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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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상 현대자동차그룹의 협력사인 동희그룹의 계열사인 자동차 생산전문업체. 그러나 실상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단가가 낮은 경차를 생산하려니 강성노조가있는 기존 국내공장들은 높은 인건비를 비롯한 문제가있어, 이를 무력화 하기위해 설립한 위장계열사[1].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갈현리의 성연농공단지 내에 있다.[2] 박권일은 이 회사를 "미래를 살해하는 회사"...네?!라고 불렀다.

주로 자동차를 오로지 생산만 하는 기능을 가진 것이 주 특징.[3] 과거엔 별 관심없었으나 2008년부터 경차로 지정된 모닝의 인기와 비정규직 문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회사의 내부 속사정을 보면 그냥 공밀레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선, 이 회사에서는 고위임원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직원이 모두 파견직으로, 이 회사에만 총 11개의 파견회사에서 파견온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각 파견 회사들 간을 경쟁붙여서 인건비를 어떻게 해서든지 적게 나오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노동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렇다보니 결국 이 회사에는 노조라는 것 자체가 없었으며, 그 결과 노동자들은 열악하게 일하면서 월급은 쥐꼬리만하게 나오는 그런 직장이었다. 게다가 회사측에 조금이라도 불만을 얘기하면 바로 퇴직크리.[4] 애초에 현기차에서 노조 신경쓰기 싫어서 계열사 대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만든 회사라…. 2010년 이후에는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노동계쪽에선 욕을 거의 바가지로 먹고 있었지만[5], 2010년 이후로 임금 부분에 상당한 개선이 있자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워냑 일이 빡세다 보니 대부분 얼마 못 가 그만둔다(특히 조립 라인)….

한 달에 2,000여 대 남짓 팔리던 기아 모닝이 세계 경제위기와 세제혜택 범위 확대 등의 시기적절한 국내외 정세 편승으로 평균 9,000여 대, 최대 1만 대가 넘어가는 폭발적 판매량을 보였고,[6] 게다가 2011년 1월에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고 풀 모델 체인지한 3세대 모닝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과 동시에 기아자동차의 또 다른 패밀리형 경차 모델인 레이 또한 혼류 생산하여 동희오토 내 근무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과거에 비하면 높아진 상태다. 2012년 기준 연말 성과급이 700만 원을 넘어섰고, 이를 합산한 전체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약 3,800만 원 수준으로 서산시 관내 석유화학, 정유, 파워텍같은 전국구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지역 톱급. 다만 이 통계에는 사무직의 연봉도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가장 말썽이 많았던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하다. 그러나 각 업체별로 쪼개져있어 사측에 대한 영향력이 전무했던 50~70명 단위의 사내노조들을 2011년 한국노총 산하에서 '한국노총 협력업체 노동조합' 하나로 통합한 후[7] 임금협상 및 부당해고에 대응하고 있다. 과거의 어두웠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지역내 자원봉사, 기부, 공장 견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다른 부분은 몰라도 비정규직 문제만큼은 공장 가동 10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긍정적으로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

  1. 동희그룹은 이 회사의 경영에 간섭을 하지 못한다
  2. 서편의 왕정리에는 한화 이글스 2군 구장 겸 훈련장인 서산 야구장이 있다.
  3. 오스트리아에 있는 마그나 슈타이어를 생각하면 되겠다.정작 벤츠 G클래스 항목에서는 마그나 슈타이어에 대한 설명으로 동희오토를 생각하면 된다고 적혀있다.
  4. 사실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 비정규직들이 이런 처지다.
  5. 2014년 현재는 신예들의 등장으로 욕을 덜 먹고 있다.
  6. 수출 물량까지 포함하면 만드는 족족 다나간다고 보면 된다.
  7. 2013년 '민주노총 금속노조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라는 이름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소속을 옮긴 회원들도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 연대하기 좋은 노조들은 다 민노총에 있다 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