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한 영화에 대해서는 더 랍스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잘 익힌 바닷가재. 다만 익히기 전에도 붉은 종류도 있다. |
영어, 인도네시아어 | Lobster |
러시아어 | Омар |
불어 | Homard[1] |
페르시아어 | شاهمیگو |
아이슬란드어 | Humrar |
베트남어 | Họ Tôm hùm càng |
필리핀어 | Ulang |
핀란드어 | Hummerit |
태국어 | กุ้งมังกร |
리투아니아어 | Omaras |
터키어 | Istakoz |
말레이어 | Udang karang |
한국어 | 바닷가재 |
1 개요
바다에 사는 가재. 갑각류 동물로 크고 아름다운 집게를 가지고 있으며 단단한 등껍질을 가지고 있다. 꼬리는 물갈퀴 모양으로 뒤쪽에 지느러미처럼 펼쳐져있어 이동에 유리하다. 커다란 집게로 먹이를 잡아채서 잡아먹는데 그 집게가 매우 커서 사람 손가락을 자를 만큼 완력이 상당히 세다.[2]
갯가재와는 전혀 다르다. 애초에 "갯-"이라는 접두어가 "바다의"라는 뜻이 있지만 전혀 다른 동물이다. 닭새우와도 다르다.
2 영어 명칭 한글 표기
바닷가재의 영어 명칭인 'lobster'는 표준 외래어 표기법으로 로브스터[3]라고 한다. 어째 '랍스타/랍스터'가 원어 발음에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일단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서의 영어 표기는 오직 영국식 발음에만 근거한다.[4] 이에 따르면 'lobster'의 영식 발음인 [lɔ́bstər]에 근거하여 표기해야 하니 'ㅗ' 모음을 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5] 실제로는 끝의 [ər]발음이 요즘은 [ɐ]처럼 변한지라[6] 영국인들은 거의 롭스타(...)처럼 소리낸다. 발음 확인.
또한, '랍'과 같이 'ㅂ'를 음절말음, 즉 받침으로 적어 버리면 [p] 소리로 변하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더라도 'ㅡ' 모음을 넣어 유성음 [b]를 유도해 준 것이다. 우리말의 'ㅂ'은 어두나 어말, 자음 앞에서는 무성음이지만 모음 사이에서는 유성음이 되기 때문이다. 굳이 원어에 가깝게 발음하려면 '브'의 'ㅡ'를 거의 발음하지 않되, 'b'가 [p] 소리로 나지 않게끔 적절히 발음해 주면 된다.
사실 'mug(머그)'같이 유성자음 [ɡ]가 말음으로 들어간 다른 단어는 또 '먹'이 아닌 '머그'라고 잘만 쓰고 읽는 걸 보면[7] 규칙 같은 건 애초에 의식 않고 그냥 처음 어떻게 쓰고 읽었느냐에 따른 습관일지도. 'lobster'라는 단어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부터 '로브스터'로 쓰고 읽었다면 오히려 현 시점에서 '랍스터'가 어색하게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lag'는 '래그'가 아닌 '렉'[8]이라고 읽고 쓰면서도 'plug'는 또 '플럭'이 아닌 '플러그'라고 쓰고 읽는 걸 보면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 애초에 규칙 같은 건 그닥 신경 안 쓰는 듯하다(…). 요는 익숙함의 차이일 뿐이라는 얘기.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올라온 바 있는 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랍스터 표기가 여러 세대에 걸쳐 쓰인다면 관용을 인정하여 외래어 표기가 바뀔 수 있다고 답변하여 '랍스터' 표기가 인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Web, Rugby 표준 한국어 표기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자.[9]
2015년 12월에 랍스터와 로브스터가 복수 표기로 인정됐다.
3 색
위의 사진과 같이 갑각이 파란 종류도 있는데, 프랑스의 부르타뉴 지방에서 잡히는 오드레세유 바닷가재이다. 흔히 오마르 블뢰(파란 가재)라고 불린다. 무척 희귀한 종류라 보기도 어렵거니와 관상용으로 비싸게 팔린다. 고로 멋모르고 파란 바닷가재를 잡아먹었다간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니 조심해야 하긴 하겠지만 오마르 블뢰는 예로부터 최상급 음식재료로 그 맛은 일반 바닷가재보다 훨씬 달콤, 향긋하여 가히 환상적이라고까지 전해지니 돈에 별 욕심이 없다면 먹어도 좋다. 특히 이미 양식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자연산이라면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더 높을 수도 있다.
