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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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뒤돌아서)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

50부작 대하사극 미실의 주인공 혹은 선덕여왕의 진 주인공

역대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여자 악역

실존 인물인걸 가장해 시청자들의 역사관을 교란케 한 근원

1 개요

성인 역을 고현정, 잠시 등장했던 아역은 유이가 연기했다. 일본판 성우는 오카 히로에.

드라마 초반부의 실질적 주인공이자 이 드라마를 40%대까지 견인한 일등공신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바로 고현정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 첫 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면 고현정의 얼굴살이 빠져서 화가 지날수록 더욱 더 아름답고 카리스마있게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골이란 신분을 넘어서 황후에 오르기 위해 온갖 수단을 이용했다[1]. 이에 따라 원화(화랑의 수장)로써 덕만보다 훨씬 먼저 전쟁터에서 왕의 보좌로 활약했고, 3대에 걸쳐 자신의 몸을 이용해[2] 옥새를 관리하는 '새주'까지 되었다. 대부분의 세력에 그녀의 파워가 미치는 것은 다 그녀가 몸 바쳐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나름 인생 역전의 한 축.

2 작중행적

왕의 보좌로서 실권을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권력 획득의 힘으로 사용한 것이 바로 고대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기상예측이다. 과거 왕의 측실로 들어가기 전에 그와 사랑을 통했던 화랑인 사다함이 남긴 가야의 책력(달력)으로 비와 일식이 언제 일어날 지 미리 알 수 있었던 미실은 하늘의 뜻을 빙자해 그동안 권력과 이득을 취해왔던 것이다. 이 책력을 가리키는 일종의 암호명이 '사다함의 매화'로 나중에 천명공주와 덕만의 그룹이 이 사다함의 매화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자신의 사후 미실이 왕권을 위협할 것을 걱정한 진흥왕은 당시 화랑의 수장 중 하나인 설원과 문노를 이용해 미실을 암살한 것을 명한다. 그때 진흥왕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미실은 신라의 소중한 보물이었다. 허나 내가 사라진다면 미실은 신라의 간악한 독이 될 것이다. 죽여라."라고 명했다. 진흥왕의 통찰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것. 하지만 이때 이미 미실은 설원을 회유한 뒤라는 것을 진흥왕은 알지 못했다.

진흥왕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걸 안 미실은 독이 든 약으로 왕을 시해하려 하였으나 위독했던 진흥왕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진평왕이 그곳에 숨어 있다는 걸 몰랐던 미실은 맥을 짚어보고 나서야 진흥왕의 죽음을 확인하고 그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제게 주신 은총... 평생 잊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리고 폐하를, 폐하의 마지막 숨을 이 손으로 거두지 않게 하여 주신 은혜... 더더욱... 더더욱 잊지 않을 것이옵니다."

권력 때문에 등을 돌렸지만 미실이 진흥왕을 존경해왔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미실이 독이 든 약을 가까이 있던 화초에 부어버린 뒤[3] 그녀의 부하들이 들이닥쳤고 그녀는 그들을 돌아보며 진흥왕에게 이렇게 선언했다.

"폐하,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이 되었다 하셨습니까... 보십시오, 폐하! 내 사람들이옵니다! 폐하의 사람이 아닌 이 미실의 사람들이옵니다! 그리고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이후 미실은 진흥왕의 유언을 조작했으며, 이 유언과 맞바꿔 황후의 자리를 얻기 위해 진지왕과 관계를 맺는다.

미실의 힘으로 왕위에 오른 진지왕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미실을 정치에서 배제하려 들었다. 이에 분노한 미실은 진지왕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 비담을 버리고 화백회의와 설원이 이끄는 화랑들의 낭장결의(화랑들이 화장을 하고 대의를 위해 죽음이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세우는 일) 진지왕을 폐위시켰다.[4] 이 때 미실이 진흥왕의 유언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허수아비 왕으로 옹립된 것이 극중 덕만의 아버지인 진평왕이다.

