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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서: 작은 사회
목차
1 개요
'닫힌 사회', '폐쇄된 사회', '고립된 사회'란 구성원들을 구속하는 배타적인 규율로 유지되며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거부하는(혹은 외부로부터의 간섭이 불가능한) 사회를 통칭하는 단어이다.
작은 사회는 학교, 가정, 아파트 등 '일반적인 소규모 집단'의 뜻과 '일반 사회에서 유리되어 자신들만의 배타적이고 불법적인 규칙을 적용하는 닫힌 사회'의 뜻을 모두 포함한다. 소규모 집단이 폐쇄적으로 변모한 경우를 닫힌 사회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서에서는 폐쇄적이고 고립된 인권유린과 부조리가 자행되는 사회를 닫힌 사회라고 보는데, 이런 닫힌 사회가 생성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딱 한 가지로 정해진 게 아니다. 대도시에 있더라도 정부의 통제나 집단 구성원의 특성 등으로 인해 부조리를 겪을 때 보복도 할 수 없고 이탈도 할 수 없을 경우,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으면 닫힌 사회화되는 경우도 있다.
2 종류와 생성 원인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 이런 집단이 얼마나 문명화되었냐, 얼마나 교육을 잘 받았냐는 중요하지 않다. 전국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곳 치고 전화, TV는 물론이고 인터넷도 사용하지 못하는 곳은 거의 없다. 어느 곳에서나 어르신들은 정치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아주머니들은 막장드라마를 욕하며 보고, 청소년들은 게임을 한다.
위키니트는 위키를 한다.
- 숫자는 상관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국가나 도시도 외부와의 교류가 적으면 닫힌 사회가 될 수 있다. 반면 친구들끼리 하는 취업 스터디 모임은 3명이라도 닫힌 사회에 해당하지 않는다.
2.1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지역 공권력이 유착된 경우
섬, 농촌, 어촌, 산촌 등 작은 마을 단위에서 생긴다. 그 외에도 도시 출신 이주민에게 텃세를 부린다든지 기부금을 점잖게 요구하는 등이 있다.[1] 논두렁 조폭 역시 좋은 예다.
경찰은 수 년~수 십년 간 해당 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친인척과의 연결고리가 크다. 이런 닫힌 사회화된 지역의 경찰은 외지인이 사소한 시비를 따지더라도 잘 잡지 않는 편이다.
옛날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도 이에 관련된 표현이 있다.
"런던의 뒷골목이 두려워 보여도 소리치면 도와줄만한 신사가 있지만, 평화로운 농가의 범죄는 아무도 모른다."너도밤나무 집 中
내부인을 향한 압제도 유명하지만, 그래도 사회를 유지하는 선 안이기 때문에 아주 심각한 형태로 가는 일은 드물다. 다만 외부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사물 대하듯이 할 수도 있다는 것.
2010년대에는 전라도 도서 지방에서 사회적 약자를 감금, 폭행하면서 노예노동을 시키는 섬노예 사건이 적발되었다. 노예주, 노예를 부리지 않는 일반 섬 주민, 택시 기사, 현지 경찰, 현지 공무원, 여객선 매표소 직원이 모두 한 통 속이라서, 도망가는 걸 보면 붙잡아서 다시 노예주에게 넘겨버린다. 다행히 2014 신안 염전노예 사건 에서 적발된 케이스에서는 포섭되지 않은 현지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었고 서울 경찰이 부패한 현지 경찰 대신 직접 내려와서 구출해냈으나, 만일 노예주가 현지 우체국까지 포섭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오오 역시 신뢰도 1등 우본
저 사회에 오래 속해 있다보니 살짝 정신이 나가신 분에 따르면 다른 섬은 더 많으니 우리는 잘못 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참고로 그것이 알고싶다 해당 에피소드는 '사회적 이슈와 피해자 인권 문제'때문에 다시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문학작품에서도 많이 다루는 소재다.
