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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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인물 들

1.1 안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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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없다. 드라마cd가 '듣는 사람 본인이 주인공' 이라는 컨셉이기 때문이다.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의 주인공. 비경고등학교 2학년으로 중학시절부터 단 한번도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공부벌레다. 머리도 좋지만, 외모도 그럭저럭 잘생긴 편이다. 심지어 기억을 잃고 여자애들에게 휘둘리는 와중에 치른 기말고사에서는 성적이 떨어졌는데도 전교 1등이었다. 유유유 안습. 이름 덕분에 학교에서의 별명은 '안경'이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 3개월 간의 기억을 잃고, 서로 자신이 진짜 여자친구라며 대시해오는 세 여자를 상대로 기억을 되찾기 위해 임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그냥 공부벌레 정도가 아니라 공부를 못하면 금단증상을 느끼고 최신 문제를 푸는 데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중증 스터디홀릭. 공부 말고 그 어떤 인간관계에도 무관심하며, 반에서도 반장 신세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급우들과 별로 이야기한 적이 없는 아웃사이더. 아예 공부성애자 변태로 매도당하는 일도 허다하다.

3권에서는 무인도에 조난당한 와중에도 유유유를 보채서 과학 문제 풀기 게임을 하는 등 이쯤되면 매우 심각한 공부중독증 환자다. 이렇게 공부에 집착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좋아했던 여자아이가 '공부 못하는 남자는 쓰레기'라며 어장관리 사실을 폭로하고 차버렸기 때문. 본인 말로는 그 아이 덕분에 공부 그 자체가 좋아졌으니 오히려 감사를 하고 싶다고는 하지만. 다만 작품이 전개되면서 공부같은 건 할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한지라 가끔씩 공부 금단증상에 시달리곤 한다. 경현 본인도 자신의 공부 습관이 타인에 대한 불신과 폐쇄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개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외로 가정사가 좋지 않아서, 친모는 자신을 출산한 직후 사망했고 아버지 또한 옛적에 죽었으며, 품행이 좋지 않은 새어머니(안연희의 친모)는 일찌감치 도망을 가버려 이복 여동생 안연희와 함께 단출히 살아가고 있다. 이런저런 트라우마가 겹쳐져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기피하며 살아왔으나, 기억상실 이후 벌어진 갖가지 사건들을 통해 점차 태도에 변화가 생긴다.

기억을 잃기 전의 모습은 사람들의 증언을 조합해보면 타인에 대한 관심이 거의 극단적으로 적은 사람이다.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나에게 피해가 없으면 내가 뭐라할 자격이 없다는 걸 고집하고 있는 개인주의자.

그리고 6권 에필로그에서 그 인물과 전화통화를 하는 와중 깨질 듯한 두통을 느끼고 기억을 되찾는다. 이후 8권에서 서란은 그것을 안경현X안경현Y로 구분하여 각각 기억이 없어지기 전과 '그녀와 그녀와 그녀' 를 만나며 생각이 달라진 현재를 구분한다.

8권에서 그동안 어떠한 결정을 하지 못했던 건 트라우마로 자기애가 결여되었기 때문. 결말을 내며 안경현이 내린 선택은 '유유유와 함께한다' 였으며 한가련과는 친한 선후배에 가까운 관계를, 동생 안연희와는 진정한 가족관계를, 즉 가족애를 만들어나가자고 하며 어머니와 셋이서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하여 같이 살게된다. 서린과도 괜찮게 마무리.

서란과의 연구로 성장하기 위해 외국으로 건너가며 그리고 1년이 조금 더 지나서 유유유의 졸업식 때 안경도 벗고 머리도 자르고 다시 학교에 돌아와, 두 사람이 처음 이야기를 나눴던 향토학습실에서 유유유의 고백을 받고 본격적인 연애관계를 시작한다.

