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게임

1 개요

게임들 중에서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공부 등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포함한 게임을 지칭하는 말. 사실 이는 '유희 제공'이라는 게임 본연의 순기능을 무시하는 조어이긴 하나, 굳이 그렇게 단정하기도 어려운 게 후술할 듯 닌텐도가 그 사례를 제공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시리어스 게임(Serious Game)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군사 훈련 중 가상의 상황을 목적으로 하는 시뮬레이션으로 시작되었다.[1] 그 중 일부는 실제 게임 장르가 된 경우도 있으며, 현재도 비슷한 용도로 많은 게임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 특성이나 성격이 학습만화와 꽤 비슷한지라 학부모들에 의한 수요가 제법 된다. 다만 '게임'이라는 근본적인 인식 때문에 학습만화보다는 수요가 좀 적은 편.

그런데 '시리어스 게임'이라는 말에는 기능성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진지한 컨셉의 것(광고 게임, 아트 게임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또는 '시리어스 게임'이란 말을 몰랐던 건지) 게임학 1호 박사로 알려진 윤형섭 교수는 '기능성 게임'이라는 괴상한 말을 들고 나와 이를 확립시켰다. 실제로 해외에서 '기능성 게임'을 대체할 용어는 전무하며 그 성질상 시리어스 게임과 겹친다. 오직 한국에서만 통용되고 있는 표현인 만큼 해외에서 발언할 때는 '시리어스 게임'이란 말을 쓰는 것이 좋다.

과거 닌텐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패미컴을 NES로 개명하면서 기능성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 증거의 하나가 패밀리 컴퓨터 로봇. 이것으로 닌텐도는 아타리 쇼크를 해결함과 동시에 미국 게임시장을 세가와 함께 나눠먹을 수 있었다. 닌텐도 DS가 국내에 정발될 때에도 현지화에 신경을 써서 초기에는 이런 기능성 게임을 내세워 '학습도구'로 홍보하여 이미지를 쌓았다. 결국 게임의 정의와 완전히 반대되는 기능성 게임이 게임 시장을 오히려 더 성장시킨 게 아이러니. 사실 아이러니라 단정하기도 어려운 게, 게임을 실제로 구매하는 계층이 학부모를 비롯한 성인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층의 절대다수는 게임 구매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학부모의 금전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

최악의 흑역사스타스톤이 있는데 이 물건 때문에 한 때 기능성 게임에 대한 인지도(학부모와 게임 시장 둘 다)가 거의 바닥을 기기도 했었다. 여기에 기능성 게임만으로는 돈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기능성' 게임이랍시고 '게임'성에서 실패한 것이 많으니 2013년 현재도 인식은 제자리 걸음 중. 여기에 NC 소프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능성 게임에 제대로 뛰어드는 대형업체도 별로 없으니 기능성 게임 시장이 살아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게임산업 전체가 학부모에게 눈엣가시로 여겨지고 있다.

2010년 9월 1일 이것을 총망라한 이벤트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이후 2013년 5월에는 '굿게임쇼 코리아'로 이름을 바꿔 판을 키운 상태. 좋은 게임이다 하지 않겠는가(디지털데일리 기사)

2 기능성 게임의 목록

아래는 기능성 게임의 목록으로, 용도 외로 제작되었으나 기능성 게임으로 인정되고 있는 경우는 ☆ 표시, 흑역사는 취소선 처리한다.

2.1 개별 문서가 있는 기능성 게임 목록

2.2 개별 문서가 없는 기능성 게임 목록

  1. 미 육군에서 군 홍보 및 모병 유도 목적으로 개발된 게임인 아메리카스 아미가 대표적인 예.
  2. 애초에 게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