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왁푸의 등장인물을 찾으시는분은 트리스트팽 항목으로

1 개요

월간만화 팡팡

1995년 1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발간된 대원씨아이의 월간 어린이 만화잡지.

아이큐 점프코믹 챔프가 일본의 소년 점프를 벤치 마킹했다면, 팡팡은 일본의 '코로코로 코믹'을 벤치 마킹했다. 챔프나 점프보다 더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했던 잡지. 방송중인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연재할 만화를 기획하는 방식도 코로코로 코믹의 컨셉과 비슷했다. 점프나 챔프가 소년 만화 잡지였다면 이 쪽은 어린이 만화잡지.
하지만, 팡팡이 창간되면서 이 잡지 창간 이전까지 대원의 유일한 비순정 월간만화잡지였던 월간 챔프(92년 8월 창간)는 내리막을 걸어오다가[1] 95년 9월 폐간되었으며 이 잡지가 없어진 뒤 팡팡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98년 6월 주니어 챔프를 창간하면서 대원은 또다시 비순정 월간만화잡지 2종으로 나가는 듯 했으나 주니어 챔프도 2002년 11~12월 합본호를 끝으로 폐간 뒤 팡팡은 2006년 10월 폐간되기 전까지 대원에서 유일하게 발간된 비순정 월간만화잡지였다.

한국 어린이 만화 잡지의 최후의 보루였으나 망했어요.
'무술소년 꼬망' 등의 작품이 유명했으나 업계 전체적인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폐간됐다. 이 외의 만화는 연재작 항목 참조.

아이러니하게도 팡팡의 부흥기를 불러 온 것은 포켓몬스터였다. 팡팡은 99년 여름 포켓몬스터 방영에 맞춰서 포켓몬스터 전격피카츄를 연재하는 신의 한수를 두게 된다. 이후 전격피카츄의 연재가 끝나는 02년 초까지 그리 짧지만은 않은 리즈 시절을 누린다. 팡팡에서 자체적으로 한 조사에서 나온 가장 많이 표지에 나온 캐릭터는 다름아닌 피카츄였고 심지어 전격피카츄 버젼이 아닌 일반 포켓몬스터의 일러스트였다. 즉 연재도 안 하는 캐릭터를 표지로 잔뜩 팔아먹은 것(...). 포켓몬 초창기 방영 당시 팡팡은 포켓몬스터 마케팅을 팍팍 밀었고, 포켓몬 인기투표, 성우들의 더빙 현장 취재 등 그 열기는 대단했었다. 사실상 대원이 국내 포켓몬스터와 관련된 모든 상품의 판권을 꽉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2]

그러나 후속편으로 연재를 시작한 포켓몬스터 금은 골든보이의 성적이나 재미가 영 신통찮았고[3], 국내에서 포켓몬의 인기도 시들해지기 시작하면서 팡팡의 포켓몬 특수는 끝을 내렸다.[4][5] 99년부터 00년 초창기까지 팡팡에 연재되던 각종 국내만화에서도 포켓몬스터의 흔적이 없는 작품이 더 드물 정도였으니 그 영향력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6][7]

그래도 포켓몬 시리즈 이후에 연재 되었던 디지몬 어드벤처 V테이머 01금색의 갓슈는 나름대로 재미를 봤던 편.[8]

국산 컨텐츠도 많이 키우려고 노력했지만[9]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던 국산 애니메이션이나 유명 일본 만화의 내용을 표절하거나 그림체를 트레이싱한 만화들이 간간히 나오기도 했다(...). 사실 팡팡의 창단멤버 격인 무술소년 꼬망부터가 표절작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다 위치헌터도 팡팡 출신이라는걸 생각한다면...

