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데블스

NHL 동부 컨퍼런스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워싱턴 캐피털스
(Washington Capitals)
뉴욕 아일런더스
(New York Islanders)
뉴욕 레인저스
(New York Rangers)
뉴저지 데블스
(New Jersey Devils)
피츠버그 펭귄스
(Pittsburgh Penguins)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Philadelphia Flyers)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Carolina Hurricanes)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Columbus Blue Jackets)
엠블럼200px-New_Jersey_Devils_logo.sv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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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데블스
New Jersey Dev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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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1974년 캔자스시티 스카웃스
연고지뉴저지뉴어크
연고지 변천캔자스시티(1974년~1976년)
⇒ 덴버(1976년~1982년)
⇒ 뉴어크(1982년~)
현재 연고지로 이동1982년
구단명 변천캔자스시티 스카웃스(1974년~1976년)
⇒ 콜로라도 로키스[1](1976년~1982년)
뉴저지 데블스(1982년~)
홈구장프루덴셜 센터
약칭NJD [2]
스탠리 컵
(통합우승)
3회
1994–95, 1999–00, 2002–03
컨퍼런스 우승5회
1994–95, 1999–00, 2000–01, 2002–03, 2011–12
프레지던트 컵0회
-
디비전 우승9회
1996–97, 1997–98, 1998–99, 2000–01, 2002–03, 2005–06,
2006–07, 2008–09, 2009–10

1 소개

NHL 동부지구 메트로 디비전 팀. NHL의 공공의 적 중 하나.

2 역사

뉴저지 데블스의 연고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비디오 (1992)

1960년대 후반 NFL, MLB, NBA 등 미국 스포츠 4대 리그가 호황을 맞아 커버리지를 미국 전역으로 넓히는 과정에서 1974년 처음으로 확장을 하면서 캔자스시티에 '캔자스시티 스카우츠'라는 팀을 만든 것이 뉴저지 데블스의 시작이었다. 워싱턴 캐피털스와 함께 최초의 확장팀.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미식축구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자리잡은 이후로 캔자스시티 킹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사라진 도시로 스카우츠 역시 별다른 족적을 못 남기고 콜로라도덴버연고이전콜로라도 로키스(그 야구팀과 같은 이름 맞다!)로 팀 이름도 바꾸지만 덴버에서도 흥행에 실패한다. 두번째 하키단은 잘 됐지, 아마?

천덕꾸러기가 된 로키스는 재정위기에 빠진채 구단주만 두 번 교체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맞아 어쩔수 없이 그나마 아이스하키가 팔리는 동부지역 진출을 타진한 결과, 이미 레인저스아일랜더스가 있는 |뉴욕 시 근교지역을 선택하고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아이조드 센터[3]들어가 뉴저지 데블스로 팀 명을 또다시 바꾼다.

뉴저지에 들어갔다고 해서 당장 살림살이가 나아지는건 아니라 그들은 여전히 리그 꼴찌팀이었다. 그들이 강해진 것은 1987년 루 라미엘로 GM이 들어가면서부터. 루 라미엘로가 좋은 선수들을 뽑아내고 끌어올리면서 점차 약체팀 이미지를 탈피하더니, 그 화룡점정으로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를 지휘하던 자크 르메어 헤드코치를 선임하고 뉴트럴존 트랩 디펜스를 도입한뒤, 그에 걸맞는 선수진과 골리 마르틴 브로되어(Martin Brodeur)를 드래프트로 지명하면서...

martin_brodeur.jpg

정말로 악마같은 팀이 되었다.

200px-Ice_Hockey_Neutral_Zone_Trap.gif
뉴트럴존 트랩 수비의 가장 일반적인 양상.

