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월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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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판 패키지.
가슴이 커졌다

1 개요

1994년 게임보이용으로만 발매된[1] 록맨 월드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으로, 다른 록맨 월드 시리즈의 작품들과는 달리 보스, 스테이지, BGM등의 요소를 처음부터 완전히 오리지널로 제작하였다.[2]

특징은 인트로에서 록맨을 습격해 그를 원턴 킬어스를 포함, 스페이스 룰러즈 일당에게 기존의 록 버스터가 아예 통하지 않아서 Dr. 라이트의 연구소에서 파손 부위를 수리하면서 오른손이 로켓 펀치처럼 날아가는 '록큰 암'을 장비해 이들을 상대한다는 것인데, 그의 연구소에서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CL 아이템을 구매하면 록큰 암 발사 후 팔이 몇초간 남아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고, MH 아이템을 구매하면 전작인 록맨 월드 4의 링맨의 링 부메랑처럼 원거리나 벽 너머에 있는 아이템들을 끌어 먹을 수 있다. 또한 후반 4보스 스테이지마다 하나씩 숨겨진 크리스탈을 전부 획득하면 라이트 연구소에서 파워 제네레이터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특수 무기 소모량을 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별 쓸모 없을 것 같지만 패미컴판 록맨 시리즈와 달리 여기서는 게임 오버를 당하지 않는 이상 무기 에너지가 절대로 자동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무기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기 에너지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에너지 밸런서 역시 존재. 또한 몇몇 특수 무기를 이용하여 숨겨진 길을 뚫을 수 있는 등 전작에 비해 숨겨진 요소들이 대폭 추가되었다.

또한 지구로 처들어와 전진기지를 차린 스페이스 룰러즈의 네 보스[3]와 싸운 뒤 태양계로 나가[4] 나머지 보스 4명과 싸우는 특이한 구조인데, 이들을 모두 해치우면 스페이스 룰러즈의 수장인 어스와 대결하여 승리시 특유의 해골 디자인이 인상적인 와일리 혹성이 등장해 록맨은 단박에 그가 배후에 있음을 파악하고 그 안으로 쳐들어가 보스 러쉬를 치룬다. 그 뒤에 와일리의 비장의 무기, 선갓이라는 스페이스 룰러즈 넘버즈 "0"인 고대 로봇과 최후의 전투로 이어진다.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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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20XX년, 닥터 와일리의 4번째 세계정복 계획은 록맨 덕에 또다시 무산, 세계는 다시 평온을 되찾는다.
닥터 와일리는 행방불명,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잊어간다.
그로부터 수 개월 후 지구에 정체불명의 유성이 떨어지고......

언제나처럼 한가롭게 롤과 함께 산책을 하는 록.
하지만 갑자기 그 앞에 '어스' 라는 이름의 정체불명 로봇이 등장해 록을 공격한다.
록은 급히 록맨으로 변신, 록 버스터로 반격하지만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스의 반격이 시작되자 록맨은 한방에 떡실신.
그로부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우주에서 추가로 날아온 전투 로봇들의 지구침공이 시작되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록맨이 누워있는 곳은 닥터 라이트의 연구실.
라이트박사의 말에 의하면 우주에서 온 로봇들이 지구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로봇집단의 이름은 "스페이스 룰러즈".
그들은 특수 물질로 이루어져 록 버스터를 포함한 지구의 무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라이트박사는 록맨에게 고출력 에너지를 주먹에 모아서 날리는, 일종의 로켓 펀치인 록 암을 장착해준다.

그리고 지구 내의 스페이스 룰러즈들을 처치한 록맨.

하지만 라이트박사에게 스페이스 룰러즈의 진정한 목적을 듣게 되는데,
바로 "지구의 자원을 우주로 옮겨 더 강력한 전투로봇을 개발하는 것" 이라고 한다.
결국 록맨은 적들의 본거지가 있는 우주로 가기로 결심.
강아지 로봇인 러쉬를 우주용으로 개조한 러쉬 스페이스를 타고 우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놈들의 우주기지를 모조리 파괴해버린 록맨.

그 후 일전에 록맨을 관광보냈던 어스와 재회한다.
"로봇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방해했다" 라며 분노하는 어스와의 리벤지.
이번에는 록맨의 승리. 이로써 스페이스 룰러즈는 전멸했다.

하지만 이 때 닥터 와일리 고유의 해골 조형물(...)이 박힌 혹성기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록맨은 단박에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닥터 와일리가 있었음을 간파했다.(…)

와일리의 혹성기지의 해골 포대를 박살내고 그 안에 우여곡절끝에 잠입한 록맨.
스페이스 룰러즈 양산기들과의 사투 끝에 와일리가 타고 있는 머신인 브레인크래셔까지 파괴에 성공.
하지만 와일리는 와일리캡슐로 도망가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이 발굴했다는 고대의 최종 병기인 선갓을 발진시킨다.
와일리는 선갓에게 록맨을 처치하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오히려 선갓은 와일리캡슐에 공격을 가하고,
식겁한 와일리는 삼십육계 줄행랑......

그리고 선갓은 자신 앞에서는 파괴만 있을 뿐이라며 록맨을 공격.
최후의 사투가 벌어지지만 결국 록맨의 승리.
록맨은 아까의 하극상이 인상적이었는지 치명상을 입어 전투능력을 상실한 선갓을 라이트박사의 연구소로 데려가 수리해주려고 한다.
여기서의 눈물겨운 신파극 요약.

선갓 : 어째서 나를 구하려는 거냐.
록맨 : 우린 같은 로봇이잖아.
선갓 : 우리 로봇은 싸우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록맨 : 아냐! 나도 싸우고 있긴 하지만 이건 다 세계의 평화와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선갓 : 그래. 너라면 그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그러기 위해서는 이 기지를 파괴해야 한다. 어차피 난 몸 속에 내장된 폭탄(융합로) 때문에 폭발하게 되어 있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어서 탈출해라.