1.2 유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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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안현서


1권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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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표지(중간의 인물)

비경고등학교 2학년으로 안경현의 동급생. 별명이 아니라 유유유가 본명 맞다. [1] 본인도 이름이 심각한 컴플렉스라서 누군가 자신을 풀네임으로 부르면 매우 싫어하며 '유유'라고 부르라고 지적한다. 성적은 안경현에 밀려서 고등학교 내내 만년 전교 2등이다.[2] 안경현과 마찬가지로 반에서 겉도는 편이며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고 어설픈 구석이 많다. 다른 히로인들에 비하면 안정적인 가정에 살고 있는 편이지만 어머니와 성적 이외의 이야기는 잘 안 하는 듯하다. 언제나 안경현에게 밀려 2등만 하기 때문에 그에게 컴플렉스를 무의식 중에 느끼고 있다.[3]

기억을 잃어버린 안경현에게 자신이 안경현의 여자친구라 주장하며 성관계도 한 아주 깊은 사이라고 주장한다. 의외로 야한 장르의 만화를 꽤 읽어본 듯하며 은근히 그런 쪽으로의 망상력도 상당하다. 그리고 가슴이 크다. 부끄럼이 많고 노출을 꺼려해서 두드러지지 않지만 히로인들 중 가장 크다. 그걸 무기 삼아 경현을 유혹하기도 하고, 외딴 섬에선 자랑하기도 하지만, 안 통한다.

3권에서 안경에게 고백을 했으나 이내 장난이라고 웃어넘긴다. 이후 자신은 안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히로인 포기 선언을 했다. 하지만 아래의 스포일러 내용 등 실질적인 진히로인은 유유유로 보이기에 아직 모를 일. 4권에서 경현과 가련의 끈적한 모습을 보고 자폭하더니(친구 사이니까 나도 할래), 5권에서 친구인 채송화가 안경현에게 대시하자 동요하다가 안경현이 그녀의 진심을 눈치채고 만다. 여기에 신세가의 개입까지 더해져 두 사람의 관계는 크나큰 파국으로 치닫는다.

기말고사 마지막날 안경현이 선택해준 진 히로인. 안경현처럼 처음에는 자기애가 부족하고 자기 불신이 강한 성격이었으나, 여러 관계를 겪으면서 가장 뚜렷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고 자기애를 확립하는 과정이 안경현에게 마음의 동력을 주었기 때문. 기말고사 마지막날, 안경현과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하는 동시에 떠나는 안경현을 격려하며, 그 후 졸업식날에 맞춰 돌아온 안경현과 졸업식 직후에 만나 성적표를 보여주며 1등을 했다고,목표달성.... 사귀어달라고 고백해 안경현과 사귀게 되며 완결이 난다.

1.3 한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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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정소영


2권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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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표지(위쪽 인물)

안경현의 아르바이트 후배로 운영여자고등학교 1학년. 2권 표지의 주인공 및 8권 표지의 공동주인공. 안경현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 '세인트'의 점장 한채련의 동생이다. 자신이 안경현의 약혼자라고 주장하며 이미 해볼 건 다 해본 사이라고 말한다. 세 히로인 중 가장 적극적으로 유혹을 펼치며, 섹드립도 능숙하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중 가장 냉정하게 사건을 바라보며 전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한다. 일행의 참모/책사 같은 역할이다.

천성적인 게으름뱅이로 장래희망은 니트가 되어 평생 남편에게 얹혀사는 것. 심지어 집안일조차 할 생각없고 자기는 남편을 기쁘게 하는 일에만 집중하겠단다 대학에 갈 생각도 없고 따라서 학업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성적도 전교 432등. 하나같이 엄친딸들인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유독 이질적인 캐릭터. 참고로 취미는 속옷 수집(그것도 꽤나 비싸고 화려한 것으로만 고르는 것 같으니, 의외로 언니가 능력자)이라고 한다.

저혈압인지 아침에 상당히 약하며 3권에선 자신을 깨우는 안경현에게 그야말로 이전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메가데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3권 마지막에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안경현에게 고백한다.

4권에서는 안경현과 웨딩 프로그램 촬영을 한다. 스태프도 그렇고 반응은 상당히 좋았지만 나이가 걸려서 방송은 못 했다.