시류를 받아들여, 유행하는 코드가 있으면 바로바로 연재중인 만화에 집어넣는 걸 편집부 차원에서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팡팡에 연재되던 작품들을 읽다 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것들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유난히 오물을 사용한 개그가 만화에 많이 이용되었으며 편집부에서 일종의 집착을 보인 듯하다.더럽다

매월 호마다 책받침, 캐릭터 카드, 아이스팩 등의 부록이 한 가지씩 동봉되어 있었다.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관계로 프리미엄이 왕창 붙었다. 매물도 거의 없는 듯.

참고로 8~90년대를 풍미한 보물섬, 만화왕국, 소년중앙의 뒤를 이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수퍼볼륨(500P 상당)의 만화잡지였다. 그러나 전대의 잡지들이 그러했듯이 어느 사이엔가 볼륨이 반토막나며 망조가 보이더니 수순대로 폐간 크리.

2 연재작

2.1 국내 만화

2.2 해외 만화

  1. 보물섬이 94년 8월 월간지로 되돌아오면서 제호명을 '빅보물섬'으로 변경한 한편 95년 1월호부터 일본 만화 모모이로 사바스( <빅보물섬> 연재 당시 제목은 '고스트 보디가드')를 연재하면서 개방적인 형태로 변화한 것도 있었다
  2. 단 4세대(DP) 이후 포켓몬스터에 대한 국내 판권은 포켓몬코리아로 넘어간 상태다.
  3. 팡팡에서는 이 골든보이를 대대적으로 밀었었다. 무려 3주에 걸쳐 포켓몬스터 금·은에 대해 홍보를 한 데다가 2화에 걸쳐 152번부터 251번 까지의 모든 포켓몬이 그려진 포켓몬 스티커를 특별부록으로 내세웠던것.
  4. 게다가 이 골든보이는 엔딩도 흐지부지 되었는데 진청시티에서 블랙마기라스를 봉인한답시고 모두의 힘을 모아줘로 체육관 관장, 트레이너는 물론이고 뜬금없이 마기라스를 풀어놓은 원흉이자 천하의 개쌍놈 컨셉을 유지하던 라이벌 블랙마저 아군이 된 적 보정+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츤데레로 갑자기 블랙마기라스 봉인을 돕는 등.. 그야말로 조루+막장+급전개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엔딩이 되었으니...
  5. 따지고 보면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을 기점으로 국내에서의 포켓몬 인기가 하락세를 보였다. 경쟁작이었던 디지몬 시리즈의 등장도 한 몫 했겠지만, SBS에서 방영하던 애니메이션이 조기 종영된다거나, 3세대 이후의 포켓몬들이 기존 팬들에게 이질감을 주기도 했으며, 대원미디어/게임사업부의 병크로 인해 국내에서의 포켓몬스터는 4세대 이전까지 짧고도 긴 암흑기를 겪는다.
  6. 거기에 포켓몬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에듀몬이라는 사이트라든가 혹은 포켓몬을 미끼로 한 유료 ARS등도 기승을 부렸었다. 나름 벌이가 쏠쏠했던지 포켓몬 보다 1년 늦게 방영했던 디지몬 시리즈도 이와 같은 전철을 밟았었다.
  7. 이 때가 그 유명한 샤니의 포켓몬 띠부띠부씰이 전성기를 맞았던 시기다.
  8. 공교롭게도 이 두편 모두 다른 잡지에서 연재되다 중간에 해당 출판사의 사정으로 팡팡으로 넘어온 만화들이었다. 자세한건 해당항목 참고.
  9. 대표적인 것이 큐빅스, 요랑아 요랑아, 포트리스 코믹판. 그 외에 오투잼이나 팡야, 라테일 등 국산게임들의 코믹스 판도 꽤 많이 연재 되었었다.
  10. 연재 초기엔 <큐라큐라>로 연재했으나,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두치와 뿌꾸>로 변경.
  11. X1과 X2까지만 연재됐다. 이후 단행본도 정발됐지만 현재는 절판.
  12. 코믹봄봄판 아랑전설. 창간호부터 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