농촌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준다. 확실히 농촌 같은 곳이 6시 내고향이나 전원일기에나 나올 법한 낭만적이고 미화된 곳일 리는 없고, 특유의 인습성과 보수성, 그리고 외지인들에 대한 텃세[2]가 존재한다. 가끔 끔찍한 범죄도 벌어진다.
여기에 시외버스 운임단가가 꽤 높으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멕시코가 대표적인 예로, 멕시코 시외버스 단가는 대한민국보다 훨씬 높다. 일반고속을 기준으로 본다면 고속도로 운임보다 훨씬 비싸고 국도운임보다 아주 살짝 저렴하다. 가령 멕시코시티에서 아카풀코 파파가요 터미널까지의 일반고속 요금은 370km에 470페소 하는데, 이는 한화로 3만 3천원 정도의 가치 정도이다. 우등고속은 615페소. 이보다 거리가 더 먼 서울남부 ↔ 고현 요금 (387km)이 우등고속에 477페소 (일반고속은 321페소)니 말 다했다. 348km에 495페소 정도 나오는 부산동부 ↔ 강릉은 국도 운행거리가 길어서 이쪽이 더 비싸긴 하지만. 거기에 멕시코 특유의 쥐꼬리만한 최저임금 때문에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문화와 접할 기회가 많이 없으며, 비숙련 노동자들도 시외에 나갈 기회가 적은 건 마찬가지. 타 지역간 교류가 많이 없다 보니 있는 사람들은 자차 가지고 스피드를 즐기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시외에 한번도 나가지 못하는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2.2 외부 개입에 저항하여 강한 내부 결속력을 지닌 경우
부라쿠민, 유대인 공동체, 아미쉬 공동체, 게토, 배타적 이민자 집단, 할렘, 사이비 종교를 비롯한 종교단체, 반정부 투쟁단체[3] 등 강한 결속력을 지닌 집단에서 생긴다. 이 경우는 지리적 여건과 관계없이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구성원들이 '집단 내부의 부조리를 참는 게 집단 밖으로 나가서 겪을 차별이나 사회적 비난 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외부 공권력의 개입을 방해한다. 집단적인 부조리가 심해질 경우 범죄조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다분하다.[4]
온라인 커뮤니티도 이 경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떠나면 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는 밟히고 무시당하더라도 쉽게 커뮤니티를 떠나지 못한다. 게다가 정작 닫힌 사회 내부에서는 자신들이 닫힌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외부의 집단을 닫힌 사회라고 지목하곤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대개 친목질이 벌어지는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는 막장 커뮤니티에서도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작은 사회 vs 큰 사회라는 차이만 있을 뿐, 둘 모두 닫힌 사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당장 일베만 봐도 회원수가 많긴 하지만, 커뮤니티로서의 닫힌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니까 말이다.
교육열이 치열한 지역에서도 이런 모습이 묘하게 보인다. 이를테면 부유하고 교육열이 높은 집의 주민들이 똘똘 뭉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자기 동네로 전학오지 못하게 하는 경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목중,고에서도 이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3 부정부패한 권력의 비호를 받는 경우
경찰이 뇌물을 받고, 신고가 들어와도 조사를 하지 않거나 조사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오피스텔 같은 신종 성매매 업소가 여기 해당하는 예.
2.4 국가에서 강압적인 위계질서를 용인하는 경우
군대[5]나 교도소가 여기 해당한다. 국가에서 공권력으로 웬만해서는 터치하지 않는다. 일단 대한민국 법률을 따르는 집단이니만큼 '계획적인 살인' 같은 중범죄까지는 커버해주지 않지만, 횡령이나 폭행 같은 것은 증거를 잡기 극히 힘들어 내부고발 외에는 거의 드러날 일이 없는 편이다.