뉴트럴존 트랩이란, 위 움짤에서 볼수 있듯 링크 중앙에서 상대를 기습적으로 한쪽 코너에 몰아넣어 턴오버를 유발하는 수비로, 움짤만 보면 "반대쪽으로 패스하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당시만 해도 NHL규정상 링크에 그어진 두줄을 한번에 넘는 전진패스(이를 2라인 패스라고 한다.)가 반칙인데다가, 아이스하키는 상대 진영에 들어갈때 무조건 퍽 가진 선수가 제일 앞에서 가야하기 때문에 중앙에 가다가 갑자기 한쪽에 갇히면 재빨리 반대쪽을 이용해 공격하기가 엄청나게 어려웠다. 이때문에 데빌스를 상대하는 수비팀은 뉴트럴존에서 매번 트랩에 걸려서 데빌스 진영으로 진입하기도 어려웠고 트랩을 뚫어봐야 페이스가 죽어서 데빌스의 수비를 풀로 상대해야 했고, 슛을 해 득점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거기다 데빌스는 이에 맞는 스캇 스티븐스[4], 스캇 니더마이어[5], 켄 다네이코[6]같은 빠르고 침착한 수비수가 있었고, 닐 브로튼, 밥 카펜터, 바비 홀릭 등 상대 공격수를 트랩에 몰아넣는데 능한 센터, 랜디 맥키, 존 맥린 등 바디체크와 패스 컷에도 능한 윙어들, 그리고 리그 최고의 두뇌파 골텐더인 마르틴 브로되어가 있었다. 이 때문에 데빌스의 사악한 수비는 매경기마다 지루하게 뉴트럴존에서 퍽과 선수들만 왔다갔다하는 진흙탕 경기를 양산했고 날카로운 패스와 시원한 골의 공격하키를 보고싶었던 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대신 강력한 체크는 반드시 보여줬다. 문제는 상대가 뻗는 일이 많아서 그렇지(...)

그러나 욕을 먹더라도 강한 건 강한 것. 데빌스는 이 뉴트럴존 트랩이 완성된 직후인 1994~95시즌, 단축시즌의 여파가 있었지만 보스턴 브루인스,피츠버그 펭귄스,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디트로이트 레드윙스등 NHL 전통의 강호들을 떡실신시키며 스탠리컵을 차지한다.[7] 이후로도 공격진에 파트릭 일리아쉬, 피터 시코라, 존 매든 등이 기대대로 잘 성장해주고 제이미 랑겐부르너, 제이슨 알놋 등의 수비에도 능한 Two-Way Forward들을 보강하며 99~00, 02~03 두차례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NHL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2004년 파업이후 NHL이 2라인 패스 금지 조항을 삭제하면서 그들의 뉴트럴존 트랩도 위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수비력은 대단해서 꾸준히 애틀랜틱 디비전의 1위를 독차지 했다. 그러나 악의 대마왕 마르틴 브로되어가 40줄에 접어들면서 점차 한계가 오자 팀 성적도 점차 하락세를 겪고 있다. 2011시즌 야심차게 17년 1억달러 계약으로 지른 일리야 코발척과 파트릭 일리아쉬, 자크 패리스의 활약으로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하지만 골리 조나단 퀵이 이끄는 8번시드 돌풍의 로스앤젤레스 킹스에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문 충격이 크다[8]. 그리고 팀의 에이스 자크 패리시가 팀을 떠나고 코발척, 일리아쉬가 슬럼프에 빠지며 2012~13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는 코발척은 고향이 그립다는 이유로 잔여 기간을 반도 안채우고 러시아로 갑자기 튀어버렸다. 망했어요

골키퍼의 경우 밴쿠버에서 코리 슈나이더를 데려오며 일단 숨을 텄다. 하지만 마르틴 브로되어같은 중량감이 없다보니 브로되어가 은퇴하자마자 팀은 그저 안습, 2013년 NHL 드래프트에서 마르틴의 아들 앤소니를 선택했는데 드래프트때 마르틴이 직접나와 자신의 아들이 선택된것을 발표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14-15 시즌에선 시즌 6위권으로 내려가면서 피터 더보어 감독이 해임되고 존 하인스가 새 감독이 되었다.

