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를) 찾아오셨나요?
1 개요
"I always knew it would come down to the two of you someday. The world's not big enough for both of you.""언젠간 너희 둘의 싸움으로 이르게 되는 날이 올 줄 알았지. 너희 둘이 같이 살기엔 이 세상은 비좁아."
ㅡ 올리버 퀸, 다크 나이트 리턴즈 中
DC 코믹스, 나아가 슈퍼히어로의 상징 격인 슈퍼맨과 배트맨(브루스 웨인)이 맞붙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팬들 사이에서 종종 논의되는 이야깃거리다. 두 캐릭터의 영역과 특기가 극단적으로 갈리기 때문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많은 듯. 공식 코믹스나 미디어믹스에서도 둘의 싸움은 자주 나온다.
둘 다 팬덤이 두터워 외국이나 유투브 등지에서 떡밥이 뿌려지면 어렵잖게 몇 페이지가 넘는 덧글이 달리곤 한다. 유명 게임 리뷰어 죠 바르가스는 슈퍼맨의 열성 팬으로서[1] 인저스티스: 갓 어몽 어스 출시 전 인기 투표로 캐릭터간의 전투 결과가 정해지는 토너먼트 대결이 펼쳐질 때 '슈퍼맨이 이기는 10가지 이유'를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까지 했다.시청하기
2 슈퍼맨의 강점
슈퍼맨: "다음 번 공격은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그때는 자네 손뼈가 모두 부러질 거야."
압도적으로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배트맨은 인간이지만, 슈퍼맨은 초인 중의 초인이다. 이러한 대비를 드러내는 장면은 상당히 많다. 배트맨: 허쉬에서 포이즌 아이비 따위에게 세뇌된 슈퍼맨을 보고 배트맨은 '슈퍼맨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순식간에 찢어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슈퍼맨 & 배트맨: 공공의 적에서는 평행세계의 슈퍼맨이 배트맨을 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맨은 강력하게 묘사될 경우에는 태양계 밖에서부터 지구에서 보내는 소리를 듣고 고작 수 분만에 지구에 돌아올 정도로 빠르고, 궤도 밖으로 행성을 끌어서 움직일 정도로 강하며, 초신성 두 개가 충돌하는 사이에 끼었는데도 생존할 정도로 튼튼하다. 히트 비전은 항성의 온도와도 종종 비교되는 초고열광선이다. 리스크가 큰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슈퍼 플레어는 저 히트 비전보다도 훨씬 강력해서, 슈퍼맨급의 피지컬을 가진 적을 떡실신시키면서 동시에 주변 약 100야드의 일대를 완전히 초토화시킬 정도.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모티브가 된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처럼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그럴 때조차 배트맨의 공격이 슈퍼맨에게 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배트맨의 장비는 대부분 평범한 인간을 상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클레이페이스처럼 초능력을 가진 빌런들도 슈퍼맨의 능력에 비하면 하찮은 수준이다. 슈퍼맨의 초인적 속도를 활용하면 어지간한 도구는 눈 깜짝할 사이 무장해제시키거나 파괴할 수도 있다. 즉, 배트맨의 주무기인 배타랑, 배트모빌 따위는 슈퍼맨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배트맨의 장기인 공포 전략이나 은신, 기습 등도 슈퍼맨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슈퍼맨의 정신력은 초인적인 수준이고, 투시 능력과 초감각으로 은신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납으로 투시를 막더라도 기동성과 속도 차이가 엄청나므로 기습은 불가능하다.
대체로 슈퍼맨의 지능은 잘 부각되지 않지만, 사실 슈퍼맨은 초인적인 지능의 소유자다. 두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인간의 수천 배에 달하며 보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 렉스 루터나 브레이니악 같이 지적으로 뛰어난 적을 상대하는 데도 익숙하다. 능력치 싸움에서 승산이 전혀 없는 배트맨에게 슈퍼맨의 높은 지적 수준은 또다른 부담이 된다. 그래서 보통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울 때면 슈퍼맨이 세뇌[2]나 과도한 정신적 부담 등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나올 때가 많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노란 태양의 빛을 장기간 받는 등의 방법을 쓰면 슈퍼맨의 능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얼마나 강해지는지는 작품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다.[3]
3 배트맨의 강점
"슈퍼맨에 대한 준비 없이 메트로폴리스에 올 수는 없지."-<배트맨: 허쉬>에서.