이런 집단에서 집단의 리더, 권력층이 삐뚤어진 욕망을 표출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설사 리더 한 사람이 통제를 줄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고 해도, 중간관리직들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조금이라도 위에 선 사람은 '내가 간부인데, 내가 선임인데, 내가 교도관인데, 감히 너 따위가 어딜...' 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하부에 속한 집단원은 언급하였듯이 집단에서 벗어나기 어렵거나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 불합리한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자기합리화의 방어기제를 통해 현 상황의 불합리함을 납득하게 된다. 이렇게 오래 지속된 상황이 인습으로 남아 그 지역 혹은 그 집단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은, 이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고[6] 스스로 납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서 외부의 감시/처벌이 없는 닫힌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실험했다. 아주 평범한 백인 중산층 젊은이들이 실험이라는 걸 처음부터 납득하고 들어갔지만 성범죄, 폭행, 내부고발 차단, 탈옥을 시도하는 등 소름끼치는 행동을 자발적으로 보여주었다.
물론 군대, 교도소라고 해도 국가에서 강압적인 위계질서를 용인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다르다. 또한 부대 규모가 크고 상급 부대에서 수시로 순찰을 나오는 부대도 닫힌 사회가 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사단장이 수시로 돌아다니거나 헌병대가 상주한 경우 부대 내 분위기가 긴장된 경우가 많지만 대신 윤일병 구타살해 사건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낮아지게 된다.
같은 군대라고 하더라도 군법무관이나 군의관들 사이에서는 서로 가혹행위를 하다 자살했다든지 폭행해서 사망했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 이유로 이것을 들지만, 이건 국가에서 위계질서를 용인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구성원들 자체가 위계질서를 거부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대다수의 군법무관이나 군의관들에게 군대란 그저 어쩔 수 없이 들어온 곳이라 애착심이 없고, 무엇보다도 다른 상대도 최소한 나만큼은 되는 스펙과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지위를 갖추고 있기에 함부로 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는 2005년 7군단 강습대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로 당시 소대장 조 모 중위는 대대 전체에서 가장 악질 소대장이었는데 문제는 그당시 그 대대의 대대장인 최 모 중령이 그 조 모 중위와 같은 대학교 같은 임관구분이었다는 점이다.대대장의 어마무지한 편애 속에 조 중위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구타 가혹행위[7]를 저지르고도 불구하고 무사히 만기전역했다. 이 예시로 알 수 있는 것은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과 같은 학교 출신은 무슨 방법으로든 반드시 편애를 받으며 그 인물을 중심으로 닫힌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2.5 위계질서에 대한 복종이 이익과 연결되는 집단
직장생활, 간호대학(간호사), 중고등학교가 여기 해당한다. 다행히 공권력이 통하고 자의로 그만둘 수 있기 때문에 위의 경우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괴롭힘이라 해도 승진 누락, 은따, 괘씸죄, 퇴직 종용 정도가 한계이며, 폭행이나 금품 갈취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 현재의 대한민국 기업: 어떤 사건 탓인지 거의 모든 부분에 수직적이고 호전적인 서열주의, 딱딱한 계급주의가 깊게 뿌리내려 있다. 일단 계급이나 서열을 따지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있기는 한 모양이다.
- 간호사, 간호대학: 내리갈굼, 똥군기, 뒷담화가 몹시 심하다. 내리갈굼이나 똥군기 같은 것은 관료제적 구조가 잘 갖추어질 수록 크게 폐혜를 드러내는데 간호사 집단이 다른 의료기사 집단보다 그런 면이 크다.
- 의사, 의과대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이런 똥군기가 짙게 나타난다. 심한 곳은 아예 교수가 주도해서 몰아가는 곳도 있다. 현재에도 폭력이나 구타 등 체벌 사례가 심심찮게 일어나며, 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줄빠따가 일상이었다. 이는 레지던트 선발이나 의대 실습 점수가 평판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위계질서에 반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그나마 조금 쉬쉬하는 분위기지만 ○○의사나 데△△△△ 등 의사관련 신문에서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 하는 기사가 드문드문 보이는 걸로 봐선 그닥
- 직장생활: 해당 항목 참조.
