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꿀물 계열 음료에서 가장 유명한 '호연당 꿀물'. 2014년 기준 1억 병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1] |
1 개요
꿀에 물을 타고 그 위에 대추나 잣과 같은 첨가물을 띄워 마시는 일종의 차. 그냥 꿀은 단맛이 좀 부담스러울 만큼 세고 찐득찐득하니 물에 타면 좀 더 먹기 쉽다.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 삼아도 먹는데 숙취 해소에 좋다는 말도 있다. 사실 꿀은 단당류라 체내흡수가 빠르고 바로 에너지원으로 쓸 만하니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에너지 소모가 심한 몸에 어느 만큼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집에서 꿀을 물에 타보면 알지만 당연히 그냥 물에 탔으니까 빛깔이 옅다. 하지만 시판하는 꿀물 음료수는 보기 좋은 빛깔을 내려고 색소를 넣어 노랗다.
2 기타
재밌는 TV 롤러 코스터에서 자체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아내에게 바라는 내조로 '숙취에 꿀물 타주기'가 상위에 있었다.애시당초 아내들은 남편이 술 취한 채로 늦게 귀가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예비 신랑들은 유념하자 숙취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분, 수분 흡수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므로 꿀물은 딱 좋다.
요정 컴미에서는 왜인지는 몰라도 버그들의 약점인데(...) 이걸 물총으로 쏘면 버그들이 개박살난다.(...)
무엇보다 삼국지연의의 원술이 죽을 때 꿀물을 찾다 끝내 못 마시고 피를 토하며 죽었으니, 꿀물은 왠지 원술의 아이덴티티로 등극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삼국지 갤러리 등 주요 삼국지 커뮤니티에서 원술의 별명 중 하나가 "꿀물 황제"로, 일단 다른 매체에서도 원술하면 꿀물부터 나오는 등 안습일 뿐이다.[2] 보통 삼갤 등에서 꿀물이라면 원술을 말하고, 꿀물 셔틀은 손견을 뜻한다라 보면 된다.
그와 거의 비슷한 최후를 맞은 사람이 1명 더 있는데, 바로 양무제 소연이다. 성군이었지만 말년의 실정으로 후경의 난이 일어난 뒤 후경이 유폐시켰다. 그래서 후경에게 꿀물을 요구했다가 거절을 겪자, 분노에 사로잡혀 얼마 뒤에 아사한다. 단 소연은 당시 86세라는 고령인 데다가, 실의에 빠져 병에 걸렸었으니 어느 정도 다르긴 하다.
에로 동인지나 야설등에서는 왠지 검열삭제를 이것에 비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