뱃신이다
거의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배트맨은 모든 경우를 계산하고 타인을 불신한다. 배트맨이 저스티스 리그의 폭주에 대비하여 그들 전부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슈퍼맨은 대 배트맨 전략을 굳이 구상하지 않겠지만 배트맨은 반드시 슈퍼맨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서 싸움에 임할 것이다.[4]
배트맨은 세계관 탑 수준의 정신력과 지능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든 슈퍼맨의 능력치를 배트맨이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거나 배트맨의 능력치를 슈퍼맨에게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시킬 수 있다면, 우월한 무술 실력[5]으로 슈퍼맨을 쓰러뜨릴 가능성이 생긴다.
- 가장 대표적인 약점이다. 크립토나이트는 슈퍼맨을 괴롭게 하고 그의 능력을 방해한다. 배트맨이 대 슈퍼맨용으로 배트 케이브에 준비해둔 무기도 크립토나이트 반지다. NEW 52 후에도 이 설정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량의 크립토나이트를 사용하거나 슈퍼맨의 체내에 크립토나이트를 집어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면 크립토나이트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6]
- 하지만 크립토나이트의 효과는 매체마다, 작품마다 다르다. TAS나 <저스티스 리그: 둠> 등의 애니메이션에서는 크립토나이트에 슈퍼맨이 일반인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 버르적거리지만, NEW 52에서는 슈퍼맨이 배트맨의 크립토나이트를 잡아서 던져버렸다. 슈퍼맨 리턴즈에서도 몸에 크립토나이트 조각이 박힌 상태에서 섬을 들어올렸다. 또한 슈퍼맨은 배트맨의 크립토나이트가 노출되었을 때 히트 비전 등을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크립토나이트를 파괴할 수 있다. 결국 크립토나이트에 얼마나 보정이 걸리는지, 그리고 배트맨이 어떻게 슈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를 들이댈 것인지가 관건.
- 붉은 태양 광선
- 슈퍼맨 레드선에서 사용한 방법. 붉은 태양 광선 아래서 슈퍼맨은 초능력을 상실한다. 크립토나이트보다 효과도 강하고 더 빠르다. 무척 효과적이지만, 쉽게 쓸 수는 없다. 거대한 장치를 만들고 시간을 둬서 준비를 해야만 한다. 슈퍼맨 레드선에서는 슈퍼맨이 배트맨을 잘 몰랐고, 슈퍼맨은 자기 약점조차 모르고 있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쓰기는 힘들다. <배트맨: 엔드게임>에서는 죽은 항성계에서 긁어모은 적색 거성을 장갑에 여러 개 장비하여 두들겨 패는 정신나간 스케일로 맞섰다.(...)
- 마법
- 슈퍼맨은 물리적으로는 무적에 가깝지만 마법에 대해서는 저항력이 없기에 마법은 슈퍼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물론 배트맨은 마법을 쓸 수는 없지만, 마법이 깃든 무기는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슈퍼맨에게 치명상을 입힐 정도의 마법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고[7] 마법 무기를 명중시키기도 극히 힘들다. 배트맨의 특성상 보통 과학에 의지하기에 마법에 손을 벌리는 일은 많지 않다. 인저스티스: 갓 어몽 어스에서 마법사들과 힘을 합치기는 했지만, 자기가 직접 마법 쪽에 발을 들이지는 않았다. 사실 마법에 대한 저향력이 전혀 없는 건 배트맨도 슈퍼맨과 동일하며 실질적으로는 마법을 맞고 버틸 체력이 슈퍼맨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배트맨이 마법에 훨씬 더 취약하지만, 슈퍼맨에게는 굳이 마법을 쓰지 않아도 배트맨에게 피해를 입힐 수단이 넘치고 넘치기 때문에 보통은 슈퍼맨의 약점으로 꼽힌다.
