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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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po Market / 龜浦市場

1 개요

부산광역시 북구의 재래시장. 주소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시장1길 17 (지번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599)이다.

2 상세

이름은 구포시장이고 소재지도 구포동이지만 정작 구포역(도시철도)에서 오기에는 조금 멀다.[1] 그나마 가까운 역은 덕천역. 특히 1번, 3번 출구가 가장 가깝다. 구포시장 앞의 버스정류장은 일종의 환승센터처럼 되어 있어 엄청나게 많은 버스노선들이 경유해 간다.[2]

그렇게까지 유명하지는 않지만 서부산권에서는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인근 덕천동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뻔 했으나 구포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인하여 무산되어 그 입지는 더 굳건해진 편이다.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된 시장인데, 1871년 <영남읍지>에 처음 문헌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19세기 중반에는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5일장이었는데, 이 전통은 상설시장이 된 현대까지도 내려와 끝자리가 3, 8인 날짜(3일, 8일, 13일, ...)에는 시장 규모가 평소의 두 배가 되는 특이한 광경을 볼 수 있다. 1919년 3월 29일 이곳에서도 삼일절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이는 주변의 '구포만세길'이라는 지명 등에 남아 있다. 1972년에 상설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종합시장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품목은 다 판매한다. 입구에서는 과일이나 채소, 고기, 생선 등을 팔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당가가 즐비하다. 한때 전국적으로 유명했건 특산물인 구포 국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강 건너 김해의 국수집이 더유명하다. 구포국수돼지국밥 맛집이 여럿 있다. 족발집이나 횟집, 집 등도 괜찮은 곳이 많다. 더 들어가면 각종 생활용품이나 옷가게가 있는데, 시장에서 파는 것이므로 품질을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특히 옷가게는 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지 젊은이들 느낌에는 영 안 맞는 옷이 대부분이다. 옷을 사려면 근처의 덕천 뉴코아로 가는 게 낫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통 통닭개고기를 파는 식당이 들어서 있는데, 살아 있는 개와 닭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들... 이 쪽에 가면 동물들 특유의 누린내가 심하게 나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가지 않는 편이 좋다. 대신 그 자리에서 잡아 고기가 되는 진귀한(?) 광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덕천역 1번출구 쪽에 있는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덕천동으로 이어지며, 여기는 부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번화가다. 길 하나 건너면 바로 옛날 느낌에서 현대적인 광경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 걸어서 오면 10분 정도 걸린다.
  2. 다만 구포역에서 오는 덕천교차로에서 화명동, 금곡동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버스나 만덕대로에서 와서 구명역 방면으로 좌회전 버스는 이 환승센터를 경유하지 않는다. 좌회전금지구역이기 때문에 p턴을 하거나 우회하여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