이후엔 다시 왕후가 되기 위해 진평왕과 결혼하려 하는데, 이에 방해가 되는 진평왕의 부인 마야를 문노와 같이 수장시키려드나 좌절되었다. 그 후엔 '왕이 쌍둥이 자식을 얻는다면 성골 남자의 씨가 마를 것'이라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예언을 이용해 쌍생(쌍둥이)를 출산한 마야부인을 내치려고 들 때도 진평왕이 덕만을 빼돌려서 실패했다. 이때 아이를 가지고 도망가버린 유모를 쫓기 위해 보낸 것이 문노에 버금가는 화랑이라 불린 칠숙이었으며, 덕만과의 길고 긴 인연의 시작이 된 사건이기도 하였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흥왕이 죽었을 때 문노는 산에 올라가 하늘에게 드리는 의식을 주관하고 있었는데 그때 '북두의 일곱 별이 여덟이 되는 날이 오지 않는 한 미실에게 대적할 자는 천하에 없을 것이다. 허나 북두의 일곱 별이 여덟이 되는 날에는 미실에게 대적할 자가 올 것이다'라는 예언을 들었다. 훗날 덕만이 태어났을 때 북두의 일곱 별이 여덟이 되었다.

십몇년 후에 그녀는 정계의 대부분을 장악했고, 왕실파의 실질적 수장으로 행동하는 천명공주와 대립했다. 미실은 천명의 벗이자 부하였던 덕만의 계책을 보기좋게 간파해내며[5] 동시에 월식을 예견해냄으로서 왕실파를 벼랑끝으로 몰아가는데, 천신황녀의 특권인 "예언"을 이용해 김유신의 세력 기반이 되는 가야계 유민들을 모두 왕도에서 추방해버린다. 이 때 자신의 지혜를 믿었던 덕만과, 그런 덕만을 믿은 주위 사람들이 느낀 좌절과 절망감, 그리고 두려움은 엄청난 것이었다.[6]

천명공주는 미실의 예언이 그대로 적중하자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얽히게 되는 덕만이 실은 과거에 진평왕이 숨긴 쌍둥이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고 박혁거세의 예언을 이용하기 위해 덕만을 생포하려고 드나 이 드라마에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대남보의 실수 덕에 도리어 천명공주가 죽어 그 기회를 놓치고 크나큰 정치적 시련을 겪는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련을 모두 극복해내는 모습 역시 그녀의 정치적 역량을 짐작케한다. 그늘속에서 혁거세 예언을 이용함과 동시에 세종을 새로운 화랑의 우두머리로 세울 계획을 추진하나, 역으로 덕만의 술책에 걸려들어 패배. 이 사건 이후로 "예언"이라는 큰 패를 완전히 잃게 된다.

그녀의 권력 기반은 귀족이었고 그 권력 기반에 충실하게 정사를 꾸렸다. 하지만 한 평생 귀족에게 유리한 정치와 음모를 꾸미고 다녔기에, 일반 신라 대중들의 삶을 시궁창으로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정치가 그녀가 원한 정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황후"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 발판으로서 귀족 세력을 이용하고자 친 귀족적 정책을 펴고 있을 뿐이지, 귀족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녀가 설원에게 보인 인간적 면모로서 증명된다.[8] 미실의 입장에선 지배자와 국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성골 여자니 손 대지 마'라는 병크를 저지르는 덕만이 더 위선적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9]

하지만 그렇다고 신라 민중들을 사랑한 것도 아니다. 마지막 덕만과의 회담에서 나눈 대화를 보면 그녀는 백성보다 자신과 진흥왕, 그녀를 따라 신라 영토를 넓힌 화랑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낸 '신라 그 자체'를 더 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진흥왕 예언 드립으로 개양자인 덕만의 복귀와 그의 행보 및 처리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이래저래 덕만에게 할 말은 다 하며 결국 덕만에게 여러모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오죽하면 42화에서 세종-설원 싸움통 속에 유유자적 마실 간 미실을 덕만이 찾아가서 뭐 하는 거냐고 물어 볼 정도. 결과적으로는 유신과 덕만이라는 라이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스승[10]

