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터널(엘더스크롤 시리즈)

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나미라녹터널말라카스메리디아
메이룬스 데이건메팔라몰라그 발베르미나
보에디아생귄쉐오고라스아주라
지갈랙클라비쿠스 바일페리아이트헤르메우스 모라
허씬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녹터널의 신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1 개요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좋을까, 아니면 볼에 키스를 해주면 좋을까.[1]

Nocturnal.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일원으로. 상징적인 능력은 밤과 어둠.

까마귀 2마리가 팔에 앉아있는 데이드릭 프린스이며, 밤의 여주인(Night Mistress)라는 별명이 있다. 어둠과 은밀함,신비로움에 관련된지라 주로 스파이나 도둑들이 신봉한다. 추종자는 의외로 많긴 하지만 정작 자신은 추종세력을 운영하는 것엔 별 관심을 보이진 않는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나이팅게일의 말에 따르면 아예 그런쪽에 관심이 없다는 듯. 다만 나이팅게일이라고 직접 녹터널을 모시는 필멸자들을 몇 명 두긴 한다.

보통 다른 데이드릭 신앙은 신봉자들이 공물을 바쳐 데이드릭 프린스를 알현하고 그 프린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데이드릭 프린스에게서 축복을 받는 신과 신도의 상하관계가 명확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하지만 녹터널을 섬기고 그녀에게서 축복을 내려받는 과정은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축복을 내려주는 대신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가 신도로서의 봉헌을 요구한다면 녹터널은 사업자로서의 축복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거래에 더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더욱 특이하면서도 까다로울 수 있는 것은, 녹터널이 먼저 축복의 대가로 이것을 해 달라 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필멸자가 자신에게 축복의 대가로 무엇을 제안하는지 들어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면 수락해 준다는 것. 다시 말해 데이드릭 프린스가 후불제라면 녹터널은 선불제 정도..(얼핏 보면 쉬워 보이겠지만 녹터널이 구미가 안 당기면 뭘 내놓건 빠꾸맞을 수 있다는 게 문제. 물론 작중에서 주인공이 그런 상황을 겪은 적은 없다.) 녹터널의 신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신 아래의 신도로 살아간다기보다 녹터널의 사업 파트너로 살아간다는 느낌이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녹터널과의 거래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도둑길드 퀘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신한 동료가 해골열쇠를 탈취해 달아나 나이팅게일의 자격을 잃은 전 나이팅게일이 녹터널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다. 그 대신 해골열쇠를 훔쳐간 자에게 복수하고 그것을 되돌려 놓으며, 나이팅게일의 맹세를 할 2명의 인원을 데려온 것으로 대가를 내세우는데 녹터널은 이 조건에 만족하면서 그녀를 다시 나이팅게일로 복직시켜주고 주인공과 브린욜프도 나이팅게일이 되어 그녀의 가호를 받는것이다.

게다가 그 축복이라는 것도 강력한 파괴능력이라든가 엄청난 주문이라든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녹터널의 축복이란것은 필멸자가 말하는 '운'의 개념인데 게임내의 대화로 비슷한 상황을 빌려오자면 해제하기 거의 불가능한 자물쇠를 초심자가 열어버린다던가 하는 개념. 희박하지만 분명히 존재는 하는 확률을 우연이 아닌 필연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2] 도바킨이 오기전, 잃어버린 해골열쇠때문에 녹터널의 가호를 전혀 받지 못했던 도둑길드는 본인들의 높은 기술에도 불구하고 운이 너무나도 안좋아서 하는 일마다 죽을 쑤고 있었다. 이러한 종류의 행운이 어떤 것인지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도둑길드 퀘스트의 막바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드웨머 유적에서 배신자를 죽이고 해골열쇠와 팔머의 눈을 획득했지만 유적이 무너져 물이 차올라 꼼짝없이 익사하게 생긴 상황. 결국 물이 거의 끝까지 차오르던 중 느닷없이 천장의 돌이 무너져 그곳을 통해 나이팅게일 3명은 무사하게 탈출한다.

다스리는 왕국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외전작 엘더스크롤: 배틀스파이어의 무대가 되는 배틀스파이어가 위치한 오블리비언 차원인 위험한 그늘(Shade Perilous)이였다. 다만 배틀스파이어의 스토리상 배틀스파이어가 메이룬스 데이건의 침공을 받아 망했고 이에 배틀스파이어의 주인공이 그 배틀스파이어를 날려버림으로서[3] 이 왕국은 누구도 입장할 수 없는 버려진 세상이 되었다. 한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영원한 황혼(Evergloam)이라는 또 다른 왕국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 이들이 바로 나이팅게일.

스카이림의 도둑 길드의 나이팅게일인 칼라이아는 작중 녹터널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 꾸지람하는 어머니"라고 묘사하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서는 기본적으론 추종하는 사람들에겐 잘 대해주는 모양. 그것을 대놓고 좋아하지는 않고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배신맞을 일도 없고 정신나간 임무를 시키지도 않을 뿐더러, 신도들에게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 사후에 수호자 노릇이 싫으면 믿지 않으면 그만이니 필멸자들에겐 이만한 데이드릭 프린스도 없을 듯. 실제로 작중에서 녹터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보이는 서적이나 NPC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밤을 관장해서 그런지[4] 새벽을 관장하는 아주라와 자매관계이다.[5]

2 작품 속 모습

밤의 지배자답게 관련 아티팩트들도 은밀한 성격의 물건이 많다. 해골 열쇠, 녹터널의 회색 가면, 녹터널의 눈[6] 등등. 성격이 이래서 도둑 길드와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 은밀함 하면 암살자도 해당되긴 하다만 녹터널 자체가 본인의 능력과 아티팩트에서도 나왔다시피 암살과 별 연관이 없어서 그런지 녹터널을 믿는 사람들 중에 암살자는 적은 편이다. [7] 리프튼의 도둑길드는 살인을 죄악시 한다. 그래서인지 녹터널은 모로윈드를 제외한 전 시리즈에서는 도둑 길드와 좋든 싫든 많이 얽혀있는 사이이며 스카이림에서의 도둑 길드 퀘스트에서는 아예 본 스토리에 개입하기도 한다.

