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각인

[1]
魔術刻印 / Magic Crest

1 개요

TYPE-MOON/세계관의 설정. 형체를 지닌 마술회로로, 일종의 장기라고 보면 된다.

마술사의 연구 성과를 다음 세대에 남기기 위한 각인. 마술사 가계(家系)의 시조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연구성과가 새겨진 "유산"이다. 이 각인을 통해 마술사는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연구와 마술을 후계자에게 물려줄 수 있다.
다만 이 마술각인을 되물림하는 전승 체계는 서양마술이 본류인 듯하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1권을 보면 극동(일본)의 수험도를 익힌 세이겐이 우리 가계는 서양마술을 받아들여 마술각인을 이식 운운하는 부분이 나온다.

처음에는 단순한 보조회로로 시작하지만 이것이 자식에게 대물림되고 그 자식이 자신의 마술 지식을 바탕으로 이것을 개선한 후 또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식의 과정을 거치면 그 가문이 연구한 마술의 모든 정수가 담겨있는 물건이 된다. 따라서 대를 계속 이어갈수록, 역사가 오래될수록 각인에 담긴 업보는 방대한 양이 되고, 다른 가문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강력한 가문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마술각인은 그 자체가 해당 가문의 마술을 담고 있는 마도서와 다름없어서 특별한 영창 없이 마력을 흘러넣는 것만으로 그 마술을 시전할 수 있다. 또한 본디 목적이었던 마술회로의 보조목적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술 각인은 이어받은 이가 즉사만 아니라면 살리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한다. 대표적인 예로 아오자키 아오코쿠온지 아리스, 토오사카 린. 단, 이 능력은 소수의 천재들에 한해서만 발휘된다. 토오사카 토키오미가 키레이에게 기습당해 죽은 것은 심장에 바로 찔린 탓도 있지만 토키오미가 범재였기 때문. 반면 린은 Fate 루트에서 피투성이가 되거나 HF 루트에서 배를 관통 당하고도 마술각인 덕에 살아났다. 5차 성배전쟁 시점의 아직 미성숙한 린의 기량이 토키오미에 못미쳤다는 점을 볼 때, 당장의 기량이 아닌 순수하게 재능을 보는 듯하다. 그 뿐만 아니라 마술각인을 없애버리는 행위인 자살도 불가능해진다. 단 약간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자살한 마술사도 있다.

마술각인은 사고나 이식 과정에서의 변질 등 다양한 이유로도 손상을 입지만 장기로 묘사되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별 탈 없이 이어진 마술각인도 오랜 시간[2]이 지나면 노쇠하고 열화된다. 이런 마술각인의 손상을 고치는 마술사들이 '조율사'. 보통 이러한 마술각인의 수복은 장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1할 밖에 건지지 못한 엘멜로이의 마술각인은 수복에 3대는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로드 엘멜로이 2세가 어떠한 마술각인의 손상도 순식간에 수복한다는 '수복사' 개뤼온 애쉬본의 유산을 노리는 이유가 되었다.

2 제작

시작은 환상종이나 마술예장의 파편을 집어넣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연하지만 이물질이기에 물려받는 것 이상으로 거부반응이 심하다. 이것을 핵으로 삼아, 자신의 마술로 몇 세대간 물들이면 마술각인이 만들어진다.

다만 현대에는 이 방식보다는 '포기 나누기'라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다른 가문의 마술각인 일부[3]를 이식받아서 핵으로 삼는 것이다.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것과 달리 몇 세대만에 만들어지고 방향성 컨트롤도 훨씬 쉽다. 대신 이식해준 가문에 절대충성하는, 분가가 된다.

3 이식

마술각인을 이어받을 수 있는 것은 혈연에 한정되는지라 그 외의 사람이 마술각인을 이어받으려 하면 거부반응이 일어난다.[4] 또한 혈연이라도 엄밀히 말하면 타인의 신체이므로 거부반응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마술사 집안의 후계자로 뽑힌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여러가지 시술을 받아 마술각인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그렇게까지 하는 데에도 주기적으로 몸상태가 안 좋아지고 마술각인이 이식된 부위를 잘라내고 싶어지는 충동이 인다는 듯.

혈연이 아니여도 일시적으로 일부분을 이식받을 수도 있는데, 별다른 거부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수 일만에 효력을 다해 소멸한다고. UBW 루트의 마력공급과 HF루트의 이식된 스포일러의 왼팔로부터 오는 마력의 역류를 억제용으로 쓰였다. 둘 다 토오사카 린 → 에미야 시로. UBW 루트에서는 각인이식 과정에서 패스를 연결한 탓인지 시로가 린의 기억을 엿보는 장면이 나온다.

