 내는 게 보통이지만, 솔루션은 풀이에 대한 중요한 아이디어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제출하는 순간 들통난다. 게다가 담당교수가 과제 하나하나 확인해서 안 푼 문제 개수까지 체크하는 사람이라면... 그러니 평소에 열심히 공부합시다 공부 한다고 풀리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런데 이런 유형의 과제의 경우 채점을 조교가 하는 경우가 많고 조교의 경우 자기도 그랬었기 때문에 솔루션의 풀이가 아예 틀리거나 하지 않은 이상 베낀 여부를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차피 교수 자기들도 학부 땐 족보 솔루션 그런 것들 구해서 공부했고 솔루션이 인터넷에 도는 사실을 모르는 교수는 절대 없다. 모르는 척 하는 교수는 많아도. 하지만 문제 질문을 위해 솔루션을 들고 가면 싫은 내색을 하는 교수도 있으니 상황 보면서 질문하자. 요즘 교수들은 대인배적인지라 솔루션을 학기 초에 미리 올려버리고 알아서 공부해 오라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자율과 책임"이 강조된다. 미리 올리는 것은 엄밀히는 출판사와의 계약 위반이지만 정보 접근성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의도에서는 솔루션을 미리 올리는 것도 나름대로 공정한 경쟁의 시작이라는 시선도 있다. 솔루션을 보면서 왜 그런지 공부한, 즉 원래 솔루션에 없는 것을 찾아서 탐구한 학생은 A가 나오고 솔루션을 그냥 베낀 학생은 C나 D가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솔루션을 올려버려도 할 놈은 하고 안 할 놈은 안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렇게 솔루션을 미리 제공해버린 경우라면 과제 채점을 깐깐하게 하기도 한다. 예로 솔루션 자체가 틀렸는데 그것을 그대로 적으면 감점한다든가, 거꾸로 솔루션 어디가 틀렸다고 고찰한 학생에게 점수를 잘 준다든가. 자율을 줬으니 책임을 위한 것. 학생 입장에서 가장 힘든 경우는 물론 어떠한 경로를 거치더라도 해답을 찾아낼 수 없는 경우. 사실 그 정도로 솔루션이 없는 경우는 없다. 구글과 바이두에서라도 뒤져서 돈을 써 가며 답을 찾아내는 게 대학생들이다 이러한 경우엔 과제 수행 여부만 체크하고 오답 여부는 짚지 않는 경우도 많으나, 아닌 경우도 가끔은 존재한다. 하지만 문과 쪽 학과에서 연습문제 풀이를 낼 경우 교수에 따라 깜지가 될 수도 있다.
  • 에세이: 교수가 내준 주제에 관하여 자신의 의견 및 관련 자료 조사를 하여 써내는 글. 분량은 200여자부터 열 장이 넘어가는 것까지 다양하다. 오히려 해외 대학에서는 이것이 가장 무섭다. 철학같은 인문계 과목들은 얄짤없고 심지어 과학이나 상경과목에서도 에세이를 써오라는 교수가 있다. 특히 과목 성적의 90%가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과목을 보면 한숨만 나올 뿐.
  • 단어, 문장 통암기: 주로 어문계열에서 보이는 과제. 예습이나 복습을 겸해 교과의 단어나 본문을 외우도록 하여 수업 시간에 쪽지시험을 보거나 직접 암송한다. 어문 계열 단어의 경우 다른 교과 간에 겹치는 부분도 많으니 나중을 생각하면 초반에 잘 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신학대학 수업에선 마치 교회 수련회처럼성경 구절을 외우는 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 필사: 교과의 내용 또는 기타 서적이나 기사 등을 써오도록 하는 과제. 내용이 방대할 경우 깜지를 쓰는 고통을 겪게 된다. 중국의 한 대학 교수는 수업에 늦은 벌로 뱡뱡면#s-2의 한자를 1000번 쓰게 해서 기사화 된 적 있다.

2.4 기타

조별과제를 하다보면 왜 공산주의가 망했는지 알 수 있다. 가끔씩 공산주의의 이상적인 모습을 볼 수는 있겠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그런 부류를 빼면 대개 내가 안 하면 남이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이 많다. 결국 하는 사람만 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고 점수는 다 챙기고 하다보면 하는 사람도 열받아서 안 하게 되고...물론 과제를 한 사람이 게으른 사람의 이름을 나중에 조별과제에서 아예 슬쩍 빼버리는 역관광을 선사해줄 수도 있다. 또는 열심히 참여하지 않은 사람 이름을 적어두자.