4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불과 몇 달 전까지는 매우 음침하고 비관적인 성격이었으며, 자신과 반대로 성실하며 공부도 잘하는데다 알바 선배랍시고 사사건건 참견하는 안경현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혐오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호감이 생겼고, 그에게 고백했지만 안경현은 여러 이유로 거절, 자신이 처음에 쌀쌀맞게 대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 그래서 안경현이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자 처음부터 그렇고 그런 관계였던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다. 헤어지는 비극의 연출을 방해하고 어장관리를 선언한 경현에게, 증표가 필요하다며 숲 속에서 진한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 유유유와 안연희가 그것을 봤다.

이후의 전개에서는 셋(유유, 가련, 연희)을 리드하게 된다.

8권에서 안경현이 유유유를 고르게 되고, 세인트의 폐점날 안경현이 자신의 결심을 말하기 위해 세인트에 돌아갔을때 그와 만나, 진솔한 고백을 했지만 안경현에게 차이고, 마지막엔 언니를 따라 외국으로 가게 된다. (근데 그짓당하고 비행기 탄에서 만난다)

1.4 안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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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정혜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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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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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표지(아래 인물)

자란사범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안경현의 1살 터울 이복 여동생으로, 아버지가 타계하고 친모가 도망간 뒤 오빠와 단 둘이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브라더 콤플렉스 기질이 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기억을 잃은 오빠에게 자신과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미 옛날에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성적은 전교 13등. 중학교 때는 학생회장도 했던 적이 있고 고등학교에서도 학생회에 들어가 있다. 단지 오빠 안경현이 무척 뛰어나서 가려질 뿐 이쪽도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엄친딸. 작은 체구에 컴플렉스가 있는 듯하며 일단 자기보다 연상인 유유나 송화에게도 거침없이 독설을 가하는 등 다른 두 히로인에게 험악한 태도를 취한다. 기본적으로 다른 여자친구들을 부르는 호칭이 '그년' 아니면 '그 여자' 이니 말 다했다. 다만 존경하는 선배인 서린에게는 한발 물러서는 듯.

히로인들 중 경현에 대한 집착이 가장 심한 인물. 1권에서부터 가장 격렬한 태도를 보였다. 거기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얀끼가 심해지고 있는지라 5권에선 아예 오빠가 채송화에게 사귀자는 제안을 받자 진짜로 안경현을 방 안에 가둬버렸다.

6권에서는 '친오빠와 문란한 관계'라는 악성 루머가 학교에 퍼져 모든 인망과 친구를 잃고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아픔까지 겪으며, 그 와중 나타난 친모에게 오빠와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진실까지 듣자 멘탈붕괴하여 안경현을 완전히 잃게 될까 두려워 알몸으로 들이대는 무리수까지 둘 정도로 절박한 지경에 이른다. 끝내 경현이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어머니를 따라 외국으로 나서지만… 경현과 다른 히로인들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외국행을 포기. 자신이 안경현을 이성으로서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더불어 엄마에게 경현과 자신이 꼬꼬마 시절 소꿉장난으로 연애놀이나 약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폭주해서 메가데레가 되는데,[5] 이 때의 모습이 정말 확 깬다.

그러나 이런 사랑에도 불구하고 8권에서 안경현은 연희에게 어머니와 같이 외국에서 살게 될거라며 셋이서 같이 살면서 다같이 가족애를 키우자는 말을 듣고, 안경현에게 매듭짓기라며 키스를 한다. 그 이후에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떠났겠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다.

1.5 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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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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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표지

자란사범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의 학생회장으로, 안연희의 선배이자 학생회 상사이기도 하다. 4권 표지의 주인공. 서양인의 핏줄이 섞여있어 금발벽안을 가진 미녀로, 이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는다.[6] 성적도 우수하며 학생회의 모든 일을 막히지 않고 처리하는 엄친딸이지만, 타인과 친밀한 사이가 되는 것을 싫어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으며, 도움을 받으면 어떻게든 빚을 갚고 관계를 청산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게 정도가 심해서 스토커를 상대할 때 일부러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외진 곳으로 불러내는 위험천만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도도하고 오만한 여왕님 스타일의 캐릭터로 지금까지 많은 남자들이 대시를 했지만 제대로 상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유유유만큼은 아니지만 몸매도 모델처럼 빼어나다.

