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데이드릭 아티팩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
1 개요
Wabbajack. Come here Jack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희대의 변태 아이템.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의 상징물로, 주인의 성격만큼이나 괴상한 능력을 가진 지팡이다. 쉐오고라스의 퀘스트를 하면 얻을 수 있는 데이드릭 아티팩트.
엘더스크롤 2: 대거폴 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시리즈에 등장한 유서깊다면 유서깊은 아티펙트지만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선 '비통한 자비의 창'(Spear of Bitter Mercy)에 밀려 등장하지 못했다.
비통한 자비의 창 |
이 창의 효과는 30초간 2~30%의 데미지 반사 / 30초간 폭풍 아트로나크 소환. 룩이 상당히 간지나는 모양이라 4편 이후로 짤린 게 아쉽다는 사람도 많은 듯 하다.
2 동명의 책
2편에서 부터 등장한 작자 미상의 책. 내용은 어떤 소년이 오그마 인피니움을 받아 지식을 쌓기 위해 헤르메우스 모라를 소환하려다가 날짜가 꼬여서 쉐오고라스를 소환했고, 그에게서 와바잭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그러나 이 소년은 끝끝내 자신이 소환한 것이 헤르메우스 모라라고 믿었고, 와바잭을 사용하기 시작한 소년은 고양이(Cat)가 박쥐(Bat)가 되고 박쥐(Bat)가 생쥐(Rat)가 되고 생쥐(Rat)가 모자(Hat)가 되고 모자(Hat)가 날벌레(Gnat)가 되는 등등 삼라만상의 연관관계를 깨우치게 된다(...).[1][2]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한편 책의 초입부에 "네가 솔리튜드의 야를이라면, 어떤 지식이든 도움이 되지." 라는 구절이 있어서, 이 소년이 펠라기우스 셉팀 3세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쉐오고라스 퀘스트의 보상품으로 등장. 쉐오고라스답게 보상품도 퀘스트 내용 못지 않은 괴랄함을 자랑한다.
4편에서의 능력은 말을 비롯한 이런저런 동물들을 무작위하게 다른 생물로 변이시키는 것. 물론 이건 쥐한테 쐈더니 오거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는 소리다. 물론 그 오거는 소환자를 공격하겠지만. 일단 말이나 동물에만 효과를 보인다고 하지만, 드레모라나 골든 세인트, 다크 세듀서에게도 통한다. 데이드라 따윈 축생입니다, 베데스다는 그걸 몰라요.
퀘스트의 내용은 카짓 마을 보더와치[3]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재앙'에 관련된 예언들 중 하나가 실제 벌어지는 것처럼 꾸미려는 쉐오고라스를 도와주는 것. 이 쉐오고라스가 주목한 예언의 내용은 '갑자기 쥐 떼가 모여들고, 양들이 죽어나가며 하늘에서 불타는 개들이 떨어지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내용인데 이 '전조 증상'들을 플레이어가 구현해주어야 한다. 쉐오고라스가 자신의 주요 숭배자들인 카짓을 괴롭히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니까 딱히 문제될 부분은 없어보인다(...).[4]
첫 부분은 쥐떼가 몰려온다는 내용으로, 이는 마을 여관에 보관된 치즈를 훔쳐서 마을 공터에 놓인 솥에 넣고 끓이면 된다. 치즈 냄새가 멀리멀리 퍼지면 주변의 쥐떼가 자연스레 몰려들기 때문. 그러면 마을 촌장이 마을 곳곳에 쥐약을 뿌려서 쥐를 박멸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5]
둘째 부분은 마을의 양떼가 갑자기 모두 죽는다는 내용이다. 마을 구석에 양 목장이 있는데 아까 촌장이 뿌렸던 쥐약을 양의 사료에 뿌려주면 알아서 먹고 죽는다. 근데 그냥 양을 쳐죽여도 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양은 그냥 가축인지라 뭘로 때리던 간에 한방이면 죽는다. 마법사라면 광역 마법으로 학살해 줘도 된다. 재미있는 건, 누가 보고 있었다고 해도(애초에 위치가 누가 찾아올 위치는 아니지만) 아무런 신경을 안 쓴다는 점. 현상금도 안 오른다.