사실 열은 받아도 하던 사람이 중도에 안 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 팀원들 때문에 열 받는 건 둘째 치더라도 안 하면 결국 자기까지 손해이기 때문. 때문에 이런 경우 후자에 서술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교수님들도 조별 과제의 이런 맹점을 잘 알기 때문에 점수 부과시에 각 팀원의 공헌도를 따로 다 조사해서 점수를 차별화한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교수들이 알 방법이 거의 전무하다. 일일히 돌아가면서 조원들한테 누가 열심히 했냐고 물어볼텐가? 조원 평가라는 것이 있다 차별화할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고 교수도 나름 판단하려 할지는 모르지만 조별과제가 개인과제보다 나은 경우는 절대로 없다. 점수를 차별화 한다고 하는 부분부터 이미 어떻게 판단할건가 부터 시작해서 각 파트별로 어디까지 어떤 점수를 줄건가로 따져 들어가면 답도 없다. 까놓고 말해서 자료정리, 피피티 제작, 발표 세가지가 있다고 치자. 자료가 그다지 쓸모가 없었음에도 피피티 제작자가 따로 자료를 찾아서 보강한다고 하면 교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료정리가 참 잘했네? 하고 점수를 매기게된다. 잘 생각해보면 공헌도 운운은 헛소리라는걸 알 수 있다.

위키러들이 과제를 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워드에 위키위키 문법을 사용했다가 혼나는 경우도 있다

3 심리학 실험 용어

task

※ 아래에 적힌 두 개의 단어 목록에서,
단어가 적힌 색상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각각 최대한 빨리 읽어 주세요.[8]

주황     파랑
빨강     초록
파랑     주황
초록     초록
주황     파랑
파랑     빨강
▲ 대표적인 심리학 과제 중 하나,
스트루프 과제(Stroop task).
오른쪽의 수행이 왼쪽보다 힘들다.

여러분이 심리학 실험에 참여했을 때 연구자가 여러분에게 "이거 해 보세요, 저거 해 보세요" 하면서 시키는 오만가지 것들.(…) 무슨 설문지 같은 걸 작성하라고 시키는 것이나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부탁하는 것과는 다르다.

특히 인지과학이나 신경과학 쪽에서는 얼굴을 고정시킨 후 모니터에 떴다가 사라지는 점을 눈으로 쫓아다니라거나 뭐 그런 이상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순순히 따라주자. 같은 걸 동물에게 시킬 때는 심지어 두개골을 열고 뇌에다 전극을 박아넣은 후 시키는 경우도 많으니.(…)

기억심리학 쪽에서는 "네 자리 숫자가 모니터에 뜰 겁니다. 각 자리마다 1씩 계속 더해 가세요"[9]나 "세 자리 숫자가 모니터에 뜰 겁니다.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쉬지 말고 계속해서 3씩 빼세요"[10] 같은 걸 시키기도 한다. 이는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라고 부르는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시키는 것. 물론 수학시험이 아니므로 이 연산이 틀렸는지 아닌지 자체는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이걸 시키면서 그와 동시에 눈으로 점을 쫓아다니라고 하는 극악한 과제를 시켜서 여러분을 정신없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연구의 목적은 바로 그 정신없는 상황 중에 벌어지는 일을 알고 싶은 것.
  1. 물론 자필 레포트 역시 얼마든지 베끼기는 가능하다.
  2. 글로 쓰는 것에 대한 표절만을 지칭한다. 다른 영역에서의 베끼기에선 이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turnitin.com을 소환하겠지
  3. 논문을 참고해야 할 정도로 고난이도의 과제의 경우. 고학년일수록 이런 과제가 많다.
  4. 이때 발표자는 발표부담이 있다는 걸 명분삼아 준비단계에서 덜 참여하거나 아예 개인 발표준비만 하는 경우도 있다.
  5. 더욱이 학점제가 상대평가제면 더더욱 치열해진다.
  6. 불필요한 지적 및 보충을 금지하는 등의
  7. 당연히 질문이외에 이의제기는 금지
  8. 즉 왼쪽 6개의 폰트 색상을 먼저 위에서 아래로 읽고, 그 다음에 오른쪽 6개의 폰트 색상을 위에서 아래로 읽을 것.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그 글자의 색상을 읽어줘야 한다.
  9. 예컨대 1483이 뜨면 참가자는 그걸 보자마자 머릿속으로 계속 2594, 3605, 4716, ... 하면서 암산해야 한다.
  10. 예컨대 857이 뜨면 참가자는 그걸 보자마자 머릿속으로 854, 851, 848, 845, 842, ... 하면서 암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