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랍스터

더 랍스터(2015)
The Lobster
감독요르고스 란티모스
각본요르고스 란티모스
에프티미스 필리포
출연콜린 패럴, 레이철 바이스, 레아 세두
장르드라마, 코미디
개봉일2015년 5월 15일(칸 영화제)
2015년 10월 29일(한국)
상영시간118분
총 관객수48,514명
국내등급청소년 관람 불가

1 개요

모태솔로수용소 영화판

2015년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동년 10월 29일에 개봉한, 디스토피아 배경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송곳니》로 유명해진 그리스 영화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에서 최초의 영어 작품이다.

칸 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캐스팅 때문에 헐리우드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은 영국-아일랜드-프랑스-그리스 합작 영화다.

2 출연

3 평가

로튼토마토에서는 43명의 평론가 중에서 39명의 평론가에게 신선(fresh) 평을 받아서 토마토미터는 91%. 메타크리틱에서는 11명의 평론가로부터 종합 80점의 점수를 받는 등 대체로 호평 일색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특유의 부조리극에 영향을 받은듯한 낯설고 기괴한 설정[2]을 버텨낼 수만 있다면 즐길 수 있는 독창적 작품으로 대체로 평이 일치하는 듯하다.

4 흥행

감독 인지도라던가 호불호가 갈릴 내용과 달리 윤종신에게 의뢰해 월간 윤종신 기획과 콜라보레이션했을 정도로 수입사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편인데, 개봉 첫 주에 한국에서는 전국 69개관에서 492회 상영되었으며 평일 기록까지 합산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가까스로 9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에 총 1만 5308명을 동원했으며 총 1억 2673만 4100원을 벌었다.

생각보다 흥행이 잘 된 편이다. 국내에서는 전국 5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제작비의 3배를 벌여들여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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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한 도시에서 짝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어떤 호텔로 보내진다.[3] 이 호텔에 입소하게 된 사람은 입소한 날로부터 45일 내에 호텔 안에서 자신의 짝을 찾아야만 한다. 혹은 "사냥"에 참여하여 체포한 1인마다 하루씩 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이 "사냥"의 대상은 이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숲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만약 주어진 기간 내에 짝을 찾지 못한다면 입소자가 선택한 동물로 자연에서 살아가야 한다.[4] 하지만 주어진 기간 내에 커플이 만들어지게 되면, 커플로 한 달 동안 같이 사는 테스트를 거친 후에 테스트에 통과하면 도시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5]

아내에게 버림받은 건축가 데이비드는 개와 함께 호텔로 입소하는데, 사실 개는 짝을 찾지 못해 개로 살게 된 그의 형이다. 입소할 때 그는 짝을 찾지 못한다면 랍스터로 변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호텔에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는 절름발이 남자, 그리고 혀짤배기 남자와 친해지게 된다.

입소자들은 자위 행위를 할 수 없으며, 발각될 경우 손을 토스터에 넣는 처벌을 받게 된다. 그 대신 호텔의 여직원으로부터 성적인 자극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다만 사정에 이를 정도로 자극을 주지는 않고, 그 전에 끝낸다. 또한 커플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한 다소 우스꽝스러운 교육을 받게 된다.[6]

반드시 커플을 이루어서 도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절름발이 남자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와 커플을 이루기 위해 자신 역시도 코피를 잘 흘리는 척한다.[7] 물론 실제로는 코피를 잘 흘리지 않기 때문에 여자가 보지 않는 사이에 코를 세게 벽에 들이받는 등의 행위를 하여 코피를 흘리는 것이지만. 어쨌든 여자를 속인 절름발이 남자는 커플로 인정받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데이비드 역시도 한 냉혹한 여자[8]와 커플이 되기 위해서 냉혈한인 척한다. 냉혈한인 척을 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을 좋아해서 꾸준히 호감의 표시를 보내온 여성 입소자가 호텔에서 추락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보고도 냉소적으로 빈정대며, 냉혹한 여자가 목에 이물질이 막혀 기침을 하는 척 하는 동안에도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다. 마침내 여자는 서로에게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냉혹한 여자와 데이비드는 공식적으로 커플이 되어 테스트를 받게 된다.

