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t Gun / Riot Shotgun
라이어트 건이라는 표기도 보인다.
1 시위 진압을 위해 사용되는 총기
시위 혹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저살상/비살상 탄약을 사용하는 총기를 말한다. 저살상 탄약의 종류가 다양한 편이지만 구경이 작은 일반 총기로는 별로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구경 산탄총이 자주 쓰인다. 37/38mm 구경의 유탄발사기도 저살상/비살상 탄약을 쓰기 좋아 많이 활용된다. 40mm도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군용탄과 호환될 수 있으므로 시민에게 대량살상무기를 겨눈다는 언론의 비판을 의식해서 경찰 조직들은 일부러 약간 다른 구경을 쓰는 편이다.
최루탄, 연막탄, 암염탄, 빈백, 고무탄, 바톤탄(고무탄 계열), 테이저 등등 다양한 종류의 저살상 탄이 존재한다. 물론 산탄총이므로 일반 산탄도 사용 가능.
이런 종류의 저살상/비살상 탄들은 위력을 줄여서 발사하는 터이고 탄자 자체도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반자동 산탄총에서는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펌프액션 쪽이 더 애용된다.
산탄총을 아예 최루 수류탄 발사기로 개조해서, 총구에 최루 수류탄을 올려놓고 공포탄 압력으로 쏘아 날리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군사독재정권 시기 이 방식이 많이 쓰였다. 주로 레밍턴 870로 삼양화학에서 생산한 SY-44 최루탄을 공중에 대고 발사하는 식이었다.
저살상 탄이라고 해도 매우매우 아프게 만들어서 (죽지 않을 정도의 위력으로 때려서) 함부로 까불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보니, 잘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 좀 안전한 표적인 등이나 허벅지에 맞아도 커다랗게 멍들거나 흉지는게 기본이다보니 머리에 맞고 뇌진탕으로 쓰러지거나 안구 등에 맞고 크게 다치는 일도 빈번하다. 당연히 살상용 탄도 쏠 수 있는게 보통이다. 고무탄 계열의 주의사항에는 표적의 배후, 특히 뒷목과 뒷통수를 조준하는 사격을 절대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 당시 이집트에선 비살상용 고무탄을 의도적으로 시위대의 안구를 겨냥해서 사격하는 경찰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시위대에게 큰 파장을 일었을 정도이다. 앞서 말했듯 이러한 고무탄으로 안구쪽에 맞는 다면 최소 시력손실에 심하면 뇌진탕을 불러올수 있는 위험한 무기이다. 실제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위진압 과정에서 고무탄, 테이저건 등의 비살상 무기에 의한 부상자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여러가지 논란이 많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4.19 혁명의 도화선을 당겼던 고 김주열 열사나 6월 항쟁을 촉발시켰던 고 이한열 열사 모두 이러한 비살상탄으로 인해서 사망했다.[1] 그러니 '비살상'이라고 절대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되고 사용하는 쪽에서도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무기이다.
2 샷건의 분류
아쉽지만 사진에 404떠서 링크로 대체한다
사진은 라이엇 건의 많고도 많은 종류중에 Remington M870 라이엇 샷건
미국에서는 Riot Gun이 Riot Shotgun의 의미로도 쓰이는데 사실 유탄발사기는 나중에 나온 물건이니 단어의 원조는 샷건.
저살상탄을 쏘는 샷건을 라이엇 건이라 생각하면 틀린 생각이다. 이건 요즘에 시위 진압할때 저살상탄을 쏜다는 이야기이지 옛날 미국에서는 시위 진압할때 실탄을 쐈었으니까.
원래는 사냥용인 샷건을 사람 잡기 좋은 형태로 만든 것이 라이엇 건이다. 가까이서 사람을 상대로 쏴야 하는 만큼 산탄이 더 빨리 퍼지게 하려고 총열이 비교적 짧은 편(14~20인치)이며 초크가 들어가지 않는다. 여러 발을 쏴야 하니 더블 배럴 샷건 같은 건 당연히 논외. 싸고 튼튼한 펌프액션이 쓰였다. 또한 사냥용 샷건이 법에 의해 장탄수를 제약받는 반면 가능한 한 많은 장탄수를 갖게 제작된다.
