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파일:Attachment/감자칩/potatochip.jpg
영어: Crisp(s)
미국식 영어: Potato chip(s)

1 개요

감자튀김의 일종으로, 얇게 저민 감자를 굽거나 튀긴 음식.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는 Potato Chip, 영국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서는 Crisp[1]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ポテチ(포테치)라 줄여 부른다.

2 유래

감자칩이 최초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1853년 뉴욕의 Saratoga Springs라는 레스토랑 주방장이었던 조지 크럼(George Crum,1828~1914)은 어느날 어떤 손님이 크럼이 만든 감자튀김이 너무 두꺼워서 설익었다면서 몇 번이고 퇴짜를 놓자, 이에 열이 받아 아예 포크로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얇고 바삭하게 만들어 소금을 왕창 뿌린 감자튀김을 내놓았다. 그런데 손님을 골탕먹이려던 크럼의 의도와 달리 손님은 그 얇은 감자튀김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고, 이것을 계기로 이 얇은 감자튀김이 Saratoga Chip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메뉴가 되어 팔리게 되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감자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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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조지 크럼.

그런데 이 크럼은 성격이 불같아서 손님이 뭐라고 하면 먹을 수 없는 괴이한 음식으로 마개조하여 억지로 먹이고 껄껄 웃던 괴짜였다. 게다가 흑인북미 원주민(어머니) 혼혈 출신. 당시 흑인 대다수가 노예거나 노예가 아니라도 사람 취급받기 힘들었던 시절(링컨의 노예해방 선언이 발표된 게 1863년이다.)이고 노예제가 없던 주조차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가득하던 시대에 이런 짓을 하면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으니 그리 장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라토가 칩이 대박을 거두면서 그야말로 인생역전을 하여, 떼돈을 버는 것은 물론 나중엔 자기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도 여럿 가지며 부자로 살다가 행복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는 아내가 무려 5명이나 되었는데 아내들을 거저로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하느라 결혼을 많이 했다는 일화가 있다.

최초의 감자칩이 세상에 알려진 당시에는 숙련된 요리사만이 만들 수 있는, 요리사의 실력을 재는 용도로도 이용되었지만, 현재는 요리도구의 발달로 대중적인 감자칩이 되었다고. 대중적으로 대량생산되어 팔린 것이 1908년 Leominster Potato Chip Company 가 시초라는 설도 있으며, 1910년 Mike-sell's Potato Chip Company가 시초라는 설도 있는데 두 회사 모두 서로가 원조라고 주장한다. 당시에는 왁스 페이퍼를 포장 재료로 사용했다 한다.

또한 이때까지만 해도 시중에 판매되는 감자칩은 소금조차 치지 않은 형태였으며, 1920년 이후로 영국의 Smiths Potato Crisps Company에서 칩 안에 소금을 넣은 작은 종이봉지를 동봉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우리가 현재 먹는 형태의 간이 된 감자칩은 1950년 아일랜드의 Tayto라는 회사의 사장 조 머피(Joe "Spud" Murphy, 1923–2001)가 사원이던 시무스 버크와 합작으로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감자칩 제조 공정 중 간을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겨났다.

3 만드는 법

시중에 나오는 감자칩은 과자봉지의 절반이 질소질소가 주 상품이고 감자칩은 덤이라는 소리도 있을 정도이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직접 감자칩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

  • 만드는 법 (튀김의 경우)
  • 준비물 : 감자, 감자 껍질칼, 채칼, 그릇, 물, 식용유, 소금, 키친타올 등
  1. 감자의 껍질을 벗겨낸다. 감자(주먹 크기) 1개로 시판되는 감자칩 3~4개 분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다.
  2. 감자를 얇게 썬다. 이때 채칼을 이용하거나 감자 껍질칼을 이용할수도 있고, 칼솜씨가 좋다면 칼로 썰어도 무방하다.
  3. 감자를 물에 담가둔다. 전분기를 빼는 과정이며 대략 30분 정도 담궈두면 된다. 조금 두껍게 썰었다면 더 오래 담궈둔다.
  4. 감자를 꺼내고, 물기를 잘 닦아낸다. 물기가 없어야만 바삭바삭한 질감이 나며, 튀김을 할때 물기때문에 기름이 튀는 사고를 예방할수 있다. 속까지 말라야 하므로 건조시간을 갖는것도 좋다.
  5. 감자가 얇기 때문에 대략 30초 정도만 튀기면 된다. 기름 온도가 너무 높으면 타버리니 주의!
  6. 체로 건저내 키친타올 위에 올려 기름기를 빼낸다.
  7. 튀긴 감자칩 위에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양념 등을 추가로 뿌려주면 완성. 큰 비닐봉지에 향신료와 감자칩을 넣고 흔들어서 섞어주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도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경우에는 4번 상태에서 그냥 돌리기만 하면 되고[2], 오븐에다가 구울경우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한 감자칩을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시판되는 감자칩은 대부분 기름에 튀긴 종류인데다, 맛을 위해 소금이나 조미료를 많이 치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저렇게 만들면 기름기도 없고 염분양도 조절해 먹을 수 있다.

