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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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unich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5년작 영화. 출연진은 에릭 바나, 대니얼 크레이그, 제프리 러시, 키어런 하인즈.[1]

1972 뮌헨 올림픽에서 벌어진 뮌헨 올림픽 참사와 뒤이어 벌어진 모사드의 검은 9월단에 대한 보복 암살작전을 다루고 있다. 스필버그가 말하길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증오의 악순환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객관에 가깝게 다루는게 목적이었다고 한다.[2]

제작비는 7천7백만 달러이고, 흥행수입은 130,358,911달러(대략 1억3천만 달러)이다.

2 줄거리

1972년 뮌헨 올림픽때 이스라엘 선수들이 선수촌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인 검은 9월단에 처참하게 살해당하자, 당시 이스라엘 수상인 골다 메이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복수작전을 계획하고 정예요원들을 선발한다. 이들은 살해당한 선수 수와 똑같은 팔레스타인 명사들 11명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

독일계 이스라엘인인 아브너 카우프만은 모사드 요원으로서 암살팀을 이끌 팀장으로 선발되는데 유사시에 이스라엘 정부의 책임을 부인하기 위해 공직을 그만 둬서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했다. 이렇게 해서 선발된 5명의 정예 요원들은 공식적으로는 민간인 신분으로 유럽에 잠입해서 이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프랑스인 정보상의 도움을 받아 목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유럽을 종횡하며 하나하나씩 목표를 살해한다.

이들은 직접 총격을 가하거나 아니면 시한폭탄을 장치하는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시인, 저널리스트 등을 처형한다. 또한 레바논베이루트에 은거하는 PLO 지휘자들은 이스라엘군 특공대와 함께 가서 처치했다. 이런 와중에서 이스라엘인들이 냉혈한 악마로 생각하는 팔레스타인 명사들도 알고 보면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실이 강조된다.

이후 아테네에 다른 임무를 위해 잠입하는데, 같은 아지트를 우연히 빌린 PLO 조직원들과 마주치게 된다. 모사드 요원들은 자신들을 독일 적군파(바더 마인호프)로 소개했고, 적군파는 PLO의 동맹자였기 때문에 그들은 한 아지트에서 오월동주하게 되었다. PLO 조직원은 아브너에게 "우리는 너희 이념에는 관심없다. 집이 없다는 사실이 어떤 것인이 아나?"라고 말한다. 여기서 그들의 "테러"도 나름대로 정당한 명분과 대의가 있음을 알게된다.

프랑스 정보상은 아브너에게 다음 목표로 지목된 PLO 지휘관 살라메가 미국을 공격하지 않는 반대급부로 CIA가 그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브너는 이를 알고도 런던에 잠입하지만, 갑자기 만취한 미국인 관광객들이 팀원들에게 시비를 걸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3]

아브너팀은 계속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지만, 이제는 모사드 요원들이 그동안의 암살 작전에 대한 죄책감과 회의감, 그리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정체불명의 조직이 암살팀 자신들을 노리고 있고, 이 때문에 팀원들이 한명씩 자신들의 암살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이 중 미녀 킬러의 미인계에 넘어가 살해된 요원의 복수를 하기 위해 프랑스 정보상이 넘겨준 정보를 가지고 아브너 팀이 직접 가서 처단하지만, 그 뒤로도 폭약전문가는 시한폭탄을 제조하다가 사고로 죽고[4], 더이상의 암살 작전의 실행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아브너는 이스라엘에 돌아오지만, 자신을 영웅시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보고도 아무런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신분을 감추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지만, 아브너는 이제는 자신의 안전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정체불명의 조직뿐만 아니라 모사드마저도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스라엘 대사관까지 가서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아브너의 모사드 상관은 뉴욕에 아브너를 찾아와서 다시 모사드에 들어오라고 하지만 아브너는 거절한다. 아브너는 상관에게 자신들의 암살목표가 정말 뮌헨 테러와 연관된 인물들이었냐고 되묻지만, 상관은 아브너가 암살한 이들이 결국 무고한 인물이었음을 인정한다. 아브너는 같이 저녁이라도 먹자고 하지만, 상관은 거절하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러면서 맨하튼의 뉴욕시가지를 비추다가 세계무역센터에 고정되며 영화는 끝난다.[5]

엔딩 자막으로 11명중 9명이 암살되었으며, 아브너팀이 노리던 살라메는 결국 1979년 암살당했음이 나온다.[6]

3 특징

영화를 보고나서 포스터를 다시 보면 여운이 많이 남는데, 영화 초반부에 요원들중 한명이 '선배 요원중 한명은 침대에 폭탄이 있을까 무서워 옷장속에서 잤다'라는 이야기를 한게 아브너에게 현실이 되어 영화 후반부에는 침대와 옷장을 발칵 뒤집어 엎어놓고는 의자에 앉아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바로 그 장면을 포스터화 한 것... 결국 누가 먼저 시작했던지 간에, 서로간의 보복이 계속되는 한 평화가 이뤄질 수 없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관계를 잘 상징하고 있다.

