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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만화 데스노트의 파이널 에피소드(에필로그 격)에서 마츠다 토타가 생각한 가설. 니아가 키라였다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다 데스노트 원작 마지막화에만 나오는 이러한 마츠다의 추리 자체는 모든 데스노트가 불타 사라진 탓에 그를 뒷받침할 물적 증거가 남지 않아서 별 의미는 없다.
하지만 데스노트에서 다른 내용들은 지나가는 연출 한컷조차 떡밥으로 삼아 거의 죄다 착실히 회수되었는데,[1] 제반니 노트 복제나 어이없는 키라의 자폭 등 유독 니아 범인설 관련해서는 뭔가 허술한 떡밥이 상당히 남은게 문제였다. 이 때문인지 작가 스스로 작품 내에서 "니아가 키라와의 최종승부 전 데스노트에 미카미 테루의 이름을 적었을지도 모른다"는 꽤나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했고, 이는 독자들에게 무한한 추리를 낳게 하였다. 사실 니아가 착했으면 이렇게까지 떡밥 취급을 받을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중에서 하필 최고로 싸가지가 없는 놈이라...
2 내용
마츠다 : 1년 전 그 자리에 미카미가 가져온 노트가 가짜였다는 건 그 녀석이 제반니를 시켜 바꿔치게 만든 진짜는 자신들이 갖고 있었다는 얘기니까, 미카미 테루. 노트를 가짜라고 의심하는 일도 진짜 여부를 시험해보는 일도 없이 2010년 1월 28일 13시 39분에 YB 창고로 온 뒤, 그 10일 후 발광하다 사망...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적었을 게 뻔해요. 니아 입으로 미카미가 재치있다는 말도 했고, 라이토가 미카미에게 노트를 시험해 본 후에 오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걸 막기 위해 그렇게 적었을 게 분명하다구요. 그렇게 하고 나면 결코 가짜라는 걸 간파당할 리도 없거니와 미카미의 모든 행동을 제한할 수 있으니까요.이데 : 뭐, 설령 그 가설이 맞는다 해도 이젠 노트가 없으니 증거가 없잖아.
마츠다 : 그게 또 이 추리를 뒷받침하는 증거 아니냐구요! 그때 니아는 13일의 규칙[2]과 노트를 불태우거나 하면 만진 사람 모두가 죽는다는 규칙[3]이 가짜란 얘길 류크에게서 듣자마자 두 권 모두 불태워버렸어요. 그건 미카미의 이름을 적은 증거를 인멸한 것... 보통 사람 같으면 어디 무서워서 태울 수 있겠냐구요.
이데 : 미카미를 조종했는지 여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해도 라이토는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
마츠다 : 아뇨, 조종했다니까요.
이데 : 지금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니아도 말했듯 그 노트는... 사상 최악, 최강의 살인무기라는 거야.
2.1 추리 1
이 추리는 "미카미의 작은 실책이 니아의 승리를 완전하게 만들어 주었다"라는 의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일단 야가미 라이토가 범인이라는 걸 자백하게 만든 니아의 추리에 상당히 허술한 점이 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스테판 제반니가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고 해도, 단 하루만에 필적이나 사용 흔적 같은 것도 모두 모방해 사용자 본인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정교한 카피본을 만드는 상식을 초월한 기행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여부이다. 이를 만화적 과장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을 경우, 겨우 이틀 만에 노트를 '완벽히' 베끼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미카미 테루가 매사를 대충대충 넘어가는 성격이었다면 위조가 완벽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별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미카미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나게 꼼꼼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노트를 어설프게 대충 위조했다면 금방 들통났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카미는 라이토가 준비한 가짜 노트가 니아가 준비한 가짜 노트로 뒤바뀌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미경[4]까지 동원해가며 살폈다. 가짜 노트보다 더욱 중요한 진짜 노트에 대한 체크를 허술하게 했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 사실 스테판 제반니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다 카더라
즉 미카미의 실책은 제반니가 복사한 위조 노트가 원본과 100%에 가까워서 본인이 봐도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던가, 반대로 꼼꼼히 살펴본다면 금방 가짜라는 걸 눈치챌 수 있는 어설픈 위조 수준으로 노트를 복사했음에도 미카미의 인식-판단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위조된 노트를 가짜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상술했듯이 고작 이틀 만에 본인조자 눈치채지 못할 수준으로 노트를 필적, 사용흔적까지 완벽히 복제한다는 상황 자체가 무리수이며, 반대로 노트가 완벽히 복제된 것이 아니었을 경우 결벽증을 지닌 평소의 미카미라면 인식하지 못했을 리가 없으므로 반대되는 상황 역시 성립되지 않는다. 결국 이러한 실책은 (노트의 복사가 완벽했을 리가 없으므로) 미카미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상술하였듯 미카미는 작중 내내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주었기에 이러한 일은 미카미의 판단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평소보다 매우 떨어져 있어야만 가능하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가정했을 시 나올 수 있는 답은 하나, 니아가 YB 창고에서의 마지막 대결 직전에 손에 넣은 진짜 데스노트에 미카미의 이름을 적고 후술할 문장으로 행동을 강제한 경우다.[5] 미카미의 이름을 적고 그 옆에 상세사항 노트가 바뀐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가져간다.(혹은 노트가 진짜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을 적으면 가능해진다.