- 정신 공격
- 화술을 잘 활용해 슈퍼맨을 정신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기본 설정[8]을 싸그리 무시할 정도로 배트맨에 치우친 작가 보정들로 인해 보통 둘이 싸울 땐 90% 이상이 슈퍼맨이 엇나간 상황에서 시작되며, 슈퍼맨 본인도 잘못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슈퍼맨이 개과천선하면서 싸움이 끝나지 않는 이상 결정타가 되지는 못한다. 둘 다 잘못이 없거나 배트맨이 엇나간 상황일 경우 의미가 없기도 하고.
- 불살주의
- 슈퍼맨은 유명한 불살주의자이며 배트맨은 허약한 인간이다.[9] 슈퍼맨이 배트맨을 살살 상대하는 동안 배트맨은 거의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수 있다. 거대 도시 등에서 싸움을 벌여 슈퍼맨의 파괴력을 제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트맨이 막나가는 평행세계가 아닌 한 슈퍼맨을 이기자고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설정인데 이 설정이 없다면 슈퍼맨은 그냥 노란 태양빛을 받아 과충전된 힘으로 지구 자체를 소멸시키거나, 만약 지구가 아깝다면 배트맨을 히트 비전으로 저격해서 한방에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설정 때문에 슈퍼맨 vs 배트맨은 일반적으로 모든것을 동원하고 불의의 기습까지 하는 배트맨 vs 매우 신사적인 방식으로 싸우는 슈퍼맨의 싸움이 되어 배트맨이 약점을 찌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강력한 과학 장비
- 배트맨은 천재 발명가이자 세계 최고의 재벌이므로, 렉스 루터처럼 대 슈퍼맨 로봇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폭탄 수준의 위력으로도 슈퍼맨을 쓰러뜨리기에는 택도 없지만, 여러 약점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물리력을 동원하면 어느 정도는 승산을 올릴 수 있다. <배트맨: 엔드게임>에서 등장한 저스티스 리그 대비책 '저스티스 버스터'에는 '히트 비전을 반사시키는 플라즈마 보호막', '냉동 입김을 무력화하는 추진기와 열선'이 장비되어 있었다. 단순히 물리력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슈퍼맨의 특정 능력에 대응하는 장비를 생산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전기 충격이나 폭발 등은 별 피해는 주지 못하더라도 사용이 간편하고 어느 정도 시간은 벌 수 있다.
- 태양빛 차단
- 번외격. 슈퍼맨은 노란 태양 광선을 받지 못하는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초능력을 잃어간다. 붉은 태양 광선을 조사하는 것처럼 즉효성은 아니지만 최종적으로는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몇 시간 정도 태양빛이 끊긴다고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밀폐된 공간으로 유인하기만 해서는 효과를 달성할 수 없고, 지구 전체에 태양빛을 끊으면 슈퍼맨 잡겠다고 전세계를 막장으로 만드는 셈이다. 그리고 태양을 꺼트리는(...) 게 아닌 이상 지구 밖으로 날아가면 다시 태양빛이 충전된다. 그래서 배트맨이 직접 태양빛을 차단하기보다는 작중 상황(예를 들어 핵겨울)으로 인해 슈퍼맨이 태양빛을 잃는 식의 전개가 주를 이룬다.
4 종합
기본적으로 슈퍼맨이 강하다. 신급의 능력을 지닌 슈퍼맨은 그냥 능력치로 압도하고, 인간인 배트맨은 필사적으로 약점을 찔러야 한다. 배트맨의 재력과 지능으로도 슈퍼맨의 약점을 찌르기는 어렵다. 렉스 루터가 그렇게 슈퍼맨 한 번 이겨보겠다고 아둥바둥거려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처럼. 그렇기에 객관적인 지표로 보면 결과는 슈퍼맨이 이긴다가 정답이다.