- 대학원
3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경우
덕질이나 에어소프트 건을 예로 들어본다면 에어소프트 건을 사용하는 사람끼리 닫힌 사회를 만드는 경우가 상당하다. 왜냐면 다른 사람 눈에 띄면 간단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될 수도 있기에..
일본의 경우 젠타이 동호회가 이에 속하는데 닫힌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스타킹을 신으면서 즐기는 모임인데 더군다나 구성원 중 남자가 있으므로 보통 쪽팔림이 아니다.
4 생기는 이유
- 위에 서고 싶은 본능: 미국 남북전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알아낸 바로는 미국 남부 사람들이 노예제를 추종한 이유는 '사회 구성원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외부의 더 열등한 사람들을 놀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일'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의 노예 소유 수치를 보면 몇몇 대농장 지주들을 빼고는 대부분 1~2명의 노예만 하인으로 부렸고, 대다수의 남부주민들은 노예 자체를 소유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남부의 분리를 적극 지원했다. 현재 많은 역사학자들의 결론은 남부의 하층민에게 노예의 존재 자체가 자신들이 사회의 최하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게 해줬으며, 더 열등한 노예를 깔봄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암묵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 처벌 부재: 국가에서 암묵적으로 용인하기, 공권력의 유착,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음 등 사회상식상 범죄가 일어났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으면 닫힌 사회화된다.
5 닫힌 사회에서 유발될 수 있는 문제점
2000년대 들어서는 흔히 섬노예라 불리는 일부 지역의 노동력 착취가 매체를 통해 드러나면서 작은 사회가 폐쇄적인 모습이 되었을 때(닫힌 사회가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닫힌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간단히 서술한다.
대체적으로 그 집단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군대, 회사, 소규모 공동체, 종교단체)에서 집단의 리더나 권력층이 삐뚤어진 욕망을 표출하면, 그 집단원은 언급하였듯이 집단에서 벗어나기 어렵거나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 불합리한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자기합리화의 방어기제를 통해 현 상황의 불합리함을 납득하게 된다. 이렇게 오래 지속된 상황이 인습으로 남아 그 지역 혹은 그 집단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은, 이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고[8] 스스로 납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다른 사례보다 정도는 약하지만, 사립학교나 회사 등도 각종 병크를 쉬쉬하며 당연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내부고발에 대한 제재가 다른 작은 사회들과 비슷한 성격을 보인다.
고립된 사회가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예는 또 있다. 대표적인 것은 온갖 사이비 종교 단체들. 논두렁 조폭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친목질도 작은 사회의 폐해의 훌륭한 일례.
6 대응
기본적으로는 돈과 권력, 힘. 이게 싸늘한 현실이다. 적어도 군청급 이상의 자치단체, 검경, 법원 등에 영향력을 강력하게 행사할 수 있거나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움직일 수 있는 권력과 닫힌 사회를 휘감아버릴 수 있는 돈만 있으면 서로 데면데면한 은따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피해자는 절대 되지 않는다. 밑의 해결책도 피해자들에게 이런 요소가 없어서 외부와의 교류, 지원을 끌어온다는 귀결이 되는 것. 어디 고위공무원단, 국회의원, 재벌의 자식이 대표적 닫힌 사회인 군대의 병영부조리로 자살해서 파문이 된 사건을 들은 적이 있는가? 그런 것이다.