집안은 유복한 듯 하나 양친이 모두 일때문에 해외로 떠나 있으며, 우월한 재능으로 인해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1살 위지만 학년은 같은 언니에 대한 가족의 편애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언니를 경외하기도 한다. 1권에서의 여친 소동이 일단락되어 안정을 찾은 주인공에게 찾아와 자신이 그의 주말마다 만나던 여자친구라고 말하며 둘이 같이 쓴 동거 계획서를 증거로 경현을 자기 집으로 끌고 간다.

사실 이는 동거는 동거지만 연애 목적의 동거는 아니었는데, 린은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도서관에서의 인연으로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실상 유일한 친구였던 안경현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던 것. 그 사실을 전해들은 안경현이 '가짜 남자친구' 역할을 연기해 스토커를 직접 설득하여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 플랜A, 설득이 실패했을 경우 잠시 피신할 장소로 안경현의 자택으로 피신할 계획이 플랜B였다.

그러나 안경현이 교통사고로 깡그리 잊어버렸기 때문에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고, 안경현이 배신했다고 착각한 린은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혼자서 스토커와 담판을 지으려다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켜, 학교에 가는 것 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몰려있었다. 결국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안경현이 우여곡절 끝에 또다시 혼자 스토커와 결판을 내려다 위험한 상황에 몰린 린을 구해주며 스토커까지 퇴치. 타인에게 속박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성격상, 이후 안경현 주변의 여자들을 어떻게든 안경현과 이어주는 형태로 적극적으로 관여하게된다.

하지만 이미 안경현이 스토커를 퇴치하면서 각종 오그라드는 멘트를 쏟아냈을때 연애 플래그가 꼽혀있는 상태, 스스로도 어느정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에 은근슬적 어필을 하기도 하지만, 안경현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다가 스스로가 타인에게 속박되는 연애감정은 갖고싶지 않다고 선언한 시점에서의 자존심 때문에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을뿐... 그리고 8권에서 세가가 안경현 앞에서 좋아한다는걸 인정하라고 하며 안경현이 린이 자신을 좋아함을 알게된다.

그녀의 성격은 사실 연년생 언니인 서란의 고압적인 태도에 길들여져 강요되었던 것. 3권이후 부터 서린이 안경현을 주변의 히로인들과 맺어주려한 노력 역시 서란의 사주에 의한것[7]이었다. 원래는 이런 고압적인 언니의 폭정에서 벗어나기위해 안경현을 그녀에 맞설 수 있는 대마로 만들려고 했으나, 초장부터 간파당해 이용만 당했다.

그리고 뒤에서 사소한것까지 보고, 작전 수행을 하게 된다. 8권까지 와서도 안경현이 고민할 때 린이 유유나 가련, 연희를 선택하지 말고 란을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이후 안경현과 얘기하며 그렇지 않음이 밝혀졌다. 사실은 란을 언니로써 매우 좋아하고 있었던것. 그랬기에 란이 누구보다 고독한것을 알았고 안경현이 란을 선택하지 않을경우 혼자 고독하게 살 것을 알았다. 그 결과 안경현을 란에게 보낼려고 한것.

위의 이야기를 하며 란은 좀 더 솔직해지고 안경현에게 키스를 하며 매듭짓는다. 연애경험이 없다면서 안경현에게 한방 먹은 언니를 보고 대폭소. 그동안의 주눅들던 관계를 대폭 만회하면서 언니를 매우 놀려댔다. 이를 기점으로 언니와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변화될듯

1.6 채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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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문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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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표지

안경현과 유유유의 동급생으로 학급의 부반장. 고지식할 정도로 철저한 원칙주의자이며 학생으로서의 생활규범에 어긋난 행위를 매우 싫어한다[8]. 또한 남자를 잠재적인 늑대로 보는 약한 남성혐오증을 가지고 있다. 안경현의 세 다리 소문을 듣고자신의 망상을 더해 그를 갱생시키고자 설교를 반복하고 식사나 휴식에도 간섭하여 안경현을 지치게 하기도 했다. 묘하게 자기 멋대로 생각을 전개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조금만 이상한 상황에도 어김없이 설교를 해댄다. 그런데 정작 이쪽도 유유처럼 망상력이 풍부해서 지레짐작으로 온갖 음란한 시추에이션을 상상하며 화를 낸다. 서린처럼 아주 결벽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게다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만 보고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를 않는다.

