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얼음과 불의 노래/등장 세력과 인물
칠왕국의 핸드 | ||||
오톤 메리웨더 | → | 메이스 티렐 토멘 치하 | → | 현직 |
일러스트 | 드라마 |
이름 | 메이스 티렐 (Mace Tyrell) |
가문 | 티렐 가문 |
영지 | 리치 |
생몰년 | AC 256 ~ |
별칭 | 살찐 꽃 (The Fat Flower) 멍청이 영주 (Lord Oaf) |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티렐 가문의 가주이자 리치의 지도자. 올레나 티렐의 아들로 작중에서는 40대 중반의 살찐 아저씨다. 부인은 하이타워 가문의 알레리에. 자식으로 윌라스, 갈란, 로라스, 마저리가 있다.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었고 중년이 된 지금도 그럭저럭 잘생겼다는 묘사가 따라다닌다. 훌륭한 가문에 멋진 (혹은 멋졌던) 외모와는 다르게, 명석하지 못하고 좀 멍청하다. 별명은 멍청이 영주와 살찐 꽃이다.
2 행적
로버트의 반란 당시 국왕파에 섰고, 비터브리지 전투에서 로버트 바라테온을 격파하였다. 사실 이 승리의 주역은 랜딜 탈리였지만, 쨋든간에 메이스는 개의치않고 '내가 젊은 시절에 로버트를 격파했었지' 라는 식으로 자랑하고 다닌다. 그의 영지인 남부는 인구가 많고 부유한 땅이었기에 병력 숫자도 굉장히 많았고, 만약 그가 비터브리지의 승리 이후 북상하여 국왕군 주력부대와 합세했다면 반란군도 크게 고생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문제는 승리 직후 바라테온 가문의 거성 스톰즈 엔드을 함락시키겠다며 거기에 눌러 앉아버린다. 수비군의 대장은 로버트의 동생 스타니스 바라테온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악명 높았던 고집쟁이에 뛰어난 군재를 지닌 스타니스는 메이스 티렐을 상대로 무려 1년을 버텨냈는데, 1년 동안 국왕군이 스토니 셉트, 루비 여울목 등지에서 차례차례 격파 당하는 동안 포위전이나 하고 앉아 있었던 메이스 티렐도 참으로 골때린다. 결국 킹스랜딩의 함락 직후 에다드 스타크가 북부군을 이끌고 남진해오자 나름 국왕군이였던 사람이 개겨보지도 않고 그냥 항복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 1권 말에는 렌리 바라테온에게 딸 마저리 티렐을 주고 렌리의 칭왕을 지지했다. 2권 왕들의 전쟁에서 렌리 바라테온이 스타니스 바라테온에게 암살당한 후 피터 베일리쉬의 설득에 넘어가 조프리 바라테온에게 붙어, 블랙워터 전투에서 킹스랜딩을 공성하던 스타니스를 기습하여 박살낸다. 물론 이 전투도 메이스 본인은 한게 없다, 어쨋건 딸을 왕비로 만드는게 인생 최대의 목적인건지 얼마 전에 과부가 된 마저리를 조프리랑 재혼시키는데, 조프리가 암살당하며 마저리는 16살의 나이로 두번 과부가 되어버렸다. 조프리 암살에는 올레나 티렐과 피터 베일리쉬가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보이나, 메이스가 어머니의 계략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들을 멍청이라고 공공연하게 욕하는 올레나 티렐의 평소 행동거지를 보았을 때 메이스 티렐은 사위에 대한 암살 음모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마저리는 조프리의 동생 토멘 바라테온과 결혼하며 16세에 3혼이라는 기염을 토해낸다.
