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극장판
캡콤이 제작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영상화.
1994년 8월 6일에 개봉되었다.
가정용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발매와 함께 홍보를 위해 제작된 극장판으로 게임 제작사인 캡콤이 직접 제작을 담당했다. 작화 감독은 신기동전기 건담 W의 캐릭터 디자이너이기도 한 무라세 슈코. 덕분에 캐릭터들 분위기가 좀 비슷하다.
극장판답게 작화 퀄리티가 좋으며, 특히 격투신의 연출이 상당하고 박력도 있다. 영화 후반부에 삽입곡인 '사랑스러움과 안타까움과 믿음직함과(恋しさとせつなさと心強さと)'가 흘러나오며 펼쳐지는 류&켄과 베가의 대결은 실로 명장면.[1][2][3] 중반에 나오는 춘리의 샤워신도 왠지 모르게 유명하지만 나중에 본 애니메이션을 완전수록하였다고 한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일판 한정)에서는 샤워신만 삭제가 되었다.[4] 야이
다만 작화와 격투신 연출의 훌륭함에 비해 스토리는 부실한 편이라서 연결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고 대체 이 녀석 왜 나왔나 싶은 캐릭터들도 많은 편이다. 장기에프나 블랑카 같은 캐릭터는 거의 엑스트라급으로 전락. 이래저래 '애니메이션'으로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편으로는 역으로 원작의 일부 설정에 영향을 준 부분도 있는데 다구리 전술한 드라마틱 배틀 외에도 스파 제로 시리즈의 베가는 확실히 본작의 영향 아래 있는 연출을 다수 보여주며[5] 스트리트 파이터 3부터 류가 들고 다니는 더플백이 처음 나온 것도 본작. 스트리트 파이터 5의 춘리가 사용하는 크리티컬 아츠 연출은 본작에서 발로그가 백열각으로 얻어터지는 연출을 그대로 가져왔다. SVC Chaos의 세뇌 켄도 본작이 출처.
류, 켄, 춘리, 베가의 성우는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를 기용. 근데 어째 다른 사람은 악평이 별로 없는데 류만 악평이 많다(...). 켄을 담당했던 배우 하가 켄지는 나름 호평이어서 그런지 스트리트 파이터 2 V에서도 그대로 캐스팅이 유지되었다. 또한 춘리를 담당했던 배우는 이후 바람의 검심에서 카미야 카오루를 맡게 되는 후지타니 미키.
단관 상영하면서 흥행 수입 8 억엔 스매쉬 히트를 기록하였으며, 시노하라 료코가 부른 '사랑스러움과 안타까움과 믿음직함과(恋しさとせつなさと心強さと)'도 200만장이 넘는 대히트를 기록하였다[6]. 위의 곡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ig Life가 부른 삽입곡 'Cry'도 뒤지지 않는 명곡.
같은 감독, 같은 제작사가 만든 TVA로 스트리트 파이터 2 V가 존재한다. 그나마 원작의 설정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본작과 달리 이쪽은 설정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물건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작품.
1.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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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가 가동되던 시절이라 캐스팅 역시 이에 준하고 있다. 캐릭터 설정은 비교적 원작을 잘 따르는 편이지만 종종 엇나가는 캐릭터도 있고 이녀석 왜 나왔나 싶은 캐릭터도 있는 편. 일단 얼굴은 전원 비추고 있다.
- 류 : 주인공. 일단 스토리는 류의 행적을 따라가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나 워낙 스토리가 중구난방이라 정작 싸움질 말고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 베가가 이상하게 높은 류의 잠재 전투능력[7]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류의 행적을 찾지 못하자 꿩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동문인 켄을 납치하게 된다. 혼다와 함께 산에서 수행하던 중 세뇌한 켄을 데리고 온 베가와 마주치며 켄의 세뇌가 풀린 후엔 베가를 다구리쳐서(...) 쓰러뜨리는 데 성공. 캐릭터성 자체는 원작을 잘 반영했지만 주인공치고 작중의 인상이 흐릿하다.