여왕이 되겠다고 파란을 일으킨 덕만과 '골품제는 천박하다'는 발언으로 화백회의의 상대등들을 모두 입다물게 만들고 왕위에 오를 것임을 선언한 김춘추를 바라보며 자신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평생 "골품제"와 "여자"라는 한계 안에서 최상의 결과를 추구해온 그녀가, 여자라는 한계를 넘겠다는 젋은 덕만과 골품제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화백회의에서 골품제를 비난한 어린 춘추를 보고 깊은 충격을 느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발언들로 인해 그동안 꿈꿔온 황후의 꿈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의 처소에서 미생, 세종, 설원 등의 방문도 거부하며 잠만 자다가 비담이 찾아오자[11] 싫다는 비담을 억지로 이끌고 칠숙, 비담과 함께 모든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청유를 떠난다. 이때 비담의 손을 잡고 가는 장면이 있는데, 어머니로서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끼는 미실의 내면이 잘 표현된 명장면.[12]

결국 청유나간 동안 모든 감정을 정리하고, 황후가 아닌 왕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이때 낌새를 눈치 챈 덕만이 직접 미실을 찾아왔다. 미실이 정확히 노리는 게 무엇인지 이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아리송한 대화가 오간다.

덕만 : 스스로가 작아보이십니까?

미실 : 예.

덕만 : 참아 넘길 수 없는 정도입니까?

미실 : 예.

덕만 : 하여 결심이 서셨습니까?

미실 : 예.

덕만 : !

미실 : 제가 지고 공주께서 이기실 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냥 달라고 하진 마십시오. 그건 염치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것이 그저 몇 명의 인재와 억만금이었다면 그냥 드릴 수도 있겠지요. 허나, 제가 가진 것은 '시대'입니다. 시대의 이름을 얻는 일에 저를 피해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덕만 : 그동안 가진 것을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저야 원래 가진 것이 없었다지만... 새주께선 다르시지 않습니까?

미실 : 예... 그러니 여기까지 청유를 왔지요... 초심, 초심이 필요해서요.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부딪혀 상대하겠습니다. 주인이 되기 위해서요.봉인 해제

이를 통해 심각한 내분 상태였던 설원세종을 다시 결속시켜 김춘추의 내분책을 파해하고, 김춘추에게 (그의 어머니인 천명공주 때와 똑같이) 귓속말로 '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전부 내 손에 죽었다.'라고 말함으로서 김춘추를 완전히 넉다운 시켰다.

결국 덕만이 출궁한 틈을 노려, 이 수를 간파할 비담을 가두게 만든 다음 화백회의와 자신의 남편을 이용한 비열하고 치사한 음모를 꾸며 군사 정변을 일으켰다.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듯 하다 결국 덕만을 놓치게 되고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미실이 불리해지는 덕만과의 최후의 결전을 치룬다. 관료들을 장악하기 위해 공포를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킬빌의 패러디성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13] 이때 덕만의 성골을 운운한 대신을 죽인 후 왕좌에 앉아 대신들에게 반말을 찍찍 뱉으며 예의를 갖추지 않고 위국령(계엄령)을 선포하는 장면은 귀족들이 그녀의 기반 세력이었던과 동시에 그렇게 자신과 신라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던 귀족들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위국령(계엄령)을 선포하여 통제는 강화하고 있지만, 점점 더 명분은 물론 사람까지 잃어가는 중이다. 어찌하다 미실이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까...[14]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제법 대담한 면을 보이기도 했는데, 당의 사신이 무리한 요구를 해오자 사신을 도발해 분노케 해선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말을 하게 했고, 전쟁을 할때 사신의 목부터 베고 시작하는 건 아느냐는 말로 사신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칠숙을 보내서 덕만을 죽이려고 하였던 것도 실패하고 되려 덕만이 다시 궁으로 다시 돌아오자 김춘추의 세력이 염려되어서 죽이지 못하고 망설인다. 결국 공개추궁자리에서 덕만과 귀족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왕위에 오르기로 하였지만 이미 그녀보다 더욱 더 준비를 해둔 덕만에게 진평왕이 구출되고 화랑들은 김유신들을 따르게 되고 귀족 세력들은 김춘추를 따르면서 궁에 진입하면서 화려하게 관광당한다. 결국 극도로 분노한 나머지 공개추궁장에서 활과 화살을 들고 덕만을 쏜다. 허나 덕만은 몸 안에 궁극의 무적아이템 소엽도가 있어서 소용 없었다. 신체의 하고 많은 부분중에서 소엽도가 숨겨져 있는 가슴 부위를 맞춘거보면 미실은 명궁임에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덕만을 살려준건 미실이다.

