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바크

Thriller_Bark_Infobox.png
400px

스릴러 바크의 졸리 로저.

スリラーバーク/Thriller Bark

원피스에 등장하는 유령섬. 스릴러 파크라고 부르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스릴러 크다. 여기서 바크(Bark)는 프랑키의 설명에 의하면 범선의 종류로, 실제로 사전을 찾아보면 맨 뒤 돛대가 세로돛이고 나머지는 가로돛인 범선이라고 한다.

조선섬 워터 세븐에서 출항해서 레드라인 쪽으로 나아가면 있는 안개가 가득 낀 '마의 삼각지대(플로리안 트라이앵글)'에 있다. 섬 주위를 거대한 벽 같은 것이 둘러싸고 있고, 벽에 달린 거대한 입 같은 구조물이 성문 역할을 한다.

사실 섬이 아니라 마을 하나를 통째로 태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배. 그러니까 유령선에 가까운 셈이다. 이 배에 있는 마을은 웨스트 블루에서 온 섬이라 당연하지만 기록지침에는 자기가 잡히지도 않는다.[1]
칠무해 겟코 모리아의 해적선으로 모리아는 아무리 죽어도 상관없는 부하를 원했기 때문에 자신의 그림자그림자 열매의 능력을 이용해 죽어도 다시 되살려낼 수 있는 좀비 떼거리 군단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되고, 이를 위해 뛰어난 신체 개조 능력마개조을 가진 닥터 호그백의 소원을 들어주어 부하로 영입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10년 전, 안개가 잔뜩 끼어 한낮에도 햇빛이 비치지 않는 '마의 바다'에 틀어박힌다. 좀비 자체는 햇빛을 봐도 아무렇지 않지만 그림자를 빼앗긴 사람은 햇빛에 닿으면 소멸하고, 그와 함께 그 사람의 그림자가 들어간 좀비도 함께 정화되어 버리니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이기 때문이다.
이걸 보면 그림자그림자 열매는 당하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주어야 하는 열매다. 그림자를 빼앗긴 사람이 죽지 않도록 여러가지로 배려를 해 줘야 하니...

일단 밀짚모자 일당이 당한 대로 그들의 수법을 정리해보면,

1. 가짜 '해신어보전'[2]떡밥을 바다에 띄워보낸다.
2. 통을 발견한 배가 그것을 열면 통 안의 신호탄이 쏘아져서 위치를 알린다.
3. 페로나 혹은 압살롬이 정찰, 배를 스릴러 바크로 꾀어낸다.[3]
4. 탐험에 돌입하는 선원들을 몰래 납치한다.[4]
5. 모리아가 납치된 선원의 그림자를 잘라내서 마리오네트, 냉동보존된 시체를 좀비로 만든다.
6. 그림자를 빼앗긴 선원들은 원래 배에 갖다놓고 배에 있던 보물이나 식량은 강탈한다. 하지만 그림자의 주인이 죽으면 안 되기 때문에 치즈나 건빵 같은 보존식 정도는 남겨 두는 것 같다. 제법 자비롭다.
7. 피해자들은 스릴러 바크에 스리슬쩍 숨어사는 것도 묵인되는 것 같고, 혹은 브룩처럼 도망쳐서 마의 바다를 떠돌든지 아니면 마의 바다도 탈출해서 햇빛에 소멸될까 벌벌 떠는 올빼미족이 되거나 한다.

만들어진 좀비들은 편의에 따라 번호가 붙는다. 이 번호는 신체 어디에서인가 찾을 수 있다. 447화의 3괴인의 대화와 상디의 그림자가 들어간 좀비가 펭귄인 동물 좀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현상금의 액수에 따라 그림자를 넣을 마리오를 결정하는 것 같다.[5]

  • 동물 좀비 : 0~199번
멧돼지 로라나 힐돈, 상디펭귄 좀비[6] 같은 동물형 좀비들. 동물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나무 같은 식물도 포함되고 케르베로스 같은 것도 존재. 대장은 쿠마시. 부대장은 하마신사.
  • 깜짝 좀비 : 200~399번
깔개곰이나 벽화 같은 살아 있을 리 만무한 무생물들로 만들어진 기묘한 형태의 좀비들. 대장은 돼지 박제 좀비인 부히척.
  • 병사 좀비 : 400~799번
빅토리아 신드리같은 일반 인간형 좀비들. 강한 적들과의 싸움에서는 좀비 특유의 맷집을 이용해 적들을 지치게 하는 총알받이 신세이다.
  • 장군 좀비 : 800~899번
검호 류마롤로노아 조로의 지고로 같은 특별히 강한 좀비들. 생긴 것과 관련 없이 충분히 강하면 전부 이 범주에 들어간다. 강한 적들과의 싸움에서 주로 결판을 내는 역할.
  • 스페셜 좀비 : 900번
오즈 하나.
  • 스파이더 마우스 : 500마리
다른 좀비들과는 별도의 식별 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번호 앞에 'S'자가 추가로 붙어 있다. 그림자를 빼앗을 대상을 쥐도 자기들이 쥐면서 새도 모르게 포박해 모리아에게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의 대장은 장군 좀비인 '스파이더 몽키' 타라란.

