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마의 황제
로마의 역대 황제 | ||||
내전기 | ← | 플라비우스 왕조 | → | 플라비우스 왕조 |
8대 비텔리우스 | ← | 9대 베스파시아누스 | → | 10대 티투스 |
이름 | 티투스 폴라비우스 베스파시아누스 Titus Flavius Vespasianus |
출생지 | 로마제국 팔라크리나이 |
생몰년도 | 9년 11월 17일 ~ 79년 6월 23일 |
재위기간 | 69년 7월 1일 ~ 79년 6월 23일 |
출생지는 사비니 리에티. 플라비우스 왕조의 시조로, 네로의 자살 이후 세명의 황제가 난립하며 극도로 혼란스럽던 로마의 내전을 종식시키고 공식적으로 황제에 등극했다(A.D. 69). 그는 사상 최초로 수도 로마 출생이 아닌 지역출신의 로마황제였고, 이는 이후에 로마황제의 출생지에 대한 로마제국 백성들의 생각을 바꾸게 되어 나중에 가면 속주출신 황제들도 나올 정도가 되게 한 선구자적인 인물이다. 그는 세리 집안의 차남으로서 로마 제국의 권부 최상층에 오르기 어려운 신분이었으나, 치밀함과 부지런함으로 자신의 신분을 끌어 올린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모국의 다큐에서는 이 사람과 네로를 비교하면서 네로가 와인을 홀짝거리면서 오페라 관람을 하는 속물이라면 베스파시아누스는 맥주 마시면서 축구 구경을 하는힐빌리 로마황제? 건실한 평민적 남성이라고 했다. 틀린건 아닌거 같은게 네로의 시를 듣다가 졸아버린다든가 재위중에 축구장만한 콜로세움을 착공한다던가. ...맞는 비유같다.
당초에는 황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능력있고 건실한 상식적인 군인이었다. 네로 치세 때 시 낭송회에서 네로가 시를 읊는 도중에 잠을 자는 치명적인 실수놀랍게도 한반도 북부의 돼지도 비슷한 이유로 측근을 숙청한다! 그것도 21c에.....를 저지르는 바람에 섬으로 유배되어 양봉으로 소일했다[1].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계속 군부에 남아있었는데 네로 치세 말기에 유다 지역에서 종교적 민족주의 세력인 열심당에 의해 발생한 유대독립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베스파시아누스는 이를 평정할 지휘관으로서 새로이 임명을 받고 유대땅으로 파견되는데 지략과 용맹성으로 유대 북부 갈릴래아 지역을 점령하게 되고 요셉이라는 유대인 지도자를 포로로 잡게 된다. 후에 로마로 들어가 시민권을 얻게되는 요셉, 즉 로마인으로서의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로마와 유다 간의 절충안을 제시하며 양 쪽의 공존을 모색하게 하고 베스파시아누스는 그의 도움으로 유다를 무리 없이 통치하였다. 물론 베스파시아누스는 자신의 정치를 도운 요세푸스를 보호하여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여튼 이 반란을 진압하던 중 내란이 일어나 네로가 자결하자 시리아 속주 총독 무키아누스와 로마의 동방 관리들, 동맹국 국왕들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었다. 그는 로마에 입성해 비텔리우스를 죽이고 황제에 오르게 된다.
황제가 된후 네로 후기와 세 황제의 난립기로 인한 혼란과 국가 위신의 회복을 위해 진력하였다. 비텔리우스파의 난동으로 불타버린 카피톨리노 언덕의 유피테르 신전을 복구하고 방만한 재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유지 재측량 작업으로 상당한 국고수입 증대를 이뤘다.(그 과정에서 공중변소의 오줌[2]에까지 세금을 물린 탓에 비웃음을 받기도 했지만[3]) 재정수입의 증대 덕에 그의 아들들 대까지 콜로세움과 같은 공공 건축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수 있게 되었다.
