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훈

1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

馬勳
(? ~ ?)

촉나라의 관료. 자는 성형(盛衡).

파서군 낭중현 사람으로 유장 휘하에서 주의 서좌를 지내다가 유비가 유장을 공격해 촉을 평정하자 초빙되어 좌장군속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주의 별가종사로 전임되었다가 후에 세상을 떠났다.

마제와 함께 재간에 의지해 스스로 빛냈지만 고향에서의 위신은 요주보다는 못했다고 한다. 계한보신찬에서는 왕보, 이소, 마제, 이복, 이조, 공록, 왕사 등과 함께 언급되어 마제와 함께 마음 속에 담긴 것을 피력해 시세에 대해 말했다고 평가했다.

소설 제갈공명에서는 촉과 오와 우호 관계를 맺은 후에 촉나라에서 유능한 인재가 모였다며, 다음 세대에 촉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들이 승상부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 명단에 장완, 비의, 이소, 동윤, 종예, 두미, 오량, 곽유지 등과 함께 이름이 언급되었다.

2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馬訓
(? ~ ?)

위나라의 관료.

영대승을 지냈고 조상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조상이 2마리의 호랑이가 우레를 입에 물고 있는 꿈을 꾸었다.

그 우레는 마치 2되 가량의 주발과 같았고 이를 궁정에 풀어놨는데, 조상은 이 꿈을 불쾌하게 여겨 점치는 이를 불러 물었다. 그러자 마훈은 병란이 우려된다고 말했으며, 마훈은 궁에서 물러난 후에 아내에게 장차 조상이 병란으로 망할 것이고 이는 열흘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 했다.

그 해몽대로 사마의가 쿠데타를 일으켜 고평릉 사변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 있던 조상에게서 병권을 거두면서 조상과 그 일당인 하안, 환범, 이승, 정밀, 필궤. 등양 등은 망했으며, 조상과 그 일당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족들도 모두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