마지막 부분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불타는 개떼(...). 이것은 플레이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냥 시키는대로 마을 광장 중앙으로 가 보자. 쉐오고라스가 알아서 소환해 줄 테니까.[6]
이후 냉큼 쉐오고라스의 석상으로 돌아가 참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와바잭을 받으면 된다.
솔직히 마틴 셉팀에게 줘도 전혀 아깝지 않은 잉여스러운 데이드릭 아티팩트긴 하지만 사실 이 와비잭이야말로 데이드릭 프린스 메이룬스 데이건을 게임상에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바닐라 아이템이다. 메이룬스 데이건에게 쏘면 데이건의 능력치가 쥐에서 오거 사이의 수준으로 떨어져 손쉽게 때려잡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이를 잘 이용하면 데이건의 쫀득한 사망모션을 감상할 수도 있다. 어차피 그런 식으로 데이건을 죽여도 곧 다시 살아나니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결국 한낱 변태 아이템...일 것 같지만 이 아이템의 진가는 고레벨 몬스터를 상대할 때 드러난다. 왜냐면, 데이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와바잭에 맞아 변이당한 몬스터들은 레벨 스케일링을 안 받기 때문에, 인간형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몬스터를 쥐에서 오거 사이의 수준으로 끌어내려 쌈싸먹을 수 있다! 이를테면 레벨 30에 만난 오거에게 와바잭을 쏠 경우, 운이 나빠서 다시 오거가 튀어나온다 하더라도 원본에 비하면 훨씬 약한 오거가 된다.
마틴 셉팀에게 주면 "이 기괴한 물건에게 어울리는 선택이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마찬가지로 쉐오고라스가 주는 '광기 어린 마음'(Mind of Madness)이라는 퀘스트에서 등장. 펠라기우스 셉팀 3세의 정신을 고치는 치료기구(?)로 쓰인다. 자세한 퀘스트 내용은 쉐오고라스 항목 참고. 펠라기우스의 광기를 모두 치료해 주면 쉐오고라스가 그냥 너 가지라면서 준다.
이번엔 디자인에서까지 똘끼가 넘쳐흐른다. 자신의 똘기를 발☆산 하고자 4편의 밋밋했던 와바잭에 얼굴을 새겨넣어 주셨다. 저 유쾌한 얼굴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템을 이리저리 돌려 보면 분노하는 얼굴과 오열하는 얼굴(...)이 더 있다. 잘보면 오블리비언 당시 쉬버링 아일즈로 입장하는 '이상한 관문'의 모양과도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 디자인이 마음에 드셨던 듯.
습득하고 나면 가끔 길가에서 어느 미친 여자[7] 쉐오고라스의 신자가 축복받은 와바잭을 자신한테 써달라고 조르는 상큼한 현장을 볼수있다.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와바잭
성능면에서도 그 괴기함이 강해졌는데, '삼라만상의 연관관계(...)'를 깨우치게 할 만한 효과를 보인다. 5편에 구현된 와바잭의 효과는 다름아닌 완전☆Random★효과이기 때문. 이런게 가능할까 싶은 것들은 다 된다! 세 가지 속성의 폭발이 일어나고 희생자가 닭이나 진흙게등의 동물로 변하는것은 물론 스위트롤 케이크(...)로 변하거나 동전무더기로 변해서 폭발(!?!)하기도 한다. 이거나 저거나 즉사는 즉사다... 인간한테도 통하는 데다 인간을 잠시나마 데이드라로 변이시킬 수도 있다. 체력을 회복시키는 마법이 걸릴 수도 있는 게 함정 결국 더더욱 변태적인 아이템이 된 셈. 자기가 써봤더니 썩 마음에 안들어서 강화시켰나?