지역을 개발할 여건이 있다면 사정이 조금 낫다. 특히 개발로 인해 이권이 갈릴 경우 이권을 얻는 쪽 VS 소외된 쪽으로 갈리게 되는데 특히 돈 앞에서는 의리고 뭐고 없는 게 현실이라 지역민들간의 교류가 끊긴다. 대한민국에서 6.25 전쟁을 제외하면 한국 사회를 가장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것이 도시화와 산업화인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은 건덕지가 거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단 선진국들은 큰 사회=도시=열린 사회니까.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쪽이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외부 공권력의 처벌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을 때만 닫힌 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닫힌 사회가 이미 형성되었다면 이 해결책은 무의미하다.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 신고자 보호, 집단행동 금지 정도만 이루어져도 닫힌 사회는 유지되기 어려운 편이다. 의경의 경우 가혹행위가 발각되면 신고자를 즉시 전출시켜 다른 지역의 부대로 보내고, 가혹행위에 가담한 부대 전체를 공중분해시켜 구성원을 샅샅이 흩어놓는다.[9]
자신이 닫힌 사회에 의해 참을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 안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쪽이 좋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완장을 채워 놓은 것만으로도 죄수들을 가혹행위를 해서라도 통제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구타와 성추행을 했다가는 미국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는데, 하급자가 들고 일어나 자신을 법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절대 스스로 못 한다. 이 때문에 "나가기만 하면 당신을 조질 수 있다, 그만해라"는 식의 경고를 하는 대응책은 닫힌 사회 내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서를 모른다며 우스운 취급을 당하거나 보복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부 공권력에 의지해야 한다.
닫힌 사회가 내부고발이나 중범죄의 발각으로 인해 드러나고 여론의 비난을 받는다면, 공권력은 싫든 좋든 개입할 수밖에 없다.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 같은 종류의 닫힌 사회가 이런 식으로 해체되었다.
특히 노예제, 아동매춘, 살인, 마약 등의 심각한 범죄가 조직적으로 일어날 정도에 다다른 경우 최종적으로는 공권력에 의해 강압적으로 해체되기도 한다. 사실 이 경우에는 공권력이 아닌 일반 개인이 해체를 시도하면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끌려가서 강제노역을 당하거나 맞아 죽는다.
한국에서 1987년 부산 형제복지원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12년간 평범한 사람들을 3,000명씩 잡아가서 강제노역을 시켜도 아무도 신고하는 이가 없었다. 저항하는 이들은 모두 때려 죽였는데, 10년간 500명 넘게 죽어도 그 동안 아무도 신고를 안 했다. 현직 검사가 처리할 때조차 혼자 가지 않고 경찰관 100명에 무술경관 10명을 대동해서 진압했을 정도이다. 중국에서 무경을 투입하거나 미국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해서 닫힌 사회를 제압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한다.
사실 작은 사회의 일부로서의 닫힌 사회에서는 억압적인 규율과 내부적 폭력이 생기기 쉽다지만, 국가 등 큰 규모의 사회에서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학살과 차별은 근대국가의 산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작은 규모의 사회가 닫혀 있을 때는 특수성이 있을 뿐 딱히 큰 규모의 사회가 문제점이 덜 한 것은 아닌 것이다. XX에선 눈감으면 코베어 간다란 속담의 XX가 어디인지 생각해보자. 미국으로 치면 레드넥 마을로 가서살기 vs 할렘 가서살기. 차라리 그냥!!!... 호러, 스릴러 등에서 보통 닫힌 사회를 자주 사용한다면 느와르나 폭력물, 현대사나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창작물에서는 거의 대부분 대도시를 배경으로 삼게 된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GTA
7 관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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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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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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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창작물 속 닫힌 사회
- 지역적으로 고립된 외딴 곳: 외딴 섬, 산간 벽지, 농촌 마을, 고립된 건물 같은 클로즈드 서클: 호러, 스릴러, 추리물 같은 곳의 배경이 되기 쉽다. 대놓고 총을 갈기는 동네에서는 직접 가보면 죽음의 공포는 느끼겠지만(...) 창작물을 통해서 스릴을 전해주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이 유형은 문제고 나발이고 구조를 못 받아서(…) 스릴러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치안 부재의 위험한 동네: 대놓고 총 갈겨 대는 요하네스버그라던지 아예 소말리아 같은 곳이 액션물에서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시는 블랙 라군. 요컨대 막장 도시(...).
8.1 닫힌 사회가 주요 무대인 곳
닫힌 사회가 중심 배경으로 나오는 작품 일람. 해당 예시는 최소한 마을 이상 단위에 해당하는 경우만을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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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딴 성에서 살던 가위손 에드워드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참으로 가관이다.
