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런트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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洗脳されたケン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켄 마스터즈샤돌루의 총수 베가의 사이코 파워에 세뇌당한 모습. 간단하게 '세뇌켄'이라고도 부른다. 영문 표기는 '바이올런트 켄(Violent Ken)'. 살의의 파동과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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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트리트 파이터 2 무비에서 첫 등장했다. 세뇌당한 켄은 를 두들겨 패며 일방적으로 압도하지만, 베가와의 대결에서 정신을 차리고 류와 함께 싸운다. 이 마지막 대결은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이때 흘러나오는 BGM시노하라 료코(篠原凉子)의 "愛しさと切なさと心強さと"애니메이션의 성공과 더불어 앨범 판매 250만장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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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년 후인 2003년, 난데없이 SNK VS CAPCOM SVC CHAOS히든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SNK의 폭주 이오리에 대응하는 캐릭터로 CAPCOM VS SNK 시리즈에서는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가 등장했는데, SVC에서는 세뇌당한 켄이 대신 등장한 것이다. 이블 류 대신 바이올렌트 켄이 나온 덕에 폭주한 2인자끼리의 대결이라는 상징적인 구도가 생겼다. 폭주 이오리만큼은 아니지만 맛이 간 상태라 데모에서 상대 캐릭터와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세한 대사는 SVC CHAOS/바이올런트 켄 문서 참조.

노멀 켄과는 뉴트럴 포즈와 색상부터 다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본판의 기본기 및 필살기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세한 변경점이 있었는데, 문제는 그 변경점들이 하나같이 좋아지는 변경점이라는 것이다. 우선 이동기니가싼나찰각이 추가되었는데, 발동이 무지하게 빠르고 후딜이 적어서 오히려 고우키의 아수라섬공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다. 아수라섬공이 구려보이는 착각이 들정도다. 게다가 제한은 있지만 몇몇 기본기나 필살기에서 캔슬도 가능하다. 단지 이동 거리가 짧고 무적시간이 빨리 사라져서 그렇지... 또한 하단 공격에는 얄짤없이 털린다. 한마디로 밸런스 조정 된 북두무상류무 수준.

초필살기는 단순히 강화보다는 변경이 많이 이루어졌다. 승룡열파와 질풍신뢰각이 삭제되었으며 승룡열파 대신 신룡권, 질풍신뢰각 대신 EX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구두룡열파를 얻었다. 일단 신룡권의 성능은 본판의 그것과 동일하다. 다만 일반 초필살기가 된 만큼 데미지는 하향됐지만, 그래도 초필살기다운 대미지는 보유하고 있다. 구두룡열파의 성능은 질풍신뢰각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문제는 마지막 신룡권 비스무리하게 마무리 짓고난 후 추가타가 아무거나 들어간다! 즉 구두룡섬파가 확정 히트하면 막타 이후 신룡권이 들어간다거나 익시드가 들어가기도 한다는 것. 구두룡열파 + 신룡권 정도만 히트해도 익시드 수준의 데미지가 쑥쑥 뽑힌다. 결국 기만 있으면 아무때나 쓸 수 있는 익시드를 얻은 셈이다. 그리고 익시드를 넣게 되면...익시드인 천지파열무는 돌진 난무기인데, 상단 무적이라서 일부 장풍을 씹고 히트시키는것도 가능하고 발동도 빠른편이라 기습 및 대공용으로 질러주기 딱 좋다. 승룡권에서 슈캔으로 넣어주면 연속기로도 가뿐하게 들어간다.

단순 세뇌된 것임에도 어째 각종 기술들의 이펙트들이 좀 칙칙하게 변했다. 통칭 불룡권으로 불리는 강 승룡권과 신룡권의 화염이 보라색이 되고 히트 연출도 보라색 화염에 당한 연출이며, 천지파열무는 막타 승룡권에서 터지는게 KOF 세계관에서 오로치 파워의 상징인 해골 기둥....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가 터뜨리는 베이지색 해골 기둥을 베이스로 색은 보라색 화염 컬러로 리뉴얼했다. 아무래도 새로 짜기 귀찮아 기존 아이디어들을 우려먹은 것 같다. 당장 사가트도 타이거 샷은 호황권, 타이거 캐논은 카이저 웨이브다. 그런데 연출이 저렇다보니 모르고 보면 켄이 오로치 파워를 받은것 같다.

사실 기존의 파동승룡 패턴이나, 혹은 떨구어 차기, 털어 차기 등을 베이스로 한 러쉬형 플레이를 구사해도 무리가 없다. 덕분에 세뇌된 켄은 게임 내 최강의 강캐인 기스 하워드마즈피플, 최강의 개캐인 가일, 타바사 정도는 잡는 유저의 역량과 실력에 따라 따라 잡을수 있다. 아무튼 KOF 식 다대전 시스템이였다면 XI의 K'나 UM의 네임리스처럼 데미지 딜러급 캐릭터로 활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TV 애니메이션 스트리트 파이터 2 V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등장한다. 애초에 감독이 같은 인물이니... 다만 이쪽은 사이버 칩이라 불리는 물건을 이마에 박아(!)넣어서 조종하는 것이고, 켄이 아닌 류와 춘리가 세뇌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