2.1 15 -16 시즌

주장인 브라이스 살바도르가 부상으로 인해 은퇴하면서 수비수 앤디 그린이 주장을 물려받았고, FA로 리 스템비낙, 카일 팔미에리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의 질을 높였다. 그 결과는 작년 물스틱이었던 공격진[9]이 준수한 성능으로 개편되면서, 수비는 평균 이상을 기록하는 중이다. 일단 작년에 비해 훨씬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11월 30일 현재 12승 11패(2연장패)
2016년 3월 승률 5할이상이라는 그럭저럭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총 8팀 중에서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 간 듯 하다. 결국은 리 스템비냑과 수비수 에릭 젤리나를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트레이드했다.

3 기타

  •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단연 위 사진에도 나와있는 골텐더 마르틴 브로되어. 하지만 워낙 악마적인 이미지에 당대 패트릭 롸라는 레전드 골텐더와의 비교심리 때문인지 안티는 엄청나게 많다. 안티와 상관없이 2013년 기준 통산 1229경기 71786분 출장에 669승, 121회 완봉승, 통산 8위인 경기당 2.23골 허용이라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 만 40세로 여전히 현역인 브로되어지만 그의 은퇴후 데빌스의 시대가 마감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그의 아들인 안소니 브로되어가 뽑혀 부자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되는 영광을 안는다. 2014-15 시즌에는 코리 슈나이더가 영입되면서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에서 마지막 현역 생활 1년을 보낸 후 은퇴했다. 최종 통산 성적은 통산 22년간 1266경기 74439분 691승 397패, 완봉승 125회, 경기당 2.24골 허용, 28928 세이브, .912세이브% 의 위대한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중 통산 골텐더 출장 경기, 통산 골텐더 출장 시간, 통산 승수, 통산 패수, 통산 완봉승, 통산 세이브 수는 NHL 역대 최다의 대기록들.
    • 그 해 최고의 골리에게 수여하는 Vezina trophy 총 4회, 최소 25게임 이상을 출장한 골리 중에서 평균 골 허용이 가장 낮은 골리에게 수여하는 William M. Jennings trophy는 총 5회 (역대로도 패트릭 롸와 함께 최다 기록이다.) 수상했다. 최고의 신인에게 수여하는 Calder Memorial trophy는 1993-94 시즌에 수상하였다.
    • 1990년 드래프트 1라운드 20위에 지명되어 21년간을 데블스에서 뛰며 팀의 역사를 만들었다. 재미있는건 Brodeur가 그 해 가장 먼저 지명된 골리가 아니었다는 것. 1순 11위에는 트레버 키드라는 골리가 캘거리 플레임스에 먼저 지명되었다. 키드는 총 네 팀에서 12년간 그럭저럭의 저니맨으로 커리어를 보내다가 은퇴하였다.
    • 그의 등번호 30번은 너무나도 당연하겠지만 데블스의 영구결번이 되었다.
    • 90년대 후반 더 스포팅 뉴스라는 스포츠 전문 잡지에서 하키 선수들이 직접 최고의 스킬을 가진 동료 선수를 뽑는 기획이 있었는데 퍽을 몰고 가고 있는 선수에게 신체 접촉 없이 스틱을 뻗어 퍽만을 걷어내는 Poke Check 분야에서 공격수, 수비수들 다 제치고 1위를 한 바 있다(...)
    • 1997년 플레이오프에서는 골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종료 직전 골리까지 모두 공격수로 채우는 소위 Empty Nest 상태에서 퍽 클리어 상황을 그대로 슛으로 연결하여 골을 기록했다! 이 장면은 EA Sports의 NHL 98 에서 오프닝 화면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 일반적인 NHL 골리들은 마스크에 현란한 그림을 취향껏 시즌별로 달리 그리면서 개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 전혀 그쪽에는 욕심이 없다. 데블스의 21년, 블루스의 1년 모두 골리 마스크 디자인이 똑같다. 그래도 블루스에서는 색깔은 달라지기는 했다