그 직후 바로 서라벌을 빠져 나와서 대야성으로 들어간다. 미실은 입장이 바뀌었다며 여유까지 부리고, 실제 미실의 공백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실감한 덕만이 당황해 하기도 한다. 그리고 빨간봉투의 실체를 보고 달려 온 비담을 다시 돌려 보내는 등 약간 수상한 행동을 하다 결국 주요 인물들에게 비담과의 관계를 커밍아웃한다.

마지막 대야성에서 점점 더 주변 세력이 떨어져 나가고 덕만이 퍼뜨린 루머 등에 탈영병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 했다. 이는 덕만이 연합하자고 제안한 회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는데, 여기서 미실은 덕만에게 큰소리로 신라 변방을 자기와 자신의 동료, 휘하가 피를 흘러 얻은 땅이고 사다함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나라에 연모해 왔다고 감정을 폭발해 냈다. 자기가 그동안 했던 모든 악독한 행동들이 삐뚤어진 연모의 표현 형태였던 듯. 결국 회담에서 덕만에게 신라는 누구와 나눌 수 없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회담 결렬을 선언했고 쉽게 져주지는 않을 거라고 비담에게도 말했다. 이 장면에서 고현정의 미실은 거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떨림을 다 감추지 못하면서도 오랫동안 신라를 지배해온 자로서의 카리스마와 위엄을 유감없이 드러내보인다. 반대로 덕만은 그런 미실의 모습에 당황한 듯한 모습만을 보일 뿐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는데,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연기력의 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작가 및 제작진의 미실 보정이 더 크긴 했지만...

이후 백제 국경에서 미실 빠돌이 빠와로 국경 수호고 뭐고 내팽겨치고 대야성으로 진군하는 장수에게 바로 백제군대가 공격하러 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피가 뿌려지고 자신이 확정한 국경이 자신 때문에 허물어지게 할수 없어 '마지막 명령 : 빨리 돌아가서 국경을 수호하라'를 내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항복하기로 한다. 진정으로 신국을 연모하였다는 그 마음을 볼 수 있었던 명장면이다.(이 때 설원에게 "그만할래요" 한 대사는 역대 미실 대사중 가장 톤과 느낌이 이질적인(미소녀 대사...) 대사였다.)

설원 : 새주, 어찌하여 여길찬을 회군시키신 것입니까?

미실 : 내 손으로 국경과 전선을 흐트린다면, 이 미실은 덕만에게 모든 걸 지게 되는 것입니다.

설원 : 해서... 해서요?

미실 : 해서 이제는... 그만하려 합니다.

설원 : 새주...

미실 : 그렇게 무겁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 화랑 시절... 그 노래 가사... 기억하십니까?

설원 : 싸울 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미실 : 싸울 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 수 없는 날엔 후퇴하면 되고...

설원 :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미실 : 항복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날... 죽으면 그만이네...

설원 : 새주...!

미실 : 오늘이... 그날입니다... 뒷일을 부탁하겠습니다, 설원 공.

설원 : 그럴 수 없습니다. 함께할 것입니다, 새주!

미실 :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명령, 행동, 약속... 모두 마지막입니다. 다 따르세요. 날 따른 자들을 모두 살리셔서... 잘 이끌어 주세요.