허나 슈퍼맨이 이기면 둘의 스펙 차이를 고려하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에 독자 입장에서 그리 재미를 느낄 수 없지만, 배트맨이 이를 뒤집는데 성공하는 과정은 작가들의 상상력의 입맛을 돋구고, 배트맨이 절대 못 뒤집을 만한 스펙 차이를 뒤집는다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일종의 쾌감을 주기 때문에 결국 대다수 작품에서의 결과는 결과적으로 배트맨이 본래 진짜 목적을 달성하고 웃는다.
하지만 슈퍼맨의 체면도 있고 스펙 차이란 현실의 벽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배트맨이 어떻게든 이길 경우에는 배트맨이 피로스의 승리, 즉 얻는 것보다 큰 손해를 보는 것으로 묘사한다. 작중 슈퍼맨이 진짜 답이 없이 막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는 그를 쓰러뜨린 뒤에 추방시킨다든지 유폐시켜 버리기도 한다. 반대로 슈퍼맨이 승리할 때는 보통 압도적인 힘의 격차를 드러낸다.
둘의 능력은 어떻다 하더라도, 슈퍼맨은 자신이 잘못 나갈 때의 대항마로 배트맨을 꼽고 있으며, 그만큼 그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에게 상담을 많이 받는다. 어떻게든 수단을 만들어내는 인간이라나.
그건 그렇고 서로 지키는 곳을 바꾸면 훨씬 편해질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 놈은 어차피 배트맨 따라올 거니 상관없잖아
5 사례
5.1 메인 유니버스
- 맨 오브 스틸 #2 - 메트로폴리스에서 범죄자를 쫓던 배트맨을 슈퍼맨이 경찰에 넘기려고 하면서 처음 만난다. 당시 배트맨은 자신의 몸에 위해가 가해지면 도심의 폭탄이 폭발해 무고한 시민들이 죽을 것이라고 슈퍼맨을 위협했다. 후에 폭탄은 사실 배트맨 자신을 폭사시키도록 설치되어 있었음이 밝혀진다.
- 배트맨: 허쉬 - # # 포이즌 아이비에게 현혹당한 슈퍼맨과 배트맨이 잠깐 싸웠다. 급작스러운 싸움이어서 대책은 크립토나이트 반지 뿐이었지만, 슈퍼맨도 세뇌의 여파로 이성적이지 못했다. 협소하고 배트맨에게 익숙한 공간으로 유인하고, 덤으로 '가스 배관 열어놨으니 히트 비전 쓰면 이 도시 사람들 크게 다친다' 라고 거짓말을 해서 히트 비전을 못 쓰게 만들었다. 여러 번 유효타를 냈지만 큰 타격은 줄 수 없었고, 로이스 레인을 위험에 빠뜨려 슈퍼맨이 스스로 세뇌를 풀도록 만들어 싸움이 끝났다. 배트맨의 목적은 사실 캣우먼이 로이스 레인을 납치하는 동안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배트맨의 계획대로 됐다.
- 슈퍼맨 & 배트맨: 공공의 적 - 평행세계에서 온 미래의 슈퍼맨이 등장해 현재의 슈퍼맨과 싸우던 중 잠시 배트맨과 마주한다. 크립토나이트 반지를 가지러 가던 중 앞길을 가로막고 집어던졌다.
- 새크리파이스 - 배트맨 vs 맥스웰 로드가 세뇌시킨 슈퍼맨. 슈퍼맨이 배트맨을 빈사 상태까지 두들겨패서 혼수 상태로 만들었다.
뱃신의 굴욕
- 저스티스 리그 워 - NEW 52 후에 나온 애니메이션. 아직 히어로들이 대체로 미숙하고 서로에 대한 정보가 없었을 때의 이야기라서 배트맨은 슈퍼맨의 약점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린 랜턴(할 조던)과 배트맨이 함께 슈퍼맨을 상대했지만 배트맨의 모든 도구가 통하지 않았고 그린 랜턴도 사이좋게 발렸다. 그나마 마지막에 자신이 가진 슈퍼맨의 정보를 이용해 슈퍼맨을 진정시켰다.