다만 처음부터 파란 발색을 보이는 종이 아닐 때도 가끔 푸른 빛을 띄는 가재가 잡힐 수 있는데, 갑각의 검은색을 만들어주는 카로티노이드-아스탁산틴 결핍에 의해 가재가 스스로 합성해낸(아스탁산틴은 외부 섭취로만 얻을 수 있다.) 푸른 색소를 이용하게 되면서 푸른색의 가재가 되기도 한다. 이 어두운 색의 카로틴은 게나 새우의 껍질에도 있는데, 잘 익히게 되면 원래 결합되어있던 단백질에서 분리되며 먹음직스러운 주황색 갑각이 드러나게 된다. 어쨌든 국내의 민물가재 등 딱히 매우 귀중한 가재가 아니라 하더라도 푸른색 가재는 나올 수 있다. 관상용 가재를 키우는 일부 사람들은 일부러 결핍증을 일으켜 하얀 가재나 금색 가재 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만 가재의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관리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4 요리
파일:Attachment/바닷가재/31.jpg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관상용 보다는 맛이 좋아 요리로 올려진다.
한 가지 꼭 기억할 게 있는데 많이 먹겠다고 크고 아름다운 놈을 사서 쪘다간 대실망한다. 왜냐하면 가재는 대게나 킹크랩처럼 크기가 커가면 껍질도 더욱 단단해지는데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500g짜리 2마리가 1kg짜리보다 살이 많다. 게다가 육질도 매우 질겨져서 스펀지를 씹는 듯한 느낌. 그래서 최소 300g을 기점으로 450g, 500g, 550g 이렇게 판다. 부드러운 영계를 판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커질수록 효율 좋은 킹크랩은 항목 참조.
고급요리로 유명하지만 게나 새우에 비하면 감칠맛은 덜하다고 한다.
여담으로 옛날 미국에서는 빈민, 어린아이, 하인, 죄수들이나 먹는 흔해터지고 싸구려 취급받는 물건이었다. 애초에 맛이 없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에 수요가 거의 없어 남아 돌았던 상품인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조리 방법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오븐에 굽거나 쪄내지만 이 때에는 그냥 물에 넣고 삶아먹었다. 국물은 버리고 살만 발라먹었는데 맛있는 아미노산이 국물에 그대로 쓸려가니 당연히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대게도 찜기기 아닌 물에 그냥 삶아버리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게요리집은 찜기로 대게를 찐다.
초기 미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보내는 편지에 빈곤해서 허구헌날 바닷가재나 먹고 있다고 푸념하는 내용이라든지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바닷가재밖에 없고 대접할 음식도 바닷가재뿐이라고 하는 묘사가 당시를 그리는 소설에 거의 클리셰 수준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인 주와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미국 원주민들이 바닷가재를 갈아서 밭에 비료로 뿌리고 낚시 미끼로 달아 사용했을 정도였다. 당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계약서에 식사에 바닷가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에 이주한 영국인들은 대개 처음에 남의 집에 하인으로 들어갔는데 이들의 계약서에 1주일에 바닷가재를 3번 이상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을 정도로 싸구려 음식이었다. 그밖에도 노예시절이던 미국 흑인들에게도 민물가재를 잡아다가 탕같이 끓여먹는[10] 수준으로 배를 채우는게 그나마 자주먹는 고기 중 하나였다고 한다.
반면 16∼17세기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는 바닷가재가 왕족과 귀족이 즐겨 먹는 고급품이었다. 일부 유럽 지역에서는 사랑의 묘약으로 취급할 정도였다. 미국과 달리 프랑스 요리의 특성상 삶지 않고 굽거나 튀기거나 향료로 쪄 내 먹었기 때문이다. 이후 프랑스 혁명으로 고급 요리사들이 1840년대 각지로 퍼져 나가 프랑스식 조리법이 정착하여 지금의 고급 음식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프랑스식뿐 아니라 이태리식에서도 고급 요리로 꼽히는 재료.. 거기에 수송, 보존이 힘들어 그날 직접 산채로 공수해와야 해서 재료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해산물 전반이 다 고급 취급이었다.[11] 이 유럽의 식습관이 1840년대 미국에 프랑스 요리사들이 이민와 고급 레스토랑을 열면서 도입되었고, 자연스레 빈민용 식품에서 고급요리로 격상되었다.