1권에서의 일로 안경현이 여자들을 마구 후리고 다니는 플레이보이라고 오해해서 안경현에게 여러가지 폐를 끼치는데, 오해가 풀린 뒤 이 빚을 갚겠다며 상대는 전혀 생각이 없음에도 자기 멋대로 안경현의 노예를 자처하여 안경현에게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더해주고 있다. 물론 본인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남성에 대한 편견이 다소 있고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 서린과 마찬가지로 연애전선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5권에서 갑작스럽게 안경현에게 대시를 시작한다. 자신이 안경현의 여자친구가 되어 안경현이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정리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그러나 안경현에 대한 이성적인 애정 또한 싹터서, 후반부에서는 대놓고 애교를 부리며 진도를 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세가, 유유유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등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안경현이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응원해주면서 크게 호감도를 높였다.

안경현이 하는 말을 모두 믿고 진심으로 이해해줄 뿐 아니라, 단 한번도 안경현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 유일한 히로인.[9] 개인적인 감정이야 어찌되었든 안경현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연인 후보임은 틀림없을 듯.[10] 실제로 6권에서 모든 관계를 끊고 다시 혼자가 되려는 안경현을 붙잡아서 사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도 친구로 남아주겠다며 안경현을 지탱해주는 인물.

1.7 신세가

안경현의 거의 유일한 친구. 안경현과 유유유의 동급생이자 반장이다. 성적도 좋고 잘생긴데다 성격도 나긋나긋해서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훈남인데, 안경현과 늘상 게이드립을 치고 논다. 그리고 집안이 엄청나게 잘 사는 모양. 상당히 순정파적인 연애관을 가지고 있다. 말투나 사고방식이 고교생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른스럽고 통솔력도 탁월하다. 어떤 의미에서 안경현이 가장 거리감 없이 느끼는 인물로, 3권에서는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바다 여행에 동행하여 숙소 마련 등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서린은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3권에서 드문드문 신세가가 어떤 사정을 숨기고 있다는 암시가 나왔다. 그리고…

4권에서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는 사디스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11] 심지어 남친 있는 여자도 건드리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원나잇 정도로 끝내는 쿨한 관계. 딱히 강제로 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문란해진 계기는 사회교사인 박은경 선생에게 있다. 신세가가 어릴적부터 알고지내던 누나이자 연모의 대상이었지만, 그녀는 신세가의 아버지와 내연관계에 있었고 그것이 어린 세가를 비뚤어지게 만들었다. 여자를 싫어하지만 성욕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자신과는 달리 정말로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안경현을 동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억을 잃고 찌질해진 안경현을 보고 격분.

그의 목적은 안경현을 중심으로 짜인 여자아이들과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파괴해버리는 것. 그리고 5권에서는 안경현에게 자신이 유유유를 좋아하니 고백을 도와달라는 말로 그를 혼란시키지만, 우연히 진면목을 안경현에게 들키게 된다. 그러면서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여자애들에게 상처를 주는 안경현이 깔끔하게 육체적인 즐거움만 함께하고 헤어지는 자신보다 나은 것이 뭐냐고 물으며 경현에게 지금까지 자신의 쌓아온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불어넣는다. 안경현이 '만약 자신이 여자들에게 휘둘려 타락하게 된다면 벌을 내려달라'는 언동을 했다는 이유로 합리화까지 한다.[12]

6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안경현에게 혼란을 주면서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으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경현에 대한 자신의 비정상적인 집착을 드러낸다. 츤데레까진 아니지만 안경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의외로 독설 정도를 제외하면 별로 포지션이 달라진것도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함정을 겪으면서 오히려 인간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한 유유유와 다른 여성들의 성장에 당혹해한다. 무엇보다 6권에서 새로운 보스급 적들이 둘이나 연달아 나왔기 때문에 흑막으로서의 포스는 상당히 바랜 상태.[13] 6권의 작가 후기에 따르면 본작의 첫 번째 보스라고 한다. 그게 억울해서인지 7권 초반에 '질투하는 여자'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친구에게 '네가 색골이라는 걸 인정해'라는 말을 듣고 유쾌하게 주먹을 얼굴에 꽂았다. 그리고 침착 냉정한 두뇌파 포지션으로 히로인 파티에 합류, 칼 같은 개그 캐릭터로의 전락의 길을 걸었다.

