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벤10 에일리언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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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포스/얼티메이트 에일리언에서의 모습.
파일:Attachment/라스(벤10 에일리언 포스)/Rath.png
옴니버스에서의 모습.

Let me tell you something!

Rath.

벤10 에일리언 포스에 등장하는 외계인. 성우는 존 디마지오(원판)/유호한(국내판).
보다시피 토니호랑이 수인 형태의 외계인으로 행성 아포플렉시아의 아포플렉시안 종족.[1]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벤10 시리즈의 변신 외계인들 중 최고의 개그 캐릭터.

휴먼가우소어포암즈처럼 괴력이 주무기인 외계인으로 탄탄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힘에 덩치와 달리 상당한 민첩성을 겸하고 있기에 이것을 이용해서 적들과 싸운다. 또 다른 무기로는 양 손등에 난 검은색의 클로가 있는데, 이 클로들은 평소엔 짧게 붙어 있다가 전투 시에 길게 늘어나서 단단한 물체를 찢어버리거나 적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우주선 바닥을 종잇장 찢듯이 찢어버리는 걸 보면 그 강도와 예리함 역시 상당한 모양.
하지만 이 클로보다 중심이 되는 전투 방식은 다름 아닌 레슬링 기술로 마치 배우기라도 한 것처럼 능숙하게 구사하는 다양한 기술들로 적을 찰지게 응징하는 모습은 카타르시즘마저 느껴진다(...)[2]

휴먼가우소어나 포암즈처럼 단순히 힘으로만 몰아붙이는 외계인들보다 전투 센스가 상당히 뛰어나기에 첫 등장 이후로도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이 외계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는데, 라스로 변신하면 성격이 아주 더러워진다. 때문에 화를 잘 내며 한번 분노하기 시작하면 적과 아군도 구분 못하는 것 같다. 한 예로 케빈은 라스만큼 팝콘 먹으면서 구경하고 싶은 외계인은 없을 거라고(...) 그웬조차 이에 동의한 유머.
여타 전투광 캐릭터들처럼 전투에 분노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화낸다. 이 외계인의 이름인 라스 역시 분노를 뜻하는 Wrath에서 앞글자 W만 뺀 것. 거기다 지능이 급하락해서 자신을 3인칭화하며 작전은 생략하고 무조건 나서서 자기 화부터 식히려는 개노답 녀석이기에 절대 전략전에서 활약할 수 없는 외계인. 무엇보다도 그 성격 탓에 적의 가벼운 도발에도 쉽게 걸려 넘어가 함정에 쉽게 빠진단 점도 문제.

말버릇은 맨 위에 서술된 "Let me tell you something, ○○!(네 녀석한테 한마디만 해주지!)", 틈만 나면 적이든 아군에게든 저 말을 하며 협박하는 것이 특징. 또한 라스로 변신한 상태에선 대상을 호칭할 때 평소와 달리 일일히 풀네임으로 부른다. 그웬→그웬돌린 테니슨, 케빈→케빈 에탄 레빈, 이런 식으로.
그런데 이게 또 문제인 게, 이 대상이 살아있는 대상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흘러가는 물에게 화를 내거나 공중에서 추락하는 도중 중력에게까지도 렛미텔유썸띵그래비티 이러고 다닌단 것(...) 자연과 다른 의미로 교감하는 듯

이렇게만 보면 성격 탓에 민폐만 되는 외계인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꽤 착한 녀석. 라스가 첫 등장한 에피소드의 내용이 레워단이란 외계인들의 왕자인 티핀을 평화 협정 조건으로 판토파지란 외계인들의 왕국에 벤 일행이 바치는 것이었는데, 처음엔 신경 사납다고 윽박지르다가 시간이 지나자 놀아주고 귀여워해주는 등 둘이 저절로 사이가 좋아졌다(...) 또한 나중에 알게 된 두 종족 평화 협정의 진실[3]을 알자 판토파지의 왕을 미친듯이 두들겨 팬 뒤 티핀을 구출한 뒤 협박으로 두 종족 간의 평화 협정을 체결해버리는 패기를 보여준다. 즉 포악한 악당 캐릭터라기보단 흔한 근육바보 열혈 캐릭터. 말보단 주먹으로 얘기하지만 나쁘지는 않은 나쁜 남자.