- 배트맨 엔드게임 - 배트맨 vs 조커에게 세뇌된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등을 대략 처리하고 마지막으로 가장 두려워하던 슈퍼맨과 맞붙게 된다. 적색 거성을 장착한 건틀릿 & 히트 비전과 냉동 입김을 막아내는 장치가 장비된 특수 강화복으로 맞서는데, 이 강화복은 어디까지나 '선을 넘지 않는' 슈퍼맨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 광기에 사로잡힌 슈퍼맨이 히트 비전으로 건물을 무너뜨려 배트맨을 깔아 뭉개자 쓰러진다. 슈퍼맨이 배트맨을 하늘 위로 잡고 날아가자 마지막 히든 카드 '크립토나이트 껌'을 슈퍼맨의 눈에 뱉어서 슈퍼맨을 제압한다. 배트맨 왈,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결과는 언제나 같다. 승자는 없다."
팬들의 분란을 사전 차단하는 스콧 스나이더
- 슈퍼맨/배트맨 #78 - 두 어린아이의 설정놀음 배틀. 크립토나이트가 있으면 싸움이 너무 쉬워진다는 이유로 크립토나이트 금지, 살인을 허용하면 배트맨이 순삭당할 것이므로 살인 금지를 깔고 시작했다. 그리고 세뇌나 정신착란으로 인한 싸움 가능성, 배트 마이트와 믹시즈피틀릭의 개입도 금지했다. 슈퍼맨이 슈퍼 스피드로 선공, 배트맨의 유틸리티 벨트를 앗아가지만 그 가능성을 이미 생각했던 배트맨이 유틸리티 벨트를 폭발시켜 잠시 슈퍼맨의 시야를 가리고 도주, 쫓아오는 슈퍼맨에게 배트윙을 불러 충돌시키고, 슈퍼맨이 배트맨을 우주로 끌고 올라가자 배트윙이 떨궜던 특수 갑옷을 입어서 우주 환경에 적응, 그리고 토이맨이 만들었던 배트맨/슈퍼맨 로봇을 불러서 슈퍼맨과 맞선다. 슈퍼맨이 로봇을 파괴하자 수많은 박쥐떼가 그 안에서 나와서 태양을 가려버린다.
박쥐가 우주 공간에서 숨쉬고 날아다닐 수 없다는 사실은 넘어가자초능력을 잃은 슈퍼맨이 배트맨과 함께 지구로 추락하며 둘 다 사망.(...) 이 스토리를 멀리서 듣고 있던 슈퍼맨은 꽤 재밌었다고 말하고, 배트맨은 아이들이 말한 대 슈퍼맨 전략 중 실제로 자기가 준비해둔 것과 비슷한 것들이 있었다며 슈퍼맨에게 떡밥을 뿌린다.(...)걍 장난이었는데 그걸 진짜 만들어 놓았냐
5.2 평행세계/기타 매체
- 슈퍼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 World's Finest에서 첫 대면. 메트로폴리스에서 범죄자를 위협하는 배트맨을 슈퍼맨이 제지하자 배트맨이 그를 집어 던지고, 슈퍼맨이 역공하자 크립토나이트를 꺼내서 그를 제압한다. 애니메이션 판 슈퍼맨은 기본적으로 많이 약하게 나오는데다 크립토나이트에 특히 취약하게 그려지기에[10] 가능했던 공략법. 싸우러 온 것이 아니어서 이후 적당히 헤어진다. 여담으로 슈퍼맨은 싸우던 도중 투시해서 배트맨의 정체를 파악하고 배트맨은 슈퍼맨에게 추적 장치를 달아 알아낸다.
- 슈퍼맨 레드선 - 미국의 대부호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 소련에서 공산당에게 부모를 잃은 반정부주의자 배트맨이 등장한다. 슈퍼맨과 배트맨은 면식이 없던 사이. 배경상 배트맨은 장비도 빈약하고 슈퍼맨의 약점을 모두 파악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슈퍼맨을 쓰러뜨리기 위해 렉스 루터가 붉은 태양광을 쏘는 기계를 지원해주었고, 슈퍼맨은 자신의 약점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덕에 비교적 쉽게 슈퍼맨을 쓰러뜨릴 뻔 했다. 그러나 배트맨이 진실의 올가미로 결박해 두었던[11] 원더우먼이 올가미를 끊어버리고 기계를 파괴하는 바람에 슈퍼맨이 다시 자유로워지고 만다. 이후 배트맨은 체내에 설치해둔 폭탄을 기폭시켜 자살한다.