고급 요리로 널리 인식되는 지금도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같은 미국 동부 해안가의 도시들은 다른 지역에 비교했을때 바닷가재 요리가 비교적 싸다. 한국과 비교해도 꽤 싸니 미국 여행가면 많이 먹어두자. 보스턴에서 유명한 먹자골목인 퀸시마켓은 아예 바닷가재와 클램차우더를 먹는 곳으로 이미지가 굳어졌고, 귀여운 바닷가재 인형(...)도 판다. FTA 이후로 한국에서도 꽤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대형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가격은 저렴하면 만원 초반부터 시작한다.
아니면 해외에서 싸게 사먹을 수도 있다. 한 여행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갓 잡은 큰 바닷가재를 현지인이 모닥불로 조리한 것을 사 먹었는데, 원화로 만 원 수준이었으며 값이나 맛이나 여러 모로 대만족이라고 책자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만약 바닷가재를 구했는데 어떻게 요리할지 모르겠다면 간단하게 꼬리만 떼서 반으로 자른 뒤 녹인 버터, 마늘 그리고 파슬리를 섞어 발라서 오븐이나 숯불에 살이 하얘질 때까지 구워보자. 모짜렐라나 체다 같은 치즈를 갈아 올리면 더욱 좋다. 바닷가재를 요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면서도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요리법이다. 위에 나왔듯이 삶거나 매운탕을 끓이는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데, 그냥 좀 통통한 게맛이 난다. 머리쪽은 살이 별로 없으니까 따로 모아서 소스를 내거나 스프를 끓이는데 쓰는게 좋다.
5 불로장생
바닷가재는 불로장생의 능력을 갖고 있는 동물이다.
사실 바닷가재는 죽을 때까지 탈피를 하며 성장한다. 심지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힘도 세지고 가임 능력도 좋아지고 껍질이 더 단단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갑각류가 나이를 먹으면 점점 약해지는 것에 비하면 바닷가재가 굉장히 특이한 것, 영생의 비밀은 바로 텔로미어를 복구하는 텔로머레이스가 계속 활성상태이기 때문. 실제로 좀 큰 편인 5Kg쯤 되는 바닷가재의 나이는 5~60년으로 추정되고 있고 제일 큰 것은 20Kg이었는데 이 바닷가재의 연령은 200년 이상으로 추정되었다고.
수명은 대체로 15년이지만 몇몇 종류는 수명이 길어서 잡히지만 않는다면 100년(!) 넘게 살 수도 있다. 그게 얼마나 클지 상상해보자. 이론적으론 계속 탈피하며 영생에 가깝게 살 수도 있지만 실상 이루어지기는 매우 어렵다. 갑각류가 대부분 그렇듯 성체까지 자라나는 개체는 극소수일뿐더러 환경오염에 전체적인 개체수도 줄었다. 먹이사슬에서도 높은 편이 아니라 다른 바다생물에게 많이 잡아 먹힌다. 가장 큰 이유는 탈피가 진행될수록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지며 몸이 커지는데 백년 남짓한 시간으로 성장한 가재는 자기 힘으로 벗겨내기엔 너무 두꺼워진 자기 껍질을 탈피하지 못해 죽어버린다. 기적적으로 탈피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할 탈피는 더욱 힘들고 어려워지므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
또 텔로미어가 계속 길어지면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때문에 완전 영생은 불가능 한 듯. 어차피 운없으면 흔한 잡식성 전투종족에게 잡아먹힌다.
6 기타
레드코트를 깔때 유효한 표현으로, 보스턴 학살 사건을 전후해 사용 빈도가 급증했다.
참고로 해상사고로 인하여 수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나 대량의 실종자가 발생한 직후 다음해에는 바닷가재 수확량이 급증한다고 한다. 이는 바다생물임에도 육지의 고기의 단백질을 감지하고 이를 선호하는 갑각류의 취향 때문이다.[12] 다만 이것은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큰 인명피해가 났다고 해도, 바닷가재가 그 사고를 감지하고 드넓은 바다에서 "인육"을 먹기 위해서 찾아온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다. 그러나 바닷가재가 단백질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로, 이를 이용해 통발낚시의 미끼로 생선토막이나 문어고기 등을 사용한다.
2000년도 초반 웬 궤짝에 산채로 쳐넣어지는 수난을 겪은바 있다.