4 질소칩?

흔히 감자칩 중 포카칩 포장에 질소가 과다하게 들어간 제품을 질소과자로 비꼬는데, 감자칩 자체가 질소과자 같은 거품이다. 실제로 감자칩 부피 대부분은 공기가 차지한다. 덕분에 감자칩의 가격은 같은 중량의 돼지고기보다 비싸다. 그런데 이 문제는 한국이나 외국이나 마찬가지다.

국산 감자칩 기준으로, 1990년대 후반 당시에 90g짜리 봉투 한봉지가 정가 1000원이었지만 2010년대에는 60g으로 양이 줄어들었지만 정가는 1500으로 올라갔다.

5 종류

5.1 국내 생산 감자칩

  • 생생칩 (해태가루비): 오리지널, 카레맛, 콘소메펀치맛, 후렌치샐러드맛, 양파맛딥발사믹맛
  • 수미칩 (농심): 오리지널, 양파맛, 허니 머스타드
  • 스윙칩 (오리온): 볶음고추장맛, 페퍼스테이크맛, 사워크림맛, 리치치즈맛,
  • 예감 (오리온): 오리지널, 치즈그라탕, 양파맛
  • 칩포테토 (농심): 오리지널, 양파, 매콤달콤, 사워크림 어니언맛, 토마토맛, 피자맛, 김맛, 치즈맛
  • 포카칩 (오리온): 오리지널, 양파맛, 치즈맛, 라임페퍼맛, 김맛, 토마토 파스타맛, 구운 김맛
  • 피자감자칩 (해태가루비): 가루비와 제휴를 해서 만들어진 상품으로 봉투에 가루비 로고와 해태 로고가 함께 그려져 있다.
  • 케틀칩
  • 허니버터칩 (해태)
  • 눈을감자
  • 자가비
  • Lay's: 치토스와 같은 회사 출신. 커클랜드 감자칩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짜고 기름지다. 미국에서는 질소과자로 악명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꽤 되는 편. 2004년에는 비교광고를 하다가 상대방의 고소미역관광을 당하기도 했다.#[3] 2014년 현재 롯데제과에서 정식으로 한국시장에 수입하고 있다.[1] 맛은 classic 을 포함해 6가지 맛이 있는듯
  • 행복감자칩

5.2 마트 PB 상품

  • 커클랜드 감자칩 (커클랜드): 일명 악마의 감자칩.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감자칩으로 코스트코 상품 답게 용량이 매우 커서 '감자칩이 멍멍이 사료같다'라는 말을 듣곤 한다. 악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나게 기름지고 엄청나게 짜지만 굉장히 바삭하며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해서 한번 맛들이면 계속 이것만 찾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중량 900g, 5천 칼로리에 달하는 용량에도 7천~8천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딱딱한 크링클 컷 감자칩의 특성상 택배 배송시에도 잘 깨지지 않고, 웬만큼 깨져도 식감에 큰 변화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도 수월하다.
  • 통큰감자칩 (해태가루비 PB, 롯데마트): 오리지널
  • 감자칩 (해태가루비 PB, 이마트): 오리지널, 양파맛
  • 피코크 감자칩[4] (해태가루비 PB, 이마트):체다치즈 엔 어니언(치즈+양파맛), 랍스터[5], 타이 스윗칠리맛(매운맛), 씨솔트앤페퍼콘(소금[6]+후추)맛[7]
  • No Brand 감자칩 (키랑 마카난 마미 PB, 이마트): 이마트가 노브랜드 시리즈를 출시할때 출시한 감자칩. 통은 프링글스와 같은 통이고 오리지널, 사워크림&어니언 맛이 있다. 제일 큰 강점은 가격으로, 890원/980원에 가격에 110g이다! 맛은 프링글스 오리지널(감자칩 오리지널) / 짭잘한 양파(사워크림&어니언) 비슷한 맛이다.
  • 1000원칩 (해태가루비 PB, CU) : 오리지널, 양파맛, 콘소메. 이름 그대로 1000원이다. 특히 콘소메는 나름대로 고유의 맛이 있어서 취향이 맞는 사람들은 좋아한다. 2+1 이벤트도 종종 하므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5.3 단종된 감자칩

