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츠 앤 밀크

들과는 무관하다

1983년과 1984년 허드슨에서 만든 퍼즐 액션 게임. MSX판과 패미컴판이 존재하는데[1], 놀랍게도 두 버전은 컨셉은 같지만 기본적인 틀 자체가 다르다. MSX판의 경우 팩맨과 비슷한 느낌이 나지만, 패미컴판에선 플랫폼 형식으로 바뀌어 로드러너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제목만 보고 착각하기 쉬운 것이 하나 있는데, 너츠밀크 모두 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가 맞긴 맞는데, 너츠는 주인공이 아니라 악당이다. 밀크가 주인공. 패미컴판에서 잔기 표시되는 곳을 잘 보면 'MILK'라고 적혀 있다.

귀여운 제목이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이상한 제목 1위에 뽑혔다고 한다.[2]

상술했듯 MSX판과 패미컴판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기술하기로 한다.



패미컴판 영상

패미컴판은 여친 캐릭터인 요구르(요구르트)가 추가되어, 본격 염장로 바뀌었다. 어? 이런 분위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솔로부대원들은 다름 아닌 너츠.

패미컴판은 예전에 합팩의 단골 메뉴로 꼭 들어 있었기 때문에 그 시절의 향수에 젖어 있는 사람이라면 '아! 이 게임….'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하다. 일단 이쪽은 플랫폼 형식으로 바뀌면서 첫머리에 서술했듯 로드러너와 비슷한 게임이 되었다.

스테이지는 모두 50개가 있으며, 각 스테이지마다 맵에 놓여 있는 과일들을 다 가지고 가서 꼭대기에 있는 요구르의 집으로 들어가면 스테이지 클리어. 이 부분이 바로 로드런너와 비슷한 부분이나 다른 점들도 있다.

  • 로드러너와는 달리 점프를 할 수 있어 적이나 지형을 뛰어 넘는 것이 가능하다.
  • 그 대신 로드러너처럼 잠시동안 땅을 파는 능력은 없다. 때문에 로드러너처럼 땅을 파서 너츠를 죽이는 것도 불가능하다.
  • 화면의 맨 밑바닥에는 물이 있으며 거기에 빠지면 사망으로 처리된다. 너츠도 물에 빠지면 죽는 건 마찬가지. 다만 죽은 너츠는 무한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점은 로드러너와 닮았다.
  • 적이 금괴를 가로챌 수 있는 로드러너와는 달리 이쪽은 너츠가 과일을 가로챌 수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점프로 너츠를 뛰어 넘으면 넘을 때마다 보너스 점수 100점이 부여된다. 참고로 사다리 위에선 점프가 불가능하다. 이 점을 주의하자. 다만, 떨어져서 곤두박질치려는 모션 중에도 사다리에 걸리면 탈 수는 있다.
또한, 스프링도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점프를 더 높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프링에 착지할 때 타이밍을 맞춰서 점프 버튼을 누르면 높이 점프가 되는데 일반 점프가 1칸보다 약간 높은 높이인데 반해 스프링 점프는 약 2.5칸 정도로 높아진다. 그리고 점프가 높아지니 그만큼 멀리 나갈수도 있다.

스테이지 번호를 5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가 3인 스테이지는 보너스 스테이지이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요구르가 가운데에 있고 요구르를 만나게 되면 1UP 판정을 받는다. 보너스 스테이지에선 죽어도 잔기가 깎이지 않고 그냥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일반 스테이지와 다른 점은 너츠가 없는 대신 마리오 브라더스처럼 화면 양쪽 끝에서 불꽃이 나와 방해를 한다는 것이고, 굳이 과일을 다 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 대신 시간이 매우 짧으므로 빨리 깨야 한다.

2주차로 돌입하거나 게임 B 모드로 시작하면 화면 양끝에서 비행물체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지나간다. 헬리콥터비행선 중 하나가 나오는데, 밀크의 위치가 확률에 영향을 준다. 밀크가 화면 왼쪽에 있으면 헬리콥터가 잘 나오고, 그 반대의 경우는 비행선이 잘 나온다. 헬리콥터는 화면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으로 지나가고, 비행선은 그 반대다. 헬리콥터를 잡으면 500점의 보너스 점수가 주어지나 비행선에 닿으면 시망. 참고로 이 둘은 보너스 스테이지에도 나온다.

추가기능으로, 1스테이지에 한해 맵을 에디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1. 패미컴 작품 중 제일 먼저 닌텐도가 아닌 타 회사였던 허드슨사가 만든 첫번째 패미컴 작품. 제일 먼저 패미컴 서드파티에 참여한 회사도 허드슨이다.
  2. 너츠밀크를 다른 의미로 해석하자면…. 일단 남자와 관련된 19금식 의미라고만 해두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