마츠다의 가설에 따르면, 노트의 복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미카미가 노트가 가짜란 것을 눈치채지 못한 이유는 니아가 노트에 <노트가 바뀐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가져간다.> 혹은 <노트가 진짜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를 적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마츠다의 추리대로라면 이런 이야기가 성립된다.
제반니 : 내가 신이냐? 그 많은 페이지를 하루만에 다 베껴쓰게? 앞 + 뒷페이지만 대충 베껴쓰고 나머지는 다 스캔+프린트 한 거야!라이토 & 미카미 : !!!!!!!!
미카미 : (시... 신이여!)
라이토 : (이 바보 같은 놈아!!)
니아 : 그래서 데스노트 좀 썼지.(미카미로 하여금 노트가 가짜라는 걸 알지 못하게끔)류크 :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이 가설대로라면 단 이틀 만에 노트를 전부 완벽하게 베낀 제반니의 사기스러운 행위나, '노트가 바뀌었다'는 걸 간파하지 못한 미카미의 무능함 모두가 '하루만에 만든 노트의 복사는 어설펐으나 데스노트 때문에 알아볼 수 없었다'라는 타당한 이유로 바뀐다. 진정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다만, 이 경우 역시 데스노트로 미카미의 행동은 조종할 수 있어도 제반니의 행동이나 인식까지 조종할 수는 없으므로 일단 제반니는 성실하게 가짜 데스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가짜 노트의 제작을 지시함과 동시에 진짜 노트에 미카미의 이름을 적을 거라고 알려주고 비밀로 할 것을 명령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도 다른 의미로 좀 위험한 방법인 데다가 니아의 성격상 굳이 계획을 털어놓고 협력을 구하기보다는 역시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가짜 노트의 제작을 지시했을 확률이 더 커보인다.
또한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역시 조종을 받지 않으므로 가짜 노트는 정말로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그 자리에서 한눈에 봐도 차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긴 해야 한다. 다만 이 정도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기는 하다. 그 자리의 다른 사람들은 실제로 미카미의 노트를 상세히 보지는 않았고, 장소가 어두운 창고 속이었으므로 상당한 수준으로 복제했다면 알아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사족이지만 미카미가 현미경까지 사용하면서 위조 여부를 꼼꼼히 살폈던 것은 평소 휴대하던 SPK 낚시용의 가짜 노트다. 진짜는 지방 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키요미에게 진짜 심판용으로 페이지를 뜯어 보내기 위해 가끔씩 꺼내보았을 수도 있으나,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움직이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그 두달 동안 (키요미를 제거하기 위한 한번을 제외하면) 한번도 안 꺼내봤을 수도 있다.[6] 매일 휴대하며 사용한 가짜 노트는 바꿔치지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카피를 만드는 것이 힘들지만, 어쩌다 한번 꺼내보는 거라면 납득이 가능하다.
2.2 추리 2
마츠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할 리드너에 의해 정보를 얻은 멜로가 라이토의 시나리오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요인인 '타카다 키요미 납치'를 행한 것도, 니아가 처음부터 '제일 먼저 바꿔치기 했던 노트가 사실은 가짜일 가능성'을 떠올리고 멜로에게 고의적으로 정보를 흘려 이와 관련해 뭔가를 알아낼 만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 결과가 아니냐고 주장한다.
이대로라면 니아는 결국 라이토의 책략의 가능성을 간파하고, 그 책략의 빈틈(라이토와 미카미가 타카다 없이는 연결이 되지 않으며 그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두 인물의 판단 착오)을 멜로를 통해 찌른 것이며, 이것이 보기 좋게 들어맞은 것이란 소리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라이토 패배 원인의 최소 8할(80%)은 미카미한테 있다. 미카미는 라이토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나름대로 최선의 행동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이 행동으로 인해 절대로 원래 노트를 당일까지 꺼내지 말라는 라이토의 명령을 깼고, 그것으로 라이토의 패배를 결정짓고 말았다.
