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복 상의 내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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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만 아니라면 남성군필 인증 필수품 군용품 중 세금이 아깝지 않은 몇 안 되는 물건 황금 갑옷 국방부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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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사용하는 방한복.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정식 명칭으로 '방한복 상의 내피'라고 한다. 줄여서 '빵상 방상 내피'라고도 한다. 고로 '방상 내피 상의'는 틀린 표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깔깔이"란 말이 많이 쓰인다.

2 상세

과거 안쪽이 솜 같은 거친 하얀 화학 섬유로 된 깔깔이라는 동계피복이 있었는데[1] 방상내피가 보급되면서 어느새 깔깔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명칭마저도 깔깔이라 불리게 된 것.

복식 양식에서 이러한 형태의 옷을 정식으로는 누비옷이라고 부른다. 깔깔이 형태는 누비자켓이라고도 한다. 구조를 보자면 얇고 가벼우면서도 바람이 잘 스며들지 않을 쫀쫀한 겉감 재질, 보슬보슬 잔털이 많아 부드럽고 닿아도 그리 차갑지 않은 안감, 그 사이에 보온재(솜, 부직포, 깃털, 털, 풀솜,[2] 한지[3])를 누벼넣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이라 기성의류에서도 의외로 자주 보인다. 그래서 나오는 것들이 버버리 깔깔이, 폴로 깔깔이와 그 외 시리즈.

보통 전투복 위, 야전상의 아래라는 포지션을 담당한다. 헌병 등에게만 지급하는 대한민국 해군을 제외하면 모든 군에서 병 기준 1인당 1착씩 개인피복으로 지급한다. 해군 수병들은 해상병전투복(샘브레이, 당가리), 부사관과 장교들은 근무복을 일반적으로 입고 그에 맞는 방한피복인 코트와 잠바가 있어서 깔깔이를 총원 지급할 필요가 없다. 하의인 깔바지는 부대피복으로 필요 인원들이 돌려 쓰는 게 일반적이나, 멋대로 사유화하거나 개인 구매로 구비하는 이들도 있다.

보온 효과가 탁월하면서도 비교적 가벼워서 겨울철 의복으로 인기가 높다. 전역 후에 복학생이 돼서 후즐근한 꼬락서니로 아무때나 입고 돌아다니고 졸업 후 집에 가서도 깔깔이를 입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육군훈련소 퇴소 시에 가져갈 수 있어서 주로 복장 자유인 복무지에서 입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아직도 군대인 줄 아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눈치에 따라 입도록 하자.

군대와는 인연이 없는 일반 여성이나 미필 남성들도 이것의 존재를 알고 있다. 가끔 군필자의 여자친구(미필 여성)나 여성 군필자도 사회에서 입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여자들이 집에서 깔깔이를 입고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여자 미대생이 많이 입는다.[4] 미대는 학교에 남아서 과제를 할 때가 많아서 보온 효과가 좋기도 하고 더럽혀도 그다지 아깝지 않기 때문에 많이들 선호하는 편이다. 과제 하느라 어쩐지 피곤한 얼굴에 깔깔이 입고 쓰레빠 끌며 교내 매점을 배회하는 여자 미대생을 보고 있노라면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을 말년병장 포스가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무섭다(...).

워낙 따뜻하기 때문에 일단 집에 있으면 어머니아버지도 좋아하신다. 가끔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면 어르신들도 많이 입고 다닌다.

그 훌륭한 보온 효과는 이걸 국군에서 주는 의류 중 제 기능을 발휘하는 몇 안 되는 물건으로 꼽기 충분하게 만든다. 카툰 등에 등장하는 말년 병장의 기본 복장은 대개 하의는 활동복, 상의는 깔깔이다. 그림처럼 색이 금색이어서 말년병장들은 깔깔이와 깔바지를 밖에 입는 일명 '황금박쥐'로 코디하기도 한다. 다만 후술할 신형 전투복(디지털 위장 무늬)용 신형 깔깔이의 경우 고동색. 사람에 따라서는 구형이 더 따뜻하다고도 한다.