하지만 같이 사는 도중, 냉혹한 여자가 데이비드의 개를 발로 차서 무참하게 살해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는 자신 역시도 별로 상관없다는 듯 무심한 태도를 보이려 노력하지만, 욕실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개를 본 후에 눈물을 보이게 된다. 이 광경을 본 냉혹한 여자는 그가 거짓된 행동을 보였다고 생각하며, 그를 호텔 측에 신고하기 위해 끌고 간다.[9] 그러나 끌려가던 중에 호텔 여직원의 도움을 받아 풀려나고 역으로 여자를 마취시킨다. 마취된 여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데이비드는 그녀를 수술실로 끌고 가서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10]

더 이상 호텔에서 살 수 없게 된 데이비드는 숲으로 도망쳐서 외톨이들 무리에 가담한다. 이들 역시도 호텔만큼이나 특이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호텔에서와는 반대로 이들은 철저하게 외톨이로 살아가야 한다. 자위 행위 등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만약 다른 이성과 시시덕거리거나 하는 모습이 발각되면 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룹 내에서 한 근시 여자와 데이비드[11]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들은 말 대신 몸짓으로 소통하는 등 발각되는 것을 피하며, 결국에는 커플들이 사는 도시로 도망칠 계획까지 세운다.

또한 이 외톨이들 무리는 호텔 내의 커플들을 습격해서 커플 간에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들어 버린다. 예를 들어 외톨이 대장은 호텔 주인 커플을 습격해 남편에게 총을 건네주며 아내를 직접 쏘면 살려주겠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를 쏘았지만, 사실은 빈 총. 한편 데이비드는 절름발이 커플을 습격한다. 데이비드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에게 절름발이 남자는 실제로 코피를 잘 흘리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코피를 내는 것이라고 사실대로 밝힌 후에 커플을 떠난다.

한편 외톨이 무리의 대장은 데이비드와 근시 여자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떨어진 일기장으로부터 알게 된다. 외톨이 무리의 대장은 데이비드에게는 무덤을 파고 그 안에 누워보라고 시킨 뒤 개에게 뜯어 먹히지 않게 조심하란 말을 남긴다. 근시 여자에게는 눈 수술을 해주겠다는 핑계로 도시로 데려가 장님으로 만들어 버린다. 돌아온 여자는 데이비드에게 사실대로 밝힌다. 데이비드는 그녀가 재활하는 것을 도우며,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새로운 공통점을 찾으려 하지만 찾지 못한다. 결국에 둘은 함께 도시로 도망친다. 데이비드가 외톨이 무리의 대장을 급습하여 도시로 입고 갈 옷을 훔치고 대장을 결박해 데이비드가 파놓은 무덤에 던져놓고 개가 몰려들게 놔두고 떠난다. 커플은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고, 데이비드는 스테이크 칼을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에서 그는 스테이크 칼로 자신의 눈을 찌르려고 시도하지만 머뭇거리고 다시 시도하는데 이때 데이비드가 실제 눈찔러는지 안찔러는지 대한 자세한 장면은 나오지않는다. 그리고 다음장면은 여자가 데이비드를 레스토랑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갑자기 화면이 검게 변하며 끝난다. 남자가 눈 하나를 여자에게 주면 둘 다 애꾸눈이 될 수 있는데.
  1. 그리스 배우로 란티모스 감독하고는 아텐베르그 (란티모스 감독이 조연으로 출연했다.)와 알프스로 인연을 맺은바 있다. 비포 미드나잇으로 헐리우드에 입성했으며 어쌔신 크리드(영화)에 출연이 내정되어있다.
  2. 전작 송곳니닫힌 사회식으로 가부장의 폭압적 통치 속에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기행과 반항을 다루고 있었으며, 알프스는 가족 대행 서비스를 하는 그룹을 다루고 있었다.
  3. 이성애자이든 동성애자이든 무관하며, 싱글이 된 이유가 사별이든 이별이든 무관하다. 일정 나이 이상의 모솔(...)도 보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4. 수술적 방법을 통해서 동물로 변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과정을 영화에서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아니, 너무 잔인해서 충격 먹을까봐 일부러 뺐겠지... 작중에서 입소자인 주인공이 어떤 다른 입소자에게 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기도.
  5. 테스트 중간에 다소 사이가 틀어지거나 하면 아이를 투입해준다고 한다. 커플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호텔 주인의 설명.
  6. 예를 들어 혼자 살면 음식이 목에 막혔을 때 죽게 되지만, 커플로 살게 되면 상대방이 하임리히법을 통해서 구조해줄 수 있다거나 여자가 혼자 산책을 하면 강간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식의 내용을 직원들이 연기로 직접 보여준다.
  7. 이 세계관에서 커플은 무언가 동일한 요소가 있어야지만 성립될 수 있는 듯한 느낌이 꾸준하게 암시된다.
  8. 사냥에서도 매우 뛰어난 성취를 보여 짝을 찾을 기한이 100일 이상 남아 있는 상태이다.
  9. 이런 행위를 하면 누구도 원하지 않는 동물로 변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10. 어떤 동물로 만들었는지는 제시되지 않는다.
  11. 역시 근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