-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에워두른 산맥 안쪽에 위치한 요정들의 비밀도시. 보안 유지를 위해 한번 들어온 자는 절대 밖으로 다시 나갈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 고립화 정책으로 인하여 요정 주민들이 안 그래도 울창하고 복잡한 숲 속에만 틀어박혀 지내고, 외부와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다.
- 코모다 조고로가 만드는 섬이 후덜덜...
- 폐쇄적인 어떤 마을에서 벌어지는, 정신나간 인간들의 정신나간 이야기를 다루는 한국 영화.
- 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섬 사람들 모두가 수수방관.
- 평범해 보이는 시골 마을에 놀러 갔다가 강간을 당한 여성의 복수극. 참고로 동네 양아치들과 보안관들마저(!!) 범죄에 가담했다. 작은 사회가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
- 대륙과 단절된 채 달여왕이라는 그들만의 종교를 믿으며 섭정의 철저한 상징 조작을 통한 통제 하에 살아간다.
- 진상은 루트에 따라 상이하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외부인인 주인공이 겪는 괴이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 주인공 페페 르 모코(장 가방)는 범죄자로 카스바 주민들의 협조덕에 경찰에 잡히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산다.
- 무대는 포경선 피쿼드 호다. 복수귀 에이헤브 선장이 스페인 금화를 돛대에 박아넣으며 모비 딕을 죽이라고 선원들을 선동하며, 그의 광기에 호응하는 승무원들과, 에이헤브에 반감을 가지면서도 끝내 거역하지 못하는 1등 항해사 스타벅의 모습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닫힌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리더의 광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보여준다.
- 주인공 프란체스카가 사는 시골동네의 주민들. 외부인 로버트가 동네 식당에서 점심만 먹었을 뿐인데 그에게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며, 한 나절도 안 되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멀리서 온 그 사람'에 대해 수군거린다. 그리고 불륜을 저질렀던 이웃의 한 유부녀는 사람들의 노골적인 냉대를 받는다.
- 마을 사람들은 야수의 얼굴만 보고 지레 겁을 먹는다. 여기에 개스톤이 "야수가 마을에 내려와서 사람들을 해칠 지도 모른다"며 선동하자 그대로 낚여 벨과 그녀의 아버지를 감금하고 50명의 남자들이 야수를 죽이러 간다. 전형적인 닫힌 사회의 모습.
- 상당히 건전한 편이지만 영락없는 닫힌 사회 이야기.
- 백탁의 마을
- 전형적인 닫힌 사회를 소재로 삼는 에로게.
- 대전쟁으로 박살난 바깥과 완전히 격리되어, 볼트 안에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볼트의 지도자 오버시어와 그 오버시어가 볼트 거주민들 중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만 골라 뽑는 볼트 경비원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만행들(특히 폴아웃3편 초반 볼트 101 탈출 때 이 막장성이 잘 드러난다.) 등. 아, 물론 이것도 볼트 자체가 막장 실험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고 대부분은 닫힌 사회 이전에 실험으로 개발살난다(...). 그리고 외부 세력이 완전히 개입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데 문제는 그 세력이...
- 첫 장면이 닫힌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빌리지
- 제목부터 내용까지 뭐 하나 빠짐없이 전형적인 닫힌 사회를 다루는 영화. 다만 의도적으로 조작된 닫힌 사회라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 블라인드 마운틴
- 한 산골 마을을 소재로 닫힌 사회를 다루는 중국 영화. 왠지 중국이라서 더 실감 난다(…).
- 마찬가지로, 작은 섬이라는 폐쇄된 사회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작은 사회...일까?
- 영화가 진행되는 배경은 6·25 전쟁으로 고립된 산속의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작은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은 전쟁이 끝난 지도 모르고 전전긍긍하면서 살고 있었다.
- 슈퍼닥터 K의 속편인 K2
- 그림자K의 일족이 사는 마을 사람들은 어지간한 간호조무사 수준의 의학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특한 생사관을 공유하고 있다. 바다의 무녀 항목과 비슷한 나름 건전한 닫힌 사회인 셈.