전 시리즈에 개근하...였다고 보긴 힘든게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그녀의 성지가 등장하지 않았고 관련 퀘스트도 없었다. 대신 해골 열쇠가 도둑 길드 퀘스트의 보상으로 주어진다.

2.1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도둑 길드의 수장인 그레이 폭스가 쓰고 있는 녹터널의 회색 가면은 이름 답게 본래 이 녹터널의 물건인데, 300년 전에 당시 도둑 길드의 수장 에머 데어로스가 이를 훔쳤고, 이에 분노한 녹터널에 의해 이 가면에는 착용자를 역사에서 그 존재를 지워 버리는 저주가 걸렸다. 따라서 그레이 폭스는 소문으로만 존재했으며, 그 존재를 직접 알고 있는 자들은 도둑 길드의 소속원들뿐이다. 하지만 길드원들조차 그레이 폭스의 진정한 존재는 알아 차릴 수 없었다.

퀘스트는 도둑맞은 자신의 눈을 되찾아오는 것으로, 이를 해결하면 잠금해제 스킬이 40점 상승하며[8], 절대 부러지지 않는 락픽인 해골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이 눈이 진짜 녹터널의 눈으로 보이진 않는다. 숨겨진 것을 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는 점을 미루어보아 눈이란 이름은 그냥 상징적인 듯. 그리고 도둑 길드의 메인 퀘스트가 이 가면에 씌인 저주를 푸는 것으로 종결된다.[9] 역시 이래저래 도둑질과 연관이 있는 프린스.

2.2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도 도둑 길드 관련 퀘스트를 하면 등장하는데 이번엔 해골 열쇠를 찾아서 이분에게 반납해야 하며 퀘스트가 끝나면 3가지 특수 주문 중 하나를 골라 받을 수 있다. 이 때 가끔 녹터널이 강림하지 않는 버그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이벤트에 필요한 칼라이아가 곁에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기다리다보면 칼라이아가 오고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데이드라가 흔히 그러듯 츤츤거리며 주인공의 업적을 칭찬하고 친히 나이팅게일의 서약을 파기한다. 그리고 죽어서도 그의 성소를 지키는 것이 아닌 그림자의 일부가 되는 축복을 받는다.

스카이림의 도둑 길드는 전작들과는 달리 녹터널을 적극적으로 섬기고 있다. 특히 실력이 제일 좋은 도둑들은 녹터널의 사도 비스무리한 직위인 나이팅게일의 자격을 얻게 된다.

녹터널이 등장할때 이펙트가 상당하다. 또한 스카이림 여캐중에서 가장 섹시함을 자랑하시는지라 치트를 써서 녹터널과 결혼하는 유저들이 많다고 한다. 녹터널의 몸매와 은근히 호구스러운 츤데레 기질과 누님 기믹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데이드릭 프린스중 쉐오고라스와 더불어 팬아트가 가장 많다.

나름대로 자비롭고 친절한 편이며, 자매인 아주라, 그리고 메리디아와 함께 필멸자가 통수 맞을 걱정 없이 믿을만한 몇 없는 데이드릭 프린스중 한명이기도 하다.[10]

여담으로 스카이림에 나오는 여성 데이드릭 프린스들 동상중에서 가장 섹시하다.
  1. 플레이어에게 해골열쇠를 돌려 받은 뒤 한 대사
  2. 아예 없는 확률을 증폭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로또를 사는대로 당첨시켜주는 것은 가능해도 인간이 아무런 조건없이 맨몸으로 하늘을 날게 해주는 것은 안된다.
  3. 이 배틀스파이어라는 건축물은 탐리엘의 필멸자들이 만든 건축물이다. 이것은 오블리비언 차원에 세워진 일종의 연구소 겸 전진기지(!)로 문두스와 오블리비언 차원간의 몇 안되는 관문 같은 장소이다. 데이건이 이곳을 침공한 이유도 이 배틀스파이어의 힘을 역이용해 스스로 탐리엘로 직접 강림하고자 했기 때문. 주인공이 배틀스파이어를 폭파시킨 이유도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4. 녹터널이란 말이 '야간의', '야행성의'란 뜻이다.
  5. 녹터널이 언니, 아주라가 동생이다.
  6.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나왔으나, 이 때엔 그냥 퀘스트템 취급이라 아무런 기능이 없었다. 설정상으로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보여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7. 대표적인 암살자 단체인 다크브라더후드는 나이트 마더시디스, 모락 통은 메팔라를 믿는다.
  8. 숙련 상승이 아니라 영구히 걸리는 버프 형식이다
  9. 그런데 이 저주를 푸는데 요구사항이 엘더 스크롤이다!
  10. 대체적으로 탐리엘에서는 메리디아, 아주라 그리고 녹터널 등을 선한 데이드릭 프린스로 구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