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뜨란채에서 넘어옴)

住公아파트 / Jugong A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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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앞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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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인 대구 노원천년나무. 깨알같은 팔달시장역

1 개요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지은 아파트 단지를 이르는 말. 최초의 주공아파트는 1972년에 지어진 반포동 구 주공아파트[1]이다. 이후 1974년 잠실동에 잠실주공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대한민국에 아파트그라드아파트 시대를 열게 만드는 큰 공로자가 된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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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아파트 외벽 도색에 동수에 주공마크로 불리는 파란색 동그라미에 흰 집 모양이 그려져 있는 초단순한 마크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마크 모양 자체가 개집이 연상되는 바람에 개집마크로 불리기도 했다. 참고로 이 마크는 1978년 12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무려 25년간(!)이나 사용하였다.대한주택공사의 마크 변경을 알리는 1978년 12월 신문 광고. 깨알같은 새로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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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사용했던 로고. 이 시기에 건설된 전국의 몇몇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이 로고를 찾을 수 있다.

3 브랜드

2004년부터는 민간 건설회사처럼 브랜드를 도입하여 분양하는 주공아파트에만 뜨란채나 그린빌이라는 브랜드를 먼저 달았다가 현재는 임대아파트도 휴먼시아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2] 토공과 주공이 합병 후에는 LH아파트로 명명하고 있다가[3] 2014년부터 천년나무라는 브랜드를 도입하였다.

4 과거

1980년대 후반까지 지어진 옛날 주공아파트의 이미지는 5층 규모의 방 한개내지 방두개, 부엌과 거실이 붙어있는 핵가족 기준에 맞춘 좁은 평수를 자랑하는 아파트들로써 가격은 국가가 공급하므로 싸지만 최근에 지어지는 민영 아파트들과 비교하기엔 당연히 안습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4] 다른 30-40년된 민영아파트들과 마찬가지로 이따끔씩 일부 아파트들은 녹물이 나오는 등 입구에 초인종따윈 미래시대의 전유물로 인식하는 수준으로 구닥다리 초인종만이 존재했다. 거기다 이미 시설 노후화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오래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사기업에 의한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90년대 초반부터 지어지는 주공아파트들은 층수도 2~30층 이상이며 30평대 이상의 넓은 평수에 지하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꼭 살기 나쁜 것은 아닌데 이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 사실상 그 지역에서 상권을 형성시켰기 때문이다. 보통 주공아파트들은 대단지 형식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위성사진으로 보면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볼 법한 계획적인 아파트 단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으며, 그 규모도 가히 크고 아름답다. 또한 주공 아파트들이 대체적으로 조경은 잘 되어 있다. 그리고 당시 지어진 민영아파트에 비하면 동간의 거리가 넓은 편이고, 감리는 더 엄격한 편이라서 부실시공도 없는 편이였다. 요즘은 뭐 모든 아파트들이 다 그렇듯이 부실시공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80년대 중반에 아파트 값 올리는 데에 급급한 민영 건설회사[5]들에 비해서 이런저런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도 많이 했다. 대표적으로 1986년에 지어진 부산 망미주공아파트는 언덕에 낮은 건평률과 수영만 조망을 위한 아파트 배치, 당시 아파트들에 비해 압도적인 녹지공간과 아파트내 공원들, 조경과 테라스동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12 용인시 구성 휴먼시아도 상당히 볼만하다.12

여하튼, 대한주택공사는 몰라도 주공아파트 자체는 그다지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 70년대 후반, 주공아파트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우리나라 주택양식이 바뀌면서, 후진국이나 개도국에서나 볼법한 불량주택들이나 판자촌들이 많이 사라지고, 규격화된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하였기 때문.

5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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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최근에 지어진 주공들도 나름대로 괜찮고 상도 많이 받는다. 위 사진에 있는 의정부 녹양 휴먼시아, 이게 임대아파트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덕택에 2009년에 대한민국 건축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도 수상했다.(...)

5.1 주공아파트에 대한 차별

대체로 국민임대주택이나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등으로 구성된 주공아파트 단지들 옆에 사는 주공아파트가 일부 지역에서는 인근 아파트의 나이 엄청먹은 AJM들이 주공아파트 단지 자체를 '좁고 저렴한 임대아파트'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못 사는 사람들 집단'으로 생각하여서, 초등학교 학군 조정 등에 '우리 애를 주공아파트 애들과 한 학교에 보낼 수 없다.'라며 막무가내로 떼를 쓴다거나, 자식들에게 주공아파트 사는 애들이랑 놀지 말라'고 하는 등 병크를 터트리곤 했다. 혹시 자기네동네가 그런 임대아파트밖에 못 들어올 정도로 낙후된 동네라 그런건 아닐까?[6] 아이들은 어른들이 다 버려놓는다. 자제하자. 알고보니 그 AJM 집은 전세, 주공 사는 사람은 자가소유[7]