- 다크 나이트 리턴즈 - 슈퍼맨이 여러 상황이 중첩되어 약화된 상태에서 전투. 슈퍼맨은 앞서 핵을 막느라[12] 약해진 상태였으며, 이어서 찾아온 핵겨울로 인해 태양 에너지도 공급받지 못한 상황이다. 배트맨은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슈퍼맨과 맞붙었으며, 늙긴 했으나 파워드 슈트를 착용하여 노쇠한 육신이 약점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슈퍼맨의 경우엔 배트맨의 몸 상태를 생각해서 힘을 아끼며 공격했지만 배트맨의 경우엔 고담 시의 모든 전력을 끌어와 공격하는 등 가차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 하지만 이런 모든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슈퍼맨의 힘 앞에선 대부분 무용지물이었는데, 배트맨은 사실 시간과 때를 엿보고 있었고 슈퍼맨이 자신을 끝장내지 않고 빈틈을 보였을 때 그린 애로우가 지원사격으로 날린 크립토나이트 화살을 이용해 슈퍼맨을 무력화 하는데 성공한다. 엄밀히는 1:2. 어쨌든 이렇게 배트맨은 슈퍼맨을 쓰러트렸지만, 이후 마무리는 짓지 않고 죽음을 가장해 사라졌다.
-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 다크 나이트 리턴즈 이후 죽음을 가장하고 사라졌던 배트맨은, 배트 보이즈들과 다시 컴백해 사회적 테러 활동을 벌인다. 이에 화가 난 슈퍼맨이 배트맨의 동굴로 찾아갔으나, 배트맨은 슈퍼맨이 올 것임을 미리 예상하고 그에 관한 작전을 짜둔 후였다. 배트맨은 로봇공룡과 비자로를 보내 일단 슈퍼맨이 접근하는 걸 막았고, 그 사이 플래시가 폭탄을 설치하여, 슈퍼맨 머리 위로 90톤의 땅덩어리를 쏟아부었다. 이것을 예측하지 못한 슈퍼맨이 쓰러져 있는 사이, 그린 애로우가 배트맨의 작전대로 크립토나이트 화살을 날렸으며, 슈퍼맨은 히트 비전으로 곧바로 화살을 녹였지만 크립토나이트는 폭탄으로 가공되어 있었던 터라 폭발의 영향으로 슈퍼맨은 무력화 된다. 이후에 레이 파머가 슈퍼맨 귀로 들어가서 평형 기관을 휘저은 것은 덤. 슈퍼맨은 땅에 엎드린 채 "브루스... 난 단지 대화를 나누려고..." 라고 말하지만, 배트맨은 개의치 않고 "내 동굴에서 꺼져." 라 말하며, 크립토나이트로 가공된 건틀렛으로 사정없이 패댔다. 이후 슈퍼맨은 원더우먼에게 겨우 목숨만 살아서 도망쳐나왔다고 말하며 좌절한다. 이번에는 1:4.
