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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경(1956~ )
1 개요
대한민국의 금융인, 사업가로 알려진 사기꾼.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2 인생
2012년 5월 13일 기준으로 빼돌린 돈만 2500억원에 달한다.
미래저축은행의 CEO를 역임하다가 부실경영으로 저축은행이 폐쇄되고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 같자 회사돈 200억 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충남 아산시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을 하겠다며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올라와서 공장에 다니면서 고학을 했다고 한다.
그 뒤 1980년대 초반부터 차츰 사기꾼의 싹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학력은 전문대 졸업이나[1] 당시 언론의 화제가 되었던 서울법대생 사칭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신정아의 30년 선배, 혹은 남자 신정아. 이하 서술하는 내용에는 김찬경의 동기인 모대학 법대교수가 직접 강의중 말해준 내용이 포함되었다.
1981년 제대한 후, 중졸의 학력으로 서울법대생을 사칭하면서 수업도 듣고 동아리활동을 하기도 했다.무척 성실하고 열심히 과 활동을 도와서 이미지는 좋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 때 서울법대 분위기상 개인주의적이며 사법시험 공부에만 전념(하거나 운동권 투쟁)하는 분위기인지라, 일반적인 과 업무를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였으니, 적극 솔선수범하는 김찬경이 좋게 보였을 법도 하다.
놀라운 것은 그런 와중에도 사법시험 공부를 해서 재학중(?) 1차시험에 한문제 차이로 떨어졌었다는 것. ...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아무래도 본인의 주장 같다...1차 평균점수는 26점이라는 기사가 있다# #...지금 사법시험과 그 때 사법시험의 위상과 난이도가 차원이 다름을 생각한다면,(안타깝게도 과거와 현재의 시험 난이도를 비교하면 현재가 압도적으로 높다) 정말로중졸학력에 고학생으로 그러한 성과를 낳았다면 그것은 확실히 머리가 뛰어나다는 증거일 것이다.그 머리를 나쁜데 써서 문제지.. 이후 사법시험은 접고 취업을 하겠다고 동문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때는 다들 격려해줬다고. 시험에 붙었으면 운명이 바뀌었으려나? 부패검사가 되었겠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도 속여서 1984년에 결혼식에는 서울대 법대 교수가 주례[2]를 서기도 했다. 놀랍게도 졸업사진까지 찍었으나, 이 과정에서 졸업앨범에 들어가는 주소를 안 적어 냈는데, 학과 사무실이 이를 대신 기입해주려다가 학적부 명부에 없어서 가짜학생라는게 밝혀졌다[3]. 이게 당시 신문들에 화제가 되었던 서울법대생 사칭사건. 이 사건을 각색한 소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학력 사기행각을 벌였음에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았다. 사실 법적으로 처벌할 건덕지도 마땅치 않았다고 한다. 잘해야 혼인 등 민사적인 부분이며 형사적인 부분으로 걸고 넘어질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 허위학력으로 취업하려고 한다면 모를까 그 시점에서는... 게다가 이미지도 나쁘지 않았기에 졸업앨범 때문에 걸린 후에도 그냥 묻고 넘어가려고 하기까지 했다.
더 웃긴것은 이렇게 개망신을 당하고도 서울법대 동문회에는 계속 참석했다는 점. 진짜 동문들은 떨떠름 했으나, 굳이 쫓아내봐야 이득도 없고, 재력가가 동문회에 있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니 그냥 용인한듯 하다(...). 이정도로 얼굴이 두꺼웠으니... 엄석대?
이 거짓신분으로 이화여대 출신 병원장 이사장 딸과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이 딸은 동기(?) 서울법대생이 소개해 준 사촌동생이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그 딸은 원래 성적이 엉망이었는데 나중에 성적을 올려서 괜찮은 대학에 합격시켜 주었다고 한다. 어떻게 했길래 사기사건이 터졌을때 임신 7개월이라서 이혼도 못했다고... 정확히 말하면 집안에서는 당연히 이혼하라고 난리였지만 임신도 하고 해서 곤란했던듯.. 훗날 결국 이혼했다고 한다. 그리고 뒤에 보면 알겠지만 그때 태어난 이 아이는...
이후 울며 겨자먹는 처가집에서 돈을 빌려 사업 여러개를 했으나 실패했고, 마침내 채석장 사업을 벌여 겨우 성공. 이돈을 바탕으로 서울 테헤란로 일대에 빌딩을 사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었으나, 이후 IMF때 쫄딱 망한다. 나름 사업에 재능은 있었나보다... 이후 금융업에 눈을 돌렸는데, IMF때 망한 상호신용금고를 헐값에 사들여 금융업에 진출한다. 이런 사기꾼이 금융계 인사를 자처했으나,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셈. 이런 사기전과가 있는 자가 금융기관을 맡게 되었으니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었다.
사기에는 천부적 소질이 있는 듯, 제3자를 내세워 자신이 소유한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1500억원 정도의 불법 대출을 결정하고, 충남에 골프장 겸 온천 리조트[4]를 만들어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이 리조트의 시가는 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적인 금융계 인사가 아닌 사기꾼이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는지, 미래저축은행은 부실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이유로 예금주들에게 고소 당했다.
