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세븐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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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8월 14일, 21일에 걸쳐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

본래대로라면 무한도전 7라고 표기해야 맞지만, 다시보기에서부터 검색결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무한도전 세븐 특집"이라 명명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기재한다. 멤버들은 몰랐지만 예전부터 진행하던 납량특집의 일환인 걸로 보인다. 제목의 7(세븐)은 공포영화 9(나인)의 패러디인 것으로 보이며, 컨셉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본격 미쓰에이 홍보 방송[1]
슈퍼7 콘서트와는 상관이 없다

2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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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부

제작진이 한가롭게 잡담을 나누던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별안간 들이닥쳐서는 "여러가지 특집을 하느라 수고하였으니 파티를 열어주겠다"며 파티 초대장을 전달했다. 물론 멤버들은 이젠 카메라가 쳐들어와도 놀랍지 않다, 파티일 리가 없다며 믿지 않았고, 역시나(...) 서울의 7군데 장소를 돌아다니며 힌트들을 모아야 파티장의 주소가 나왔다. 아래는 규칙 설명 부분에서 공개된 장소.

  1. 잠실 테마파크
  2. 종합운동장
  3. 강남역 K문고
  4. 이태원
  5. 용산
  6. 노량진
  7. 신월동

편을 갈라서 승부를 내기로 했고, 이에 준비된 흰색 승용차와 파란색 SUV의 무선키 중 하나를 택하는 복불복 게임을 통해 팀을 나누기로 했다. 여기서 승용차 쪽에 하필이면 박명수정준하가 타게 되어서 번지점프대 시절의 악몽, 지옥의 조를 만들어내었다. 이 지옥에 빠져들게 된 불운한 자들은 노홍철하하, 전 번지점프대 멤버이던 유재석, 정형돈과 조를 이루었다. 이후 각자 다른 방향으로 미션을 수행하러 출발. 지옥의 조 승용차 팀은 7번, SUV 팀은 3번을 선택했는데 미션은 다음과 같았다.

  • 7번 힌트 : 신월동 신영시장 딸부잣집에서 쌀을 받아라
  • 3번 힌트 : 강남역 K문고에 가서 아래 22권의 책을 찾아라


승용차 팀은 준하형네 팀답게 식신 원정대를 찍고 나서야 목적지인 딸부잣집 쌀가게에서 경기미 20kg를 얻었다. 헌데 쌀자루에 난데없이 돋보기가 달려있었는데…바로 그 가마니 안의 쌀알을 뒤져서 쌀알에 새겨진 글자 찾기였다. 결국 그들은 한강 고수부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쌀알 페스티벌(...)을 벌였다.[2] 깨알같은 메롱 한편 유재석 팀은 K문고에 가서 22권의 책을 전부 찾았으나, 점원도 그 책을 찾아주기만 했을 뿐 그걸 어디에 쓰는지는 전혀 몰랐는데... 문제는 바로 세로드립(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소녀가 이사 간다던 지역은?)이었다. 박명수 팀은 마침내 개고생 끝에 힌트인 "경기"를 찾아냈고, 유재석 팀 역시 책을 독파한 뒤에야 "양평(읍)"을 찾아냈다.

이후 두 팀은 다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유재석 팀은 2번, 박명수 팀은 6번.

  • 2번 힌트 : 종합운동장 제2수영장에 가서 열쇠를 찾아라
  • 6번 힌트 : 노량진 체육공원에 가서 최창묵 선생님을 만나라


유재석 팀은 뚱스의 점심을 위한 난동을 제지하고 수영장으로 갔는데 다이빙대에 서 있는 안전요원으로부터 열쇠 빼앗기였고 박명수 팀은 체육공원에서 연습 중인 씨름부 학생들의 발바닥 확인하기였다. 그래서 박명수 팀은 이 학생 저 학생 붙잡고 발마사지 흙을 털었지만 '아무것도 없잖어. 모래밖에 없잖어(feat.장기하와 얼굴들).' 그리고 유재석 팀은 대장이 겁쟁이라 시간을 꽤 잡아먹었다.

2.2 2부

1화에 이어 각 팀의 힌트 찾기가 계속되었는데 1화의 느린 진행을 의식해서인지 상당히 빠른 진행이 이루어졌다.