상당히 서민적인 풍모의 황제로, 원로원과의 관계도 원만했으며[4] 반대파들을 억누르기 보단 설득하며 국정을 이끌었다.(물론 내란을 제압한 물리적인 힘을 은근슬쩍 암시하긴 했지만) 베스파시아누스가 남긴 명대사로는
"나는 개가 짖는다고 해서 개를 죽이진 않소"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가 그렇게 한방 먹인 철학자들은 견유학파로 불린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디오게네소스가 살때부터 자신은 '개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했고 영어 단어로 냉소적임을 뜻하는 씨니컬 또한 그리스어로 개같다는 뜻이다. 견유학파가 세상에 냉소적인 삶을 살며 자신들은 개같은 삶을 산다고 했기 때문에 냉소적임이란 뜻을 가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디오게네소스의 무덤에는 그를 기리기 위해 개를 조각했다고 하는데 그가 알렉산더 대왕 시절 인물이니 견유학파의 유래는 적어도 베스파시아누스보다는 위로 올라간다고 봐야한다. 시오노 할매가 로마 황제를 띄워주기 위해 흘러다니는 일설 중 하나를 택한듯.
죽을 때의 유언이 대단한데,
"아, 내가 신이 되어가는구나."(…)
라고 한다. 로마 황제는 죽으면 신으로 추앙 받기 때문. 결국 황제는 서서 죽어야 한다며 죽기 직전에 병상에서 억지로 일어나다가 시종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탈무드에 이름이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다 반란 당시 벤 자카이란 이름의 랍비가 베스파시아누스를 찾아와 황제가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작은 학교라도 좋으니 이를 세우고 그것만은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 이후 베스파시아누스가 즉위한 뒤 벤 자카이와의 약속대로 조그마한 학교는 남겨두어서 유대인들의 전통과 지식을 지켜나갔다는 내용이다. 위의 요세푸스와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유대인들에겐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후에 베스파시아누스를 풍자하는 희곡이 상연되었는데 그 내용이라는 게 베스파시아누스 본인의 장례식에 1천 세스테르티우스가 들어갔다고 하자 죽은 베스파시아누스가 놀라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그 돈 중에 10만 세스테르티우스만 날 주고 나는 그냥 티베레 강에 던지지 그랬어"라고 하는 고인드립성 내용의 희곡이었다. 그럼에도 황제 티투스는 자기 아버지이자 선대 황제를 거의 인격모독급으로 조롱하는데도 그 희곡이 상연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책망도 하지 않았다고. 하긴 "냄새나는 오줌에까지 세금을 매기다니"라며 지적했던 티투스이니만큼 본인이 보기에도 아버지가 조금 심했던 건 인정한듯...
2 참마대성 데몬베인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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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 플러스의 참마대성 데몬베인에 나오는 안티 크로스중 한명. 성우는 히로세 마사시.
본디 안티 크로스가 아니었지만 문 차일드 계획을 완결지음으로써 승급하였다. 소유하고 있는 마도서는 에이본의 서 문 차일드 계획 당시엔 에이본의 서 영어판이었으나 계획을 안티 크로스로 승급하면서 상위판을 받았다. 소환하는 데우스 마키나는 사이크라노쉬.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세 사역마를 몸안에 기르고 있으며(작중에서 갈바는 딥 원들의 장로를 죽일때의 근접 전투 용도로, 오토는 자신에게 돌격해오는 다이쥬지 쿠로를 날려보내는 원거리 전투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비텔리우스의 용도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베스파시아누스의 공격수단임에 동시에 그가 죽었을때 하나를 소모해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요컨대 목숨이 3개 더 있는 셈. 그 밖에도 위력이 크게 강력한 건 아니지만 가지고 다니는 스태프에 마력을 모은 뒤 방출시켜 적을 멀리 날려버릴 수도 있으며, 자신의 육체를 여러 장의 카드들로 바꿔치기해서 공격을 회피하는 것도 가능.
문 차일드 계획, 신의 초환실험 등을 진행시킨 장본인. 최대의 흑막 중 하나다. 알 아지프 루트나 하도우 루리 루트에서는 그다지 적극적으로 싸우지도 않으면서 흑막인 듯한 냄새만 풀풀 풍기는 인물. 라이카 루트에서 전면으로 부상하며, 거의 유일하게 전력을 다해 싸운다.