스필버그 영화치고는 피도 많이 나오고 노출도도 강하다. 쉰들러 리스트에 이은 스필버그의 두번째 음모노출 영화.[7]

3.1 영화의 정치관과 논란

스필버그에게 편견이 있는 건지 영화가 나오기도 전인데 스필버그가 팔레스타인을 그저 나쁘게 다룰 것이라든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아픔을 다루지 않고 유대인만 옹호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근거없이 까는 사람들이 꽤 됐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가 완성되기 에.[8] 포스터만 봐도 그런 내용은 아닐 거란 걸 추측할 수 있는데도 이런 얘기가 그렇다. 영화 내용은 전혀 유대인 옹호와는 관련이 없다.

쉰들러 리스트가 나온 뒤의 스필버그의 비오락영화들을 봐도 이런 편견은 부당하다. 쉰들러 리스트도 절대 단순한 착한 유대인 / 나쁜 독일인이라는 구조가 아니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선 무장친위대도 공정하게 묘사한다. 예로 마지막 전투에서 방금 미군을 죽인 무장친위대 대원이 덜덜 떠는 업헴을 살려준다든가 마이크 호바트 상사와 물건을 던지며 싸우는 묘사가 그렇다.

일단 유대인 처지에서 보면 굉장히 불편하고 거북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일단 이스라엘 입장에서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던 암살작전을 끝없는 복수라는 허망한 뻘짓으로 묘사한 점이 가장 큰 이유이며[9], 본격적인 암살작전이 전개되는 초반 장면들에서 암살대상인 테러배후들을 선량한 시민의 모습으로 묘사한 점(맨처음 살해당하는 즈와이터는 왜 자신이 살해당하는지 조차 모르는것 같은 분위기에다 세번째 타겟으로써 극중 가장 잔혹하게 폭사당하는 알치르는 아브너와 서로의 호텔룸 발코니로 나와서 옆방 신혼부부에 대한 농담을 하며 대화까지 나눈다), 앞서 언급했듯이 PLO요원의 명분을 부각시킨 점, 그리고 뮌헨사건 직후 레바논에선 폭격으로 인해 200명의 민간인들이 학살당했다는 점이 나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팀 내부의 갈등국면에서는 학살을 시작한 것이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이성적인 팀원의 말에 "나는 유대인 외엔 그 누가 흘리는 피에도 관심없다"고 응수하는 과격한 팀원의 대사를 넣음으로써 극단주의적 사고를 비판하는 장면은 유대인들에게 결정적인 불쾌감을 안겼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아브너를 가장 믿고 따른 능력있는 요원들이 먼저 죽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게 이미 더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이 된 아브너와 사고칠까봐 임무에서 빼놓았던 성질 더러운 대원이라는 점 역시 아이러니하다.

덕분에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내 다수의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는 엄청나게 까였다. 자신도 유대인이면서도 유대인들한테 엄청난 비난을 받을 작품을 연출한 스필버그의 용기가 대단한 작품. 사실 이 영화가 나오기 19년 전인 1986년에 이미 미국에서 같은 소재를 같은 시각으로, 다만 첩보액션물 측면을 더욱 부각한 TV 미니시리즈인 "기드온의 검(Sword of Gideon)"을 방영한 바 있다.[10][11] 이 TV드라마도 별 탈 없이 잘 방영됐는데 스필버그쯤 되는 사람이 영화를 만드니까 더 까인 것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스필버그의 영화 쪽이 TV 미니시리즈보다 더 처절하게 이스라엘에 대한 안 좋은 내용이 들어있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침략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도 결국 불편한 내용일 수밖에 없는데, 분명히 유대인 편을 든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의 나쁜 점을 지적하고 있기는 하나 정작 가장 중요한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중립으로 애매모호하게 피해갔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물론 그렇다고 이슬람계가 이 영화를 옳게 본다는 것 역시 아닌데, 대표적으로는 이 영화가 개봉하는 2006년 당시에 뮌헨 올림픽 참사의 인질범이자 살아있는 유일한 생존자인 무하메드 다우드가 자신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던 것을 들 수 있다.[12] PLO대원들이 배신당하는 등의 표현등이 문제가 되었던 것도 있어서, 뮌헨은 이슬람권 영화관에서는 거의 상영하지 못하였다.