여담이지만 졸업식날 선생님께 가서 학생한테 추억을 줘야하는게 아니냐고 작업걸었다가 퇴짜맞았다.

1.8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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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 표지

연희의 친모이자 경현의 계모 즉 새어머니. 6권 표지의 주인공. 언급은 1권부터 있어왔으나 이름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6권부터다. 중년의 나이에도 20대나 다름없는 미모를 지닌 여인으로 안경현의 보호자인 김무혁과는 학창시절 급우이자 오랜 소꿉친구이기도 하다. 경현의 부친이 첫 아내와 사별한 뒤 연희를 임신했다는 구실로 접근하여 결혼하였으나, 대학 교수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다가 결국 남편과 안씨 남매를 배신하고 야반도주한 막장부모. 안경현의 타인에 대한 불신과 김무혁의 여성혐오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다.

중반까지는 경현과 연희의 언급으로만 나왔으나 6권에서 갑자기 귀환,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던 연희에게 자신과 함께 살 것을 제안하며 자신과 경현의 부친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는 것, 즉 경현과 연희가 완전한 남남이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인물로 연희는 '지나치게 자유롭다'고 평했으며 경현은 아예 '당신'이라고 부를 뿐 부모 취급도 하지 않는다. 어떤 목적으로 10년이나 방치해 둔 자식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희 말로는 그냥 말 그대로 한국에 잠깐 들르고 싶어서 한국에 온거고 연희도 그냥 데려가고 싶어서 데려간 것. 때문에 언제 또 자기를 버려도 이상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본작의 두 번째 보스격 캐릭터. 사실은 안경현이 목표였다.

8권에서 사실 안경현과 안연희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안경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찾아가 가족이 되자고, 버렸을 지라도 어머니인데 싫어할 수 있겠냐고 하자 처음으로 동요하며 울듯한 표정을 짓는다.

1.9 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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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표지

초등학생 시절 안경현의 첫사랑 상대였던 여자로, 자신에게 고백해온 경현에게 학력만능주의적 발언과 더불어 어장관리 사실을 폭로하고 안경현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긴 장본인. 2권에서 서린의 연년생 언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름이 드러난 것은 6권 에필로그. 금발벽안인 서린과는 달리 흑발흑안의 동양풍 미인으로, 천재성이 뛰어나 이미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재원이지만 '공부 못하는 사람은 쓰레기'라는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진 냉정한 인물. 타인의 상처를 아랑곳하지 않기에 쌍둥이 동생인 서린에게도 차가운 말을 퍼부으며, 이 때문에 서린은 그녀를 두려워하고 있다.

2권 말미에서 잠깐 서린을 만난 뒤 다시 외국으로 나간 듯 하였으나, 6권에서 전화상으로 안경현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에 대해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안경현을 기억을 돌아오게 만든다. 그런데 경현과 서란은 이미 올해 봄에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며, 이제슬슬 정리를 하자는 말을 하는걸 보면 경현이 기억을 잃기 전 둘 사이에는 모종의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작의 세 번째 보스 포지션이며 스토리상으로나 독자들 사이에서나 사실상 최종보스 취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7권에 돌연 등장하여 6권까지의 전개를 산산조각내고 안경현을 독차지했다.

차버릴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동안 잘 유지해왔던 삶의 방식을 포기해버릴 만큼 심적인 동요가 컷던 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이후 귀국하여 경현과 마주치고 재확인을 하려 했으나,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린 경현을 이리저리 시험해 보면서 미래의 파트너로 낙점한듯. 다만 연구를 하고 있다는데 그 연구라는게 안경헌의 기억상실후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을지도 아니면 실험체로 쓰려는 걸지도...