설원 : 왜... 이제와서 그리도... 사람을 돌아보고 살피시는 것입니까? 왜 약해지신 것입니까?

미실 : 약해진 거 아닙니다. 여러 단계의 계획을 세웠고, 이제 마지막 단계를 실행할 뿐입니다. (설원에게 봉투를 건넨다) 설원 공께는 미안...합니다(이때 목소리가 울먹거린다).

그리고 미실파 중 가장 신뢰했던 설원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한 다음 독약을 네 병이나 들이키고, 달려 온 비담과 마지막을 함께하게 된다.

비담 : (독약병을 발견하고) 이럴 거였어...? 이럴 거였으면 왜... 왜!!!

미실 : 소리... 지르지 말 거라. 일각(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더구나.

비담 : 해서... '어머니'라고... 한 번 불러드리기라도 할까요? 아니면 버려서 미안했다... 사과라도 하시려구요? 아니면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사랑했다...?

미실 : 이 미실에게 그런 건 없어. 어머니가 부를 필요도 없다. 미안한 것도 없구. 그리고 사랑?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그게 사랑이야. 덕만을 사랑하거든 그리해야 한다. 연모, 대의, 또 이 신라... 어느 것 하나 나눌 수가 없는 것들이다. 유신과도, 춘추와도 그 누구와도 말이다. 알겠느냐?

비담 : 제 연모는 제가 알아서 할 것입니다.

미실 : 걱정이 되어 그런다. 나는 '사람을 얻어 나라를 가지려' 했다. 헌데 넌, '나라를 얻어 사람을 가지려' 한다. 사람이 목표인 것은 위험한 것이다.

비담 : 덕만 공주님은... 사람이자... 신국(신라) 그 자체입니다. 제가 그리 만들 것이니까요.

미실 :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른 꿈을 꾸는 구나... (독약의 약효가 발생하기 시작하자 휘청거린다. 비담이 부축하려 하지만 거부한다) 덕만은... 아직인 것이냐...

항복한 설원의 안내에 따라 미실이 있는 곳에 당도한 덕만은 미실이 있는 방에 들어가지만 이미 미실은 미실 답게 대야성 옥좌에 앉아서 품위있게 마치 신선이 우화등선한 것처럼 생을 마감한 뒤였다.

덕만은 그동안 미실과의 인연인지 악연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라 울컥하였는지 눈물을 흘리며 미실에게 마음속으로 작별 인사를 고한다.

미실, 당신이 없었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미실... 미실의 시대... 안녕히... (이 말과 함께 옥좌 팔걸이 걸쳐 있던 미실의 팔이 힘 없이 처진다.)

3 여담

유능한 여성 정치가로서 남을 수 있었겠지만, 실질적으로 왕보다 더 많은 힘을 가지고 권력의 정점에 올랐음에도 왕후라는, 더 높은 최상위의 권력에 집착하기에 결국 몰락할 운명이었다.[15] 사실 원래 스토리대로라면 미실은 비담의 손에 죽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그야말로 드라마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어버리면서 불가피하게 스토리가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아들이 어머니를 죽이는 패륜은 안 보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다만 사람을 냉정히 계산하고 이용하는 정치가로서의 모습과는 달리 종종 인간적인 모습을 내비치기도 하는데, 자신과는 다른 길을 나아가는 덕만에 대한 동경이나 자신이 버린 자식인 비담에게 미련,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비담의 경우에는 설원랑이 그를 이용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도 일언반구로 거절했으며, 그가 자신을 도발하려 할 때도 씁쓸하게 웃으며 말로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래 초반부의 캐릭터성 자체가 "순수한 권력욕의 화신"에 가까웠으며, 많은 초월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였기에 자칫 단순한 캐릭터로 굳어질 수 있었으나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놀라운 호연과 인간적인 면모의 부각 등으로 인해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이자, 이 드라마 속에서 가장 감정과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캐릭터가 되었다. 기실 덕만이 개양자라는 이유로 쫓기던 에피소드가 지나간 뒤의 심리 묘사는 거의가 미실에 집중되어 있다. 사실 덕만은 페이크 주인공[16]