바닷가재의 수염 근처에는 Symbion속의 생물이 살고 있다.[13] 너무 작아서 모르고 잘만 먹어왔다고(...).
2013년 겨울에는 바닷가재 수확량 폭증으로 인해 저렴하게 공급이 이루어졌다. 마트 등지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 한마리 만원 전후로 판매중이다.
심슨 가족에서 호머 심슨이 작은 바닷가재를 사서 키워서 잡아먹겠다고 키우다가 정이 들어 버려서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다가, 목욕을 시킨답시고 끓는 물에 넣어버렸다(...). 호머는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잘 익은 바닷가재를 혼자 처묵처묵한다. 그걸 혼자 다 먹냐는 바트의 불만에 랍스터의 애칭인 '집게발 씨(Mr.Pinchy)[14]'도 이걸 원할 것이라 하면서 부관참시 수준으로 살을 발라먹는다.
- 이 집게발씨는 이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에서 패러디되어 낚시로 얻을 수 있는 희귀 바닷가재로 등장(한국어판에서는 '핀치씨'), 일정 확률로 바닷가재 애완동물을 준다. 불타는 성전의 여러 요소를 리메이크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는 Mr. Pinchy Senior(한국어판에서는 '핀치 아저씨')라는 희귀몹 바닷가재로 나온다.
2015년 영화 《더 랍스터》의 제목은 주인공이 변하고 싶은 동물이 바닷가재여서 이렇게 붙여진 것. 영화 속에서 사람들은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 하나를 선택해 평생을 그 동물로 살아야 하는데, 주인공은 바닷가재를 선택했다. 윤종신의 곡 〈The Lobster〉는 이 영화를 소재로 만들어진 곡이다.
일본인에게 랍스터는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공구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공구메이커 이름이 랍스타다. 공구상가에서 로보스타라고 흔히 불리는 바로 그것이다. 검색창에 일본 랍스터 공구라고 치면 수많은 수공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닷가재는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며 민물가재와 같이 야행성이다. 게, 고둥, 작은 물고기, 죽은 동물 , 같은 가재 등을 먹는다. 크기가 큰 닭새우, 가시발새우도 식용으로 많이 먹는다. 깊은 바다로 갈수록 큰 종류가 많은데, 얕은 바다에서는 0.45kg 정도의 개체가 잡히는 반면 수심이 360m 정도로 깊은 곳에는 2~3kg짜리가 잡히며, 20kg이나 되는 가재가 잡힌 적도 있다.
표준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로브스터라고 하며 영국식 영어에 가까운 발음이다.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제1절 제2항 : 유성 파열음([b], [d], [g])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은 '으'를 붙여 적는다. 자세한 설명은 바닷가재 항목 참고.
가장 큰 바닷가재로 기록된 것은 1931년에 영국 콘월주에서 잡힌 122cm(집게다리 제외)짜리이고, 2009년 12월 15일[15] 영국 데본주에서 적어도 100년짜리로 추정되는 바닷가재가 잡혔다.(먹이와 환경 상태에 따라 성장 속도를 달리본다면 35~40년짜리로 추정될 수도 있다.) 길이는 91cm에 집게발만해도 세로 36cm, 가로 20cm. 무게에 대한 정보는 확실치 않으나 10~12kg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1995년도에 잡혔다가 1주일만에 사망한 약 91cm의 바닷가재가 약 10kg이었기 때문. 100살 가재
2000년대 초반에 초등학교 앞에 애완동물용으로 가재뽑기라 해서 인형뽑기처럼 팔았었는데 생명경시 비판이 있어서 언젠가부턴 사라졌다.사실 애완동물용이 아니라 그냥 식용인데다가 바닷가재는 애완용으로 키우기가 힘든 편이다. 기본적인 해수장비만 갖춰있다면 키우기 매우 쉽다. 수질오염에도 강한편이고 온도변화에도 강하다. 초등학생들은 세숫대야에 물받아서 넣고 반찬으로 고등어 나온거 조금 때다 먹이라고 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사실은 생명경시 비판보단 돈이 안돼서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어찌 되었든 바닷가재는 전량 수입산이고 작은 것일지라도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 2000년대 초반에는 크레인 뽑기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동네 문방구에도 개인적으로 설치할 만큼 잘 되었다) 상관없었겠지만, 점차 크레인 뽑기의 매출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할 때 바닷가재뽑기는 일단 돈이 안된다. 