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성배전쟁에서 주인공 진영과 맞붙는 마스터 & 서번트 | ||||||||
1회전 | 2회전 | 3회전 | 4회전 | 5회전 | 6회전 | 7회전 | 최종전 | |
린 루트 | 마토 신지 & 라이더 | 댄 블랙모어 & 아처 | 앨리스 & 캐스터 | 란루 군 & 랜서 | 율리우스 B. 하웨이 & 어새신 | 라니Ⅷ & 버서커 | 레오 B. 하웨이 & 세이버 | 스포일러 & 스포일러 |
라니 루트 | 가토 몬지 & 버서커 | 토오사카 린 & 랜서 |
프로필 | |
키/몸무게 | 166cm / 73kg |
혈액형 | B형 |
생일 | 10월 8일 |
이미지 컬러 | 황록색 |
특기 | 저격 |
좋아하는 것 | 원예, 일본 무용 |
싫어하는 것 | 해충, 단것 |
천적 | 아처 |
령주 | 파일:UIQJmrN.jpg |
1 소개
ダン・ブラックモア / Sir Dan Blackmore
《Fate/EXTRA》의 등장인물. 2회전 아처의 마스터. 성우는 무기히토.
영국 출신의 퇴역 군인으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저격수. 나이는 60대. 고령의 영감님이지만, 그 연령에 걸맞는 풍격과 굳건한 의지, 올곧은 인격을 갖춘 노신사이시다[1]. 또한, 그가 뿜어내는 포스는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죄다 압도당할 정도. 천하의 캐스터마저 댄 앞에선 기가 팍 죽는다(!). 게다가 노련한 군인인 만큼 전투경험의 차이도 차원이 다르고, 마스터로서의 역량으로는 주인공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수준이다.
예전에는 조국을 위해 한평생을 군 생활에 바쳐 왔었다. 현재는 많이 늙어서 퇴역한 상태이지만, 현역 시절에는 엄청난 활약상을 펼쳤기에 지금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다[2]. 여왕에게 기사작위(Sir)를 받기까지 했고, 퇴역한 지금도 여왕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그가 이번 성배전쟁에 참가한 이유도 여왕의 명으로 성배를 쟁취하기 위해서다.[3] 참고로 블랙모어는 영국을 대표해서 성배전쟁에 참가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여왕의 프라이빗 솔저로서 하웨이 몰래 참가한 거다.
오래된 가문의 출신이라서 그의 몸에는 마술회로가 갖추어져 있다. 그는 마술사의 피를 싫어했지만 여왕의 부탁이었기에 거절할 수 없었고, 1년간의 훈련과 조정을 거쳐 위저드(영자 해커)가 되었다.
기사도 정신을 갖춘 노기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정당당한 싸움을 고집하고, 예의범절과 규율에 엄격하며, 비겁한 수단을 쓰는 걸 경멸한다. 기습이나 암습이 주특기인 아처한테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우라며 정공법을 강요하는데, 이 때문에 아처와 의견 차이가 생겨 약간의 불화가 발생한다. 하지만, 같은 저격수 출신이라 아처의 기량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댄 왈, 아처의 실력은 자기 등골이 오싹할 정도). 그래서 아처의 사격 실력을 깊이 신뢰하며, 그 실력이면 정공법도 문제없을 거라고 다독인다.
2 작중 행적
2.1 Fate/EXTRA
첫등장은 1회전 4일째. 마토 신지가 신성한 교회에 여자들을 데리고 와서 떠들어대는데, 마침 교회에 있던 댄이 몹시 화를 내면서 "주님을 믿지 않는 인간에게 아버지의 집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예의범절부터 먼저 배우고 오너라, 애송이!"라며 그를 쫒아낸다. 이후 2회전에서 주인공은 댄과 대전 상대로 맞붙게 된다.
기사도를 추구하는 댄은 아처가 독단 행동으로 주인공을 암살하려 하자 령주까지 써서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게 만든다[4]. 그리고 아처의 기습 탓에 양호실에서 치료를 받던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 정중히 사죄하고, 다른 마스터들에게도 "교내에 소란을 일으켜서 미안하네" 라며 사과하고 다닌다.
허나. 그의 본업이 저격수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댄은 원래 기사도와는 가장 동떨어진 인물이었다. 현역 군인 시절, 댄은 오로지 조국을 위해 개인성을 죽이고 묵묵히 저격에만 전념해 왔었다. 철처히 군법에 따르며, 평생을 냉철한 군인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만약 이번 성배전쟁에 군인으로서 참가했다면 임무를 위해 아처의 비겁한 행동도 그냥 묵인했을 거라고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했다.
