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경제

북유럽의 경제
북서유럽스칸디나비아 반도발트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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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경제 정보#

[1]
인구5,070,100명[2]2012년, 세계118위
경제 규모(명목 GDP)5,002억 달러2014년, 세계 27위
경제 규모(PPP)3,452억 달러2014년, 세계 48위#
1인당 명목 GDP97,013 달러2014년, 세계 2위#
1인당 PPP66,937 달러2014년, 세계 6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29%2012년
고용률75.3%2011년, OECD 3위#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Aaa2012년, 1등급#

1 개요

노르웨이는 기본적으로 석유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천연자원 의존형 경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건 너무 단순한 설명이고, 노르웨이의 경제에 대해 보다 정확히 이해하려면 다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먼저 유전이 터지기 이전에는 산업이라고는 수산가공업과 원목 수출, 제지업, 가구 제조[3] 정도가 전부라 못살아서 스웨덴에 일자리 찾아 넘어가는 안습한 국가였는데 석유로 선진국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흔히 돌아다니지만 이는 약간 과장된 이야기이다.

동시대 아이슬란드처럼 스웨덴의 입장에서 좀 살기 힘든 나라로 비춰졌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못 사는 나라였다는 소리는 아니다. 사실 스웨덴 지배하였던 18세기부터 금속 제련업등으로 상당히 유명했었고, 이후 조선업이나 제지업 등 산업도 발달하면서 이들 산업만으로도 노르웨이는 이미 1960년도 1인당 국민소득은, 1440달러 수준으로, 덴마크(1360달러), 영국(1380달러), 프랑스(1320달러), 네덜란드(1090달러), 칠레(550달러), 일본(480달러) 등에 비해 훨씬 높았고 1960년대 말기에는에는 1인당 GDP가 2900달러에 달하는 등,[4] 잘살았다. 스웨덴에 일자리 찾아 넘어갔다는 이야기도 단지 미국, 스웨덴, 핀란드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었기 때문에 생겨난 일화일 뿐 당시의 노르웨이가 엄청나게 못사는 나라라서 그랬다고 보기는 힘들다. 노르웨이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였다는 말도 사실 20세기 이전 이야기. 그리고 20세기 이전에 지지리 못 살았던 건 노르웨이만 그런 것도 아니고 북유럽 전체가 해당된다(...)

물론 1971년 북해에서 유전이 터진 이후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천연자원 의존형 경제로 탈바꿈했다. 석유 수출 세계 9위, 천연가스 수출은 세계 3위다. 노르웨이의 인구가 500만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 덕분에 명목 1인당 GDP는 10만 불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부자 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간혹 북유럽 복지국가에 대한 선호 탓인지 노르웨이의 경제 구조를 다르게 설명하는 시도가 보이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보나 노르웨이는 석유와 천연가스 의존형 경제가 맞다. GDP에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이르는데 이것은 페르시아 만 인근의 기름 왕국들을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봐도 좋다. 천연가스 의존 국가로 악명(?) 높은 그 러시아도 20%가 안 된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뿐만 아니라 세입(稅入)에서 석유 수입의 비중도 매우 커서 3~40%에 이른다. 주지하다시피 노르웨이는 국민부담률이 매우 높은 복지국가로 전체 근로자 중 국가에서 고용한 비중 또한 OECD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고소득은 거의 전적으로 천연자원에 힘입은 것이다.

다만 일종의 '사고 실험'으로서 만약 노르웨이의 천연자원이 단숨에 고갈된다면 나우루나 15년 기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마냥 급속도로 몰락할까? 하고 물어본다면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다. 노르웨이의 수출에서 천연자원의 몫은 50%인데 이는 분명 매우 높은 수치이지만 동시에 답이 없을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5] 노르웨이의 1인당 GDP는 10만 불인데 아주 단순하게 계산해서 GDP가 반토막이 난다고 해도 5만 불이 남는다. 이것은 스웨덴 등의 다른 북유럽 국가와 비슷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노르웨이의 압도적인 고소득은 분명 천연자원 덕분이지만 그 천연자원이 없어진다고 해도 다른 북유럽 국가와 비슷한 생활수준은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이런 대참사가 벌어지면 길고 고통스러운 조정 작업을 거쳐야겠지만, 기름이 떨어지는 순간 사막에서 낙타 치고 살던 유목민 시절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중동 등의 지대추구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 것이다.[6] 게다가, 에너지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노르웨이는 자신들의 국토에서 채굴하는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다. 유럽경제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중 4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충당한다. 본인들이 생산하는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그 연료들은 팔고 수입해 들여온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산유국들의 경제체제에 비해서 안정적인 측면을 하나 더 갖고 있는셈이다.

한편 석유 가격이 폭락한 2015년 이후에는 실업률이 조금씩 상승하는 등 경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다른 산업도 있고 기존에 쌓아놓은 부가 엄청난 만큼, 휘청거리는 정도는 아니다.

2 노르웨이기업

2.1 파이낸셜 타임즈 500: 세계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에 들어간 노르웨이 기업

(2014/9/30) 세계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파이낸셜 타임즈 500)에 들어가는 노르웨이의 3개 기업[7]
노르웨이 국내 순위기업업종2014년 9월 시가총액(단위: 100만달러)
1위StatoilOil & gas producers86,980.3
2위TelenorMobile telecommunications32,962.0
3위DNBBanks30,508.0

3 산업 구조

 ※ 2012년 노르웨이의 수출구조, 검은빛에 가까운 갈색은 천연가스-석유 관련이다, 파란색이 제조업, 보라색이 화학-의료 관련 산업, 붉은색은 건설장비-재료 산업, 살구색은 알루미늄 관련, 청회색은 어업, 갈색은 니켈등의 광산업, 회색은 기타미분류이다. [8]

4 관련 항목

  1. ※맨 위부터 북해 유전, 알루미늄 제련 공장, 숲, 대구 덕장, 풍부한 수자원(수력발전), 귀리 수확 풍경, 교량 건설 사진이다.
  2.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population
  3. 비틀즈Norwegian Wood가 바로 이 노르웨이산 가구를 말한다는 설이 있다.
  4. 현행 달러가치로 환산하면 이미 60년대에 2만달러를 초과했다는 소리다
  5. 아라비아 반도의 산유국들의 경우 최소 90%다. 이것저것 부존자원의 힘으로 굴러가는 수출 산업까지 더하면 거의 100%라고 봐도 좋을 정도.
  6. 애초에 노르웨이는 앞서 말했듯이 중동 국가들과 달리 석유 발견 이전에도 여러 가지 산업이 잘 발달한 선진국이었고, 단지 인구 500만의 국가에서 석유가 엄청 나오니 자원 의존형 경제가 된 것이다.석유가 나오지 않았어도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은 갖출 만한 나라였다.
  7. http://im.ft-static.com/content/images/e563a0fa-4e14-11e4-adfe-00144feab7de.xls
  8. http://en.wikipedia.org/wiki/Economy_of_Nor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