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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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바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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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영어 : bangbang

청바지 브랜드 이름으로 유래는 영어의 총소리 bang(영어론 뱅이라고 발음)이다. 국내 청바지 업계에서는 매출 1위이다.

대한민국 토종 국산 브랜드이다. 다만, 홍콩에서 먼저 쓰던 이름을 무단 도용한 브랜드 이름이기도 했다.

권종열이란 사업가가 1961년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시작한 제일피복이라는 업체가 그 뿌리이다. 어느 정도 사업이 커지자 1970년 홍콩 브랜드이던 '뱅뱅'이라는 이름을 그냥 도용해서 이 이름으로 제품을 냈는데 이 홍콩 본사가 망하는 통에 한국 뱅뱅만 남아 한국 기업이 되어버린 셈.(…)

그래도 뱅뱅은 엄청난 대박을 벌어들였는데, 이 때만 해도 면바지에 파란 물감을 들인 탓에 빨기만 하면 줄어드는 가짜 청바지와 미군 부대를 통해 흘러나온 밀수 청바지가 판을 치던 시절이었기에 제대로 청바지를 만들어 파는 뱅뱅 제품은 인기가 있을만 했다.

1983년 서울 강남 지역에 사옥을 건립하고, 1986년 뱅뱅 브랜드를 떼내 별도 회사로 독립시켰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 외국의 유명한 청바지 브랜드들이 밀려든 탓에, 이 시기 비슷한 상호인 '뼝뼝’이 부도를 낸 게 와전되면서 뱅뱅도 덩달아 어려워지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덤으로 1997년 외환 위기의 타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규 브랜드로 야심차게 내놓았던 여성복 사업을 포기해야 했고, 300개였던 대리점이 100개로 줄어들었다. 결국 중국으로 제조공장을 옮기면서 겨우 살아남았다.

권종열이 독실한 개신교인이라고 개신교 언론에서 크게 띄워주기도 하지만 같은 의류에서 시작하여 문어발로 가던 이랜드그룹처럼 종교적인 강요로 논란이 된 건 그다지 없다.

2000년대 후반들어 밀려드는 spa 브랜드에 밀려서 인기가 줄자 자체적으로 spa 전환을 하고있다.

1.2 뱅뱅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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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engbaeng 사거리
뱅뱅사거리는 강남이 개발되던 초창기에 이 사거리에서 눈에 띄던 건물이 4층짜리 뱅뱅 본사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이 무렵 1983년 당시 뱅뱅은 TV 및 잡지 광고모델로 톱스타 인기가수 전영록과 계약했는데 이 광고는 뱅뱅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전영록에 이어 박중훈, 신성우, 강산에, 조성모가 뱅뱅 광고모델이었다. 2000년대 후반엔 권상우하지원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분당선이 이 사거리를 지나가나 해당 노선의 건설 방침상의 관계로 정차역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같은 동서축 도로상의 남부터미널역, 한티역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

1.3 뱅뱅이론

이 문단은 뱅뱅이론(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실질적으로 훨씬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있는 다른 부류의 존재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태. 이 사태를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사회관계론.

딴지일보에서 주장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선거 현상을 분석중 하나. 춘심애비라는 딴지일보 블로거의 글에서 유래된 말이다. 당시 춘심애비는 30대 초반 야당 성향 남성이었고, 4·11 총선 결과를 아프게 돌아보다 이런 현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다른 표현으로는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것도 있다.

간단히 말해 뱅뱅이론이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던 세상이 사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입지 않아 뱅뱅 청바지가 사라졌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뱅뱅이 국내 청바지 시장에서 압도적 1위라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이와 대비 되는 것이 대표적으로는 리바이스 청바지. 그 외에도 GUESS, 캘빈 클라인, NIX 청바지를 1위로 예상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패션비즈> 2011년 보도를 보면, 2010년 청바지 단일 브랜드로 뱅뱅이 매출 2050억원을 올려 1위였다.

당시 30대 초반에, 패션과 트렌드에 관심 있으며,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젊은이에 속했던 춘심애비는 충격을 받고 패션 성향이 다른 소비자 집단을 상상조차 못한 자신의 좁은 시각을 반성하며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오해 없길 바란다. 필자는 '뱅뱅'과 '잔디로'를 구매하는 분들을 폄하하거나 촌스럽다고 얘기하려는 게 아니다. 앞서 필자가 굳이 청바지에 관한 필자의 패션 정체성을 얘기한 건, 이런 특징을 가진 필자는 '뱅뱅'과 '잔디로'가 부동의 1위 브랜드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춘심애비는 그 시각을 4·11 총선에 적용시켰다. 진보적인 젊은 유권자들의 외침이 트위터로 전파되고 그 메아리가 다시 젊은 유권자들에게 현실로 인식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취지다. 트위터가 트위터를 쓰지 않는 세대를 이해하는 걸 가로막는 폐쇄회로가 돼버렸다는 반성이다. 이것이 이른바 뱅뱅이론의 탄생이다.

2 뱅글뱅글의 준말

'일정한 좁은 범위를 자꾸 도는 모양'이라는 의미.

2.1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