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에서 도입설이 나온 교육기관
군의관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국방부가 설립을 추진했으나 취소되었다. 공중보건의 및 전공의 인력 확충을 위해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온 적도 있지만 전공의 인력은 한국 의료수가가 전문의를 많이 고용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더럽게 저렴해서 많이 필요한 것이고 공중보건의 역시 의무복무기간이 끝나고 나면 아무도 하기 싫어할 정도로 처우가 낮은 것이 문제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방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 되는 것이다.
정확히는 국방의과대학이란 이름으로 도입하려고 했다. 차이가 뭐냐면, 이 쪽은 학부제라는 것.
2 미국의 군 교육기관
미국의 사관학교 | ||
미국육군사관학교 | 미국해군사관학교 | 미국공군사관학교 |
해안경비대사관학교 | 미국상선단사관학교 | 국방의학전문대학원 |
Uniformed Services University of the Health Sciences. ; F. Edward Hébert School of Medicine. 줄여서 USU.
메릴랜드 주 베서스다(Bethesda)에 위치한다. 군의관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미 육군, 미 해군[1], 미 공군,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에 인원을 공급한다. 총장은 찰스 라이스(Charles L. Rice)로 예비역 대령 출신이다. 흔히 USUHS라고 약자로 쓰기도 하는데 여기 쓰는 US는 United States가 아니라 Uniformed Services의 약자다.
일본의 방위의과대학교와 비슷한 군의관/간호장교/보건과학 전문가 양성기관이나 방위의과대학교가 대학교인 것에 비해 이쪽은 대학원생을 교육한다. 1972년 창설되었으며 재학생은 전원 대학원생으로 750에서 850명 수준이다. 학생이 소위로 임관한 다음에 교육을 받는다. 그 때문에 사관생도를 가르치는 사관학교의 정의랑은 맞아 떨어지지 않으나 편의상 미국의 사관학교로 기재한다.[2] 입학과 동시에 소위가 되는데 입학 전에 꼭 군 경력을 필요치는 않기 때문에 군경력자가 아닌 민간인도 입학할 수 있다. 학비는 공짜며 장교로서 급여는 다 받는다. 때문에 전미 의대 순위를 매겨보면 하버드에 맞먹는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대한민국 사관학교가 수능 만점자라고 꼭 합격하는게 아니듯이 여기도 MCAT 높다고 다 붙는게 아니다. 그리고 교육기간 중에 중위, 높게는 대위 이상을 달아버리게 되고 장기복무 테크트리를 타게 된다. 왜 장기복무냐 하면, 의무복무기간이 7년 정도로 긴데 이 기간에서 전문의 수련기간은 제외하고 7년이다.[3][4] 전문의 수련은 월터 리드 국방의료원[5]을 비롯한 군병원이나 민간에서 위탁교육을 받는데, 민간에서도 총기 사고가 잦은 것은 물론 전세계에서 미군 중상자들이 몰려드는 군병원에서 쌓는 경험이 민간에 뒤지지 않는다는게 중론. 미군 군의관이라고 한국의 말년 군의관을 생각하면 안된다는 소리.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동문들이 장군/제독으로 진급하여 대통령 주치의를 지내거나 각지 의무사령부의 중책을 맡았다.
미군의 직접임관자들로도 군의관을 메꾸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군의관으로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 군의관 내의 진급에서도 일반 민간 획득 군의관보다 이들이 우수한 편이다. 군의관과 간호장교 장교단의 상당수도 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미국 군의관들은 명령계통에는 있지 않지만 계급이 높고명령권이 없는데 계급이 높은게 소용이 있...나? 지휘관이 폭주할 시에 어느 정도 완충하는 게 가능해 부대 내의 분위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의 병 마인드랑 다를 바 없는 군의관들과는 다르다.[6]
2.1 동문
필리핀계 미국인인 엘리너 마리아노(Eleanor Mariano, 1955-) 해군 준장. 백악관 주치의를 지냈다. 1977년에 캘리포니아대학교를 졸업한 뒤에 USUHS에 진학하여 1981년 졸업하였다. 1992년에 중령 계급으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의 백악관 주치의가 되었고 빌 클린턴까지 보좌한 뒤에 2001년에 전역하였다.
니달 말릭 하산(Nidal Malik Hasan, 1970-). 미 육군 소속으로 전공은 정신건강의학과. 2009년에 소령 계급으로 포트후드 총기난사 사건(2009 Fort Hood shooting)을 일으켰다. 13명을 살해하였고 3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미 육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피터 리(Peter M. Rhee, 1961-) 해군 대령. 한국계 미국인으로 서울 태생.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당시에 개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의 수술을 맡았다. 1999년에 빌 클린턴의 수술에 참여하기도 했다.
앤드루 모건(Andrew R. Morgan) 중령. 미국육군사관학교와 USUHS를 나와 응급의학 전문의로서 특수부대 의무관으로 복무했고 2013년 NASA 우주인단 21기를 수료하고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훈련받고 있다.
토머스 트래비스 공군의무감(중장)은 1976년에 파일럿으로 임관하였고 1986년에 국방의전원을 졸업하여 군의관이 된 특이케이스이다.
- ↑ 미 해병대, 미 해안경비대와 인원을 공유한다.
- ↑ 미국의 다른 사관학교는 생도들에게 후보생 신분을 부여하고 급여는 병장(E-5) 수준으로 준다.
- ↑ 참고로 해군사관학교 출신 고정익기 조종장교의 복무기간이 그 정도다. 짱개식 계산을 해보자면 숙련된 군의관의 몸값을 파일럿 이상으로 쳐주는 셈.
- ↑ 미군에 DADT 규정이 있었을 때는 이 점을 악용해 동성애자가 이 대학에 지원해 교육을 받은 다음 의무복무기간에 커밍아웃해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성애자라면 무조건 전역시켰기 때문. (...) 물론 이 규정은 지금은 사라졌다.
- ↑ 베서스더 해군병원과 월터 리드 육군병원이 통합된 병원.
- ↑ 미군의 경우 직접임관자들이 고학력자가 많은 탓에 좀 속된 말로 빠진 사람들이 많다. 명령권도 없고. 대신 그런만큼 일반 사병들에겐 좀 비빌만한 사람들이 되는 것. 제2차 세계대전 때는 군법무관이 사병을 폭행한 장군을 국회에 찔러 강등시킨 적이 있다. 해당 장군은 조지 S. 패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