덕만과의 관계는 애증관계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덕만이나 미실이나 서로에게 최고의 적인 것은 사실이나 (미실은 덕만의 첫 20여년의 인생 자체를 빼앗았고, 덕만은 미실의 모든 것을 후에 빼앗았다.) 능력에 있어서는 인정하는 관계이다. 번번히 덕만은 미실에게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측근들에게 이야기를 하였고, 마지막 회에서는 아예 미실이 없었으면 자신도 없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의 본격 미실 띄워주기 미실 역시 위에 언급된 대로 자신이 키우고 싶다느니 당돌하다느니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유일한 라이벌로 덕만을 인정했다. 위에 나온 춘추와의 대화에서도 그 많은 대적자들이 자기를 대적했지만 덕만은 그들과 다르다고 하였고 ("덕만 공주처럼 목숨을 거세요") 맨 마지막에는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죽기전에 덕만을 한번 더 보고 싶었던 듯 직접 찾기까지 했다. 인간적으로는 서로 절대 좋아할 수는 없는 관계였지만,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는 면에서는 존중하는 사이였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참고로 웬만한 사람도 소화하기 힘든 3인칭화를 아주 말끔하게 하신다.(예 : 이 미실은~) 또한 상황에 따른 미묘한 감정선이 표출되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눈썹 연기는 극찬을 받았다. 미실의 선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화룡정점을 찍은 셈.

미실 없는 이 드라마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거대화됐고 그것이 50화에 절정을 달했다. 덕분에 원래 40부 출연이었다가 48부 연장 합의에 결국 최종적으로 50부(진 주인공이 죽었으니 마지막 회)까지 미실을 보게 됐다.[17]

결국 많은 시청자들이 미실이 죽은 다음 "그동안 창사특집드라마 미실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자막이 나와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덕만 후새드.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미실 사망 이후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곤두박질쳤다. 그나마 시리즈 후반이었으나 다행이었지 중반에 미실이 사망했으면 조기종영됐을 지도.

미실이 죽은 마지막화 50화의 엔딩크레딧에는 이제껏 나온 미실의 명장면들이 모아서 나왔다. 가장 마지막엔 나온 대사는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악역이지만 인간적인 면과 마지막에는 대의[18]를 우선시 했다는 점, 고현정의 연기와 작중 내내 보여준 카리스마 등으로 인해 사극 내 보기 힘든 웰메이드 악역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다. 이렇게 카리스마와 연기력과 간지폭풍을 모두 가진 악역 캐릭터는 2014년 kbs 대하 드라마 정도전의 이인임에서야 다시 볼 수 있었다.

700년 후의 이야기인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최영 장군이 "그 미실도 국경의 병사들을 안으로 불러들이진 않았었다"는 말로 잠깐 언급되었다.