3 여담
3.1 왜 가짜 노트를 펼쳤는가?
거기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있는데, 이 추리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마지막에 니아는 조작한 노트와 진짜 노트 둘 다 갖고 있었으면서 바로 옆에 진짜 노트가 떡하니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카미가 타카다를 죽였다는 것을 보여줄 땐 "이 노트는 가짜지만 진짜와 완전히 같습니다"라며 가짜 노트를 보여줬다.
바로 옆에 진짜 노트가 있는데 왜 굳이 그런 말을 하며 가짜를 펼쳤을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미카미가 타카다를 죽였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당연히 진짜 노트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 정황상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가짜지만 진짜와 완전히 같다"는 말만으로 살인을 증명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니아가 진짜 노트를 보여주길 꺼렸다면 그 이유는 진짜 노트에는 보여주기 싫은 어떤 이름이 있다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즉 "진짜 노트를 숨기고 싶었다"="진짜 노트엔 미카미의 이름이 적혀 있다"라는 것.
'잘라낸 노트 조각에 미카미의 이름을 적었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지만, 니아는 최종결전 당시까지 잘라낸 노트 조각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확신하지 못했다.[7] 사신이 없는 니아 측에서는 무리수를 감안하고 노트의 사소한 규칙을 확인할 수 없으니 '노트를 잘라내고 거기에 이름을 적는다', '이름을 적은 후 그 페이지를 잘라내 없앤다' 같은 건 도박이나 다름없는 행위다. 키라에게 100% 승리하려고 하는 니아가 고를 만한 선택지는 아닌 셈. 만약 미카미의 이름을 적었다면 노트 어딘가에 그 이름이 고스란히 적혀 있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사실 타카다의 이름을 보여주는 저 장면 이전에 이미 진짜 노트를 가짜 노트와 나란히 펼쳐 놓은 상태였다(...). 다만 이게 오히려 진짜 노트에 미카미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이라는 근거가 될 수도 있는데, '진짜 노트를 펼쳐 놓은 상태에서 왜 굳이 타카다의 이름이 적힌 부분은 가짜 노트를 보여줬나?' 라는 의문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3.2 라이토도 조종했는가?
'라이토까지 조종할 수도 있지 않냐'는 의견도 나올 수 있는데 이 생각에는 문제점이 있다. 2개의 다른 데스노트에 같은 사람의 이름이 쓰여질 경우, 먼저 쓴 데스노트가 우선되는 룰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작중에서 라이토는 확실하게 류크의 데스노트에 적혀서 죽음을 맞았다. 만일 니아나 다른 누군가가 그 전에 데스노트를 써서 라이토가 할 행동과 죽음의 시점을 지시해두었다면, 류크가 데스노트를 써서 라이토를 죽이려 해도 류크의 데스노트의 내용은 나중에 쓴 것으로 간주되어 취소되어버리기 때문에 류크가 라이토를 죽일 수 없다. 따라서 마지막 대결에서의 라이토의 행동은 데스노트로 조종당하고 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그간 그의 행동을 본다면 승리 선언이나 평정심의 붕괴도 그리 이상한 것만은 아니었고.니아가 라이토의 이름을 적고 사인으로 류크가 라이토를 죽인다고 썼다면?
또한 작중에서 니아와 라이토는 서로에게 얼굴을 내보인 적이 없다. 라이토는 2대 L을 맡으면서 바깥으로의 외출은 거의 안하고 L의 은신처에서 모든것을 지시했고 니아도 또한 SPK 은신처에서 거의 나간적이 없고 얼굴도 노출되지 않았다. 데스노트의 룰 중에서는 얼굴과 이름을 둘 다 알고 있어야지 데스노트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이토를 조종할 수 있는 가설은 거의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다만, 애니메이션 31 화에서 야가미 라이토 사진이 있는 프로필을 니아가 확인했기 때문에 노트만 있으면 니아가 얼마든지 야가미 라이토를 조종하고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조차 류크가 적고 라이토가 죽는 게 확인됐으므로 라이토는 류크에 의해 죽은 것이 확실하다.
3.2.1 류크를 데스노트로 조종했다?