4부에서 타이윈 라니스터의 뒤를 이어 핸드가 되려 했으나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거절 당했다. 그래놓고선 티렐 가의 군대를 멀리 보내려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허접한 계략에 속아, 군대를 이끌고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점거하고 있던 스톰즈 엔드를 공격한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또 포위전을 개시하고선 시간만 질질 끌던차에, 세르세이가 마저리를 불륜죄로 체포했다는 소식을 듣고 군대를 돌려 북상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킹스랜딩으로 귀환 중인 케반 라니스터와 충돌이 예상되었는데, 의외로 원만하게 해결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보너스인 가문 소개[1]에서 딸인 마저리 티렐이 묘사한 것에 따르면 메이스는 '인내심'이라는 티렐의 힘의 근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유능한 사람이지만, 이게 이해받기 힘든 장점이라 과소평가되는 인물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스톰즈 엔드 공성전의 경우, 왕에게 제후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로버트의 반란이 로버트의 승리로 끝날 경우에 대비한 양다리 걸치기였기 때문이라면 아주 잘못된 판단을 한 건 아닌 셈이 된다.
객관적인 사실만 놓고 보면, 군사적 전적은 별로 안 좋지만 져도 세력을 크게 축낸 적은 없고 이길 때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손에 넣었다. 5부 마지막 시점에서 본인은 핸드가 되고, 둘째 아들은 영주[2]가 되고, 셋째 아들은 킹스가드가 되고, 딸은 왕비가 된다. 거기에 소회의도 반 넘게 이사람 부하로 채워졌으니 정권 장악도 성공적.
그러나 문제는 소회의 절반이 자기 계파여도 자식들이 다 대성해도 칠왕국 자체가 역대급 막장인 상황이고 메이스의 능력으론 이 막장 상황을 해결하지도 못할 뿐더러 아예 어디가 문제인지도 꿰뚫어 보지 못한다(…). 묘하게 이득이 떨어지는 자리에 깔고 앉는 재주는 좋지만, 그 외의 사람들, 심지어 세븐킹덤까지 다 망하는 중이고, 이 때문에 자기 세력을 둘러싼 완충세력들이 점점 약해지거나 패망하고 있다. 이 범위가 킹스랜딩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전부(…). 심지어 킹스랜딩조차도 점점 목줄이 죄이고 있는데, 음모를 깨닫지 못한다고 쳐도 거시적인 전략을 짜는 의사까지 애매하니 참...
5부 에필로그에서 딸 재판 걱정에 못 움직이지만, 자기가 나서면 모든 문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뻥뻥친다. 그걸 보는 케반이 하는 생각은 "넌 도대체 뭘 믿고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냐?"
3 드라마에서
시즌 4의 2화부터 등장한다. 배우는 영국 출신의 로저 애슈턴 그리피스. 원작과는 살짝 다른 인상이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이나 연기력은 뛰어나다.
설정에 충실하게 욕심은 많지만 멍청하게 나온다. 이미 겸직을 하고 있지만 왕실에 빈 관직이 생길 때마다 타이윈에게 그 자리를 달라고 조른다. 요청을 거절하고 필기구나 가져오라는 타이윈의 말[3]을 그대로 따르는 게 압권. 시즌 5에서는 타이윈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핸드직을 달라고 했지만 세르세이는 거절하고 '마스터 오브 코인' 직책을 주며 강철은행에 대출 연장이나 하고 오라고 브라보스로 보내버려서 퇴장. 이는 왕실에서 티렐 가문을 제거하기 위한 세르세이의 뻔한 술수지만 본인은 모른다.
그리고, 브라보스에 가서 상환이 밀려 심기가 불편한 강철은행 직원 앞에서 계속 쓸데없는 화제를 꺼내거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나 부르면서 배째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즌 6에서는 자식들을 되찾기 위하여 바엘로르의 대셉트에 화려한 갑옷을 차려입고 군사를 이끌고 가지만, 이미 하이 스패로우가 토멘 바라테온을 포섭해서 실패한다. 하지만 얼불노 공인 개그 영주의 면모는 어딜 가지 않아서 어리버리하게 사태파악 못하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올레나 티렐에게 물어본다. 당연한 말이지만 올레나는 냉담하게 "우리를 후두려패는 중이지"라고 대답해줬다.
10화에서 재판의 참석을 위해 대셉트에 머물던 도중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터뜨린 와일드파이어에 의해 하이 스패로우, 마저리 티렐, 로라스 티렐, 케반 라니스터, 란셀 라니스터 등등과 함께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