이 효과들은 보스급 몬스터에게도 통하며, 변이 효과를 제외한 모든 효과는 드래곤에게도 먹히므로 보스를 확실히 능욕할 수 있는 무기로 볼 수도 있다. 재미있는 무기인건 사실이긴 하지만 진짜로 보스에게 막 쓰진 말자. 하단에 보면 알겠지만 드레곤 프리스트등 강력한 보스를 복사하기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끔살로 이어질수 있으며 연비도 상당히 안좋은 편이다. 괜찮아 우리에겐 던가드에서 뿌린 검은 소울잼이 있잖아? 비록 본질이 엽기 복불복 아이템이지만 운만 좋으면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 어차피 죽을 게 뻔한 절망적인 순간에서 와바잭 한방으로 기적같은 상황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8] 오오 위대한 쉐오고라스여!
아래는 스카이림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효과들이다. 참고로 시체를 부활시킨다거나 캐릭터의 성별을 바꿔버린다는 식의 효과도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검증된 바가 없는 도시전설으로 판명되었다. 속지 말자.
- 효과 없음(...)
효과 없는게 효과 - 화염 폭발
- 강력한 화염 폭발
- 전격 폭발
- 강력한 전격 폭발
- 냉기 폭발
- 강력한 냉기 폭발
- 상대를 복사(변신과 다르게 때려도 사라지지 않음)
- 체력 흡수
- 스테미나 흡수
- 체력 회복
망했어요 - 투명화
- 즉사
- 마비
- 대상이 도망침
- 대상의 갑옷/옷이 플레이어의 인벤토리로 이동
- 대상의 갑옷/옷을 벗긴다
- 대상을 하늘 높이 띄웠다가 추락시킴
- 소환
- 대상을 제외한 모든 것을 공격하는 데이드라 소환
- 대상의 머리 위에 많은 금괴를 소환
- 중립 동물을 소환(닭, 토끼 등등)
- 스위트롤을 소환
- 진흙게를 소환
- 변이[9]
- 닭이나 토끼 등의 중립 동물로 변이
- 진흙게로 변이
- 쇠스랑으로 변이
- 데이드라로 변이
- 잿더미로 변이(즉사 효과)
- 스위트롤 케이크로 변이(즉사 효과)
- 동전 한 무더기로 변이(즉사 효과)
- 유령 잔재를 남긴 채 동전 하나로 변이(즉사 효과)
- 금 동상으로 변이(즉사 효과)
게임 내에서는 아마도 사용자를 미치게 만드는 부가효과가 달린 모양. 주인공은 물론 그런 거 모른다. 주인공 보정?[10] 그런데 쉐오고라스가 주인공을 뉴 쉐오스로 초청했으니 앞날이 캄캄하다.
여담으로, 스카이림 초기 버전에서 팔로워가 주인공과 만나고 나면 레벨 업을 하지 않게 되는 버그가 있었는데, 이걸 와바잭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와바잭을 이용해서 팔로워를 동물로 변신시키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때 레벨이 주인공에 맞춰 조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었다고. 이 방법은 이후 공식 패치를 통해 버그가 해결되자 쓸 필요가 없어졌다.
또 가끔가다 '화염 폭발~전격 폭발'의 확률이 폭등하는 바람에 폭탄제조기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 딱히 버그는 아닌 모양. 잘도 이런 미치광이 폭발을!
입양한 아이가 들여놓은 애완동물을 죽일 경우(은신해서 죽여도 마찬가지)자식과의 관계가 엉망이 되는데(말을 걸면 왜 그랬냐고 따지거나 말걸지 말라고 한다) 와바잭의 즉사 판정으로 죽일 경우, 눈 앞에서 죽여도 관계가 정상으로 유지된다. 오오 와바잭 오오
그리고 드디어 어떤 쉐오고라스의 축복을 받은 양덕이 와바코인(Wabbacoin)이라는 정신나간 아티펙트로 개조해서 넥서스에 올려버렸다! 이 아티펙트로 적을 때리면 100% 확률로 상대가 동전 무더기로 분해된다(!!!).동전 무더기...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 제작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효과(...)의 와바잭들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오오 위대한 쉐오고라스여!