4 미실의 명대사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이 된다 하셨습니까. 사람..? 보십시오, 폐하. 내 사람이옵니다. 폐하의 사람이 아닌 이 미실의 사람들이옵니다! 또한...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도 황후가 아닌 것이 싫어서요.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뒤돌아서)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
너-때문이다-.[19]
진심?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주께서 진심이라 한들 술수를 부린다 한들 무엇이 바뀌겠습니까? 무엇이 변하겠습니까? 공주께서 이 미실의 적이 되시겠다는것 아닙니까?[20]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세상을 횡(가로)으로 나누면 딱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공주께서는 이 미실보다 더 간교합니다!
살짝 입꼬리만 올려. 그래야 더 강해보인다. 사실 눈썹 하나도 같이 올려야 더 강해보인다 카더라
저잣거리에는 이 미실이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돌더구나. 그 소문을 누가 냈는지 아느냐? 내가 그랬다. 사람들이 나를 무서워하는 것과 무서워하지 않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느냐?[21]
생각해보면 공과 저는 참으로 인연이 깊은 듯합니다. 공의 조부이신 폐주 진지제, 공의 부친이신 용수 공, 공의 모친이신 천명공주님, 제가 다 죽였습니다. 왜일까요? 황족이라는 어설픈 우월감으로 이 미실을 누르려했기 때문입니다. 이 미실을 누르는 데 온 힘과 온 마음을 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게 수 싸움의 실체입니다. 계략이 머리 싸움이라 착각하지 마세요. 이 미실, 일생 동안 황후가 되기 위한 모략을 펼치며 온 몸을, 온 가슴을, 온 목숨을 던져왔습니다. 그런 제가 무섭거든 매달리고, 복수를 해야겠거든 덕만 공주처럼 목숨을 거세요. 저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그 두 가지입니다. 목숨 걸고 맞서거나, 아니면 그냥 죽거나.
부서지더라도 옥이 깨지듯 찬란히 부서질 것이다... 뭐 그런거.
왜 저는 성골로 태어나지 못 했을까요.
진실과 희망과 소통으로 백성을 다스린다고요? 백성은 진실은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은 버거워하고 소통은 귀찮아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백성은 즉물적이에요. 떼를 쓰는 아기와도 같죠. 그래서 무섭고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게, 포상은 조금씩 천천히.
이젠 그 꿈이 탐이나서요... 여왕이라는 꿈
싸울 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 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 수 없는 날엔 후퇴하면 되고...후퇴할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할 수 없는 날엔...그날 죽으면 그만이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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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궁의 최고 무녀가 "왜 그리 황후에 집착을 하십니까? 황후가 아니어도 모든 것을 다 가지신다는 데도요."라고 묻자 미실은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도 황후가 아닌 것이 싫어서요."라고 답한다.
  2. "현재의" 남자만 둘. 그 중 하나는 그녀의 정식 남편이지만.
  3. 이때 부었던 독약의 정체는 진흥왕의 또 다른 충신이었던 거칠부에 의해 간파된다. 그리고 그것으로 미실을 압박하자 미실은 거칠부를 죽이게 되고, 이로써 미실과 문노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4. 미실과의 알력 외에도 진지왕 본인의 행실이 워낙 막장이었기 때문에 진흥왕 대부터 활약했던 화백회의의 노대신들(이사부, 노리부, 거칠부 등)이나 그 문노마저도 폐위에 찬성할 정도로 명분상으로 문제가 없었다.
  5. 처음에 덕만은 미실의 꾀를 간파하고 미실을 속인다고 생각했으나, 그 과정까지가 미실의 계책에 이미 포함되어있었다.
  6. 덕만이 두려움에 떠는 묘사는 천명공주의 죽음을 제외하면 이 부분이 유일하다.
  7. 이 때 딸을 잃은 마야부인이 격노하여 "네 년의 이름은 단 한줄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소리친다. 역사적으로 실존여부가 불분명한 "미실"의 불확실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그녀가 최후에 겪을 운명을 예상케 하는 대사. 그러나 저주가 무색하게도 이후 진평왕 이상으로 호화로운 제삿상에, 무덤까지 등장한다(...)