그의 행동 목적은 단 하나, 마스터 테리온을 뛰어넘는 궁극의 마인의 창조였다. 문 차일드 계획도, 다른 모든 계획도 모두 다 그것을 위한 것이었으며, 다른 루트에서는 계속된 방해로 실패하지만, 라이카 루트에서만큼은 라이카 크루세이드의 태내에 잉태시키는 단계까지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그 잉태된 아이의 정체가 마스터 테리온임을 에셀드레이더에게 선고받고 산달폰을 각성시키는 단말마와 함께 사망.
각 루트에선 종말.
- 알 루트: 크툴루 내부에 잠입한 데몬베인을 요격하러 가서 얼마 안가서 참살. 이후 사역마를 대역으로서 부활했지만 숨어있다가 아우구스투스에게서 크툴루의 제어권을 빼앗아 그를 리타이어 시킨다. 이후 크툴루의 심장에 묻혀있던 네임리스 원이 재기동하면서 존재가 부정당해서 소멸 OTL...
- 루리 루트: 아우구스투스 리타이어까지 동일. 이후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도 르뤼에 이본을 제어하려 했으나 네로 최후의 단발마인지. 아니면 그녀의 육신에서 그녀를 찢고 태어나는 마스터 테리온의 간섭인지... 역시 부정에 의해 존재 자체가 소멸한다.
- 라이카 루트: 아우구스투스 리타이어까지 거의 동일하지만 첫번째로 참살당할때의 적이 쿠로의 데몬베인이 아닌 산달폰의 헌팅 호러. 예전 네로의 시체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신의 작품 '태아'를 회수하고 그걸 라이카에게 품게 할려고 하지만....
헌팅 호러를 통해 안티 크로스들의 마력을 먹어치우며 회복한 에셀드레이더에게 다시 참살.(이걸로 2살째). 이후 재기동한 리벨 레기스의 손에 의해 압사(3살) 이후 마지막 부활에서 리벨 레기스와 사이크라노슈를 양패구상시키면서까지 자신의 작품을 되찾으러 했지만 미완의 태아가 자아낸 '십자가검'의 술식에 꿰뚫려 결국 자신이 마스터 테리온을 뛰어넘는 마인을 목표로 하며 만들어낸 그 태아가 바로 마스터 테리온이라는 사실에 절망하며 완전히 사망한다.
TV판에선 사역마를 대역으로 하는 부활은 어디다 갖다버렸는지 아우구스투스에게 살해당한 후 부활조차 없다. OTL...
여담으로 뭐랄까, 닥터 웨스트가 기계 과학 계통의 미치광이 과학자 이미지라면 이쪽은 생물 과학 계통의 미친 과학자 이미지가 강한 듯. 최강의 마인을 자신의 손으로 창조하려고 했던 것도 그렇고, 닥터 웨스트만큼 드러나진 않지만 이 인물도 은근히 과학자들이 가지는 특유의 광기를 보여주는 캐릭터에 속한다.
기신비상 데몬베인에서는 도입부에서 쿠로와 알을 습격했다가 라반 슈뤼즈베리 교수에게 격퇴당한 후 몽환심모에서 라반 교수와 재격돌, 자신의 인생에 결말을 짓는다. 이때 스스로 결말짓고 사라지는 모습이 참 뭣하다.
- ↑ 사형이나 다름 없는 자살강요까지 받을 수도 있었던 위기를 구해준 것이 페트로니우스로 네로에게 "오르페우스는 하프 연주로 케르베로스를 잠들게 했는데, 폐하는 시로 베스파시아누스를 잠들게 했으니 이는 오르페우스의 업적과 맞먹는 것입니다"라고 살짝 야유가 섞인 칭찬으로 네로의 분노를 풀어 주어 베스파시아누스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 ↑ 단, 오줌 누려면 돈내고 누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게 모인 오줌을 수거해서 표백이나 세탁 등에 쓰는 업자들에게 오줌 사용료를 내라는 의미다. 이때 아들인 티투스가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는데 그의 앞에서 금화를 보여주며 '배뇨세금으로 만든 이 금화에 냄새가 나냐?'라고 한마디 했고 여기서 '돈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라는 명언이 탄생했다고 한다.
- ↑ 시오노 나나미에 의하면 오늘날 이탈리아에서 '베스파시아노'라고 하면 '공중화장실'이라는 뜻이라고...
- ↑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제정을 공식적인 제도로 만들고 공화정을 부인하는 등 선은 분명하게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