  • 가루비 (해태): 일본의 제과 회사 가루비와 제휴를 해서 만들던 감자칩. 콘소메펀치맛, 와일드와사비맛, 마요네즈맛, 피자맛, 오꼬노미야끼맛 등 꽤나 다양한 맛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사라지고 피자맛만 남았다인것같지만 실은 생생칩으로 일부 맛이 옮겨갔다. 이경우는 생생칩이면서 해태마크말고 가루비마크도 붙어있으니 알아보긴 어렵지않다.
  • 자연지향 땅칩[8]→진공칩→포테퀸 (농심): 오늘날의 수미칩의 전신들이다.
  • 통감자칩 (크라운): 2008년~2009년경 단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 포테토칩 (빙그레): 91년에 출시된 제품. 당시 국내 생산 중이던 감자칩들이 Lay's와 같은 얇은 감자조각을 튀긴 것이었지만 빙그레 포테토칩은 프링글스와 같은 감자전분등을 혼합하여 반죽한 형태였다.광고 사진도 남아있다.
  • 현미포테토칩 (롯데): '버블 공법'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홍보를 하던 감자칩. 안에 공기가 들어가 있어서 질감이 뻥튀기마냥 울퉁불퉁하였다.
  • 크레오파트라(농심): 농심그룹 칩포테토의 전신이며 맛도 동일하다. 86년 포테토칩이 출시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생산되었으며 80년대 후반들어 완전히 단종되었다.

5.4 수입 감자칩

  • 프링글스(P&G켈로그): 가면 갈수록 한국 한정으로 창렬화가 진행되었고, 이에 아래와 같은 수입 감자칩들이 대체 상품으로 떠올랐다.
  • 우츠: 레이스보다는 짠 맛과 느끼함이 덜 하다.
  • 재커 (오리엔탈 푸드): 양은 적어지고 가격은 올라간 프링글스의 대체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단종된 칩포테토 토마토맛과 유사한 토마토맛 재커가 있으므로 대용할 수 있다는것도 특징. 바삭한 맛은 없지만 두께가 적당히 두꺼워서 씹는 맛이 좋다. 양념이나 간은 프링글스에 비하면 매우 심심한 편이고 주로 고소한 맛을 살렸다. 대형마트에서 종종 1통(110g)에 1000원이라는 싼 가격으로 할인행사를 해서 인기가 많다.
  • 리고(Ligo) : 세계적으로 유명한 땅콩버터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재커와 유사하나 이쪽은 간이 좀 더 진하다. 프링글스보다 싱겁고 재커보다 짠 정도.
  • 델리 스타일 포테이토칩 (레드 락 델리): 롯데제과에서 독점수입하고 있는 호주산 감자칩. 감자를 두껍게 썰어 해바라기유에 튀긴 것으로 매우 바삭하며 기름기와 짠맛이 코스트코 등의 미국스타일 감자칩에 비해 덜하다.
  • 아미카칩스 : 이탈리아의 감자칩.대용량이 있고 소용량이 있는데 소용량의 경우는 불투명한 포장에 여타 한국에 수입되는 수입 감자칩들과는 달리 상당히 다양한 맛으로 판매중이다.(오리지날, 클래식, 햄버거, 케밥, 마요네즈, 치킨, 케찹, 파프리카)[9] 클래식을 제외하면 얇게 썰려있고 상당히 바삭하다. 클래식은 스윙칩처럼 물결모양으로 썰려있고 다른 맛보단 두꺼운 편. 대신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편. 대용량의 경우는 투명한 포장에 들어가있으며 맛이 다양하지 않고 소용량의 오리지날 같은 맛만 있다.
  • 미스터 포테이토 : 말레이시아의 감자칩. 롯데상사 수입중.
  • 포테이토 칩 : 미국의 감자칩. 제품 네이밍이 부재료+포테이토칩 으로 구성되어 있다.
  • 티카 칩스 칠로에 : 칠레산 감자칩.
  • 로렌츠 : 독일산 감자칩.
  • 행복감자칩 : 일본산 감자칩.
  • 테스코 칩스(chipz) : 홈플러스에서 110g에 880원에 파는 엄청난 혜자 감자과자 880원짜리는 양념이 쳐지지 않은거고 양념뿌린건 900원에 판다 900원이라도 엄청난 혜자 감자과자
  • 피아토스 : 필리핀산 감자칩. 바베큐맛, 양파맛, 치즈맛이 있다.

