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部그룹 / Dongbu Group
동부
기업개요 | |
500px | |
정식명칭 | 동부그룹 |
영문명칭 | Dongbu Group |
설립일 | 1969년 1월 24일 |
업종명 | 보험, 증권, 전자, 철강 |
홈페이지 |
목차
1 소개
김준기 회장이[1] 1969년에 설립한 미륭건설을 모체로 하는 대한민국의 기업 집단이다. 1990년대 초에 계열사인 동부고속(현 동부익스프레스)에서 이름을 따 와서 동부그룹으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이렇게 늦게 설립된 기업인[2] 동부그룹이 대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된 비결은 바로 중동의 오일 머니였다. 설립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중동에 진출해서 떼돈을 벌어 왔고, 이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계열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계열사는 의외로 많지만 동부화재, 잘 쳐 줘봐야 동부건설과 동부익스프레스를 제외하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2013년에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여 동부대우전자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이쪽은 백색가전에서 존재감이 중국의 전자제품 회사인 하이얼 수준이라... 지못미
전국구 이미지가 강하지만 창업주 김준기 회장이 강원도 동해시 출신이라서[3] 대기업 중에서 몇 안 되는 강원도를 거점으로 하는 대기업이다. 그래서 동부익스프레스도 강원도 연고 1군 고속버스 업체이고, 면허지도 경기도 용인시로 차적이 되어 있는 일부 차량을 제외하면 모두 강원도 번호판이 붙어 있다. 게다가 계열 분리 이전의 강원여객도 동부익스프레스의 직행부라 할 정도로 동부그룹 계열이었으며, 명목상으로는 계열분리되었지만 강원여객의 최대주주가 동곡사회복지재단이라 아직까지도 동부그룹 계열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원주 동부 프로미도 강원도 원주시를 연고로 하는 한국프로농구 팀이다.
계열사 목록을 보면 알다시피 소비재보다 산업재를 주로 만들어 내는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유동성 위기로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기 이전에 주력 계열사는 철강·금속·화학 분야(동부제철, 동부메탈, 동부특수강 등)였다. 물론 그 외에 동부하이텍 같은 전자·IT·반도체 분야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었고, 농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간주해서 동부팜한농 같은 알짜 계열사도 있었다.
2000년대에는 철강, 반도체, 금융, 농업, 물류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10대 그룹 안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급격한 외형 성장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급증하고, 주력 산업인 철강업이 전방 산업 둔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론이 불거졌다. 이후 STX 및 동양 사태에 놀란 채권단과 한국산업은행이 재무구조의 개선을 더욱 재촉하자,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13년까지만 해도 "동부는 동양과 다르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동양보다는 좀 나을지 몰라도 사실상 그룹이 해체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였다.
그래도 남은 계열사는 아직까지 오너의 지배력이 미치고 있는 등 죄다 날려버린 건 아니라서, 16년 시점으로 전자 계열사가 일제히 흑자를 보고 금융 계열사들은 건재한 등 기존의 산업구조를 포기하고 전자와 금융 위주로 그룹이 재편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자산규모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줄어들어서, 한때 재계순위 10위권에 들었지만 16년에는 동부는 자산이 6조3천억 원이나 줄어들어 16계단이나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2015년 4월 지정된 목록을 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재계서열 19위(공기업 포함)였으나 2016년 하반기에는 지정된 28개(공기업 제외)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때 계열사인 동부산업을 통하여 프랑스의 푸조 승용차를 수입, 판매하기도 했으나 IMF 사건으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철수했다. 이로 인해 푸조는 대한민국에서 디젤 승용차의 판매가 허용될 때까지 한동안 대한민국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16년 1월 기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현황은 이 기사를 참고바람.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이며 동부제철에서 경영수업중인 김남호씨는 차병원그룹 회장의 장녀인 차원영씨와 결혼했다.
2 논란
테헤란로의 동부화재 본사 앞에는 그룹의 로고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근데 이것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보도에 설치했으므로 엄연한 불법이었다. 강남구청이 동부그룹의 불법광고물 철거 불이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하지 않아서 특혜의혹이 있었다.
