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


리..리얼리?
이름한진희(韓振熙)
출생1949년 3월 14일(경기도 용인)
신체178cm
학력경기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철학과 (중퇴)
데뷔1969년 TBC 9기 탤런트
수상2006년 제8회 KBS 바른 언어상 특별상
1979년 연극영화TV예술상 연기상
경력1990 TV방송연기자협회 회장
TBC 연기대상 최우수남자연기상[1]
정해창
(1975)
한진희
(1976)
김세윤
(1977)

1 소개

TBC(현 JTBC) 공채 9기 출신의 중견 탤런트. 별세한 배우 정애란이 그의 장모님이고 배우 예수정이 그의 처제이다.

TBC 연기대상을 1975년, 1976년 2회 연속 수상한 1970년대 TBC의 간판 배우이고 주말 드라마 애정의 조건으로 제13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남자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미지나 무거운 톤의 목소리 덕에 높으신 분들(회장이나 사장) 전문 배우로 인식되고 있다. 1970~1980년대엔 잘생긴 얼굴과 큰 키 덕에 노주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미남으로 불리며 드라마 남자 주인공역을 독차지했었다.[2][3] 노주현과 한진희가 함께 1980년대 초에 양복 모델을 한 적도 있다. <안녕 자두야> 대한전선 사건편에서 컬러 티비로 티비를 보면 티비가 더 재밌지 않겠냐는 자두의 질문에 자두 엄마 이난향이"그래~저번에 혜리네 집에 가서 <결혼 행진곡>을 봤는데, 한진희가 더 잘생겨보이더라ㅋ"라고 답하며 언급하기도 했다. #

TBC 출신이라서 그런지 1980년대까지는 TBC를 언론통폐합 조치 때 인수한 KBS 위주로 계속 출연하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타 방송사에 출연하기 시작하였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청춘의 덫이, 70년대 후반의 보수적인 국민정서로 인해 미완성인 상태로 종영되자 직후 만들어진 극장판 청춘의 덫(1979년)에서 출세를 위해 연인 윤희(유지인)를 배신하는 동우 역할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90년대 리메이크된 TV판에서 이종원이 맡았던 바로 그 캐릭터. 참고로 여주인공 윤희 캐릭터를 연기한 여배우는 이효춘(TV판), 유지인(극장판), 심은하(TV 리메이크판)로 이어진다.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자로 알려진 소설가 김성종씨의 제5열을 MBC에서 미니시리즈로 만들었을 때 킬러 역을 맡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는 이영하. 이때만해도 이영하, 한진희, 노주현 같은 배우들이 드라마 속에서 멋진 주인공 역을 맡을 때였다. 이후 박상원, 최재성, 최민수, 손지창, 이병헌, 배용준, 안재욱 등이 안방극장의 남자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된다.

서민 가장 전문 배우 취급을 받는 장용 씨와 대비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몇몇 드라마에서 사돈 역할로 많이 나오는데, 직접 대면하는 씬은 적다. 이 경우 보통 한진희의 집은 부잣집이고 장용의 집은 가난한 집. 한진희는 중간에 (출생의) 비밀 폭로나 부하의 배신, 사업 실패로 인해 충격을 받아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많다. 또한 혼외정사로 밖에서 애 낳아서 들여오는 아버지 역도 자주 맡는다.

장용과는 TBC 선후배 관계기도 하고, 시간 차이는 많이 나지만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 모델로 같이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때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한진희가 한 대사.

임성한 작가의 신기생뎐, 왕꽃 선녀님, 보석비빔밥, 압구정 백야 김순옥작가의 왔다! 장보리, 그래도 좋아 문영남작가의 조강지처 클럽 이것으로 막장 드라마계의 3 작품에 모두 출연하기도 하였다. 임성한 작가의 막장 드라마 중 왕꽃 선녀님, 신기생뎐 두 개의 작품에서 모두 여주인공의 친부로 출연하였다. 그리고 해당 드라마들에서 여주인공의 친모는 모두 김혜선이 연기하였다.

김동엽 감독과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방송이 끝나고 여의도의 한 포장마차에서 김동엽 감독과 합석하게 되었는데[4] 당시 연예계에서 주당으로 이름 날리던 한진희는 김동엽 감독에게 술내기를 제안했고, 김동엽 감독이 레몬을 주문하자 적잖이 실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동엽 감독이 즐겨 마시던 일명 '레몬소주'[5]를 한번 마셔본 한진희는 "이게 술이냐 주스냐."라고 비아냥거리고 자신만만해했으나 결과는 한진희의 완패로 끝났다. 이 때문에 병원신세도 지고 거진 한달을 후유증에 시달린 한진희는 이후 "김동엽 그 괴물같은 인간이 주는 레몬소주는 절대 마시지 말아라." 라고 했다고 한다.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는 남일호라는 범죄자 블랙기업인을, 옆 동네의 내일도 승리에서는 천사 그 자체인 자상한 아버지 서동천 회장님을 연기하는데 이중인격이 아닐까 할 정도로 완전 두 캐릭터가 성격이 반대이다. 분명 동일인물이 연기를 하는데도 소름끼칠 정도로 절대 선절대 악으로 분리되어 있다. 남일호가 한 짓을 서동천 회장님이 알면 참 볼만해질 것이다. MBC에서는 천사 개념인. SBS에서는 우주쓰레기를 연기하다니 지킬과 하이드가 따로 없다. 또한 남일호가 한 짓을, 금 나와라, 뚝딱!박순상이나, 왔다 장보리이동후가 봐도 볼 만해지실 것이다. 참고로 한진희보다 선배급 탤런트인 이정길도 2015년 즈음에 동시 방영된 내일도 승리의 전작인 이브의 사랑에서는 남일호처럼 악하게 생긴 악덕 블랙기업인 구인수 회장을, 9월 쯤 방영된 내 딸 금사월에서는 서동천 회장처럼 인자하게 생기시고, 자상하고, 도덕관이 투철하고 투명한 생각을 가진 신지상 회장님을 연기한 적이 있다.

2 여담

2013년 8월 초 손자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일단 그것을 숨기고 촬영에 임하였다.

3 주요 출연작

  1. 당시에는 대상이 따로 없었고 최우수남자·여자연기상이 최고의 상이었다
  2. 노주현이 직접 방송에서 "한진희씨, 임채무씨가 나오기 전까지 (미남 남자 주인공 역할은) 나뿐이었다. 내가 군대갔다오니까 한진희 나오고 조금 있다가 임채무 나오더라"하며 직접 한진희를 언급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노주현이 두 사람보다 형이고 선배이다.) 그러나 상술된대로 둘이라고만 할 수 없는게 임채무도 70년대 후반부터 합류해서 이 두 사람의 영역을 나름 가져갔다. 정 말하자면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3대 트로이카 정도 된다.
  3. 1990년대부턴 개그 캐릭터를 자주 맡으셨었다.
  4. 당시 김동엽 감독은 여의도 근처의 술집을 자주 들락거려 일부 연예인들과 안면이 트인 사이였다고 한다. 한진희도 그중 하나였다.
  5. 레몬 하나를 맥주잔에 짜서 즙을 낸 후 소주랑 섞어 마셨다.
  6. 상대배역인 '춘향' 역은 장미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