대대장, 행보관 등 부대 간부들이 뭐 같은 경우 별의별 이유를 들며 전역할 때 깔깔이를 못 가져가게 하기도 한다. 도대체 2년 내내 입은 낡은 옷을 왜 다시 받으려고 하는지 근데 이는 국방부 규정 위반 행위다. 전역자 지급품 목록에 방상내피가 포함되어 있다. 야전상의도 마찬가지. 이렇게 부대에서 깔깔이를 가지고 못하게 한 경우 국방부 홈페이지에 민원을 넣어보자. 시간은 걸리지만[5] 담당자의 정중한 사과 전화와 함께 신품(!) 깔깔이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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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011년 신형 전투복 지급에 따라 깔깔이 또한 동일한 해 12월 말까지 전방부대와 신교대 장병들에게 위 사진에 나오는 신형 내피를 지급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이전까지 보급된 노란색 구형 내피(깔깔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신형과 구형 비교
초기형 깔깔이(지퍼 없는 단추형 깔깔이)는 구형 야전상의와 결합 가능한 단추 구멍이 뚫려 있었으나, 중기형(지퍼달린 노란색 깔깔이) 부터는 없다. 초중기형 깔깔이의 경우 신형보다 크기가 커서 혹한기에 구형 깔깔이를 보급받는다면 둘 다 껴입어서 환상적인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신형의 경우 땀을 흘려서 생긴 얼룩이 세탁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기존의 노란 깔깔이보다 방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는 상황. 이는 신형 깔깔이가 솜이 조금 얇고 허리 고무줄이 없어 초중기형에 비해 몸에 붙지 않는 데다, 옷을 들어 바느질 구멍으로 빛을 비춰보면 바느질 구멍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다만 납품하는 업체에 따라 품질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다. 참고로 이것도 묘하게 사제가 좀 더 따뜻하다.(...)

3 유사품 및 배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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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통상적으로 스키 파카 밑에 입는 물건이다. '슈퍼깔깔이(슈깔)', 녹색이라고 '녹깔깔이' 등으로도 불리운다. 야상 밑에 입는 신형 깔깔이는 위 사진처럼 갈색이다. 새로 지급되는 이 물품의 특징은 최대 50~60도 열을 내는 특수 소재가 들어가 있어[6] 매우 따뜻하다는 점이다. 신형 내피에 관한 자세한 것들은 기사를 참조. 발열 팩이 따로 있으며, 총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일단 켜면 엄청나게 뜨겁다. 밑에 일일이 입으면 귀찮다고 얇게 입어서 피부에 거의 직접적으로 닿게 했다간 2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래서 GOP강안경계 근무자조차 야상 위, 스키 파카 아래에 입는다. 아무래도 직접 피부에 닿게 입을 수가 없어서, 이걸 넣어서 방한복을 입어도 오질나게 춥기는 마찬가지다. 안습.
참고로 제작사가 코오롱이라 한 벌당 4~50만 원 선으로 보급품 중에서도 꽤 비싼 편인데 당연히 개인 지급은 안되고
구입하고 싶은 위키러들은 피복 쇼핑몰을 이용해 보자. 비싼 가격에도 성능이 좋아서 들어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간부들이 컴퓨터 붙잡고 싸우는 모습을 행정반에서 볼 수 있다(일부 전방 사단수색대나 GO, GPP 근무자 등은 예외). 중대당 몇 벌씩 돌려가며 입는다. 발열 팩 관리가 안 돼서 좋다는 발열 기능은 써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 모 GOP 대대에서 발열 팩 관리 문제로 소원수리를 썼는데, 제조 회사가 망해서 어떻게 못한다고 카더라. 자세한 사항을 아시는 분께선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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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에이션으로 검은색 깔깔이가 있다. 일명 '흑깔' 또는 '검깔', '블랙 깔깔이'. 조명 때문에 회색 깔깔이 같다. 깔바지 포함해서 부대 주변에 파는 곳도 있고, 없다고 하는 곳도 있고 천차만별이다. 다만 온라인의 경우 대부분 판다.