그러나 댄에게 있어 성배전쟁은 임무가 아니라, 난생 처음으로 겪은 개인적인 싸움이었다. 사실 마음속으로 그가 성배를 원했던 진정한 이유는 "사별한 아내를 되살리고 싶다"는 매우 개인적인 소원 때문이었다. 그래서 무의식중에 군인이 아니라 한 명의 남자로서 싸우길 원했고[5], 그 때문에 마음 한 구석에 묻어놨던 기사도의 긍지을 끄집어내 무리하게 정정당당함을 고집하고 만 것이다. 죽는 순간에서야 그 사실을 자각한 댄은 터무니없는 착각을 했다며 쓴웃음을 짓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궁합은 겉보기에는 삐걱거리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잘 맞았다. 결전에 패배해서 소멸할 때도 "내 방식대로의 싸움을 강요해서 너의 긍지를 더럽히고 말았다"라며 아처에게 사죄하는데, 그러자 아처는 "(성배를 차지하면) 이루고 싶은 소원도 있었지만, 사실 난 즐겁기만 하면 OK였어요"이라며 훈훈하게 위로.
그리고 죽기 직전, 마치 손자를 대하는 듯한 온화한 미소로 주인공에게 "싸움에 대한 각오와 목적"에 대해 중요한 충고를 해준다[6]. 그러고는 젊은이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이 되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뻐하며, 미련도 후회도 없이 조용히 소멸한다.
결국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는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바람에 패배한 격이 됐지만,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그의 진짜 소원이었으리라고 생각된다.[7]
죽기 직전 댄이 남긴 충고는 1회전에서 신지의 죽음으로 방황하던 주인공에게 커다란 영향을 줬고, 어쩌면 주인공이 성배전쟁에서 끝까지 이겨 나갈 수 있었던 데에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을지도 모른다. 후에 4회전에서 주인공이 댄에 대해 회상하길, "기억이 없는 나에게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그 사람(댄)일 것이다".
페엑 마테리얼에서 설명하길 댄 블랙모어가 주인공에게 가르쳐 준 것은 '신념'이다. 댄 블랙모어는 군인으로 살면서 사람도 많이 죽이고 아내를 잃기까지 했지만 그것을 변명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으며(물론 후회는 있음) 자기 때문에 죽은 상대방에게, 그리고 그 길을 선택한 나 자신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 신념을 주인공에게도 가르쳐 준 것.
2.2 Fate/EXTRA CCC
출현 없음. 심지어는 이름조차 안 나온다.
주인공이 싸웠던 EXTRA의 마스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CCC에서 전혀 언급이 없다. 그나마 BB에게 소환된 덕분에 간신히 출현한 자기 서번트가 '나리'라고 언급은 해 준 덕분에 없던 사람 취급은 간신히 면했다.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면 녹차가 "나는 댄 블랙모어의 서번트니까!" 라며 그의 서번트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여기는 모습이 나온다는 거다.
3 기타
기사도를 추구하는 캐릭터답게 옷 디자인도 왠지 종교적 신앙심이 연상된다. 비주얼 팬북의 설명을 보면 디자인 모티브도 '신앙심을 품고 싸우는 중세 기사'. 게임 내에서도 1회전 때는 신지가 교회의 분위기를 어지럽히자 몹시 분노했고, 2회전 5일째엔 교회에서 조용히 기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쩌면 기독교인일지도 모른다.
젊은 시절의 댄과 안느 |
사별했다는 아내의 이름은 '안느'. 댄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틈도 없이 군생활에만 매진한 탓에 지금은 아내의 얼굴과 목소리도 잊어 버렸다. 기사도 정신을 고집했던 이유도 죽은 아내의 영향으로, 만약 자신이 비겁한 짓을 한다면 아내가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덤으로 아내의 살아있을 적 취미는 정원 가꾸기였다는 듯. Fate/EXTRA 마테리얼에 스케치가 나오는데 눈썹이 짙고 주근깨가 있는 미인. 비록 얼굴도 목소리도 잊어버렸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듯, 최후에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소멸한다.
블랙모어라는 성 때문에 모 사도와 관계있지 않냐면서 뭇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으나 공개된 게임에서는 별 내용이 없었다. 아에 관련 없는건 아닌지 게임 내에서는 빨간 세이버가 '흑조(黑鳥) 공'라는 그럴싸한 명칭으로 부르긴 한다. 하지만 블랙모어라는 성자체가 Black(검다)+Moa(날개없는 대형새)의 합성어로 보이니 흑조라는 명칭은 단순히 성을 빗대어 말한 것일 뿐일 가능성이 있다.
게임에서는 어느 나라 출신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후 사운드 드라마에서 영국 출신이라는 게 밝혀졌다. 사실 게임 내에서도 여왕과 기사작위, 서번트가 영국 출신, "이 나이에 성배 탐색의 영예를 누리게 될 줄이야"라는 댄의 대사 등, 영국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이 있었다.
댄 블랙모어가 아처에게 강조하는 "정정당당히 싸워라"의 기준은 모라토리움 동안 독, 함정, 기습을 금지한다는 것이고, 특히 안전지대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짓을 절대 금지한다. 전쟁터에서 중립 구역이나 의료 캠프를 습격하는 짓은 옳지 않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 군인 출신인 블랙모어는 전쟁이란 적을 섬멸하는 게 아니라 더 이상 전투를 속행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여긴다. 또, 성배전쟁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이니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긍지는 더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Fate/Zero의 에미야 키리츠구와 상반되는 부분.