결국 기지를 탈출한 록맨.
그리고 곧 와일리의 혹성은 선갓과 함께 우주의 먼지가 되어버렸다...

시간은 흘러.....

록맨은 들판에 앉아 그동안 싸웠던 로봇들을 회상하고 있다.
그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달리려는 록맨에게 갑자기 반쯤 파괴되어 너덜거리는 와일리캡슐의 광선이 날아온다.
와일리는 록맨에게 최후의 결판을 내자며 달려들지만 와일리캡슐의 나사가 하나 둘 풀려버리고 결국 폭발.(...)
땅에 떨어진 와일리는 언제나처럼 도게자를 하고 냅다 도망가고 그 뒤를 록맨이 씐나게 쫓아감으로서 막을 내린다.

3 보스 및 스테이지

참고로 보스 선택방식이 록맨7 및 게임보이용 록맨 월드 4처럼 최초 4보스를 모두 상대한 뒤 4보스를 추가로 상대하는 형식인데, 상성 관계가 꼬여있다.[5] 물론 보스 패턴이 까다로워 상성 없인 도저히 이길 수 없거나 하진 않기에 크게 지장될 정도는 아니다.

또한 어스를 포함, 9보스 외에도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보스들이 있고 최종 결전장인 와일리 스타에서 기존에 해치웠던 보스들은 물론, 록맨 킬러즈와 퀸트까지 재등장해 최종 보스전은 무려 5연전을 치룬다. 즉, 등장 보스 수만 보면 웬만한 패미컴판 록맨 시리즈를 뛰어넘는 엄청난 볼륨을 자랑한다. 본작의 보스들은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보스들을 오마쥬한듯한 보스들이 많다.

  • 각 행성 (정확히는위성 기지)에 잔류중인 4보스
  • 우주 스테이지 - 스컬 블레이저[7]
  • 최종보스
  1. 기타 사항으로 록맨 월드 시리즈 중 유일하게 슈퍼 게임보이에 대응한다. 하지만 화면 배색이 단색 계통이라 슈퍼 게임보이를 사용해도 그리 큰 시각적 효과는 못본다. 그리고 게임보이로만 발매됐기에 외전에 가깝지만 진행이나 조작 관련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 작품이고, 그 시도 중 쓸만한 여러 가지가 후속작들로 이어진다. 그리고 크게 변한 게 없는 매너리즘의 굴레에 빠진 패미컴 후기작보다 이걸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2. 신기하게도 보통 록맨 시리즈는 OST가 경쾌 혹은 어둡게 나뉘는데 특이하게도 이 시리즈는 그 리듬을 섞여놨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운 편인데 그 완성도가 가히 최고인 OST를 가진 록맨 4와 나란히 하는 수준. 다만 GB 음원임을 고려하면 퀄리티가 매우 높고 개성적이다.
  3. 참고로 후술하겠지만 이들의 이름은 와일리가 늘상 붙인 '~맨' 자 돌림이 아닌, 태양계 행성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리고 보스들의 모습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며, 록맨 클래식 시리즈 중 유이하게 Dr. 와일리가 흑막으로 있되 최종보스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슈퍼 어드벤쳐 록맨이 있는데, 여기서는 라 문이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것도 페이크 최종보스고 신 옐로우데빌진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4. 록맨 클래식 시리즈를 해보면 알겠지만 와일리를 쫓아 지구 밖까지 나가는 건 록맨 월드 4에도 있었지만 태양계 규모까지 확장된 건 이걸 제외하면 없다.
  5. 상성 관계는 넵튠-마르스-비너스-주피터-새턴-머큐리-플루토-우라누스-어스 순서인데, 최초 4보스 구간에서 머큐리의 경우 추가 4보스 구간의 새턴을 클리어하고 나오는 무기가 약점이다. 즉, 보스재생실이 아니라면 절대로 머큐리를 약점 무기로 클리어할 수 없다.
  6. 다른 행성은 다 있는데 달이 안 나올리가 없지. 생긴 것도 그렇고 패턴도 그 악명 높은 옐로우데빌을 닮았지만 느리기 때문에 매우 쉽다.
  7. 와일리의 혹성 기지 입구에 있는 거대 레이저 포대와의 전투이며 특이하게도 슈팅 게임을 하듯이 랏슈안에 탄 채로 대결한다.
  8. 여기에 나오는 엔카, 퀸트, 펑크, 발라드는 전부 복제로봇 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9. 다행히도 록맨 월드 3에 비하면 난이도가 대폭 내려갔다. 톱니로 변신해 돌진하는 공격의 속도가 느려져서 충분히 보고 피할 수 있기 때문.
  10. 좀 더 어려웠던 2차 형태가 아니라 1차 형태로 나온다.
  11. R너클쪽이 움직임도 빠르고 추가 기능이 달려 있어 조 금 더 어렵다. 아마 로봇이 오른손잡이인듯.
  12. 이름이 와일리 머신이 아니다(...) 특이하게도 1차 형태는 직접 대미지를 줄 수 없고 보스가 소환하는 아라벨(시한폭탄)을 버스터로 밀어내 보스와 근접하게 한 후 폭발시켜야 한다. 록맨 9의 와일리 머신 1차를 상대할 때와 비슷한 듯. 반면 2차 형태는 어스의 무기인 스파크 체이서만 있으면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13. 에너지는 달랑 한줄이지만 1/3이 소모될 때마다 록맨을 아래층으로 떨어뜨리며 패턴을 완전히 바꾸기 때문에 3차 형태까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무적이 될 때도 많고 차지샷도 통하지 않아 첫 대면시 의외로 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