4 활약

Fate/stay night에서는 토오사카 린간드를 쏘아대는 것 외에는 큰 활약이 없었다.

Fate/Zero에서는 에미야 키리츠구가 2할밖에 남지 않은 찌꺼기 마술각인으로도 고유시제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5]

마법사의 밤에서는 기본급으로 사용해댄다.

5 마술각인의 보유자

예외적인 경우로 남의 마술각인을 이용하고 있다. 물론 그로 인한 패널티(소모되는 자금)은 상당하다고.[6]
특수한 마술각인으로, 특징을 거의 없앤 대신 누구에게나 이식가능한 마술각인이다. 효과는 동조관념과, 위그드밀레니아에 연관된 자인지 판단용뿐.
  • 펜텔 형제
두 명이서 마술각인 하나를 나눠가졌다. 서로가 곁에 있으면 힘이 증폭된다.
  • 추크츠방 부대
9명이 마술각인을 나눠가졌다. 리더인 '킹'이 절반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폰' 8명이 반을 나눠가졌다. '폰'의 마술각인은 평소엔 마술회로를 다소 보강하는 정도의 힘밖에 없지만, 전원이 모여 마술각인을 기동시키면 전원이 '킹'급의 힘으로 도핑된다. 대신 부작용으로 '폰'들은 마술회로의 범용성을 잃고,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아진다.

6 기타

마술사끼리 맺는 기아스의 경우 후대에 전수되는 마술각인에 까지 새겨져 영원히 지속되는 저주가 된다. 이 때문에 거대 세력을 일군 마술 명문가들은 자기 휘하의 봉신 가문들이 배신하지 못하게 기아스를 걸어둔다고 한다. 사제지간도 수틀리면 죽고 죽이는 원수가 되는 것이 흔하다고 할 정도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마술사 세계인 만큼 안전장치가 필요하지만 마술각인이 이어지는 대대로 충성을 강요하는 수준이 되면 좀 무섭다.[7]

일자전승틱한 면이 있기 때문에 대체로 마술사 가계의 후계자외의 마술각인을 받지 못하는 자식은 후계자의 보조나 다른 가문의 정략 결혼용도로 쓰일때가 많다, 아니면 다른 집에 보내게 되어 생고생을 하게 되거나

  1. 위의 것은 UBW TVA에서 묘사된 토오사카 린의 마술각인이다.
  2. 대략 수백년에서 천년.
  3. 조율사가 몇 개월에서 일 년만에 수복할 수 있는 수준.
  4. 그래서 에미야 시로키리츠구에게 에미야 家의 마술각인을 이어받지 못했고, 에미야 家의 마술은 키리츠구 대에서 그 명맥이 끊겼다.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은 4차 성배전쟁 종료 후 만나지도 못했고 설령 다시 만났다고 해도 이리야의 몸은 이미 여러 마술적 조치로 인해 심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마술각인을 물려줘서 부담을 더 지우고 싶을까?
  5. 다만 원래 고유시제어는 일종의 고유결계이며 준비나 영창 시간이 상당히 길어 전투용은 아니다. 에미야 키리츠구는 고유결계의 범위를 자기 신체에 한정시키는 꼼수를 써서 영창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전투에 활용하는 것.
  6. 수집한 마술각인을 이식하지 않고 근처에 띄워놓고 사용했다. 다만 원소유주가 사망하면 각인도 무용지물이 되는지라 소유주들은 감금해서 잘 살려놓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연구비와 엔터테인먼트 전액 무상 제공. 몇몇 소유주는 그냥 거기서 살고 싶어 죽겠다고 한다. 거기에 깨지는 돈이 엄청나겠지만..물론 가문의 업보이자 후계에게 전해져야 할 각인을 넘긴다는 것 자체가 조상님들 입장에선 '저 죽일놈!'이라 여겨질 일이지만, 저정도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원하는 연구를 할 수도 있고 가문의 업보쯤은 제쳐두고 평생 놀고먹을수도 있는데 말이다! (선대 당주들:아오 시x)
  7. 시계탑의 지배 가문들이 4자리 수의 세월 동안 기득권을 쥐고 있을 수 있던 이유가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
  8.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와 정략결혼
  9. 다른집으로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