  • 같이 홈구장 쓰던 뉴저지 네츠가 브루클린 네츠로 팀을 바꾸면서, 뉴저지 이름을 쓰는 유일한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뉴욕 자이언츠,뉴욕 제츠등 같은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를 쓰는 팀도 뉴욕이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뉴저지에선 나름 입지를 굳힌 듯.
  • 엠블럼과 팀명은 뉴저지에서만 나타난다는 괴생물체인 저지 데블에서 따온것이다.
  • 마치 아마츄어 팀처럼 등번호를 줄세우는 습성이 있었다. 다른 팀들이 66번, 88번, 44번 등의 개성 넘치는 등번호를 많이 달았지만 이 팀에 와서는 그런거 없다. 1번부터 35번까지 주르르륵 줄을 세우곤 했다.[10] 이 전통 아닌 전통은 이후 덕 길모어(93번), 알렉산더 모길니(89번)등 등번호에 애착이 있는 슈퍼스타 들이 영입을 통해 팀에 합류하게 되며 많이 약해지게 되었다.
  1. 당연히 MLB콜로라도 로키스와는 관계없다.
  2. 방송중계에선 뒤의 D를 빼고 NJ로 표시하기도 한다. 어차피 뉴저지에 있는 하키팀은 이 팀밖에 없으니...
  3. NBA 브루클린 네츠의 뉴저지 시절 홈구장.
  4. Scott Stevens 오랜 뉴저지 데블스 기간 동안 줄곧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쉽도 뛰어났다.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NHL 역사에 손꼽히는 하드체커로 에릭 린드로스등의 슈퍼스타의 커리어를 끝내버린 바디체크는 유튜브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등번호 4번은 당연히도 영구결번이 되었다. 데블스 팬 입장에서는 영원한 캡틴이지만 타 팀 팬들특히 필라델피아에게는 영원한 천하의 개쌍놈(...)
  5. Scott Niedermayer 스티븐스가 강력한 파워체킹을 바탕으로 하는 방패 역할이라면 니더마이어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창의 역할을 담당했다. 한동안은 수비수였음에도(!) NHL에서 가장 빠른 스케이터로 올스타전 스킬 챌린지 등에서도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역시 그의 등번호 27번은 영구결번이 되었다. 이후 선수생활 후반기에는 애너하임 덕스로 이적해서 캡틴으로 팀을 스탠리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6. Ken Daneyko 재빠른 움직임과 타고난 센스를 바탕으로 한 위치선정에 뛰어났던 수비수로 역시 그의 등번호 3번은 영구결번이 되었다. 어째 영구결번이 죄다 수비수들이다(...) 부드러운 리더쉽으로 라커룸에서의 신망도 좋아 지금도 뉴저지 팬들에게 Dano 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사랑받는 선수
  7. 인기팀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욕을 잔뜩 먹던 팀인데다가 화려한 재밌는 하키를 하는 팀도 더더욱 아니고 그 전해의 뉴욕 레인저스우승 때의 마크 메시에 때같은 스토리성도 없고... 그야말로 하키 미디어에서도 가장 바라지 않았던 팀이 우승을 해버린 경우이다보니 당시 언론에서의 취급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하키뉴스의 데블스 우승을 전하는 특별호 표지에 'Hell... Yes' 라고 커다랗게 제목을 박아 넣고 나왔던 것이 백미
  8. 스탠리컵 6차전 경기에서 옐로우 카드 경고를 받아버린 탓에 5분 메이저 페널티 파워 플레이로 킹스가 무려 3골을 작렬시켜버린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9. 작년 팀 내최다 골이 애덤 헨릭의 20골이었다.
  10. hockey reference 등의 Sweater Number section을 참조해보면 35번 이후 넘버가 손에 꼽힐 만큼 적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당시 뉴저지 팬들은 이 팀에 오면 99번을 달던 웨인 그레츠키가 오면 9번, 66번을 달던 마리오 르뮤가 오면 6번을 달게 될거라는 무서운 농담을 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