다만 니아가 이렇게 썼다면 어떨까? 「라이토가 자신의 정체를 고백한 후, 몇 시 몇 분에 옆에 있던 사신이 자신의 데스노트에 라이토의 이름을 적어넣고 40초 후에 죽는다」... 이런 설까지 나온 것은, 류크가 라이토의 부탁에 불쑥 데스노트를 꺼내든 초비상사태[8]에도 니아만은 "괜찮아요"라고 하면서 지나치게 태연했다는 점 때문이다. 마치 다음 전개가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는 듯이. 그 때 류크는 마치 조종당하는 것처럼 눈알이 새하얗다. 니아 입장에서 판단했을 때 라이토는 또 무슨 카드를 숨기고 있을지 모르고(실제로 시계도 있었고), 죽일 수 있을 때 죽이는 게 최상이다. 노트에 이름을 굳이 적지 않는 것에는 리스크만 있을 뿐 이득이 별로 없다. 니아는 철저하게 자신의 안전은 챙기는 인간이 아니던가? 다만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 것보다 사신이 죽여주는 형식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데스노트는 사람은 물론 '상황'을 조종할 수 있고, 사신도 상황에 포함된다고 볼 것이다. 라이토도 버스 사건에서 류크의 존재를 이용한 적이 있으며, 대놓고 키라라는걸 알려주지만 노트에 쓰여있는대로 나오미는 자살한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라이토는 본인이 쓴 수법과 비슷한 수법에 본인이 당한 꼴이 된다.
이에 대한 반론과 재반론으론
- 눈동자는 연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사신도 눈이 하얗게 나오는 경우는 많다.
- 니아가 당황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라이토를 위해서 죽여줄 것이라면 이전에 이미 행동을 시작했다.'는 발언으로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 다만 이건 니아의 추측일 뿐이고, 사신의 습성을 전혀 모르므로 안심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수명 절반 떼어주고 소원 하나 들어주기' 같은 룰이 없다고 어떻게 장담하겠는가?[9] 애초에 창고 안에 사신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팩터가 존재하는 한, 라이토의 이름을 미리 적어두는 보험 정도는 역시 필요했을 것이다.
- 이 경우, 류크는 '라이토의 수명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아니라 니아가 죽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에 대해선 반론이 있는데, 수명이 늘어났는지 사신 본인이 알 수 있다는 근거가 작중에 없다. 예를 들어 링거를 맞는다고 링거에 무슨 성분이 들어있는지는 알 수 없지 않은가?
-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같은 인물의 이름을 2권의 데스노트에 쓸 때 나중에 적힌 쪽은 무효화된다.
- 다만 위의 경우는 류크가 쓴 이름이 취소되더라도, '사신이 자신의 데스노트에 라이토의 이름을 적어넣고 40초 후에 죽는다' 에서 '사신이 쓴 이름 때문에 죽는다' 가 아닌 그저 '이름이 쓰여지고 40초 후에' 죽는다고 되어 있으므로, 류크가 쓴 이름이 무효화되더라도 상관없다.
- 노트를 써서 사신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일단 데스노트로 인한 사인을 적을 때 상황을 적을 순 있어도, 타인을 임의적으로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버스 사건에서 류크는 '상황의 일부'일 뿐, 결과적으로 '조종'된 것은 범인 뿐이다. 다만 사인을 적을 때 타인을 임의로 조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규칙은 없을 뿐더러, 실제로는 그 반대가 옳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교통사고로 사망'은 타인을 조종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누군가 뛰어들었을 때 타인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확정사항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능력의 범주에 사신까지 들어가는지는 불명확하다.
- 작외적인 관점이지만 이런 식으로 사신을 조종하는게 가능하다면, 사신을 죽이는건 의외로 쉬울지도 모른다. 어떤 인간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 인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데스노트를 쓰도록 사신을 조종하면 그만이기 때문. 다만, 타인이라고 적혀있어 사신이 포함되는지아닌지 애매한 규칙에는 '데스노트에 적힌 인물 외의 대상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유도할 수 없다'라는 항목이 있다. 이 때 사신을 죽이는 방법은 사신 스스로 하므로 직접적이라 하기 충분하다.[10]
- 따지고 보면 데스노트/영화의 결말과 비슷한 트릭이라고 할 수 있다. 밑에 비교해놓은 것처럼 주어만 적절히 변경하면 같은 문장이 된다.
영화판 : L이 자신의 이름을 미리 적어놓았고, 렘은 그걸 모른 채 L의 이름을 적었기에, L은 자신이 렘에 의해서 죽는 것처럼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만화판 : 니아는 라이토의 이름을 미리 적어놓았고, 류크는 그걸 모른 채 라이토의 이름을 적었기에, 니아는 라이토가 류크에 의해서 죽는 것처럼 연기를 할 수 있었다.
3.2.2 '결과적'으로 류크에 의한 죽음
굳이 류크를 조종하지 않고 죽이는 방법도 있다. '류크가 데스노트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는 데스노트에 쓰여지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도된 것'이라는 가설.
