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SR전자의 신입사원에 불과했다. 동기로 입사한 한 여성과 사랑에 싹트게 되고 이게 모든 문제의 발단. 그녀는 SR전자 그룹의 오너인 오 회장의 외동딸 오수아였다. 하루는 오 회장의 호출을 받고 그의 별장에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별장이 불타고 오 회장이 쓰러진 것을 발견한다.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다가 둔기에 맞고 쓰러졌다. 그런데 깨어나보니 자신의 오 회장에 대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죄의 범인이 된 것이 아닌가? 정현은 그대로 무기징역으로 교도소에 수감, 그의 어머니는 자살을 택하고, 집안이 아주 풍비박산이 나버린다. 복수심에 불타는 정현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뒤 그대로 탈주를 시도하고, 다리 위에서 경찰에 포위당한 채 바다에 몸을 던져버린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그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되었으나, 최초 시신 인수 관할서가 부랑자로 처리하여 즉시 화장되는 바람에 제대로 된 부검 과정 없이 사망 처리 된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정현은 중국다롄에 도착한 뒤, 남의 밭에서 배춧잎을 뜯어 먹고 음식점에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먹튀를 하거나 몰래 트럭을 타는 등의 방법으로 상하이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동포인 이춘복과 재판소에서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차유란과 의기투합한다. 이후 재벌인 첸후이란 회장에 눈에 띄여 사업가로서 성공하게 된다. 첸 회장으로부터 장중원(張重元)이라는 새 이름을 받게 되고, 칭다오 출생의 베이징대학경제학학사 출신 대륙유통공사 대표이사로 신분 세탁을 하게 된다. 3년 뒤 한국에 입국하여, 오수아와 신현태의 눈길을 피해서 자신의 누명 벗기기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SR전자 그룹 오너의 외동딸. 정현의 여자친구. 정현이 교도소에 수감된 뒤 탈주하다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정현의 어머니의 자살,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도 혼수 상태에 빠진 채 계시자,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자살 시도도 한다. 3년 뒤 SR전자의 기획상무이사로 일하고 있던 중, 대륙유통공사의 장중원 사장이라는 인물이 자신 앞에 나타나서 깜짝 놀란다. 죽었다고 믿었던 정현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SR전자 그룹의 비서실 직원. 현태의 내연녀였으나, 까였다. 이후 상하이 지사에 발령이 나고, 그곳에서 기밀 유출 혐의를 뒤집어 쓰면서 회사에서 쫓겨났다. 현태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자신이 재판소에서 허위증언을 하여 누명을 씌운 정현과 손을 잡는다. 정현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 2.
정현의 오른팔. 재중동포. 상하이에 있는 화평대반점 부지배인이었다. 부업으로는 탈북자 등 말이 통하는 중국 내 불법체류자들에게 접근해 막일 등을 알선해주고 돈을 벌게 해줘 안심시킨 후, 공안을 사칭하며 접근해 "신분증 없이? 너 탈북자지?" 이런 식으로 협박해 갈취... 그러나 정현의 인생역정을 듣고 자신이 살아온 나날들과 닮은 점이 많다고 느끼며 감화, 정현과 손을 잡았다.
SR전자 그룹의 회장. 수아의 아버지. 고지식하고 완고하며 오직 성공을 위해서 자녀든 수하든 모든 것을 수단으로만 삼는, 냉철하면서도 다혈질인 성격으로, 맨손에서 시작해 한국 최대 전자회사 기업집단을 일궈낸 인물. 당연히 평범한 집안 출신인 정현을 외동딸 수아를 짝지워줄 사윗감으로 거들떠조차 보지 않는다. 그런 그가 별장에서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것을 정현이 발견하고 밖으로 부축해 나오던 중 정현은 습격을 받아 쓰러지고, 이후 혼수상태로 별장에서 의료 관리를 받으며 보내게 된다. 모든 사건을 해결할 키를 쥐고 있는 그의 의식이 돌아올 경우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는 '떡밥 보유자'.
검찰청 수사관. 현장 조작과 정황 증거로 모두가 정현을 오 회장 살인 미수 및 방화사건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석연찮은 구석과 정현의 인간 됨됨이를 감안하며 사건에 의문을 품는다. 탈주한 정현이 다리에서 투신하려할 때에도 "네가 억울한 것을 안다"라며 재수사 의지를 보여줬으나, 이를 재검거를 위한 립서비스로 인지한 정현은 그대로 뛰어내린다. 이후 담당 검사가 사건 종결 기념 포상금을 줄 때에도 받지 않는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에 개운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1회 시작 부분부터 이정현이 차량을 이용하여 경찰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이 나와 박진감이 넘쳤다. 그리고 몇주 후 재탕하며 우려먹었다
중국 현지 촬영 중 웃지 못할 비화가 있었다. 고수가 거지 꼴로 무전취식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진짜 무전취식하는 것으로 오인한 중국공안(경찰)이 그를 체포하려고 했던 것. 기사 이는 촬영진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해당 공안들은 "드라마가 잘 되길 바란다."며 응원하고 떠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