-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에 닫힌 사회라는 배경을 가미한 한국 영화.
- 주인공 쿠가 쿄헤이를 포함한 등장인물 대부분의 고향인 카라카미 마을은 사실상 '세키'와 '카카시'라는 힘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닫힌 사회다.
- 히나미자와 참조.
- 선천적 지적장애인 여성 당편이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이런 닫힌 사회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그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마을 사람들은 당편이를 돌봐주면서 성추행, 강간, 귀찮은 일(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인민위원장 감투를 씌워주는 일- 국군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자)떠넘기기로 부려먹으면서 즐거워한다. 심각한 수준의 성추행도 당편이에게 여성으로의 자각심을 알려주었다고 쉴드치는 등, 본인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자각도 없다. 문제는 화자도 이런 닫힌 사회의 범죄를 그 사회 내부에서 통용되는 질서로 보고 시대가 바뀌면서 그런 일들이 없어지는 것을 외부인들 때문에 사라지는 전통적 미풍양속으로 보며 안타까워 한다는 것. 아가의 경우는 박정희 정권 말기에 외부병원에서 요양시설로 당편이를 데리고 가버리자 마을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것
- 아나타한 섬의 여왕벌 사건을 영화화 하였다.
- 일개 지주인 엘 헤페가 살인 지령을 내리고 시체의 일부를 가져오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 해당 항목 참조
- 곁다리로 보여주며 작중의 핵심은 아니다.
-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라는 지상 낙원과도 같은 마을은, 감금 당해 학대받는 한 아이에 대한 묵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가끔씩 그에 대한 회의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오멜라스는 더 이상 낙원이 아니었으며, 그러한 소수의 사람들은 마을을 떠난다[12].
- 한 학급이라는 닫힌 사회에서 벌어지는 독재 구조의 흥망사를 다루고 있다.
- 외도가(外道家)
- 타가메 겐고로의 작품. 대지주로써 마을 전체를 지배하는 호리카와 가문의 당주 소에몬이 사위 토라조우를 성노예로 만드는 이야기. 호리카와 가문은 근친상간과 매매혼으로 점철된 막장이지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소에몬에 의해 모두 묵인되고 사위 토라조우는 마을 전체가 작당하여 도망조차 못치고 인간 이하의 가축, 물건 취급을 받으며 수십년간 학대받는다. 결국 소에몬의 명령을 받은 의사에 의해 가짜 사망진단서를 발부받고 인간으로써의 이름까지 소멸되며 하인이었던 카도타 타이키치 부부의 노예로 살다가, 친아들에게 강간당한다.
- 너무 닫힌 사회라서 주인공이 비행기 타고 와야 했다(…)
- 마을 전체를 틀어쥐는 이장 천용덕의 모습을 통해 말 그대로 제대로 돌아버린 닫힌 사회가 얼마나 비상식적인가를 보여준다. 근데 따지고 보면 천용덕의 영향력은 애초에 닫힌 사회를 한참 넘어섰으며, 말이 이장이지 영향력은 성전기사단 수준이다(...).
-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133~134화(사라 공주)와 162화(운가이) 에피소드에서 아주 잘 나타난다. 사라 공주의 아버지가 셋쇼마루를 후반부에 요괴 취급해 그를 죽이려 하고, 운가이도 요괴들을 항상 적 취급하여 싯포나 키라라, 이누야샤에게도 동정이나 자비심이 없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요괴에게 선악을 구분을 못하고, 무조건 '요괴가 해를 끼친다는 이유' 로 배제해야만 하는 닫힌 사회를 보여준다.
- (+ 임권택의 영화 안개마을로 제작되었다. 깨철이 역은 안성기)
- 마을의 부녀자들이 바보 청년을 공유한다는 내용, 결국 이 작품의 화자인 여선생 역시 바보청년에게 검열삭제를 자발적으로 당한다.