8권에서 유유와 가련, 연희, 송화, 세가, 경현과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하며 동시에 그런걸론 안바뀐다고, 이미 속셈은 다 알겠다며 그런 일시적인 만족감에 어떤 이득이 있냐고 반론한다.

안경현이 란을 고르지는 않았으나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의도로 란의 조수로써 안경현이 들어가게 되고, 외국에서 연구하는 내용은 기억이라고 한다. 이후 삼각관계 진흙탕을 구르고 구른 안경현은 네가 내게 가진 감정은 매우 유아적인 감정이라며 그런 꼬맹이와 사랑할 수 있을 정도 무르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그 진흙탕을 만들도록 서린에게 지시한게 란이라는걸 생각하면 자업자득.

참고로 놀이기구를 잘 못탄다.

2 주변 인물 들

2.1 한채련

안경현이 일하는 카페 '세인트[14]'의 점장이자 한가련의 언니. 원래 직업은 바리스타이나 학교에 인접한 점포 입지상 커피보다는 경양식이 주력인 듯. 부모 없이 어린 동생과 단 둘이서 살아가면서도 부지런히 일해 젊은 나이에 자기 가게까지 가지게 된, 참으로 본받을 만한 어른. 동생이 평생 니트로 사는 게 꿈인 거랑 비교된다…. 안경현 또한 그녀를 상당히 존경하고 있는 듯. 다만 여동생을 과보호하는 기질이 있어서 경현이 가련을 건드리면 소중한 그곳을 커피콩처럼 갈아버리겠다고 엄포를 둔 적이 있는 모양이다.[15]

2권의 내용에 의하면 만날 차이기만 하고 제대로 된 연애를 성공해 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 3권에서도 모두가 여행을 떠났을 때 혼자 가게를 보며 쓸쓸해하는 등 개그 캐릭터 포지션.[16] 경현에 대한 일로 매번 카페에 찾아와서 신경을 건드리는 김무혁과 다툼이 잦지만, 그러는 사이에 이미 김무혁에게 플래그가 꽂혀버렸다. 무혁이 자신을 좋아해서 가게에 오는 거라 생각하고 있는 듯.

8권에서 세인트 임대계약이 끝나 카페를 정리하고 외국 호텔에 스카웃을 받아 동생 가련과 함께 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안경현과 또 마주친다.

2.2 김무혁

경현과 유유의 담임교사로 마른 체격에 날카로운 눈빛을 한 미중년.[17] 경현의 친부와 생전 절친했던 사이여서 안씨 남매의 후견인을 맡고 있다. 다만 자신도 홀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 지원은 거의 못해주는 모양. 때문에 안경현에게 편애가 심하며, 친구가 여자에게 이리저리 이용당하다 죽은 것(특히 경험의 계모이자 연희의 생모가 저지른 일)이 마음에 남아 여성에게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심지어 자기 반 학생인 유유나 친구의 딸 연희조차 여성이라는 이유로 좋게 보지 않으니 말 다한 수준. 그리고 3권에서 안경현이 휴가를 떠난 세인트에 들르는데, 한채련 점장과 마찰을 빚게 된다.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절친을 배신한 악녀인 최선아가 다시 나타나자 경악하지만, 과거엔 어느 정도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3 박은경

비경고등학교 사회교사로 빼어난 몸매를 가진 젊은 미녀. 안경현과 유유유가 다니는 2학년 6반의 부담임으로, 2권에서 김무혁 선생이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쉬었을 때 대신 조회와 종례를 맡았다. 1권에서의 소동으로 걱정하고 있는 안경현에게 '네 생각보다 세상은 훨씬 너그럽게 돌아간다'는 조언을 해주는 등 어른스러운 인물이지만, 5권에서 신세가의 아버지와 내연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7권에서 돌연히 등장해, 의외의 일격을 날린다. 8권에서 관계를 요구한 신세가에게 싸다구를 날렸다.