초반부에 버스에서 환각을 보고 사망한다고 썼더니 류크를 본 사람의 예에서 류크는 본의 아니게 (데스노트에 의한) '사망 원인'이 되었다. 그와 유사하게, '키라임을 밝히고 사망' 정도의 두루뭉실한 서술만 하고 결과적으로 류크가 죽이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의 상황은 라이토에게 매우 불리했음에도 마치 죽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마츠다가 아니여도 누군가 라이토에게 우발적으로 총을 쏘거나 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작중에서는 우연히 류크가 살해자가 된 것일 뿐이라는 가설.
'류크가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는다'라는 행동이 미리 써진 데스노트로 인해 가능한 사망 방법 중 하나에 포함이기에 류크가 데스노트를 쓰는 것 자체에는 아무 문제도 없으며, 류크는 자신의 의지로 데스노트를 사용한 것이 된다.
이 가설에 의하면 니아는 「라이토는 창고 안에서 정체를 밝히고 계획이 실패하자 추하게 발버둥치나 그것들은 모두 실패한다. 결국 몇 분 뒤 창고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우발적으로 살해 됨」라는 식의 글을 미리 적었다. 데스노트에 따라 라이토는 정체를 밝히고 생각해낸 계획은 모두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우발적으로 라이토를 죽이게 되는 주체는 당시 창고 안의 누구든 될 수 있으나, 류크가 우연히 타인보다 먼저 라이토를 죽이게 된다. 데스노트에 사인을 '사고사'나 '병사' 같이 두루뭉실하게 적을 경우에는 상황에 맞춰 최대한 자연스럽게 죽게 되는데 만약 니아가 데스노트에 라이토의 사인을 '현장에 있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같은 식으로 적었다면 이 경우 라이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은 "라이토는 자신이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어 죽인다"고 처음부터 공언한 류크에 의한 죽음일 것이다.[11]
혹은 미카미의 행동에 연관지어 진짜 키라가 헛점을 드러낸다는 식의 서술을 써도 가능하다.
- 굳이 누가 라이토를 죽일지는 명시하지 않았다는 설인데, 명시하지 않는 것에 이득이 있을까? 라이토가 니아에게 달려들어서 니아 자신이 손을 더럽히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창고 안의 누군가가 살인을 해야 한다면, 사신이 죽이는 형식으로 가는 게 가장 타당한 결론이다. 류크가 노트를 꺼내들었을 때, 니아가 조금도 놀라지 않은 것은 그것이 자신이 써놓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앞뒤가 잘 맞는다.
- 사실 명시하지 않는 것에는 장점이 있다. 데스노트의 규칙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되면 무조건 심장마비로 처리되기 때문. 데스노트의 사용법은 확실한 경우가 아니면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포함하는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작중에서 요츠바 키라의 경우만 봐도, 구체적인 사고묘사를 적다가 실패해 심장마비 처리된 케이스가 언급됐고, 이에 대해 "거봐, 사고사라고만 적었으면 자연스럽게 처리됐을 것을.."이란 발언도 나왔다.
- 류크를 제외한다면 살해자는 마츠다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직접적으로 총을 쏴서 거의 치명상을 입혔고, 사실 이 장면에서 라이토가 죽어도 특별히 이상하지는 않다.
3.2.3 미카미의 '사신의 눈'
사신의 눈을 가진 인간은 얼굴을 본 인간의 이름과 수명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데스노트를 가짐으로써 '목숨을 빼앗기는' 쪽에서 '빼앗는' 쪽으로 바뀌기 때문에 '죽일 인간의 수명만 보이면 된다'는 생각에 의거, 자신을 포함해 다른 데스노트를 가진 인간의 수명은 볼 수 없다. Ⅲ 사신의 눈 Ⅲ- 2 효과
비교적 미약한 추론이지만, 미카미가 사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데스노트를 소유한 자는 '사신의 눈'으로는 단지 '이름'만 보일 뿐, '수명'은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니아가 이미 데스노트를 사용했다면, 창고에 나타난 미카미는 데스노트와 사신의 눈으로 저격을 하려 할 때 니아의 수명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카미가 최소한 당시 시점에서 '니아가 이미 데스노트를 썼다'는 사실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문제도 해결할 방법은 존재한다.
- 데스노트의 소유자와 빌려서 쓴 자는 구분된다. 니아가 훔쳐가서 한 차례 사용하기는 했어도, 당시 시점에서 '소유권'은 여전히 미카미에게 있으므로 니아가 '소유자'가 아니라 단지 '빌려서 사용한 자'로 판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결정적으로 소유권이 니아에게 넘어갔다면 미카미는 데스노트에 관한 기억을 잃어야 정상인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사신의 눈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던걸 보면 데스노트가 니아의 손에 넘어갔다고 해도 소유권까지 빼앗긴걸로 판정된건 아닌듯. 따라서 수명이 그대로 보였을 가능성은 있다. 야가미 소이치로의 눈에 라이토의 수명이 보였던 것으로 보아, 이 항목이 문장이 다소 모호하기는 한데 일단 '사신의 눈 항목에서 말하는 데스노트를 가진 자'='소유권 항목에서 말하는 소유자'로 해석하는 것이 합당하다.