검은색 특유의 간드러짐으로 혹해서 사는 병사들이 꽤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목에 칼라까지 두툼하게 덮혀 있는 검은 깔깔이를 팔기도 한다. 어느 부대는 이게 부조리의 근원이 됐다는 소문도 있는데 애초에 사제 피복류는 부대 내에서 병사가 입으면 안 된다(중대 티, 축구 유니폼 등 부대장의 재량에 따라 허가되는 피복 제외). 하지만 계급이 좀 되면 몰래몰래 입는다. 부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추위 고달픈 걸 아는 간부들은 딱히 뭐라 하지도 않는다.

기분탓인지 기존의 노란 깔깔이보다는 덜 따뜻하다는 느낌. 역시 청동갑옷보단 황금갑옷이 甲. 그걸 따지기 전에 군대에서 겪는 겨울이 조낸 추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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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반에서 2012년 초반 군부대 PX에서 신형 전투복과 디자인을 맞춘 일명 디지털 방한 내피가 등장했었다. 미군 폴라텍 내피나 등산용 폴라텍 내피를 사는 게 아니라면 가성비가 좋다.
물론 싸제품. 개중에는 사진과 달리 상하의가 모두 존재하는 데다 팔과 몸통이 지퍼로 연결되어 지퍼를 풀면 밀리터리 룩 조끼가 되는 제품도 있다. 짬 후달릴 때 조끼로 착용하면... 요즘에는 대형 마트에서도 판다.

4 기타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예약 특전으로 왼쪽 가슴에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로고가 바느질된 회색 깔깔이를 주기도 했었다.

요즘은 개나 소나 깔깔이를 입고 다닙니다. 러시아식 유머가 아니라 진짜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끈한 병림픽

예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동했던 모 본이 간지 아이템으로 착용하기도 했다.
참고

아주 드물게 오리 깔깔이가 보급되는데 보통 간부가 가지거나 보급계 혹은 왕고 차지가 된다. 대신 GP 같은 경우는 보급률이 높은 편이며 아예 경계근무자 전용으로 중대에서 관리하여 돌려쓰는 경우도 있다.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오다 유지가 입고 나온 미군용 파카 M1951을 구입하면 미군용 깔깔이가 들어 있는데, 옷감이 얇고 손목의 밴드가 없으며 앞을 여매는 지퍼나 단추가 없어[7] 방한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여담으로 던전 앤 파이터추격 섬멸전에서 나오는 말년병장에게서 이 깔깔이를 구해오라는 퀘스트가 있다.

구소련에는 Telogreika라는 비슷한 물건을 썼다. 2차 대전 영상물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깔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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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칭 자체가 깔깔이라고 되어 있고, 개인 지급 품목이 아니다.
  2. 누에고치로 만든 솜. 당연히 비싸다.
  3. 목화솜이 들어오기 전에는 옷 속에 섬유질이 살아있는 한지를 솜 대용으로 넣어 방한복을 만들기도 했다.
  4. 전역한 복학생 선배들에게 뺏어빌려 입거나 친오빠나 남동생, 과 CC등 공수해올 곳은 많긴 많다.
  5. 사실 여부를 조사해야하니 시간이 좀 걸린다. 물론, 이런 민원들은 십중팔구 사실이므로 횡포를 부린 간부의 운명은 뻔하다.
  6. 사실은 전기 담요처럼 안에 열선이 들어 있다.
  7. 이 깔깔이는 M1951 안에 부착하여 입는 용도이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깔깔이 여기저기에 M1951 내부에 있는 단추를 매다는 구멍이 달려 있다. 즉, 단독으로 입으라고 만든 물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