바닷가재는 비싸고, 그렇다고 해서 뽑기 한판당 가격을 올리면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게다가 각종 잡동사니나 인형은 시간이 지나도 죽거나 썩지 않는데(즉,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가치의 하락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바닷가재는 생물이라서 그냥 두면 죽고 썩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나 바닷가재 뽑기에 들어 있는 바닷가재는 수족관에 들어있는 바닷가재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더 많이 받는다. 일단 뽑기기계 자체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고, 시시때때로 움직이는 크레인이 바닷가재를 자극한다. 또한 나름대로 온도관리가 되는 수족관(하다 못해 횟집의 수족관에도 겨울에는 등을 달아주고 여름에는 뭘 씌워서 직사일광을 가려주지 않는가?)에 비해 작고 좁은 인형뽑기에선 온도관리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족관에 있는 바닷가재보다 더 상태도 쉽게 나빠지고 빨리 죽는다. 바닷가재가 죽어서 동동 뜬 뽑기 기계에 누가 손을 대고 싶을까. 그러므로 기존 인형뽑기는 한번 상품을 채우면 장사가 안 되어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바닷가재 뽑기는 지속적으로 돈이, 그것도 바닷가재 가격 만큼의 비싼 돈이 들어간다. 그 외에도 여과기도 거의 없는 수조를 관리하려면 인건비도 많이 들게 된다. 게다가 뽑기 장인이라도 나타나 싹쓸이 해가는 날엔 큰일. 그래서 수지타산이 안 맞게 되어 결국엔....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애초에 어떤 미친놈이 뭔 생각으로 만든 상품인지도 잘 이해가 안된다..
- ↑ langouste는 닭새우이다. 이게 얼마나 헛갈리는지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 homard를 새우로, lagouste를 랍스터로 번역한다. 국내 사전의 상당수도 둘 다 바닷가재로 번역하고, 온갖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닌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도 도대체 2가지가 뭔지 헛갈려 해서, 이 둘을 분류한 프랑스어 블로그가 검색될 지경이다.
- ↑ 그래서 바닷가재 요리를 다루는 집에서는 바닷가재의 집게에 고무밴드를 채워 놓는다.
- ↑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제1절 제2항 : 유성 파열음([b], [d], [g])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은 '으'를 붙여 적는다.
- ↑ 의심이 들면 외래어 표기법 영어 관련 조항들을 보자, 일반적인 영어사전들이 [미국식 발음 / 영국식 발음]과 같은 식으로 두 발음 모두 제시하는 데에 반해서, 외래어 표기법에는 오로지 영식 발음만 나와 있다. 왜 그런가 하면 영어란 말 그대로 영국의 언어를 말하기 때문에, 영어의 원류인 영국을 기준으로 하되 호주나 뉴질랜드, 미국에서 새로운 어휘가 탄생하면 탄생한 나라의 발음을 따르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레 영국의 진짜배기 발음을 따르기 때문.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 말하는 '영국식 발음'이란 당연히 용인발음(RP)를 말한다.
- ↑ 다만 과거에는 /ɒ/로 발음했었다.
- ↑ 한국어 모음 'ㅏ'가 바로 이 발음이다.
- ↑ 해당 단어는 1음절인데도 굳이 2음절로 쓰고 읽는다. 이는 어말 유성자음 [ɡ]를 ㅡ 모음을 붙여서라도 명확히 해 준다는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 일치하는 사례이다.
- ↑ '랙'도 아닌 '렉'이다. 'a[æ]' 모음인데도.
- ↑ 이 단어들을 외래어 표기법 원칙에 맞춰 표기하면 각각 웨브, 러그비가 된다.
- ↑ 미시시피 주에 가면 아직 이런 요리를 먹는다. 강에서 잡은 민물가재를 끓는 물에 삶아서 껍데기 채로 머스타드와 화학조미료에 비빈 다음 껍데기를 까고 먹는다.
- ↑ 어느정도였느냐하면, 소라나 가리비같은 조개껍질조차 보석 비슷한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 ↑ 비슷한 풍문으로 해양사고로 인해 대량의 실종자가 발생하면 갈치가 잘 잡힌다는 풍문이 있다.
- ↑ Symbion Funch & Kristensen, 1995 속으로 Symbion americanus Obst, Funch & Kristensen, 2006 과 Symbion pandora Funch & Kristensen, 1995 2종이 보고되었다.
- ↑ 일부 자막에서는 "따끔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 ↑ 한국시간,영국시간으로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