행정자치부가 불법으로 인정한 동부그룹의 불법광고물을 강남구청 광고물관리심의위원회가 2014년 7월 합법 조형물로 인정하면서 13년간 불법광고물이던 것이 합법조형물이 되었다. 위례시민연대는 이것은 명백한 대기업특혜라고 주장했다. 위례시민연대는 "지자체가 공익을 해치는 대기업 광고물은 13년 동안 내버려두면서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생계를 위해 설치한 현수막은 몇 시간 만에 엄격하게 철거 하는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3 계열사 목록
3.1 보험/증권/은행
금산분리 정책 때문에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동부그룹 계열사로 있는 금융회사의 목록. 대외적으로는 동부금융네트워크라는 브랜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알짜 계열사가 다 팔려나간 뒤 사실상 동부그룹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 동부생명
- 동부자산운용
- 동부캐피탈
3.2 전자/IT/반도체
- 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 주요 제품으로는 클라쎄가 있다. 중동과 중남미 쪽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전자 시절의 A/S망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타회사 위탁 A/S로도 꽤 유명한 편이다.
특히 애플
- 동부하이텍
- 동부그룹 몰락의 핵심 원인 중 하나. 동부그룹의 전자, IT 부문의 주력 계열사. 비메모리 반도체 및 파운드리 업체였으나, 반도체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김준기 회장의 미련 때문에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던 블랙홀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매각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2015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3배 가까이 뛰는 등 독자생존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2015년 영업이익이 1250억원을 기록해 전년 456억원보다 174.3% 증가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666억원으로 전년 5677억원보다 17.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을 기록해 전년 77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부채비율도 300% 아래로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 전직 직원들 피꺼솟
- 동부라이텍
- 화우테크놀러지를 인수하여 설립한 회사.
- 동부CNI
- (주)동부로 사명 변경.
3.3 철강/금속/화학
- 동부메탈
- 합금철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 동부제철에서 합금철 부문을 따로 분사하여 만들어졌다. 국내에 합급철을 만드는 회사가 별달리 없는지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였다.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매각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15년 9월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워크아웃 이후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고 한다.# 협약에 따라 동부그룹 오너 2세인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부장이 동부메탈에 대여한 자금 100억 원을 출자전환했다.# 한편 워크아웃 와중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망간알로이 제품에 대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일류기업에 주어진다.# 매각되지 않는다면 동부그룹의 유일한 철강 계열사로 살아남을 수 있을 듯. 2014년 매출 4977억원에, 영업손실 294억원, 당기순손실도 729억을 기록했다.
3.4 사회공헌
- 동부문화재단
- 동곡사회복지재단[4]
- 강원여객/흥업의 최대주주다. 공식적으로는 계열분리가 되었지만 아직 동부고속과 강원여객이 실질적인 같은 계열사로 취급되는 이유.
- 원주 동부 프로미 농구단
- 구 원주 TG 삼보를 인수하여 창단하였다.
4 계열 분리된 업체
이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 분리되어 매각됐거나 매각이 진행 중이다.
4.1 전자/IT/반도체
- 동부로봇
- 중국계 투자 컨소시엄에게 111억에 매각되었다.#
- 동부LED
- 알티전자㈜의 100% 자회사였던 알티반도체㈜를 인수하여, 동 회사의 LED사업을 영업양수하는 방식으로 설립되었다. 알티반도체는 이후 해산되었다. BNW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사모투자전문회사 스텔라PEF에게 110억에 매각되었다.#
- 동부전자재료
- 전자재료 전문회사에게 500여 억에 매각되었다.#
4.2 철강/금속/화학
- 동부제철
- 동부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였었다. 세계 철강 경기가 상당히 신통찮은데다가 현대차그룹의 현대제철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속 폭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상당한 적자폭과 200%가 넘는 부채비율이 대표적인 문제. 주력 제품은 열연 및 냉연 강판이며, 고로를 사용하는 다른 제철회사와는 달리 전기로를 사용하고 있다.[5] 주요 생산지는 당진공장과 인천공장인데, 둘을 매각하여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015년 현재 채권단과 자율협약으로 김준기 회장 일가 지분을 1/100 감자하고(일반 주주 1/4 감자)[6]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500억정도를 출자전환하여 51%의 지분을 가지게 되어 동부그룹의 계열사에서 이탈했다.[7] 감자와 자본금 조정으로 부채비율 8000%로 대한민국 코스피 상장기업중 부채비율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전기로 공장을 중단하고 대규모 구조조정후 과거 경쟁력이 있었던 냉연사업에 집중하여 영업이익은 내고 있으나 과도한 부채로 인한 이자비용 때문에 추가 채무/이자율 조정이 없으면 경상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듯. 인천공장은 매각을 대비하여 동부인천스틸로 분사하였다. 결국 2년 연속으로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서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물론 상장폐지 된다고 안 망할 기업이 망해버리는 건 아니지만, 철강업 업황이 워낙 곤란하다 보니 그저 표류 중. 16년 2월 공시에 따르면 결국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 다만 실적 자체는 매우 호전되었는데, 영업이익은 1,600억 적자에서 700억 흑자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적자 규모도 1조 2,800억 적자(!)에서 480억 적자로 대폭 줄어들었다. 부채규모 또한 3조 3천억에서 2조 8,800억으로 제법 감소했다. 결국 2016년 3월, 1/4 감자를 재실시한 뒤에 채권단에서 2000억 출자전환 하겠다고 발표하여 상장폐지는 면했다.