3.3 사실이라면
결과적으로 최종결전에서 니아는 미카미를 이용해 라이토를 가지고 논게 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니아가 라이토를 능가하고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 진짜 노트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멜로의 독단행동과 그에 이은 미카미의 실책이지, 라이토의 계획 자체를 니아가 이 시점에서 내다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 다만 니아가 라이토의 음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고 뒤에서 정보를 흘려 멜로의 행동을 유도했다는 가설도 있을 순 있지만, 이 경우에도 결국은 라이토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독단으로 움직인 미카미의 지나친 똘똘함 실책이 라이토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라이토 입장에서도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니아와 마찬가지였고, 마츠다 토타의 말 중에는 만약 멜로가 저런 짓을 했어도 별 반응이 없었다면 니아가 만나는 시기를 늦추자고 말했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했던 만큼 니아가 그 부분까지 계산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며, 결과적으로 니아는 승리했다. 따라서 이 가설이 진실이라면 니아는 운빨로 이겼다는 '박수무당'(...)의 오명은 벗을 수 있으며, 마지막의 승리 역시 좀 더 니아의 책략이 만들어낸 승리로 기운다. 라이토는 니아를 상대로 'L이라면 노트가 진짜인지 실험해봤을 것이며, 그것을 하지 않은 것이 네 패배이다.'[12]라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니아가 노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 역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니아는 도의적인 측면에서 'L의 후계자'라는 당위성과 라이토를 '사람을 죽이는 악'이라고 비난할 자격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후에 그를 인정하는 건가 그래서 이를 근거로 니아를 위선적인 야심가라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14살 먹은 야심가 오오 중2병 니아가 라이토와의 대화에서 "당신이나 나나 똑같다. 자신이 믿는 것을 정의라 여기고 그걸 관철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노트로 이상을 실현하는 것보단 차라리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쪽이 더 이해가 간다." 등의 대사를 이 가설에 잘 끼워맞춰 보면 상당히 섬뜩하기도. 다만 니아가 이후 데스노트를 불태웠다는 것을 사실로 볼 때, 자신과 일행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데스노트를 한번만 정당방위로 썼다고 한다면 참작할 여지는 있다. 다만 그 정도 위선이 가능하다면 노트를 태우기전에 몇페이지 빼돌렸을 가능성도(...)
물론 작가가 공식적으로 데스노트의 완결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의견은 어디까지나 추측. 단, 니아의 성격을 고려하면 결코 못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작중에서 'L의 방식'을 고수하는 걸 보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이 'L의 방식'이란 게 "사로잡고 사후증명으로 처리"가 아니라 "한정하면 데스노트를 이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문제(...). L의 방법이란 쪽도 올바른 "정의"라기엔 실로 빈약한 것이라... 게다가 L도 죽기 전 "노트를 시험해 규칙의 진위 여부를 밝혀내겠다."라는 사고를 했던 걸 보면 이 역시 L의 방법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물론 L은 "정의"라고 보기에는 빈약해도 최소한 "노트의 시험에는 사법거래를 통해 사형수의 목숨을 사용한다"였으니 최소한의 선은 안 넘으려고 노력했다.
게다가 몇 가지 일이 어긋나고 막판에 마츠다가 라이토를 쏘지 않거나 조금만 늦었더라도 니아는 라이토가 시계에 숨겨놓았던 노트 조각에 GG. 라이토는 일단 숨긴 노트 조각으로 니아만 죽이면 '일본 수사본부에 보관했던 노트는 사실 가짜이며 진짜의 소재는 나만 알고 있다' 혹은 '나의 또 다른 하수인이 지니고 있다'는 식의 논리 전개로 그 자리를 타파할 생각이었다. 니아만 죽으면 아무도 일본 수사본부의 노트에 이름을 써서 노트를 검증할 배짱들이 없던 상황임으로 라이토의 이러한 블러핑 계책은 어쨌든 '그 자리에서의 위기를 넘기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SPK와 수사본부가 라이토의 말에 넘어가 숨은 노트를 찾으려 든다고 해도 자기 입으로 자기가 키라라고 빼도 박도 못 하게 선언해버린 라이토는 당연히 신변이 구속되었을 테지만.