5 엘더스크롤 온라인
메이지 길드 팩션 퀘스트에서 등장한다. 'Simply Misplaced'란 퀘스트를 완료하면 쉐오고라스가 보상으로 잠시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 잠시 사용해본 후엔 돌려줘야만 한다.사용 영상
효과는 다음과 같다.
- 드레모라로 변화
- 닭이나 새끼 구아로 변화
- 적대적인 돼지로 변화
- 스켈레톤으로 변화
- 호박으로 변화
- 돌로 변화
- 치즈조각으로 변화
- ↑ 원문은 좀 긴데, "Maybe I'm smarter because I know cats can be bats can be rats can be hats can be gnats can be thats can be thises. And that doors can be boars can be snores can be floors can be roars can be spores can be yours can be mine. I must be smart, for the interconnective system is very clear to me."로, 굵은 글씨만 해석해 보면 "어쩌면 난 더 똑똑한 걸지도 몰라. 왜냐하면 나는 고양이가 박쥐가 되고 박쥐는 생쥐가 되고 생쥐는 모자가 되고 모자는 각다귀가 되고 각다귀는 저게 되고 저건 이것들이 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그리고 저 문들은 멧돼지들이 되고 멧돼지들은 코골이가 되고 코골이는 방바닥이 되고 방바닥은 포효가 되고 포효는 포자가 되고 포자는 니 것이 되고 니 것은 내 것이 될 수 있지. 난 정말 똑똑해진 게 분명해!"다(...).
- ↑ 비공식 한글판에선 '문은 곰이 되고 곰은 곶이 되고 곶은 고자가 되고 고자는 너고 네 건 내 거니까! 하는 식으로 초월번역해 놨다(...). 사실 원판 자체가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을 사용한 언어유희인지라 그대로 해석하면 그걸 전혀 느낄 수 없다는 문제가 있긴 했다.
- ↑ 미신을 너무 많이 믿는다고 한다. 사실 카짓 종족 자체가 미신을 잘 믿는 편이긴 한게 보더 와치는 카짓들만 모여사는 마을이다보니 각자가 믿는 미신들이 쌓이고 쌓여서 괴랄한 동네가 되어버렸다(...).
- ↑ 하긴 당장 쉐오고라스의 영지인 쉬버링 아일즈부터도 카짓이라고 대우받는다던가 하는건 거의 없던것이. 그 동네는 다들 평등하게 대접받고, 다들 평등하게 미쳤다(...).
- ↑ 이 쥐약은 주워가는 게 가능하다. 주우면 왠지 연금술 재료로 판정되는데, 딱히 효과는 없다. 덤으로 쥐가 죽기 전에 잽싸게 약을 회수해도 마을 사람들이 적대적으로 변한다거나 쥐가 안죽는다거나 하는 건 없다. 약은 소유자가 없는 아이템 판정이며, 쥐의 죽음은 스크립트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
- ↑ 만약 플레이어가 쉐오고라스가 된 상황이라면 하스킬이 소환해 준다.
- ↑ 게임상에서는 '미친 여자'라는 NPC로 나온다.
- ↑ 적 대장이 즉사, 동전무더기 또는 스위트롤로 변해버리는 효과가 때맞춰 발동된다든지, 염소로 바뀌어서 어그로가 사라진다든지, dismay가 걸려서 덤비다 말고 줄행랑을 친다든지 등.
- ↑ 변신계 효과는 WOW의 폴리모프처럼 공격당하면 풀린다. 여담인데 큰 마을 앞마다 있는 마차에 변신 효과가 걸리면 마부만 변신하는 게 아니라 마차 전체(...)가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은 광기의 군주가 되어 미쳐 버렸으나, 정신나간 행동을 하다가도 가끔 엄청나게 진지해지기 때문에 정말 미친 건지 광기의 군주라는 직분에 충실한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