- 동부특수강
- 선재 전문 강판을 제조하는 회사. 2015년 2월 현대제철에 매각되어 현대종합특수강으로 사명 변경.
4.3 농업/건강/유통
- 동부팜한농
- 동부그룹이 농업 및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농을 인수한 뒤 설립한 업체, 종자 및 농약 사업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농약 국내시장 1위이자 사실상 유일 국내 농약유효성분 제조사였고, 종자 국내시장 1위, 몬산토 코리아 인수 후, 비료 국내시장 2위였다.[8] 이렇듯 상당한 알짜 계열사였지만 결국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그룹에서 분리 되었다가, 종합 화학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LG화학에게 5,000여 억에 매각되었다. 한편 개별적으로 인수된 팜가야, 팜청과를 제외하면 나머지 팜 시리즈와 농업/건강/유통 계열사들은 대부분 팜한농의 자회사였기 때문에 같이 딸려간 것으로 짐작된다.#
- 동부팜가야
- 과거 815콜라를 생산하던 범양식품 계열사로 건영식품이라는 회사였으나, 2000년대 초반 가야농장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되었다. 주 생산품은 과채주스 2011년 동부그룹에 인수.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앤컴퍼니 라는 토종 사모펀드에게 인수된 웅진식품에게 다시 인수(...)되었다.
- 동부팜청과
- 농산물 도매업체. 사모펀드에게 540억 안팎에 매각되었다가 서울랜드가 주식의 상당 부분을 취득해 가면서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4.4 건설/에너지/부동산
- 동부건설
-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그룹의 기원인 회사이자 그룹의 주력 계열사이다. 출범 당시에는 '미륭건설'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는데, 여기서 '미륭'은 아름답게 솟아난다 라는 뜻. 창사 당시에는 도급순위 600위의 매우 작은 규모의 회사라 별다른 활약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석유파동 이후 중동에 제일 먼저 진출하여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 등 큰 공사를 따내게 되어 대형 건설사로 성장하였다. 후일 동부건설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이 유명하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음에 따라 상당한 적자를 내게 되었고, 거의 5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을 안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2015년 1월 7일 법원은 기업 회생절차를 개시를 결정했다. # 15년 7일부로 동부제철과 마찬가지로 출자전환하며 산업은행과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제 동부그룹과는 완전히 남남인 셈. 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거의 1년 만에 부실채권 및 부동산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고, 10월 27일 진행된 본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정밀실사와 가격 조정 후 12월 30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가격 이견으로 무산.# 16년 2월에 재매각을 추진했고# 4월 11일 입찰 신청을 받았으며 # 유암코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두 곳이 참여한 끝에 # 16년 6월 27일 키스톤PE가 인수했다. # 인수를 하며 키스톤의 투자자이자 주주인 범양건영과 한국토지신탁은 "센트레빌"이란 브랜드를 자사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
- 동부엔지니어링
- 동부건설의 종속회사로 마찬가지로 계열분리 되었고 아예 동부건설과 따로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동부건설과 함께 딸려갔다.
- 동부발전당진
- 민자발전 회사. SK가스에게 약 2,000억에 매각.
4.5 물류/여객/콘텐츠
- 동부건설의 물류 부문을 분할한 기업. 2013년 10월에 계열 분리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을 분리할 때처럼 콜옵션을 붙이는 대신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모든 단서를 무효로 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4년 5월에 3100억 원에 사모펀드에 매각 되었다. 그런데 정작 사모펀드에서도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하고 있어서 곤란한 처지라고 한다.#
- 동부택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