- 켄 마스터즈 : 류의 동문이자 마스터즈 재단의 후계자.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미 격투 챔피언으로 활약 중. 류에게 눈독을 들이던 베가가 류를 찾지 못하자 대신 동문인 켄을 습격한다. 베가한테 탈탈 털리고 납치당해 사이코파워로 세뇌당해 류를 공격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우정의 증표인 류의 붉은 머리띠를 보고 기억을 되찾는다. 이후에는 류와 함께
비겁하게베가를 다구리놓는다. 켄보다도 여친인 이라이자의 작화가 엄청 잘나왔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3의 엔딩에서도 이 디자인을 참고하고 있다. 참고로 켄 마스터즈라는 풀 네임은 본작에서 처음 붙은 것이라고 한다. - 춘리 : 캐미가 거의 단역이다보니 유일한 본작의 색기담당(...). 작화도 잘빠졌다. ICPO의 수사관으로 섀도루 소탕작전을 담당하고 있다. 가일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해 나가던 중에 발로그의 습격을 받고 발로그를 쓰러뜨리는데는 성공하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다. 섀도루 소탕에 성공한 후 가일이 보고를 위해 춘리가 입원한 병원을 찾지만 춘리는 이미...는 훼이크고 죽은 척 하고 장난치다가 가일에게 응징당한다. 춘리의 샤워신이야말로 이작품의 존재의의(...)#라는 사람도 있지만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일본판 한정) 수록본에는 통편집당했다.
- 가일 : 미 공군의 파일럿으로 계급은 소령. ICPO에서 파견온 춘리의 협력 요청을 받지만 베가를 잡는데 지원 같은건 필요없다며 쿨하게 씹어버린다. 그 뒤로 춘리와 티격태격하다 결국 춘리에게 설득당해 협력하게 되지만 얼마 안있어 춘리가 리타이어(...). 류에게 켄이 섀도루에 납치되어 테러리스트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그 순간 베가 등장. 전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베가와 싸우지만 상대도 안되게 털리고 리타이어한다.
- 달심 : 혼다와 스트리트 파이트를 벌이면서 등장. 그냥 평소처럼 팔 늘어나고 불만 뿜는 게 아니라 눈이 빛나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봉하는 초능력스러운 기술도 사용하지만 군중 속에서 구경하고 있던 류의 기를 느끼고 집중력이 흐트러져 혼다의 대은행던지기에 역습당해 패배. 이후 출연분량 없음.
- 에드몬드 혼다 : 달심과 스트리트 파이트를 벌여 승리하고는 류에게 네 덕에 이겼다며 파이트 머니를 반 나눠주면서 안면을 트고 함께 입산수행하는 사이가 된다. 베가가 왔을 때 바이슨을 상대하다 함께 벼랑에 떨어져버린다. 마지막에 바이슨과 가일을 어깨에 짊어지고 나타나는 걸 보면 몸이 대단히 튼튼한 듯.
분명히 같이 떨어졌는데 바이슨은 맛이 갔다 - 장기에프 : 라스베가스의 지하 격투장에서 블랑카와 경기를 하는 장면이 출연분량의 전부이다(...). 이 작품 최대의 피해자 1.
- 블랑카 : 장기에프와 마찬가지. (...) 게다가 철창에 갇혀서 야수취급까지 당하고 있다.
지못미 지미이 작품 최대의 피해자 2. 놀라운 것은 비중이 저만큼에 대사가 우워우워하는 거 밖에 없는데 성우가 이시즈카 운쇼다. 흠좀무. - 캐미 화이트 : 초반에 섀도루에 세뇌되어 마약반대 캠페인을 벌이는 장관을 암살하고 구속된다. 춘리에게 심문을 받지만 세뇌의 영향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그리고 이후 출연분량이 없다. 원래 설정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많이 엇나간 캐릭터다. 이 작품 최대의 피해자 3.
- 페이롱 :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지만 지하격투장에서 강자를 찾아 격투를 벌이고 있다. 우연히 류의 경기를 보고 류에게 도전한다. 류에게 치염각을 먹이지만 결국 용권선풍각을 맞고 KO. 액션신은 꽤 볼만하지만 비중은 류에게 사가트가 세계구급 범죄단체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끝이다. 그래도 슈퍼스파2의 신캐 4인방 중에서 제일 비중이 높은 게 이 정도.
