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 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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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ンバー海賊団/Rumbar Pirates

원피스에 등장하는 과거 브룩이 속해 있던 해적단. 선장(전(前))은 캘리코 요키.

우는 아이도 웃게 만드는 것이 모티브인 유쾌한 해적단으로 선원들 다수가 악기를 잘 다루는 게 특징. 승선 조건부터가 음악을 좋아할 것이다. 이미 컨셉부터가 해적과 동떨어져 있다. 그래도 밀짚모자 해적단하고는 죽이 잘 맞았을 듯.[1]

신세계로 가던 도중에 선장과 인원 다수가 병들어서 따로 이탈한다. 이후로 브룩이 선장 대리로 배를 지휘하면서 항해를 계속했지만 마의 삼각지대에 이르러 다른 해적단과의 전투에서 전원이 독을 발라놓은 무기에 당했고,[2] 최후의 합주로 빙크스의 술을 톤 다이얼에 녹음하고 전멸했다. 이 때 동료들이 연주 도중 차례차례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브룩만이 마지막에 혼자 남겨지는데, 그가 울먹이면서 하는 대사인 "왜 그러시죠? 이래서는 콰르텟, 트리오, 듀엣… 솔로… 뭡니까…? 반주만 남겨두고…!"[3]는 가히 압권.

마지막으로 사망한 브룩은 그 전에 복용했던 부활부활 열매로 되살아났지만, 1년 동안이나 자신의 몸을 찾지 못하는 동안에 몸이 썩어서 뼈만 남은 모습이 되어버렸고 그 상태로 오랜 세월을 혼자 지내다가 겟코 모리아에게 들켜 그림자를 빼앗긴다.

초반에 나왔던 고래 라분은 원래 이 룸바 해적단이 보살피다가 위대한 항로로 돌입하기 직전에 위험해서 떼어놓고 간 것이다.

샤키의 바가지 Bar에서 골 D. 로저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런 루키가 있었던 것 같기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그렇고, 젊은 시절의 크로커스와도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해적단이 활약한 시기는 로저, 흰 수염 같은 레전드 취급받는 세대보다도 한 세대 앞 정도. 무엇보다도 라분과 헤어졌을 때가 벌써 50년 전이었다. 현재 작중 등장한 해적단 중에서는 최고 선배라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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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바 해적단의 시신들은 브룩이 전부 수습해서 보관하고 있다가 스릴러 바크의 양지바른 곳에 매장되었고, 우솝과 프랑키의 실력으로 제법 근사한 묘비도 세워졌다.[4] 롤로노아 조로가 못쓰게된 유바시리까지 같이 묻어둔 것은 덤.[5]

340px 파일:Attachment/룸바 해적단/아발로 피사로.jpg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룸바 해적단의 표식과 검은 수염 해적단의 악정왕 아발로 피사로랑 비슷하다는 점이다. 브룩이 한 왕국의 호위전단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왕국이 왕이 아발로 피사로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아발로 피사로와 브룩의 대결 구도 또한 성립되었다. 해당 항목 참조.

  1. 그런데 브룩의 과거회상을 보면 요키나 브룩한테도 현상금이 붙긴 붙었다고 한다. 무슨 짓을 했길래... 사실 이건 당연하다. 룸바 해적단 역시 위대한 항로 일주를 노렸는데 원피스 세계에서는 이렇게 탐험하는 것 자체가 범죄다. 일단 해적기를 올린 것만 해도 죄가 되고.
  2. 이때 선의까지 사망하면서 치료할 사람조차 없어졌다.
  3. 차례대로 4중주, 3중주, 2중주, 독주. 대원의 한국 더빙판에선 "어떻게 된겁니까… 이렇게 되면 사중주… 삼중주… 이…중주… 독주… 다들 너무하시네요... 반주만 남겨두깁니까…!" 이렇게 번역되었다. 다만, 쓰러진 동료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전부 미소를 짓고 있는 얼굴이다. 후회없는 연주를 하고 죽은 듯.
  4. 이 묘비를 본 브룩의 대사도 걸작이다. "이 스릴러 바크는, 본래 저희들의 고향인 웨스트 블루에서 떠내려온 섬. 고향의 흙이라면, 조금은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까요…"
  5. 에니에스 로비에서 녹녹 열매의 능력자 해군 대령 슈와의 전투 중에 녹슬어 부서져버렸다. 나중에 유바시리의 빈 자리는 류마와의 전투 이후에 전리품으로 얻은 슈스이가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