이렇게 명백한 사기뿐만 아니라 부실경영으로 저축은행들은 결국 2012년 5월 퇴출대상에 올렸고, 이렇게 경영을 개판으로 했을뿐만 아니라 사기로 고객돈을 빼돌린 대출은행 경영진들은 법적처벌을 받게 되었다. 김찬경은 출국금지가 떨어지고,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자 회사돈 200억을 빼돌려 경기도 화성에서 밀항까지 시도했으나 결국 체포되었다[5].
체포된 후 필리핀에 카지노를 짓는다는 명목으로 270억원을 받아 건물은 안세우고 그대로 횡령했음과 회장 자신이 신용 불량자라는 것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은행 회장님 대출 0원 가능하십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거기다 비자금 56억원을 차떼기로 빼돌리다 차량절도단에 의해 가볍게 도난당해 충남 아산경찰소에 다른 사람 명의로 액수를 대폭 줄여 도난신고를 넣는 짓까지 한것이 드러났다. 참고로 돈을 훔쳐간 도둑은 어차피 구린돈인거 다 아니 신고 제대로 못넣을거라고 대놓고 먹겠다고 배짱을 부리는 중. 개이득
또 그의 아들이 2011년 6월 5일 오전 3시에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혈중알코올농도 0.137% 만취상태로 마구 몰다가 차량 6~7대를 들이받아 6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유전병 혹은 부전자전. 참고로 체포한 경찰쪽에서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측에서 기각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곧 면제될 수 있어!![6]
참조.
더욱 나쁜 것은 이렇게 사기로 모은 재산을 사적보복을 위해 사용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소작을 부쳐먹던 지주의 아들이 급전이 필요하자 김찬경은 그 지주 소유의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의 고택을 담보로 70억원을 빌려줬다. 이 집은 중요민속문화재... 그러나 이후 채무자가 빚을 못갚자 바로 담보를 차지했고[7], 이 집에서 "아버지의 한을 풀었다"며 좋아했다고. 그때문에 그 채무자를 자살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한다. 이렇게 차지한 前 지주의 집에서 연회를 열면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를 했다고 한다.
학력 컴플렉스가 대단했는지 서울대 법대가 개설한 최고지도자과정(advanced Law Program), ALP)을 10기생으로 수료했다고 한다[8]. 그나마 김찬경은 수업에 1,2번 들어왔을 뿐인데 골프모임은 맨날 나왔다고 한다. 한번은 충남 아산의 자신의 골프장에 동기생들을 초대하는등,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고 인맥만드는데는 열심이었다고 한다. 사실 원래 최고지도자과정이나 최고경영자과정은 수업은 별 의미없고 같이 술마시고 인맥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2013년 12월 27일 항소심에서는 징역 8년으로 감형됐다. #
그 뒤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이 확정, 복역 중이다. 복역 중에 내연녀의 자살 소식을 듣고 본인도 복역 중에 자살 시도를 했다고... 사실 그것보단 2020년 출소 예정인데 최근에도 2건의 혐의가 추가되어 복역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
3 함께보기
- ↑ 서울법대생 사칭 사건 이후 입학.
- ↑ 그 교수는 이 사건 이후 다시는 제자들의 주례를 서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위에 링크된 한겨레21기사 참조
- ↑ 사실 마음만 먹으면 가짜학생도 졸업앨범에 들어가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졸업앨범은 많은 대학에서 대체로 총학생회 주관이기 때문에, 학적을 엄격히 검증하지도 않는다.
- ↑ 원래 김찬경 회장의 꿈이었다고. 개인 자산 500억+대출로 골프장을 지어 은퇴후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뭐 결국 깜빵에서 보내게 됐다그 이름은 아름다운CC. 돈 들인건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정말정말 많이 들였다. 그런데 정작 시설은 왠지 돈 들인 티 안 난다고.(...)좋게 말하면 검소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감각이 없다 - ↑ 이 과정에서 낌새를 눈치 챈 담당 직원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방법으로 협조하지 않으며 막으려 했으나 은행에 인감도장을 들고가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그대로 출금되었다. 우리은행 총 예금금액은 250억원이었으나 뱅크런 사태를 우려한 담당직원이 50억을 인출하여 저축은행에 보관하고 있어서 빼돌리지 못하게 되자 담당직원을 그 자리에서 해고했다고 한다.
- ↑ 빵에서 1년 살면 출소 후 그대로 잔여 기간을 복무해야 하며, 2년 살면 면제다. 별로 이득 될건 없다.
- ↑ 법적으로는 잘못이 아니지만, 은행에서도 담보를 바로 차압하는게 아니라 채무가에게 몇번은 기회를 준다. 하물며 지인의 집을 그런식으로 압류하는 것은(...)...
- ↑ 한학기 과정이지만, 학위와는 전혀 상관없는..한마디로 말해서 문화센터의 명사강연과 마찬가지이다. 1주일에 한번 한시간 정도 수업하며, 여기 졸업하면 서울대 동문자격을 준다고 해서 저렇게 학벌에 목이 마른 정관계 인사들이 비싼수업료(한학기 500만원)를 내고 들어온다.
뭐 대학 등록금 수준이네이 수업료는 학과의 재정으로 쓰인다. 돈 많은 사장 회장들이 이런 곳에 참가하려고 안달인데, 인맥 쌓는 곳으로도 좋기 때문. 여기 강연하는 교수에 따르면 교수인 자신은 중형차 타고 오는데 학생(...)들이 벤츠 S600, BMW 7시리즈, 아우디 A8, 에쿠스같은 고급차만 타고 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