- 디제이 : 섀도루에게 마크당하는 유명 격투가 중 1인. 술집에서 행패부리는 불량배들을 두들겨패면서 등장하는데 원작의 유쾌한 레게청년은 어딜가고 없고 금목걸이한 불량남(...)으로 등장한다. 춘리와 가일이 섀도루의 모니터 사이보그를 보여주며 주의하라고 경고하는데 역시 이후로는 출연분량이 없다.
- T.호크 : 뜬금없이 부두에서 켄에게 도전하다 승룡권 맞고 리타이어하는 역. 딱히 하는 일도 없고 순식간에 리타이어하지만 이 싸움이 켄이 베가에게 주목받는 계기가 된다. 격투가로서 명예를 위해 챔피언인 켄에게 도전한다는 대사로 봐선 호크도 원작반영은 포기한 듯.
- 마이크 바이슨 : 국제 범죄 신디케이트 섀도루의 간부. 평소엔 라스베가스에서 지하격투장을 운영하고 있는 듯 하다. 혼다와 대등하게 싸우다가 함께 벼랑밑으로 떨어지는데 마지막엔 혼다는 멀쩡한데 바이슨은 기절한 채로 가일과 함께 혼다에게 들려나온다.
- 발로그 : 섀도루의 간부. 베가의 명령으로 춘리를 암살하러 호텔에 잠입, 춘리를 습격한다. 백열각을 얻어맞고 호텔 밖으로 떨어져버리는데, 떨어지는 연출이 잠시 나오는 춘리 아버지의 사망신과 동일한 것으로 봐서 춘리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도 발로그인 것으로 추정. 베가가 사가트에게 발로그와 캐미의 제거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보아 이때 죽지는 않은 것 같다.
- 사가트 : 섀도루의 간부. 류와의 결전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승룡권에 맞고 패배한 뒤에 섀도루에 영입되어 간부가 된다.[8] 참고로 이때 류와 사가트가 싸운 풀밭 배경이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에 류 VS 사가트전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다. 극 후반에 류의 위치를 알게 되자 베가에게 자신을 류와 싸우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베가는 "너의 상대는 류가 아니라 세계다. 너에겐 다른 임무를 주겠다."며 씹어버리는데 왠지 사가트를 비추는 연출이 좀 처량하다(...). 제로 시리즈에서 묘사된 것과는 좀 다르게 완전히 베가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베가 : 섀도루의 총수. 격투가로서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일종의 초능력인 '사이코 파워'를 사용하여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한다. 류나 켄, 가일 같은 일류 격투가조차도 손끝하나 대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 베가에게 현재의 초능력자스러운 설정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도 본작의 영향이다. 각지의 유능한 격투가를 납치하여 세뇌, 공작원으로 써먹고 있으며 류의 격투능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류의 행적을 추적하기 어려워지자 켄을 대신 납치하여 사이코 파워로 세뇌하여 부하로 삼아 류를 습격하는데, 켄이 제정신을 찾자 무도가로서 상대해주겠다며
객기를 부린다사이코 파워를 봉인하고 류, 켄과 2:1로 싸운다. 한때는 2:1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다굴 앞엔 장사없다고 그 유명한사랑과 우정의더블 파동권 앞에 산화. 맨 마지막에 트럭을 타고 류를 밀어버리려고하는 것으로 봐서는 죽지는 않았던 모양. - 고우키 : 카메오로 정말 잠깐 지나간다. # 과일바구니를 앞에 두고 앉아있는데 이 일러스트의 오마주라고 한다.
- 류와 켄의 사부 : 회상신 등에서 목소리만 나온다. 고우켄의 설정이 잡히기 전이라 그런지 매우 나이든 노인의 목소리.
2 1번 문단을 소재로 한 게임
1의 극장판의 게임화. 세가 새턴 및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었다.