그 특유의 열혈바보 성격이 크게 작용해서인지 벤10 팬덤에서도 인기가 많은 외계인. 심지어 제작진 대다수도 라스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물을 무서워하는 걸 보면 생김새답게 실제 고양이과 동물들과도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는 모양.호랑이는 물을 좋아하는데? 생긴 것만 호랑이인 듯

보다시피 옴니트릭스 슈트가 없는 상태로 변신하고 이게 옴니버스에서도 유지되서 팬덤에서도 원래 슈트없는 외계인이라고 생각됐는데 사실 아포플렉시안들은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즉 라스는 지금까지 알몸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거였다고(...) 옴니트릭스의 오류 때문에 지금껏 진작 입었어야 할 슈트가 안 나온 게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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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ecret of Dos Santos 에피소드에서 스커드에 의해 이 오류가 수리되어 드디어 슈트를 얻게 된다! 보다시피 루차도르 타입으로 디자인된 슈트로 팬덤에선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근데 어차피 이 에피소드 뒤에 얼마 안 있어서 최종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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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를 자세히 보면 카이버의 우주선에 라스의 종족인 아포플렉시안의 뼈가 진열되어 있다. 과거에 카이버에게 사냥당한 개체인듯.

성우가 성우인만큼 우리는 그에게서 걸쭉하고 찰진 벤더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한국 한정으로 퉁퉁이 목소리

얼티메이트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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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Rath.

라스가 얼티매트릭스진화 기능으로 진화한 형태.
더 흉폭한 외모로 변했고 크레이븐 더 헌터의 것처럼 생긴 조끼를 입고 있는 게 특징. 유두빔은 못 쏜다

Malgax Attacks 에피소드에서 빌객스와 연합먹고 나타난 알비도가 변신한 얼티메이트 폼으로 생긴 건 오리지널 라스랑 주먹 좀 주고 받았을 것 같지만... 작중 활약은 거의 없다. 심지어 특별한 능력조차도 안 보여줬다! 굳이 있다면 레이저총 들고 에즈머스를 쏜 정도(...)
작중 비중이 공기급이고 무슨 능력을 가졌는지도 안 나온데다 얘 첫 등장이 알비도가 완전히 리타이어하는 에피라서 첫 등장이 마지막 등장이 되버렸다... 아마 서비스용으로 그냥 등장시킨 모양.

여담으로 본편의 얼티메이트 라스가 등장하기 전 벤10 얼티메이트 에일리언이 방송하던 때에 진짜 얼티메이트 라스가 등장할 뻔한 적도 있다. 벤10 코믹스의 일부인데 외계인과 싸우던 라스가 얼티메이트 모드를 쓰려던 것. 결국 만화판 설정을 애니에 추가하기가 뭐했는지 얼티메이트 폼으로 변하려다 바로 제압당한단 뒷내용이지만(...)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1. Appoplexia/Appoplexian. 뇌졸중을 뜻하는 용어인 Apoplexy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이 외계인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미칠듯이 잘 어울리는(...) 이름인 셈.
  2. 천체의 이름과 특정 레슬링 기술의 이름을 합쳐서 외친다. 예를 들면 시리우스 엉덩이 걷어차기(Sirius Butt-Kicking)나 북극성 파일 드라이버(Polaris Piledriver)같은 거. 인커시안 펀치도 있다(...)
  3. 레워단들의 왕자가 판토파지의 왕에게 잡아먹혀야 한다. 즉 왕자를 볼모도 아니고 음식으로 바칠 정도로 세력 차이가 심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