보통 일반아파트단지 사이에 임대아파트를 조성하는것을 소셜믹스라고 하는데, 이런 쓸데없는 자부심에 찌든 이들은 소셜믹스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또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중대형이나 분양주택 용도의 주공아파트들이 들어오면, '이렇게 큰 혹은 좋은 주공아파트가 있었나', '주공아파트는 다 임대 아니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기도...[8]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인지 전술하였다시피 '뜨란채'나 '휴먼시아' 등의 브랜드를 개발하였지만 현실은.. 다들 그냥 주공아파트라고만 부르는 불편한 진실... 아예 이런 일 때문에 영구임대주택이 아닌 주공아파트 단지의 경우나 영구임대 아파트임에도 주공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아예 주공아파트라는 이름을 빼버리고 전혀 다른 이름의 아파트단지명을 짓는 경우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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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다. 위는 휴먼시아 브랜드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듣는 비하적 표현의 한 사례. 80년대에 산 사람아니면 거의 잊었을 휴거라는 단어가 2015년 말 서민 차별용 단어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저 사람 논리대로라면 광명시 동부는 사람이 살아선 안 되는 생지옥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이 지역은 일부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제외하면 전부 다 주공아파트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 [9]게다가 과천시는 오랜 기간 살기 좋은 곳이라는 소리를 듣는 곳인데다가 부동산 가격도 강남 뺨치는 곳인데 현재 12개 아파트 단지 중 10개 단지가 주공아파트이다. 10년 전에는 죄다 주공아파트였다. 그야말로 부동산 땅값에 눈이 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편협한 사고방식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다. 저러는 인간들 보면 그보다 못한 주거환경에 처한 경우도 상당히 많더만..[10]

이 때문에 LH 측에서는 2014년부터 지어진 주공아파트에 휴먼시아 대신 새로운 브랜드 천년나무(Millennium Tree)를 사용하고 있다.

비슷한 것으로 각 광역시, 도에서 공급하는 도시개발공사 아파트가 있으며, 서울특별시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이런 아파트의 공급을 맡고 있다. 일본에서는 UR 도시재생기구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맡으며, 민간 중개업자들이 이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말년만화에 굉장히 자주 나온다. 원래 허름하게 그렸었는데 모 주공아파트 입주민의 항의를 받고 굉장히 삐까번쩍하게그렸다.(...)

6 주공아파트 단지 목록

주공아파트/목록 문서를 참조.

7 관련 문서

  1. 일단 아직까지는 9호선 구반포역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다.
  2. 그래서 막 입주한 뜨란채 아파트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 막 분양받아 매입한 아파트가 헌 아파트 이미지가 될 것이라 우려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임대아파트 입주민들과 차별화를 원했을지도...
  3. 요즘은 주공 로고를 지우고 LH로고로 바꾸고 있으며, 정류장 이름도 LH아파트 또는 LH단지 등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내 아파트 그래도 아직 주공이 더 많다
  4. 물론, 상계주공아파트 같이 10층 이상으로 건축된 경우도 아주 매우 많다. (상계주공은 1987~1988년 공사, 1988년 11월 완공.)
  5. 이런 아파트들은 동간 간격이 몹시 좁고, 조경이 몹시 병맛이다.
  6. 상당수의 신도시들은 분양 주공아파트가 많다. 아래 서술된 판교신도시도 휴먼시아가 많다.
  7. 더욱이 주공아파트도 비싼 개포동 같은 곳에서 이런 소리를 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만일 어떤 용자 학부모가 그랬다가는 학부모회에서도 기수열외당할 것이다. 너 지금 신축이라고 재건축 존나 무시하냐
  8. 솔직히 요즘 주공 임대아파트보다도 안좋은 분양 아파트도 많다.
  9. 철산역광명역 사이의 아파트가 거의 주공아파트다. 직접 세어봐도 소하휴먼시아, 철산주공, 하안주공, 신촌휴먼시아, 광명역세권휴먼시아 5곳이고, 저 아파트들의 단지 총 합은 20개가 넘는다.
  10. 재밌는건 판교신도시 대부분이 휴먼시아로 이루어져있으며, 특히 동판교 판교역 역세권이나 보평학군은 이미 평당 3천을 넘었고 나머지 단지 또한 평당 2500을 상회한다는 것이다. 이거 말고도 과천의 주공아파트는 10억이 넘어가는 아파트도 꽤 된다.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30년이 되었고, 24평인 주제에 매매가 3억을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