총기 제조사에서 '택티컬 샷건' 혹은 '홈 디펜스'나 '특수용(Special-Purpose)' 같은 이름을 붙여서 파는 샷건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정리하자면 사람 잡을 용으로 만들어진 펌프액션 샷건. 혹은 경찰들이 사용하는 샷건을 지칭하는 단어. 반자동 샷건은 왜 빠지는지 궁금하다면 그건 그냥 '반자동 샷건'이라 부른다. 미국 애들한테 따지세요.
폴아웃:뉴 베가스/산탄총 일람을 보면 폴아웃 세계관의 미국에서는 드럼탄창 달린 반자동 산탄총으로 폭동진압(…)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실탄뿐 아니라 Beanbang이라는 비살상탄을 사용하는 전용 샷건을 쓰기도 한다.
3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AV98 잉그램의 무장
이미지 출처 |
전형적인 펌프 액션 샷건이 레이버 사이즈로 커진듯한 모양의 총기로, 구경은 90mm.
작동 원리도 판박이라 한발 쏘고 펌프 액션으로 재장전을 해줘야 차탄 발사가 가능하다.
작중 발사시의 묘사도 샷건 그 자체. 잉그램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최종병기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2]
구OVA판에서는 정비반이 무허가로 만들어서, 오오타 이사오가 시험 사격을 해본다.
그 막강한 위력에 다들 좋아라 했지만 "영감님. 저거 너무 위험하니까 쓰지말죠." / "그래야겠군." 로 바로 봉인크리(…).
TVA/코믹스 판에선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가 J9 그리폰이 등장해 깽판을 치며 돌아다니자, 마침내 봉인을 풀고 이즈미 노아의 1호기에 장비시켜서 싸움에 내보낸다. '만약을 위한 보험'으로 시노하라나 경시청이 준비한 모양. 물론 서류가 한 두장은 아닌 모양이지만… 그런데 하필 방송국이 발밑에서 어정거리는 바람에 쏘지는 못하고 휘두르기만 했는데, 당연히 그 충격으로 격발(…). 그걸 본 고토는 특유의 약간 흐느적거리는 목소리로(…) "아~아, 이즈미. 한마디 해두겠는데, 장전된 라이엇 건으로 칼싸움은 안하는 편이 좋아."라 충고(…).] 이 때 터지는 걸 보면 당연히 샷건처럼 산탄으로 퍼진다. 근데 괴이하게도 한발 발사된 이후에도 착탄점에서 펑펑펑 하는 효과가 생긴다. 불꽃 놀이도 아니고… 나중에 진짜로 쏘기는 하는데, 그리폰이 피하는 바람에 그 뒤에서 달려들던 3S의 M5 에이브라함의 다리를 맞췄다. 이때 단 한방으로 M5의 다리를 증발시키는 절륜한 위력을 선보이지만, 역시 저 기묘한 효과는 사라지지 않았다.
신 OVA판에서는 2호기가 들고 나가지만 애꿏은 다리만 박살내고는 출연 끝(…).
극장판 1기에서도 2호기가 장비.
리볼버 캐논과 함께 양손에 쥐고 방주의 무인 경비 로봇을 때려잡으며 양민학살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 때문인지 MG 패트레이버, 리볼텍 피규어, D스타일에서도 라이엇 건은 2호기에 동봉. 참고로 MG는 라이엇 건의 런너 색이 노멀 2호기는 검은색,플래시 유닛 동봉판은 흰색,리액티브 아머 2,3호기 콘파치블판은 녹색이라는 괴상한 조합인데 이유인즉슨 발매당시에는 왜 비어있는지 알 수 없었던 라이엇 건 런너에 있던 빈 공간에 이 후에 공개된 영상들에 나온 2호기의 후두부 장갑 부품이 들어가게 되서 그 부품을 영상 색깔에 맞추다 보니 엄한 라이엇 건의 사출색이 맛이 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