댄 블랙모어가 성배전쟁에서 추구하는 것은 '기사'로서의 싸움이다. 수많은 전쟁터를 전전하는 과정에서 그는 많은 것들(이상, 아내, 그리고 젊은 시절에 꿈꿨던 자신의 인생 등)을 잃어버렸고 남은 것은 '퇴역'이라는 말로 뿐이었다. 성배전쟁은 그가 기사로서 싸울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코믹스판에 따르면 아직 현역이었던 시절에 당시 전쟁터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어느 이름 모르는 청년과 만난 적이 있다. 왜 싸워야 하는가 고민하고 방황하는 하쿠노의 모습이 그 때 만났던 의사와 닮았다면서,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싸움과 마주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도 있다고 조언해준다.
캐릭터를 디자인한 와다 아루코는 잘 생긴 영감님이 좋다고 광희난무하면서 그렸다고 한다. 또 젊은 시절의 일러스트를 보면 머리색은 늙어서 센 게 아니라 젊은 시절부터 저랬는 듯.
사람은 늙고, 신념도 또한 늙는다.노기사는 말한다. 모든 선택에 잘못은 없다.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너의 선택을 후회해,
눈을 돌리는 일이다.
F/GO에서는 4성 개념예장 기사의 긍지로 등장한다. 멋있게 그려진 일러스트, 그의 신념을 드러내는 글귀가 합쳐져 노년 간지를 제대로 뿜어낸다는 평. 같은 엑스트라 출신인 피스맨이 그려진 예장인 2030과 같이 사용하고, 스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서번트나 원래 높은 라이더 클래스 등에게 착용시켜 크리데미지 향상을 노리는 게 보통. 일러스트만 좋은 게 아니라 성능도 좋은 예장이다.
보구를 봉인할 정도로까지 기사도를 신봉한다는 점에서 디어뮈드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댄은 기사도는 물론이요, 인격적으로도 성숙하며, 경험이 넘치는 백전노장이니 전략적으로 실수가 잦은 디어뮈드를 커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둘의 컬러링이 비취색과 녹색으로 잘 어울린다는 것또한 특징.- ↑ 주인공이 비유하길, "깊은 연륜을 거듭 쌓은 거목(巨木)".
- ↑ 포복 전진으로 1km 이상을 기어가서 적 사령관을 저격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다고 한다.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 ↑ 여왕을 비롯한 영국 왕실은 서구재벌의 파벌 중의 하나지만 서구재벌의 지도권을 둘러싸고 하웨이 가문과 대립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웨이가 문 셀에 접속해서 문셀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 영국 여왕은 블랙모어에게 성배를 입수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사족으로, 사운드 드라마의 블로섬 선생님 코너에서 설명하길 영국 외에도 서구재벌에 속한 다른 국가들도 성배를 차지하기 위해 하웨이 몰래 많은 위자드들을 문 셀에 파견했다. 성배만 손에 넣으면 하웨이을 능가하는 힘을 넣을 수 있으니까. 공개적으로 하웨이를 적대하는 건 자살행위지만, 다행히 성배전쟁의 무대(세라프)는 지상으로부터 차단되어 있고, 승자 1명만 빼면 나머지 참가자는 전부 죽게 되니까(…) 하웨이 몰래 성배를 차지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염려도 없다.
- ↑ 댄이 내린 명령, "령주를 걸고 명한다. 학원 사이드에서 '기원의 활'로 적 마스터를 공격하는 걸 영구히 금지한다". 이 영감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적 마스터 앞에서 자기 서번트의 보구 이름을 대놓고 누설했다. 우직한 것도 정도가 있지…
대신 주인공 측에선 매트릭스가 추가되는 경사였지만 - ↑ 참고로, 레오는 댄과 잠깐 대화를 나눈 시점에서 그 사실을 눈치챈 모양이다. 나중에 레오가 주인공에게 말하길, "흑기사(댄)의 창은 이미 꺾였습니다." "혹시 그의 신념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어쩌면 당신에게도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대단한 통찰력이다...
- ↑ "앞으로 누구를 적으로 맞게 되더라도, 누구를 적으로 삼아 죽이게 되더라도, 부디 그 결과를 받아들여 주게나. 망설여도 되고 후회해도 괜찮네. 허나, 결과를 거부하는 것만큼은 해선 안 된다네. 모든 걸 양식으로 삼아 나아가게. 각오란 그런 것일세. 그걸 잃어버린 채 나아간다면 자네는 반드시 미련이 남을 게야. 그리고 가능하다면 싸우는 의미를 찾아 주게.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무엇을 위해 질 수 없는지, 자기 나름의 대답을 찾아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책임을 완수하게. 알겠나, 미래가 있는 젊은이여. 그것만큼은 잊지 말게."
- ↑ 이는 댄의 서번트인 아처 또한 마찬가지이다. 죽기 전의 소원이 '비겁하게 싸우고 싶지 않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