2.4 정다정

한채련의 오랜 친구로 다크서클이 짙은 음침한 얼굴에 기운 없어 보이는 말투가 특징인 여성. 그러나 의외로 성격은 활동적이며 섹드립도 자주 치는 등 짓궂은 면이 있다. 가끔 한가할 때면 채련의 카페 일손을 거들어주기 때문에 경현, 가련과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다. 본업은 이벤트 회사 쪽으로, 4권에서 가련과 경현에게 웨딩 영상 촬영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가련이 경현을 본래 매우 싫어했다는 사실을 무심코 발설해 안경현을 혼란에 빠뜨렸으며, 어째서인지 경현에게 가련과 어떤 사이인지를 자꾸 캐묻는다. 결국 세가에게 사주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나 6권에서는 가련의 부탁을 받고 사건 해결을 위해 경현을 도우며 활약한다.
  1. 참고로 8권 막간에서 밝혀진 한자 표기는 버들 류柳에 아름다울 유兪, 생각 유惟. 그런데 2007년 8월 1일부터 '柳'씨는 '류'로 쓰고 읽기 때문에 "류유유"가 제대로 된 이름이다.
  2. 그러나 사실 문과 타입인데도 안경현에 대한 라이벌 의식으로 이과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즉 자기 특기 과목이 아닌 계열에서 전교 2등이라는 소리.
  3. 그러나 정작 경현은 유유야말로 진짜 공부를 잘 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자나깨나 공부 생각만 하는 공부에 미친 놈인 자신과 달리 유유는 잡념이 많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도 최상위의 성적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4. 여담으로, 드라마CD를 녹음하면서 분량이 적은 것을 내내 아쉬워했다고.
  5. 자신이야말로 어린 시절부터 여자친구 + 약혼자 +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진 진정한 오빠의 반려라고 주장한다.
  6. 참고로 이것은 서린의 부계와 모계 정확히는 증조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혼혈 모두 백인 서양인이 한 명씩 있었기 때문. 서린 혼자만 금발 청안 이고 어머니 아버지 언니는 모두 흑발 흑안이다. 안경현이 혼혈이냐고 묻자 '금발과 청안은 열성 유전이라 혼혈이라고 금발 청안 되는 건 아니다.'라는 과학적인 딴죽을 건다. 의사가 써서 그런지 쓸데없이 고증이 확실하다.
  7. 린과 란은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한다, 전화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정도
  8. 여행에 와서 모르고 술을 입에 댔는데 타락해버렸다며 인생이 끝장난 사람처럼 좌절한다.
  9. 이는 위의 네 사람과 다르게 안경현과의 인간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기억상실 이후라는 이유도 있다.
  10. 안경현 본인도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관계를 모두 잃어버려도 채송화에게 의지하고 그녀와 함께한다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으며, 신세가도 '어떻게든 안경현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인물'이라고 평하였다.
  11. 안경현의 책상서랍 속에 있는 피임 도구는 안경현이 신세가로부터 상자채로 빼앗아 온 것이었다.
  12. 당연한 말이지만, 이는 도저히 변호를 할 수 없는 행위다. 동경하던 사람이 기억상실로 인해 평소와 달리 약해진 모습을 보인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사회적으로 말살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안경현 본인이야 벌을 내려달라 했으니 그럴 수 있다 치자. 본의 아니게 같이 휘말리게 된 유유유는 무슨 죄인가? 그녀는 그냥 순수히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었을 뿐인데 졸지에 세트로 묶여 고통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13. 애초에 세가가 일을 벌인 이유는 '나의 경현이는 그렇지 않아' 정도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전개라 할 수 있다.
  14. 유감스럽게도 입지조건부터 안 좋아서 손님은 별로 없다고 한다. 저녁시간대에 근처 고딩들이 커피 마시러가 아니라 밥 먹으러 오는 걸로 어떻게 꾸려 가고 있다고. 야간타임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탓에 무슨 사건이 터지면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근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15. 그러나 사실 채련은 가련이 안경현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다. 몇 달 전 한가련이 안경현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하고 오열하는 걸 엿들었기 때문. 아무 것도 모른다는 태도를 취했던 건 자신에게 위로받던 가련이 오늘 있었던 모든 일을 잊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16. 참고로 3권에서 나왔던 그녀의 일러는 4권에서 그대로 재탕된다.
  17. 세인트를 방문한 그를 보고 한채련은 멋진 아저씨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