어느 날 밀짚모자 해적단이 함정에 걸려들자 루피, 조로, 상디의 그림자를 빼앗는 데 성공, 특히 루피의 그림자로는 스페셜 좀비인 오즈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밀짚모자 해적단의 분투와 브룩, 로라 해적단 등의 변수가 겹쳐졌고 그리하여 호그백, 압살롬, 페로나에 이어 오즈까지 쓰러지고, 마침내는 모리아마저 자멸하고 난 뒤 바솔로뮤 쿠마에 의해 스릴러 바크는 풍비박산이 나 버린다.[7] 이 모든 것은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 자정이 되자 본격적인 좀비들의 공격이 시작됐고, 동이 트는 순간 모리아가 쓰러졌다. 그야말로 하룻밤만에 끝나 버린 '악몽'이라 할 수 있겠다. 이후에는 모리아 일당이 마의 바다를 도망쳐 나왔을 때 그냥 버려진 것 같다. 2년 후 페로나가 쿠마시의 인형을 되찾으러 온 것 외에는 되찾으러 갔는지 어떤지는 나오지 않았다.

같은 이름의 배가 한 척 더 있다.[8] 압살롬과 호그백이 쓰러진 모리아를 데리고 도망칠 때 쓴 작은 배인데 뱃머리에 박쥐가 있으며 까만 돛에 스릴러 바크를 표기해놨다. 사실 작은 배라지만 탑승자와 크기를 비교해보면 고잉 메리호 수준의 캐러밸급의 함선인 듯하다. 이후 이 배는 압살롬이 몰래 취재를 하기 위해 타고 다니는 것으로 나왔다.

이름, 좀비 등이 창궐한다는 컨셉, 그리고 그 좀비들과 귀신들이 춤을 추는 장면으로 보아 마이클 잭슨의 명곡 "스릴러(Thriller)"뮤직비디오의 패러디로 보인다.
  1. 작중 설정에 따르면 기록지침은 위대한 항로의 섬에 있는 특출난 광물의 자기를 잡기 때문에 이 섬은 당연하지만 그런 광물이 존재하지 않으니...
  2.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 통 안에 술이나 음식을 담아 바다에 띄워보내는 것. 발견한 사람은 습득해 음식을 먹어도 좋지만 다시 음식을 채워 띄워보내야 한다.
  3. 간부급이 직접 가는 것은 좀비들은 바닷물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의 능력 자체가 정찰에 특화되어 있기도 하고 인간이기도 하고.
  4. 이를 위해서 사람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거미줄을 내뿜는 '스파이더 마우스'가 스릴러 바크에 천 명 정도 있다고 하는 좀비의 절반인 오백 마리나 된다.
  5. 당시 밀짚모자 일당은 여덟 명이었는데 페로나는 현상금이 걸린 사람은 여섯 명이라고 말했다. 추측해보면 현상수배서의 사진과 얼굴이 다른 상디와 우솝은 제외된 것 같다. 호그백 저택에서 신드리가 나미와 쵸파, 우솝 중 우솝만을 저택에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
  6. 원래 상디 정도로 강하면 장군 좀비로 만들어야 정상이지만 상디의 얼굴이 제대로 수배서에 나오지 않는 특유의 징크스로 인해 듣보잡인 줄 알고 개펭귄 좀비에다가 집어넣었다.
  7. 덤으로 쌓아둔 보물까지 모조리 털리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페로나가 써니호를 타고 도망가려 할 때 보물까지 챙겼는데 쿠마가 끼어드는 바람에 보물이 밀짚모자 일당 수중으로 떨어진 것. 사실 페로나는 꾼들나미의 수고를 덜어준 것일 뿐, 스릴러 바크의 보물이 털리는 것은 확정이었다. 어느 깜짝 좀비 하나가 나미 앞에서 재물 창고는 여기가 아니거든이라고 입방정을 떨어 보물 창고의 존재를 밝혀버렸고, 나미의 재치에 넘어간 좀비 로라가 위치까지 불었기 때문. 만약 저 깜짝 좀비가 여긴 재물 창고 같은 게 아니거든이라고 했다면 그래도 보물까지 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8. 정확히 말하자면 스릴러 바크에 딸린 비상용 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