SUV팀은 수영장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그건 엄청나게 복잡한 수학문제이었다. 이들이 그걸 직접 풀어보는 건 시간 낭비(...)라 판단, 곧바로 놀이공원으로 향했는데, 놀이공원이라는 점에서 이미 알아챘어야 했지만 '놀이기구에 탑승'이라는 선택지가 아련하게(...) 떠올랐다. 그리고 탑승해야 하는 놀이기구는 바로... 자이로드롭 타고 내려오면서 문제 맞추기. 게다가 팀 조합도 문제라서 그나마 머리가 좋은 유재석은 겁쟁이, 정형돈은 멀미 때문에 도중하차, 은 큰 타격은 없었으나 백치(...) 유재석이 길을 보고 울음과 넋두리, 원망을 섞어 말한 "1 다음에 뭐야...?"가 압권. 뭐긴, 답이지 결국 그 1을 찍어서 맞춰 놀이기구에서 하차 탈출했고, 먼저 도중하차한 정형돈은 관중들에게 아까 얻은 수학 문제를 보여줘서 답인 373을 얻어냈다. 그리고 놀이공원이 '1번' 힌트 장소라는 걸 알고 답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한편 승용차팀의 미션은 용산역에서 유재석을 찾아 코딱지 파기였는데 유재석은 그렇다 쳐도 코딱지(...) 때문에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계단에 그려진 유재석 그림을 정준하두 번이나 눈 앞에서 놓치고 3번만에 찾아낸 덕택에 힌트를 얻었다. 그러나 얻어낸 3가지의 힌트 중 1개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데다가,[3] 다른 2개도 다른 정보가 없으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두 팀은 마지막 7번째 힌트를 받아드는데... 이태원의 음식점으로 가라는 말과 함께 문자인지 아닌지도 알기 힘든 꼬부랑 글씨가 쓰여 있었다. 결국 두 팀은 7번째 힌트를 해결할 겸 서로의 힌트를 공유 약탈하기 위해 이태원의 음식점에 모인다. 그런데 그 내용은 "10인분 음식을 주고 계산할 때 '어떤 문자'를 읽어주세요"였고, 힌트를 듣기 위해 폭식 어쩔 수 없이 제작진 회식을 한 각 팀은 계산대에서 '아신'이란 힌트를 듣고 곧장 차로 달려간다. 종업원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잠깐, 잠깐... 아신 몰라?"하고 놀라 묻는 게 은근히 웃긴다.

그 와중에 각자 차에 타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정준하가 배신을 하더니 SUV팀에 탑승했고, 승용차팀으로부터 온갖 욕을 들어먹는다. 그러나... 정준하는 특유의 바보 연기를 통해 SUV팀의 힌트를 빼내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힌트는 얘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짜증을 유발하여 큰 무리 없이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힌트를 조합해 나온 주소로 먼저 이동하여 역전승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얀색으로 치장한 방에 모여앉아 연회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정면 벽에 무섭게 생긴 아저씨 거울의 요정의 얼굴이 나타나더니 수고했다며 말한다.[4] 그리고 이 연회의 목적을 알려주려는 듯 그 유명한 '사이 나쁜 형제와 회초리 일화'를 읊어주며 사물함 안의 회초리를 꺾어보라고 했는데...

아저씨 : 두 개는 부러뜨릴 수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서랍을 열어보십시오.

(회초리가 한 다발로 들어있다)
아저씨 : 이제 그 회초리를 부러뜨려 보시겠습니까?
(웅성웅성) 홍철 : 준하 형이라면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 끝나자마자 준하가 무릎으로 힘을 주더니 회초리 다발을 부러뜨린다.)
아저씨 : 헉?!

이 아저씨는 당황한 듯 옆을 보며[5] 쩔쩔매다가 결국 형제애를 강조하며 얼렁뚱땅 넘어간다. 그리고 멤버들이 그 말에 동의하며 이제 끝!을 외치려는 찰나...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아저씨가 "여러분들의 이기심의 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외친다. 그들은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200회 특집 때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눈치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각 멤버들이 밀실에서 고립된 채로 서로의 금지 행동을 지목했는데 최초의 금지 행동은 다음과 같다.

이름금지 행동
유재석말버릇 "에이~"[6]
음식을 먹는 행동[7]
노홍철th발음[8]
정형돈미쓰에이 춤과 노래[9]
정준하괜찮아(쿨한척)[10]
박명수웃을 때 잇몸 보이기[11]
하하"예 힘낼게요"[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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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게임 시작 18초만에 길이 왕성한 식욕을 참지 못하고 장렬하게(?) 광탈했다. 이후 재석 에이~, 홍철 좋아하는 음식? 나 th프 이 떨어졌고, 4인이 남은 상태에서 금지 행동이 추가되었다. [13]

이름추가된 금지 행동
정준하땀 닦기[14]
박명수자기 노래 홍보[15]
하하미쓰에이 춤과 노래[16]
정형돈"괜찮습니다"