설정집인 13권에서 작가는 '마츠다의 2가지 추측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식으로 적고 있다. 그러니 판단은 각자 하자.
3.4 니아의 대책염두 가능성?
니아가 YB창고에서 패배를 염두하여 암살자를 미리 고용해서 yb창고 만남 이후 몇일뒤 그를 암살하라고 지시했을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 하지만 제로는 아니일뿐 암살자를 고용하지 않았을 확률이 훨씬높다. 이유는
1. 니아는 라이토와의 통신에서 이것은 누구의 간섭도 없는 누가 우위를 점하는가에 1:1 승부라고 발언함
2. 라이토 입장에서 꼼수를 염두해두는 위험인물을 만나줄 필요가 없다. 세상은 이미 키라의 편으로 돌아선데다 부통령의 발언에 의해 키라를 잡는게 범죄행위가 되어버렸다. 즉 애초부터 니아에게 의심사기전에 일본수사본부인원을 모두 죽이고 2대L까지 죽은것처럼 위장하면[13] 2대L의 정체나 본인의 심증또한 없었을것이다. 역시 뒷끝없는 자존심을 걸었다는것을 통신상 서로 내색했기때문에 만나준것이다.
3. 둘의 자존심을 봐서 뒷끝있는 승부를 추구하진 않았을것이다. 그래서 YB 창고에서 서로 승리했을때 아무탈이 없게 했을 확률이크다. 만남지정장소였던 YB창고는 인적이 없고 통신기기하나 서로 가지지 못한채 들어간터라 라이토가 승리했으면 그냥 미카미와 YB창고에서 나가면 끝나는일이고 니아가 승리하면 그자리에 모인 모든 인간계노트를 모두 압수하고 라이토랑 미카미를 감옥에 넣으면 끝나는것.
어쨋든 니아는 라이토의 계획대로 가짜노트를 조작해버렸기에 이미 패배를 인정한만큼 정말로 미카미의 이름을 노트에 적어뒀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그거야말로 승부에서 더러운 수작으로 니아 본인이 부끄러운 행위였을것이다.
3.5 작가 확신범설?
본 항목, '니아 범인설'은 팬덤에서 비롯된 가설이며, 집단적인 추론의 집합이다. 어디까지나 작가가 제시한 룰의 한도내에서 논리를 전개했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상식적인 해석, 주로 니아 관점에서 이득이 있는지 없는지를 통해 채워넣었고, 그것을 부정할만한 작품내 근거가 없으므로 충분히 성립하는 이야기이다. 작가가 이것을 의도한 것인지 의도한 것이 아닌지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작가가 데스노트 번외편을 만들어서 정면으로 니아 범인설에 배치되는 에피소드라도 만들지 않는 한 니아 범인설은 그 자체로서 확고하다.[14]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작가(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 기타 편집자 등 포함)가 과연 니아 범인설을 몰랐을까?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이 가지는 이러한 측면을 깨닫지 못하고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 니아 범인설이 어디까지나 우연의 산물로서, 작가들의 부주의속에 성립했다고 말하는 건 너무 어렵다. 당연히 작가들도 니아 범인설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츠다의 입을 빌어서 공공연히 언급까지 한 것이다.
그럼 왜 니아가 썩소를 지으면서 데스노트에 미카미 테루의 이름을 적어넣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는가? 만약 이 '니아 썩소' 장면이 데스노트 맨 마지막 페이지에 들어간다면 그건 꽤 충격적이고 신선한 엔딩이 될 수도 있다. 라이토의 '계획대로' 같은 짤방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여기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작가의 심중을 헤아려보자. 작가는 니아 범인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웬만한 숨은 설정을 다 밝힌 설정집에서도 니아 범인설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았다. 회색지대에 남겨둔 것이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니아가 데스노트에 손을 대는 그림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키라(라이토)가 죽으면서 다시 또 다른 키라(니아)가 탄생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보이기 쉽다. 그러니까 라이토가 업보로 인해 파멸하는 스토리가 아닌, 결국 다 똑같은 놈들이었어라는 냉소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건 소년 점프적이지 않을 뿐더러,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도 별로 들어맞지도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작가는 니아 범인설을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씬도 넣지 않았다. 니아는 작품 내내 모범생으로 보이지만 그 속을 알 수 없는 면모가 있는 인간이었다.[15] 니아가 데스노트에 손을 댔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남겨둠으로써 과연 니아는 선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넌지시 던지고 있는 것이다. 혹은, 우리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연 선인가?도 될 수 있겠다.
