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이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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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도수가 엄청나게 높고 안경렌즈도 두꺼워 옆에서 보면 눈이 안 보일 정도의 안경. 착용자가 벗으면 거의 장님이 되고 정상시력을 가진 사람이 쓰면 어지러워서 눈이 뱅글뱅글 돌 것만 같은 종류의 안경을 부르는 말이다.

다른 말로 뱅글이 안경, 뺑뺑이 안경, 잠자리 안경 등이라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甁底眼鏡(병바닥 안경)이라 하는데 유리병의 바닥 부분이 두껍고 이를 들여다 보면 상이 조그맣고 일그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간혹 뱅뱅이 안경을 두고 '돋보기안경'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렌즈에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 두 가지가 있는데, 원래 돋보기안경이라 함은 볼록렌즈(도수와는 무관)를 끼운 안경을 뜻하는 말이고, 뱅뱅이 안경이라 함은 볼록렌즈든 오목렌즈든 도수가 엄청나게 높은 안경을 말하는 것으로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목렌즈 안경이 뱅뱅이안경의 소용돌이 같은 무늬를 구현하는 데 더 적합하다.[1]
이렇게 단어가 잘못 사용되다 보니 '볼록렌즈 = 돋보기안경 = 뱅뱅이안경 = 도수높은 안경'의 엉터리공식까지 성립해서 원시나 사시, 노안으로 볼록렌즈 안경(도수가 낮더라도)을 썼다하면 눈이 엄청나게 나쁠 것이라고 오해를 받기 쉽다.

2 현실에서

요즘은 안경제조기술의 발달로 렌즈가 가볍고 얇아진데다 안경테가 옛날보다는 작게 만들어 지며 콘택트렌즈의 보급으로 주변에서 진짜 뱅뱅이 안경을 쓴 사람은 옛날보다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도수 높은 안경을 쓰면 눈이 작게 보이고(오목렌즈의 경우) 어지럽다는 점은 여전하다.
다만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시력이 워낙 나빠서 이러한 안경을 쓰는 사람이 아주아주 간혹 있다. 그렇다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건 실례다.

웬만큼 외모가 되는 사람이 써도 버틸 수가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사실 최신 공법으로 두세 번씩 압축한 안경알도 착용자의 눈을 실제보다 작아 보이게 하는데, 옛날식 두꺼운 안경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파티용 소품으로 도수가 없고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뱅뱅이 무늬가 그려진 안경도 있다.

3 서브컬쳐에서

만화나 애니 등에서는 렌즈에 뱅글뱅글 소용돌이 무늬가 있는 안경으로 그려진다. 안경 캐릭터의 아이템 중 하나.
보통 안경보다 겉에서 볼 때 안경으로 외모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벗었을 때 갭이 더 크게 느껴진다. 오타쿠 기믹이 있는 캐릭터 중에 이런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캐가 착용시에는 어리버리하고 높은 확률로 오타쿠거나 소심하거나 하는 안습 취급용 물건. 그래도 착용자의 머리는 좋은 경우가 많다. 허나 눈이 안 보인다는 특성상 벗으면 예쁘다/잘생겼다는 반전 기믹이 있다. 다만 이러한 반전 기믹을 다시금 역반전 하여 안경을 벗기면 그 밑은 3_3 이라는 상황도 있으므로 주의.

몇몇 신사사람들은 오히려 벗은 모습보다 오히려 뱅뱅이안경 그 자체가 좋다는 흠좀무한 소리를 하기도 한다.

3.1 뱅뱅이 안경을 쓴 캐릭터

  1. 오목렌즈의 경우 돋보기의 반대말로 졸보기라는 말을 쓴다. 참고로 도수 없는 안경은 '맞보기'라고 한다.
  2. 가끔 한 쪽 렌즈가 뱅뱅이로 보일 때도 있다.
  3. 책이나 신문을 볼 때 쓴다.
  4. 3-z반 한정
  5. 본편은 아니고, 번외편에서 마지막순간을 제외하면 인간상태에선 뱅뱅이 안경을 쓰고있다고 언급된다.
  6. 마비노기온을 볼 때 쓰고 나온다.
  7. 장난으로 씌워준 안경이 코주부 안경이지만 뱅뱅이 모양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