사실 이는 영화가 개봉도 되기 전부터 보나마나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팔레스타인을 비하할 거라는 설레발이 워낙 심해서 이쪽 의견이 제기될 여지가 별로 없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할 수 있지만, 결국 영화 '뮌헨'의 주제는 이해와 용서인데, '누가 누구를 이해하고 용서하겠다는 거냐, 적반하장이다' 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3.2 실제와 비교

모사드에 대한 권위있는 책인 《기드온의 스파이》에 의하면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영화라고 한다. 실제로 임무를 담당했던 사람들을 포함해서 모사드 요원들에게 보여줬더니 우린 저렇게 아마추어처럼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국가의 명을 받아 정당한 형집행을 수행하는 것일 뿐이고 그 내용을 철저하게 교육받기 때문에 인간적인 고뇌는 없다고 한다. [13]

이 영화의 대략적 전개는 대부분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다만 저렇게 한 팀이 대부분의 임무를 수행한 것은 아니며, 여러 팀이 여러 명의 목표를 맡았다. 그리고 영화에 묘사된 것과 같은 정체가 모호한 프랑스 지하 정보조직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14] 더이상의 복수 작전이 중단된 이유는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모사드 요원들이 임무의 스트레스 때문에 맛이 가서가 아니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위에 언급한 살라메로 착각하여[15] 무고한 모로코인 웨이터를 살해했기 때문이었다. 이 웨이터를 살해한 모사드 요원은 노르웨이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이 때문에 모사드의 활동이 대부분 드러났다.[16] 그 이후 서방각국 정보기관에서 모사드 요원들의 활동을 철저히 감시했고 더 이상의 암살임무 수행은 어려워졌다. 비슷한 일이 더 터졌다가는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지경.[17]

뿐만 아니라 실제로 모사드에 살해된 이들은 뮌헨 올림픽 테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은 단 한명도 없으며, 모사드가 살해한 이들은 그저 '그랬다카더라'고 추정된 팔레스타인 명사들이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실패가 거의 없이 나오지만 실제로 실패한 임무도 꽤 많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금까지 이런 보복 암살작전의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으나, 노르웨이에서 피살된 웨이터의 가족에게 합의금(모사드 요원의 석방을 위한)을 물어줌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를 시인했다.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미녀암살자 씬도 실화이다. 실제 프리랜서로 활약하던 여자 암살자로, 알려지지 않은 집단의 사주를 받아 주인공의 동료를 암살하는데, 주인공의 동료를 호텔방으로 유인해 권총으로 가슴을 쏴 사살한다. 원래는 주인공이 암살자의 타겟이었으나 주인공은 암살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마침 주인공이 자리를 비운사이 금발의 미녀인 암살자를 발견한 주인공의 동료가 암살자의 떡밥을 덥썩 물고 만것이다. 실제 영화에서처럼 주인공은 다음날 아침 동료의 호텔방에서 나체로 가슴에 총알이 박힌 채 죽어있는 동료를 발견한다.
그 뒤 지역정보망을 가동하여 암살자의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한뒤 그 해 8월 21일 집 근처에서 여성암살자를 발견한 뒤 사살한다. 그러나 정보당국으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사적 보복행위로 주인공 일행은 문책을 받게 된다. 그리고, 누가 이 여성암살자를 고용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3.3 해석

마지막 애브너와 애프라임의 대화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런 방식으로는 평화가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는 감독의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비춰지며 영화는 끝나는데, 이는 이 증오와 싸움의 결과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자면, 결국 테러와의 전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까지 불러왔다는 것을 암시한다.

3.4 한국 내 등급논란

미국에서는 심한 폭력성과 노출씬으로 인해 성인용 영화인 R등급을 받은 영화임에도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총격전들에서 피가 튀고 얼굴에 구멍이 나는 등 사실적인데다 주인공이 임산부인 부인과 검열삭제하고 반나체 상체의 여성암살자를 죽이면서 음모가 드러나는 등의 묘사가 있음에도 단지 시사적인 소재라는 이유로 그랬던 것에 다소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한국의 심의는 순 엿장수 맘대로라서, 음란에 비해 폭력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면이 있다. 사실 단순히 음모가 노출되면 19금이다 식의 평면적 판정을 하는 것은 한국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성인물 규제를 하는 유튜브에만 해도 (연령제한은 걸렸더라도) 성기가 노출된 영상이 종종 보이듯이, 외국에서는 단순한 노출 지점이 아니라 맥락을 중요시해서 판정한다.