걍 다굴 아닌가 이거
-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 - 슈퍼맨이 레드 크립토나이트에 조종당하자 배트맨이 크립토와 같이 그에게 맞선다. 배트맨의 갑옷을 보면 다크 나이트 리턴즈를 확실히 오마쥬했다. 슈퍼맨이 중간에 배트맨을 건물을 뚫고 날려버린 다음 반대편에서 땅으로 내려치는 장면은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의 마지막 에피소드 오마쥬. 그리고 후반에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 중 첫 번째는 <배트맨: 허쉬>의 오마쥬고 나머지 둘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오마쥬다. 배트맨은 슈퍼맨이 시간이 지나면 크립토나이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을 알고 시간을 끌기 위해 싸웠다. 결국 성공.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 프리퀄 코믹스에서, 배트 케이브에서 전투. 배트맨은 어차피 슈퍼맨을 쓰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라 여겨 기본적으로 초인 약물 분석을 위한 시간벌이 정도로 생각하고 임했다. 슈퍼맨과 로이스 레인의 결혼식 영상을 스크린에 띄우는 등 슈퍼맨의 변모를 질타하면서 그의 마음을 흔들고, 슈퍼맨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납 은신처에 숨고, 초고주파 등의 수단으로 공격했지만 모습을 드러내고 초인 약물에 손을 뻗는 순간 슈퍼맨의 손에 붙들려 허리가 꺾이고 만다.
왜 항상 허리일까어쨌든 초인 약물의 성분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끈다는 목적은 달성. 슈퍼맨은 초인 약물을 먹은 알프레드 페니워스가 때려눕히고 배트맨을 데리고 도망친다. #결론: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알프레드가 이긴다
- 이후 슈퍼맨과의 2차전에서는 배트맨이 직접 강화 약을 먹고 슈퍼맨과 싸운다. 신체 능력이 일시적으로 슈퍼맨과 비등해지자, 월등한 기술을 바탕으로 배트맨이 슈퍼맨을 몰아붙이는 데 성공했다.
- 루터 -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맨에게 패배한 대표적 사례. 월등한 시력 덕분에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를 지닌 걸 알아챈 슈퍼맨은 저 멀리서 입김만으로 크립토나이트를 날려버린다.[13] 크립토나이트를 떨어트린 배트맨이 이리저리 도망가며 발버둥을 쳐보지만 결국 슈퍼맨에게 잡히고, 슈퍼맨이 코와 이마 사이를 주먹으로 한 방 때리려다가 봐준다. 결론적으로는 배트맨의 굴욕적 패배. 해당 코믹스에선 루터가 순수한 인간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슈퍼맨을 보다 초월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보정이 배트맨이 아니라 슈퍼맨에게 걸린 드문 사례.
- 배트맨/슈퍼맨 #1(NEW 52 후) - 둘다 미숙한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 배트맨과 슈퍼맨은 서로 알지 못했고 슈퍼맨은 자기 능력을 다 개화하지 못한 미숙한 상태였다. 본격적으로 맞붙으려다 제 3의 존재에 의해 차원 이동을 하게 되어 실질적인 맞대결은 소득 없이 종료.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총 2번 대적한다. 배트맨이 렉스 루터가 밀수한 크립토나이트를 빼앗으려 배트모빌으로 추격전을 벌이던 때에는 배트모빌이 코너를 도는 순간 느닷없이 나타나 배트모빌과 충돌해 벽에 처박히게 만든다. 이후 배트모빌 장갑을 뜯어내고, 배트맨에게 "앞으로 배트 시그널이 켜져도 나타나지 마라. 배트맨은 지금 죽었다. 자비라고 생각해."라고 엄포를 놓지만, 배트맨이 기죽지 않고 "대답해... 너도 피를 흘리나?"라고 말하자 날아가 버린다.
뱃신의 패기
- 이후, 배트맨이 렉스코프 연구소에서 크립토나이트를 탈취해서 만반의 준비를 한 다음 슈퍼맨을 도발하고, 슈퍼맨은 마사 켄트를 인질로 잡은 렉스 루터의 협박 때문에 배트맨에게 억지로 가게 된다. 배트맨이 처음에 가동시킨 초음파 장치와 머신건은 먹히지 않았으나, 연막으로 시야를 가리고 나서 지연신관식 탄환으로 크립토나이트 가스를 흡입시키고 기계 수트의 힘과 무술 능력을 이용해 슈퍼맨을 두들겨 패는 데 성공한다. 슈퍼맨이 회복한 다음 약간 분위기가 반전되지만 재차 가스를 흡입시켜 제압. 크립토나이트 원석을 날붙이로 가공한 창으로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마사[14]를 구해야 한다는 슈퍼맨의 말에 당황하는 동안 로이스 레인이 나타나 만류해서 슈퍼맨을 죽이지 않고 싸움이 끝난다. 각각 1승 1패.