6 기타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의 작가 가스파드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같이 스윙칩에다 밥을 비벼먹는 영상으로 오리온 UCC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탄 적이 있다.

간이 된 감자칩이 1950년대부터 등장한 것 때문인지 문화적 배경이 1950년대 미국인 폴아웃 시리즈(폴아웃3 이후)와 바이오쇼크에도 등장한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물론 1910년대 버전 감자칩으로 등장.

감자칩 100g 당 기름의 양은 약 20cc가 나온다. 링크

일본에서 한 때 유행했던 아이디어 레시피중 하나로, 갑자칩을 이용한 오믈렛 만들기가 있다. 갑자칩을 봉지채로 꾹꾹 눌러줘서 적당한 크기로 부순 뒤 그대로 푼 달걀에 집어넣고 프라이팬에 굽는 것인데, 갑자칩 자체에 짭짤하게 간이 되어있기에 특별히 소금등을 첨가할 필요도 없고, 달걀의 수분을 흡수한 감자가 꽤 먹기좋은 상태가 되어준다고. 단, 아무 감자칩이나 되는건 아니고 어느정도의 두께와 충분한 짠맛이 있으며, 양도 어느정도 되어야 그럭저럭 먹을만한 물건이 된다고 한다.

감자칩이 너무 얇으면 수분에 부풀어오른다 해도 식감이 잘 안느껴지고, 짭짤한 양념이 되어있다 해도 달걀을 보통 3개 정도 풀어야 하는게 오믈렛이다 보니 어느정도는 양이 받쳐줘야 간을 안해도 될 정도가 된다고 한다.

  1. 영국에서 Chips는 프렌치 프라이를 가리킨다.
  2. 그냥 그릇 바닥에 눕혀놓고 돌리면 접시와 접촉한 면이 수분 때문에 흐물흐물해지므로, 일일이 한번씩 더 뒤집어주는 수고를 해야 한다. 감자를 눕혀놓지 않고 세워놓으면 해결되는데, 이 용도로 개발된 감자칩 메이커라는 상품 종류도 있다
  3. 비교광고의 대상이 된 감자칩은 시카고향토기업인 Jays인데, 레이스가 부당한 실험을 해놓고 "시카고 사람들이 레이스를 제이스보다 선호한다!"라고 광고를 때렸던 것.
  4. 위의 이마트 감자칩보다는 고급제품.
  5. '아니, 그 비싼 랍스터를?!'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랍스터는 0.01% 들어간다. 사실상 랍스터향+랍스터맛시즈닝맛. 하지만 실제로 돈값은 충분히 하는 맛이다.
  6. 심해심층수 소금이라 한다
  7. 후추가루가 일반적으로 깡통으로 파는 곱고 향이 약한 순후추가루가 아니라 잭링크스(Jack link's) 육포에 들어있는, 막 분쇄기로 간 듯한 비교적 강한 향의 굵직굵직한 후추가루다.
  8. 한때 마트에서 진열하면서 상품명을 적을 때 실수로 '연'자가 빠진 짤방이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9. 다만 어디까지나 이건 감자칩, 그것도 서구인 입맛에 맞춘 감자칩임을 감안해야 한다. 프링글스 피자맛 같은 경우도 결국엔 피자향 시즈닝 첨가인 것처럼 이것도 전부 다 짜다. 특히 햄버거맛 등의 경우 햄버거 냄새 비슷한 것이 나는 소금칩 그 이상은 좀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