13권 설정집에 실린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작품 내에서 선악론에 대한 이야기는 일부러 최대한 빼냈다고 한다. 이야기가 늘어지는 것을 막고 심리전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를 스스로 판단하라는 의도도 있을 것 이다. 이는 라이토가 키라인 것을 밝혀내고 니아가 하는 대사인 "무엇이 옳고 옳지 않은가, 무엇이 정의이고 악인가 하는 답은 그 누구도 모릅니다."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니아는 정말 데스노트를 처분했는가?라는 애매한 의문도 남긴다. 모든 사건의 원흉인 데스노트를 태우는 장면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고, 한 두 페이지 정도는 할애해도 좋은 장면이다. 그걸 그냥 대사로 때운 것도 독자에게 미묘한 감상을 남긴다. '과연 저 말은 믿어도 좋을 것인가?', '니아도 데스노트를 원하지 않았을까?', '데스노트 본체는 태웠을지 몰라도 몇 페이지 정도는 뜯어서 남겨두지 않았을까?' 등... 하지만 이 주제로는 토론할 수 있는 마땅한 근거가 없다. 여운만 남을 뿐. 결국 어쩌면 작가가 추구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은 키라를 원하는가, 아닌가?"라는 질문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 마츠다 토타가 정의바보 같은 면모를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키라에게 동조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 심지어 1부에 류크가 라이토에게 "너 진짜 다 끝나면 내 데스노트에 이름 써서 죽여버린다"고 한 것과 작중 초반에 라이토가 한 "언젠가 가족을 죽이게 될지 몰라" 같은 지나가는 연출까지 한참 뒤인 2부에서 섬뜩하게 회수했고, 1부에서 L이 공언하는 완벽한 승리인 "키라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살인 방법을 재현하는 것" 까지 니아에게 계승시켜서 쓸 정도로 꼼꼼했다.
- ↑ 니아는 이 규칙이 멜로의 말과 모기의 증언으로 가짜라는 걸 알고 있었다.
- ↑ 멜로는 가짜라는 걸 시도우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니아가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
- ↑ 97화에서 미카미의 방을 보여줄 때 언뜻언뜻 현미경의 모습이 보이고 설정집에서도 현미경을 사용하면서까지 노트를 확인했다는 언급이 있다.
- ↑ 데스노트는 노트에 적힌 사망(예정)자의 행동을 강제할 수 있다.
- ↑ 노트는 이름을 지우고 다시 써도 상관 없으므로 키요미에게 보낸 것은 최초로 보낸 다섯장이 전부일 수도 있다.
- ↑ 최종결전 당시에 와서야 류크와의 대화로 잘라낸 노트 조각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확인한다. 어찌보면 이 사소한 행동도 복선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 ↑ 다들 얼굴이 새하얘지면서 류크에게 권총까지 쏴갈겨댔다.
- ↑ 이런 방식은 마지막 대결을 펼친 것이 니아가 아니라, 이미 사신을 접해보고 데스노트의 룰을 어느 정도 파악한 멜로였다면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데스노트의 원래 소유자인 사신은 그 노트를 이용해 인간을 죽이는 행위를 돕거나 방해하지 않는다라는 항목도 있기 때문.
- ↑ 여담으로 데스노트 규칙에 따르면, 사신에게는 사신계에서 정해진 룰이 있는데 그것을 어기면 특급, 1~8급까지의 구단층의 벌이 있어 3급 이상의 벌을 치를 경우 사신은 죽는다. 예를 들어, 사신이 데스노트를 이용하지 않고 인간을 죽일 경우 특급의 벌이 내려진다.
- ↑ 만약 니아가 '사신은 데스노트 소유자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는다'는 규칙을 알고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류크에 의한 죽음은 우연이 아닌 필연에 의한 것이 된다. 그러나 작중에서 니아가 그 규칙을 알고 있었다고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는다. 멜로가 시도우를 통해 알게 되어서 니아에게 가르쳐줬을 가능성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그 이상은 추측의 영역이다.
- ↑ 거기에 자신도 죽일 생각이 없다고 단정해 버린다. 물론 실제로 니아는 라이토를 죽을 때까지 어딘가에 가둬둘 생각이었지 죽일 생각은 없긴 했다. 다만 노트를 썼다면 그것도 거짓말이 된다.
- ↑ 이는 수세에 몰리기전에 라이토가 떠올린방법이나 도망치는꼴이라고 본인 자존심이 허락치않았다.
- ↑ 물론 이는 데스노트라는 극의 흐름상 니아 범인설이 나올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이지, 니아가 범인이라는게 확실한 사실이라는 말은 아니다.
- ↑ 첫 등장부터 그렇다. L의 죽음을 전해듣고서 멜로는 상당히 감정적이고 인간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니아는 무척이나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그러니 사교성이 1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