인터랙티브 무비라는 장르명을 걸고 나왔는데, 극장판 애니의 장면들은 사실 정찰 사이보그(애니메이션에서도 종종 나온다)의 정찰 장면이었다, 라는 설정으로 각 격투가들의 격투하는 모습을 정찰해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전투 사이보그의 능력치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 어느 장면을 캡처했느냐에 따라 올라가는 능력치가 달라진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전투 사이보그는 류와 대결을 하게 되는데, 류에게 지면 원작의 류/켄 VS 베가의 다구리 드라마틱 배틀 시퀀스 및 엔딩으로 이어지고 이기면 새로 만든 오리지널 영상이 나오는데 왠지 이긴 쪽이 배드엔딩 스멜이 짙게 풍긴다.[9] 또한, 류와의 퍼펙트로 이겼을 때 나오는 진엔딩도 존재한다.[10]
덧붙여서 류와의 격투파트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IX의 시스템을 인용하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전투 사이보그는 왠지 완벽하게 IIX 버전 켄의 기술을 구사한다. 다른 사람 캡처한거는 다 어디갔냐 이 게임이 나온 시점은 IIX의 정식 이식판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컬렉션이 나오기 한참 전이라서(3DO 측과의 계약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타 기종으로 이식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래도 이 시절부터 뭔가 내부적으로는 IIX에 관한 것을 만지작거리고 있지 않았는가 싶은 추측도 든다. 엔진만은 이 시점에서 거의 완성되어있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 ↑ 이후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 드라마틱 모드로 이 장면이 재현되었으며,사립 저스티스 학원의 히데오의 투플라톤으로도 패러디되었다.또 류가 엉금엉금 기어가서 베가의 다리를 잡는 장면은 킹오파 99의 신고의 스트라이커 기술로 패러디.
- ↑ 일부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농담삼아 "무도가로서 상대해주겠다"는 베가님을 다구리놓고 다리까지 붙잡는 추태를 벌인 비겁한 놈들이라고 류와 켄을 까기도 한다. 감독에 의하면 "그렇게라도 해야지 겨우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베가가 강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나 뭐라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어가서 다리잡기라니 - ↑ 근데 2012년 10월 현재 류와 켄이 출연하는 최신작이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크로스존에서 둘의 합체 필살기가 바로 이거다. 류가 상대의 다리에 매달려서 지금이다 켄! 이라고 외친 뒤 켄의 용권선풍각, 류의 승룡권, 둘의 합체 파동권을 먹이는 연속기술.
- ↑ 워낙 깔끔하게 잘 편집이 되어있어서, 게임 특전을 통해 처음 이 애니를 접한 사람은 샤워신의 존재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 ↑ 스파2 시절에 비해 크게 불어있는 벌크, 베가워프 등의 초능력, 제로 2 배경의 전용 VTOL 기 등
- ↑ 현재까지도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애니메이션 주제가 및 영화 주제가로 기록되고 있다.
- ↑ 유명 격투가들이 보통 2000 내외를 기록하는데 류의 전투능력은 3600이었다고 한다. 섀도루의 과학자도 솔직히 뭔가 컴퓨터의 이상 같은 게 아닐까 하고 의심할 정도.
- ↑ 섀도루가 이때부터 사가트의 전투능력을 분석하고 있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류와 함께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 같다.
- ↑ 베가가 사이보그의 전투력을 높이 평가해서 춘리에게 떡실신 후 리타이어한 발로그를 대신할 새로운 사천왕으로 받아들이고, 이 사이보그는 베가의 세계정복을 위해 일한다는 황당한 내용이다. 마지막은 1년 후 세계정복 기념 파티(...)를 하는 베가의 앞에 류가 다시 나타나 도전하는 장면으로 끝. #
- ↑ 류를 쓰러뜨린 뒤 스캔을 통해 얻은 류의 기억들을 통해 류와 동화된 사이보그가 베가를 한큐에 쓰러뜨리고는 강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 참고로 이 엔딩에선 원작 애니의 류 스탠스를 사이보그가 다 잡아먹어버리고 류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나오지도 않는데 켄은 잠깐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