  8. "이 미실은 다음 꿈을 꿀 기회가 없었습니다."
  9. "너는 나 미실보다 더 간교하다"며 덕만에게 화를 내는 장면도 있다.
  10. 유신은 그녀에게 두려움에 맞서는 법을 배웠다. 덕만은 거의 대놓고 찾아가 배우는 수준. 미실도 적이지만 덕만과의 대화를 정말 즐거워했다. 덕만은 미실에게 배우면서 "새주께서 오래사셨으면 합니다" 라고 비꼬면서 말했는데, 이를 가리켜 미실은 그 당돌함을 인정하며 설원에게 "순간 안아 줄 뻔 했다. 내가 키웠으면 좋았을 것을" 하면서 묘한 애증관계를 표현했다.
  11. 비담 항목에도 기술할 예정이지만, 이런 비담의 모습은 과거 그가 스승인 문노에게 했던 행동과 얼마간 닮아 있다. 비담이 그녀에게 느끼는 것이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적개심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감정이라는 것.
  12. 이 부분에서 실제 대본은 이렇다 : 미실, 착한 표정이다. 아들의 팔짱을 낀 어머니의 흐뭇한 표정.(절대 연인 같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합시다)' 작가의 걱정이 기우도 아닌 것이, 바로 앞 '나랑 놀러가지 않겠느냐'씬과 50회의 풀잎 떼는 씬에서 작가의 걱정이 실현됨.
  13. 킬빌의 오웬이 자신의 혈통에 이의를 제기하던 야쿠자 보스의 목을 단칼에 잘라버린 것처럼 성골 등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는 관료를 죽이고 전체에게 마구 퍼붓는다. 킬빌과는 달리 관료는 보종이 미실의 명으로 대신 죽이고, 영어로 말한다가 아닌 예를 잠시 접고 얘기하겠다로 살짝 바뀐 것을 제외하면 상황과 대사가 사뭇 비슷하다. 대놓고 킬빌을 패러디한 건데, 킬빌도 온갖 패러디와 오마쥬의 결정판이니 타렌티노도 할 말 없을 것 같다. 3회 방영시 '병사들의 목을 치는 미실' 장면과 관련해, 그 당시 인터뷰에서 박상연 작가는 미실의 모티브는 킬빌오렌 이시이이었다고 언급하였다.
  14. 애초에 반란을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은 물론 미실 자신도 어느 정도 예견했을 수도 있다. 옥이 깨지듯 찬란히 부서질 것이라는 본인에 대한 스스로의 예언 비슷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 미생과의 대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인데 어찌보면 이미 비담과의 청유를 떠난 그 시점, 덕만에게 난을 일으키겠다는 뉘앙스의 선포를 하는 시점에부터 이미 어느정도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건 아닐까 싶다.
  15. 작가는 "미실이 패배한 이유는 왕후가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16. 마지막화에 회담 후 덕만이 잠시 미실에게 왕을 봤다고 할 정도면 말 다 한 거다.
  17. 이 10여부의 연장분은 고현정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일푼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고현정 1회 출연료가 1500만 원인 걸 감안하면 무려 1억 5천을 손해 본 것. 제작진을 배려한다고 출연료도 안 받고 가체에 의한 목통에도 불구하고 무일푼으로 일하고 있는 고현정 씨는 진정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온다. 어쩌면 본인도 이 미실이라는 캐릭터에 그만큼 애착을 느꼈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다
  18. 모든 것이 픽션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대로 만약 미실이 2만명의 군대를 대야성으로 불렀으면 전세는 어떻게 됐을 지 모른다. 하지만 미실은 덕만과 다른 길을 걷기는 했지만 신국인 신라를 우선했고 그 군대를 다시 회군시켜버렸다. 내전하다가 나라 망하게 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에는 충신이었다.
  19. 대체로 '넛-때문이다' 로 쓰인다. 워낙 강렬했던 탓.Nut때문이다. 땅콩때문이다. 이 대사는 미소지은 얼굴로 상대에게 다가가 뒷속에 속삭이는게 포인트다. 처음 어린 천명공주에게 했던 대사였는데 원래 대본상에 있던 것인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용수공의 장례식에서 성장한 천명공주에게 다시 한 번 말했고 극 후반부 천명공주의 아들인 유승호 춘추공에게 똑같은 형태로 시전한다. 대사 자체보다 표정과 연기가 어우러져 더욱 소름인 명대사
  20. 후에 미실의 이 말에 데꿀멍한 천명공주가 김유신에게도 똑같은 대사를 했지만 이땐 또 김유신이 진심이면 내가 바뀌고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식으로 응수해서 또 데꿀멍 이리저리 치이는 천명 그래서 일찍 죽었나?
  21. 웃으며 덕만에게 말하는 이 대사는 덕만을 공포에 떨게했다. 고현정의 연기가 실로 시청자도 소름돋게 만들었던 장면.
  22. 이는 사마의가 남긴 말이다. 단 사마의는 다 이겨 놓은 상대가 포로를 보내며 협상을 제의하자 상대방에게 버럭하는 의미로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