6 관련 항목
- ↑ 배트맨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죠가 2번째로 좋아하는 히어로가 바로 배트맨이다.
- ↑ 가령 배트맨 허쉬에서는 포이즌 아이비의 독에 세뇌, 엔드게임에서는 조커의 바이러스에 세뇌당한다. 둘 다
대 슈퍼맨 만능 열쇠크립토나이트를 섞었다. DC 코믹스가 배트맨과 그 관련 캐릭터들을 얼마나 밀어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정작 슈퍼맨을 상대하는 우주구급 적들은 슈퍼맨을 이렇게 간단히 세뇌한 적이 없기 때문. 괜히 뱃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것이 아니다. - ↑ 가령 킹덤 컴에서는 슈퍼맨이 장기간 노란 태양 빛에 노출되어 크립토나이트에 면역이 되었는데, DC 유니버스 온라인 티저 영상에서는 태양 근처까지 날아가 태양빛을 충전하고 돌아온 슈퍼맨이 크립토나이트에 빠르게 무력화되었다.
- ↑ 이는 배트맨이 준비한다는 걸 예상하고 슈퍼맨이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짜는 순간 배트맨은 답이 없다는 것과도 같다. 고로 슈퍼맨vs배트맨은 늘 완벽히 준비된 배트맨과 완벽히 신사다운 마인드를 가진 대인배 성격에 배트맨의 계획에는 다 걸려주는 비자로 수준의 지능(...)이 믹스되어 완벽히 너프를 먹은 상태의 슈퍼맨의 싸움이 된다.
- ↑ 슈퍼맨도 늘 육신을 단련하고 있으며 여러 무술을 섭렵했고, 그 중에는 배트맨이 모르는 크립톤 고유 무술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배트맨은 지구에 현존하는 모든 무술을 마스터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무술가 중 하나로 자신보다 능력치나 무술 실력이 우월한 인물들조차 적절한 전투법으로 쓰러뜨린 경력이 있기 때문에, 전투 기술 면에서는 배트맨의 우세가 점쳐진다.
- ↑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는 분진화 된 크립토나이트를 흡입하게 만들었고, <배트맨: 엔드게임>에선 인조 고무에 크립토나이트 가루를 첨가하여 껌(...)처럼 씹다가 뱉었다.
- ↑ 마법은 슈퍼맨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수단일 뿐이지 슈퍼맨이 마법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는 게 아니다. 애초에 맷집이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마법사 중 하나인 블랙 아담이나 샤잠의 강력한 공격 마법을 맞아도 몇 방쯤은 그냥 버티면서 싸울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적인 배트맨이 이런 공격 마법 한두 방 맞으면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다.
- ↑ 슈퍼맨의 불굴의 정신력 등.
- ↑ 사실 배트맨 역시 불살주의자이므로 이는 배트맨의 약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슈퍼맨이 배트맨을 죽이지 않는 것에 비해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이지 않는 것이 압도적으로 쉽다.
- ↑ 크립토나이트에 노출되면 그대로 무력화되어 버린다. 크립토나이트만 있으면 조커도 슈퍼맨을 한 대도 안 맞고 일방적으로 팰 수 있다!
- ↑ 어찌 보면 이게 더 대단하다. 슈퍼맨은 약점이라도 있지, 약점 없는 원더우먼을 대체 어떻게 장비빨도 못 받는 배트맨이 제압한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
- ↑ 핵 미사일을 들고 날아가 사막에서 터뜨렸다. 사실상 핵무기에 직격당한 수준.
- ↑ 여담으로 인저스티스: 갓 어몽 어스 프리퀄에서 캣우먼이 크립토나이트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히트 비전으로 크립토나이트 귀걸이를 파괴해버리는 장면도 보여 줬다.
- ↑ 슈퍼맨의 양어머니의 이름은 마사 켄트, 배트맨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사 웨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