뮌헨은 의도적으로 통쾌한 폭력이 아니라 찝찝한 폭력을 보여줌으로서 전쟁과 테러가 게임에서 보는 것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고어물 수준일지라도 고어물이라고 평가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1. ROME에서 카이사르 역의 배우.
  2. 출처: 뮌헨 DVD에 있는 인터뷰 영상
  3. 이 취객들은 CIA요원들이라는 것이 대체로 암시된다.
  4. 실수로 인한 사고인지, 암살당한건지, 아니면 자살한건지 영화 본 사람들 마다 의견이 제각각이었으나, 정황상 실수가 맞다.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1.그 폭약전문가는 원래 다른 암살계획에 멤버들과 같이 수행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심리적 동요 등 작전수행을 할 능력이 없다고 하여 후방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즉 심리적으로도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2. 뮌헨에서 묘사되는 사망당시 정황이 폭탄제조의 과정에서도 종종 문제를 드러내었던 일전의 묘사와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다. 작전초기에도 폭탄의 위력이 예상외로 강하게 제조되어서 아브너가 표적과 같이 죽을뻔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가 죽을때에도, 은신처에서 폭탄을 만들던 중이었고, 그 과정에서 실수로 죽었기 때문이다.
  5. 이는 이 증오의 싸움이 결국 9.11 테러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
  6. 살라메는 가족과 함께 차타고 외출을 나가던중 그 옆에 주차되어있던 차를 폭발시켜서 폭사시켜버렸다. 물론 모사드의 소행이다. 그 전에도 모사드 팀은 살라메 암살을 한번 시도했으나 살라메로 착각한 다른 아랍인을 살해해버려 살해 장소인 노르웨이 정부와의 외교관계가 단교 직전까지 치달았다.
  7. 그러나 둘 다 전혀 에로틱한 장면이 아니라서...
  8. 예를 들면 허지웅. 그런데 정작 허지웅은 영화가 개봉한 뒤에는 조용했다.
  9. 그런데 사실, 암살작전을 정당방위로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철저히 이스라엘측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사드의 암살작전은 복수조차 아니고, 그냥 한강에서 뺨 맞고(그나마 시비도 자기가 먼저 걸고) 남산가서 만만한 놈 때려족치는 걸로 보일 때가 비일비재한지라...
  10. 참고로 두 작품 모두 원작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유태계 캐나다 작가인 조지 요나스가 쓴 《Vengeance: The True Story of an Israeli Counter-Terrorist Team》이다.
  11. 이 작도 영화처럼 편집돼서 한국에서 방영된바 있다. 다만 결말은 주인공이 상관의 설득에 넘어가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군인으로 복귀,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에서 싸운다는 것. 하지만 이 영화도 의외로 무고한 사람을 암살했다는 암시를 두고 있다
  12.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대계인 스필버그 감독이 자문을 구한다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히 있었고, 무엇보다 무하메드 다우드는 신분을 은신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억지에 가깝다.
  13. 하지만 이것은 인터뷰 주선자가 모사드 당국이기 떄문에 의례적으로 한 말일 것이다. 당장 암살자들이 시달리는 PTSD나 죄책감은 은근히 많다.
  14. 사실 이들의 정보 수집수준이 왠만한 국가를 뺨쳤는데, 이정도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빼고는 없다. 그리고 실제 신의 분노 계획(검은 9월단 중요 인물 암살작전)의 정보들은 모두 모사드가 모은 것이다.
  15. 책에 따라서는 살라메가 아닌 검은 9월단의 회원이라고 묘사되기도 한다.
  16. 이는 체포당한 모사드 요원들이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위한 기밀작전 내용을 누설한 것도 컸다.(스파이의 역사1)
  17. 그러나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타국의 여권을 도용해서 암살조를 운용하다가 적발되곤 했다. 뉴질랜드의 여권을 사취하려고 한 적도 있을 정도. 또 97년에는 요르단에서 하마스 지도자 할레드 마샬을 독살하려다 실패했는데 이때 체포된 암살조 요원들이 캐나다 여권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캐나다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강제로 대사를 소환시키는 것)시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