- 작은 어촌 인스머스의 주민들은 사실 딥 원들과의 혼혈로, 사람을 제사로 바치는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 모든 주민이 이를 비밀로 한다. 허나 지나치게 많은 금괴 생산에 의문을 가진 FBI에게 꼬리가 밟혀서 결국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공권력이 FBI, 해병대, 해군을 투입해서 완전히 개박살났다.
- 지푸라기 개: 그런데 주인공이 숨겨준 남자는 수상쩍다
- 토치우드 시즌 1 에피소드 6
- 토치우드는 원래 이 세계의 것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 조사하지만...
- 작중 흑막인 덱스터 인더스트리의 회장인 블레이크 덱스터가 사우스다코타 주의 시골 깡촌이던 호프에 회사를 설립함으로써 호프 카운티(!!!)와 중심지인 호프 마을 자체가 사실상 덱스터의 사유물처럼 변했다. 규모가 꼴랑 6명밖에 안 되는 쬐끄만 마을 갱단인 "호프 쿠거" 는 물론 보안관과 경찰들, 카운티 법원까지 전부 블레이크 덱스터의 충실한 시다바리. 하지만 ICA가 호프를 습격했을 땐 그저 속수무책으로 털렸다(...).
- ↑ 반대로 그 이주민이 마을의 임업을 책임지는 산을 사 버리거나 돈을 왕창 풀어 마을회관을 새로 지어주거나 군청, 시청, 도청에 있는 고급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든가 하는 등 진짜 쎈 사람이라서 외지인이면서 영향력을 꿰어차 토호화 되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다.
- ↑ 다만 한국의 경우는 순수한 배타성이라기보다는 지역개발 문제 등 이권관련 다툼으로 인해 도회지 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은 것이 이유인 경우도 많다.
- ↑ IRA나 일본의 적군파 같은 경우
- ↑ 실제로 IRA 같은 경우 초창기에는 대영투쟁의 독립운동 조직이었지만 점차 고립이 심해지면서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조폭스러운 갈취나 협박,밀수를 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 와중에 그런 길을 반대하는 같은 아일랜드 인들을 살해하거나 IRA 일이니 침묵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일어났다.
- ↑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의 병역의무
- ↑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이라고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 ↑ 그 이외에도 병력 사적 운용 및 근무 태만 등이 있다. 이 인물은 훈련보낼 경우 자기가 최선임이면 절대로 훈련하지 않고 농땡이를 부렸다.
- ↑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이라고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 ↑ 재밌게도 이를 실천할 시기의 경찰은 집회·시위에 지나치게 과격하게 대응한다고 인권침해 논란이 잦아들지 않아 애를 왕창 먹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경찰청장 역시 좋은 소리는 못 들었으나, 의경에 퍼진 가혹행위를 근절하는 큰 업적 하나가 있었기 때문에, 의경으로 복무한 사람들만큼은 그를 절대로 까지 않는다.
- ↑ 의대생들이 오히려 가해자 편을 들었다.
- ↑ 목격자가 47명이나 있었지만 대부분 침묵했다.
- ↑ 다만, 이 작품이 닫힌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독해는 오독이라고 볼 여지도 크니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오멜라스의 묘사 자체를 보더라도 닫힌 사회의 특징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오멜라스에 사는 사람들은 비참한 처지에 빠진 어린아이를 보면서 상대적인 우월감과 연민을 느낌으로써 자신들이 지상 낙원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 오멜라스는 분명 지상 낙원과도 같은 곳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실제로 행복하지만, 그 행복한 오멜라스를 위한 대가로 한 명의 어린아이가 비참한 처지에 있어야 한다는 것. 즉 모든 오멜라스인이 누리는 행복이 하나의 무고한 희생자가 이유 없는 고통을 받는 것을 대가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 행복을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한 명을 희생자로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가, 또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한 명이 희생자가 되었다면 행복을 누리는 모두는 그 희생자에 대한 가해자가 아니냐는 것이 작품의 핵심적인 갈등 요소이다. 이 점을 엄밀하게 본다면,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닫힌 사회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희생양 개념에 훨씬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