게임이 재개된 지 얼마 안 되서 준하가 손수건으로 땀 닦기를 시전해 떨어졌고 그 직후에 명수가 뜬금없이 자기 노래(냉면)를 불러 자폭하는 바람에[17] 이로서 최후의 2인으로 하하와 형돈이 남게 되었다. 다시 금지 행동 하나씩이 추가되었으며

이름3번째 금지 행동
하하"새~"드립[18], 네. 저 힘내겠습니다!
정형돈존댓말

하하가 마지막 생존자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혼자 남게 된 공포감으로 장렬히 자폭[1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하하가 자폭한 뒤, 아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노래를[20] 브금으로 깔고 피(사실은 색소)가 흩뿌려진 무한도전 멤버들의 피규어 인형을 보여주며 끝나는데 이게 은근 으스스하다.

3 기타 등등

도중에 유재석의 한 번 더 하자 드립에 '판 키워서 한 번 더 해볼까?'라는 자막이 떴다. 비교적 평은 좋지만 초반의 미션에 비해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파티 부분은 매우 짧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번 에피소드에 숨겨져 있는 듯한 내용은 정치적 메세지를 넣으려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작진이 작중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무것도 없는지라 해석이 조금 엇갈리는 상황. 일단 이런 거 다 빼고 본다면 제작진의 의도는 무한이기주의 극복이었을 것 같다. 무한도전 세븐(7)이 의미하는 것은? (비약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 파티에서 멤버들끼리 무한이기주의를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금지어를 알려줬다면 탈락자 없이 정말로 파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경찰로 활동했던 유재석과 정형돈이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 해보자고 할 때 '그 시즌2는 선선해지면 할 거야'라는 자막이 나왔는데, 이후에 진짜로 2탄 계획이 나왔지만 그 녀석삽질로...

당시 기아자동차에서 새차였던 스포티지RK5를 협찬해줬다.
  1. 자세한 내용은 후술돼 있지만, 게임 규칙상 미쓰에이가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데뷔 두 달도 안 된 신인으로서는 다신 없을 절호의 기회였던 것.
  2. 이때 쌀에 쓰인 글을 찾다 지친 시민의 말 한마디가 걸작이다. "PD 너무한다. 날도 더운데..."
  3. 힌트가 한국이었다... 사실 말이 힌트지 거의 꽝이나 다름없는 수준.
  4. 이게 조명 때문인지 피부색이 파랗게 보이는 바람에 아오오니를 연상하게 된다.
  5. 고개는 잘 돌리지 않지만 시선이 이동하는 게 역력히 보인다.
  6. 유재석이 상대방의 의견을 지탄할 때 자주 하는 말버릇 중에 하나이며 삿대질은 덤.
  7. 살 좀 빼라고(...) 유재석은 음식 먹는 게 너무 뻔한 데다가 길이 미션하면서 이것저것 뭘 자꾸 먹어서 안 먹을 거 같다며 걱정했으나 정준하와 정형돈이 바람잡이 역할을 자처하며 유야무야 넘어갔다. 그리고 게임 해보니까 바람 잡기도 전에 18초만에 광탈
  8. 설명이 필요한가? 1.
  9. 당시 정형돈이 한창 미쓰에이에 빠져있어 틈만 나면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을 불렀다고 한다.
  10. 당시 쿨가이 캐릭터였다.
  11. 설명이 필요한가? 2.
  12. 당시에는 하하만 보면 힘내라고 격려해주자는(...) "하하야 힘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다.
  13. 또한 그나마 처음 금지어를 정할 때는 멤버들도 "이런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에 나름 맞춰서 적었는데, 2라운드부터는 아예 대놓고 떨어뜨리기 위한 금칙어를 적었다. 땀 닦지도 못하면 어쩌라고
  14. 땀을 많이 흘리는지 방송에서도 유난히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다.
  15. 또 설명이 필요한가?
  16. 하하가 정형돈을 공격하려고 하면 역으로 격추시키기 위해서.
  17. 형돈과 하하가 모두 Miss A가 금지 행동으로 있었기에, 노래를 부르면 둘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을 저격하기 위해 미쓰에이 노래를 부를 거 같아서 한 것이었는데...
  18. 원래는 레게 삘로 "say~" 하는 거였는데 아이돌 특집에서부터 네타화되었다.
  19. 두려움에 안절부절거리다가 자신의 입버릇을 곰곰히 생각하더니 "네, 저 힘내겠습니다!"를 외치고 장렬히 자폭.
  20. 마이클 잭슨의 'Little Susie' 도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