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구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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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ぼくの地球を守って(Please Save My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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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하나토유메>에 연재된 순정만화. 단행본 총 21권, 애장판 10권의 장편. 당시 한국에서 <내사랑 앨리스>라는 살짝 유치한 이름으로 정식 발매된 적이 있다(이름, 편집 방식 등이 로컬라이징 되었다.). 후에 '나의 지구를 지켜줘'라는 제목으로 재판애장판이 발매되었다.

외계인으로서, 달에서 지구(Z-KK101, 그들의 모성(母星)에서는 지구를 이렇게 부른다)를 관찰하는 과학자였던 7명의 남녀가 일본에 환생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이며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전개와 잘 짜여진 치밀한 스토리라인이 뛰어난 작품. 장르를 분류하자면 순정+SF+서스펜스물. 그래도 일단은 순정이 주축. 일본에서는 독자들이 전생의 연인 찾기를 하거나 작가의 실제 경험이 아니냐고 팬레터를 보내는 등, 소위 전생 붐을 일으켰다. 그래서 작가는 공식적으로 ‘픽션 선언’까지 해야 했다.

초반부와 중반부, 후반부의 그림체가 꽤 다르다. 처음 그림체는 전형적인 옛날 만화 느낌, 중반부터는 그림이 어느 정도 예쁘게 다듬어진다. 후반부는 얼굴의 비례라든가 균형이 살짝 붕괴하는 느낌도 있지만 심하진 않다. 사실 그림보다는 스토리 때문에 보는 만화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 독자들이 많다. 노스탤지어를 묘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읽고 나면 아련한 감상에 젖어들게 한다. 애니메이션도 엄청나게 잘 뽑힌 탓인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팬이 많은 불후의 명작. 등장인물의 수가 많아서 처음 읽을 때는 누가 누군지 조금 헷갈릴 수도 있으며, 장편인 탓에 전개가 늘어지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일단 몰입하면 그 스토리의 탄탄함을 깨닫고 소름이 돋을지도. 주요 인물들의 전생이었을 적 이름은 전부 식물에서 따온 것인데, <내사랑 앨리스>당시 전부 그대로 직역을 해버려서(탱알,목련,가시나무,베고니아등이 사람이름으로 나온다)몰입성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다

작가인 히와타리 사키는 대단한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 이후 그에 필적할 만한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창작의 모든 에너지를 이 작품에 쏟아부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이후의 작품과 작품성의 갭이 상당히 크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허술한 스토리와 작화붕괴까지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이후 행보에 실망한 나머지 ‘만화의 신은 일생에 두번 찾아오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사카구치 앨리스와 고바야시 링의 아들인 고바야시 렌을 주인공으로 한 <나를 감싸는 달빛>을 <하나또 유메>의 자매지 <별책 하나또 유메>에 연재 중이다. 하지만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팬이라면 보지 않는 편이 좋다. 작품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그냥 평범하게 볼만한 내용이지만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후속편으로 보기엔 너무나 달라진 그림체와 작화붕괴, 설정붕괴가 엿보인다.

2 미디어믹스

2.1 애니메이션

1993년 Production I.G에서 OVA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미려한 퀄리티로 호평을 자아냈으나 원작 진행관계로 전반부만을 총 6화의 OVA로 압축해서 만들어내는 바람에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래도 훗날 원작 완결에 즈음하여 이전에 만들어지지 못했던 여러 주요 에피소드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다시 한 번 애니화함으로서 아쉬우나마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기도. 하세가와 아키코 같이 영상화된 버전을 보고 성우가 되겠다고 덤벼든 사람들이 상당수 있기도 하는 등, OVA화가 되면서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주류.

원작 코믹스와 OVA 애니메이션에서의 작품내 분위기가 살짝 다르다. 예를들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초반에 앨리스가 괴롭힘을 당하고 그대로 울어버리지만 원작에선 바로 앙갚음을 해준다.

한국에선 리즈시절투니버스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하였으며 연출은 김이경 PD이다. 더빙 퀄러티는 좀 미묘한 반응이었다. 특히 그 당시 김장이 좀 많이 까인 편이긴 하나 이명선의 미칠듯한 개초딩 연기 하나만큼은 대단했다는 평. 그리고 소녀연기의 본좌인 박영희모쿠렌은 간혹 남덕들에게 종종 회자되곤 한다. 그리고 애니뮤직박스 코너로 핑클의 영원이란 노래로 매드무비 형식으로 지금의 짱구와 자두처럼 자주 나왔는데 영상의 싱크로율이 장난 아니다.보러가자 엄청난 고퀄러티 편집으로 인해 많은 매니아들과 초딩들을 끌였으나 좀 알아먹기 힘든 내용때문에 몇몇 초딩은 "왜 노래갖고 사기치나요?"라면서 구 투니버스 홈페이지에서 땡깡부리기도 했고 몇몇은 애니음악뮤직의 영상이 본편이고 애니는 페이크(...)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미조구치 하지메칸노 요코가 참여한 애니메이션의 사운드 트랙은 지금도 걸작으로 평가된다. 사족으로 이 둘은 이 작품에서 만나 결혼까지 갔다.

2.2 라디오 드라마

애니화를 맡았던 성우들이 참여한 라디오 드라마 또한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다루지 못했던 전생의 여러 주요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라디오 드라마에는 원작과는 다르게 변경되거나 새로 추가된 대사가 꽤 있는데, 그 점을 확인해보는 것도 꽤나 재미가 쏠쏠하다. 일례로 학창시절 시온-코코스-교쿠란의 삼각관계의 경우 만화책에서는 시온이 단순히 질려서 코코스를 차 버린 것으로 나오지만,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교쿠란의 그녀에 대한 마음을 알아채고 일부러 양보한 것으로 나온다. 거기에 대해 교쿠란의 시온에 대한 열등감 섞인 독백이 이어진다.

3 주요 등장인물

3.1

3.2 지구

  1. 어떤 신문에서 '지구수비대'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적이 있다. 한자로 써진 地球와 守만 보고 나머지를 때려맞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