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팔렌

영어:Westphalia
독일어:Westfa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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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의 서부 지역 중 하나.

역사에 따라서 규모가 고무줄마냥 크게 변화했던 데다가[1], 2차대전 후 수립된 독일연방공화국의 행정 체계에서는 아예 라인란트와 하나로 묶여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이라는 명칭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곳부터 어느 곳까지를 베스트팔렌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라인 강베저 강 사이의 루르 지역 일대를 베스트팔렌이라고 부른다. 여담이지만 오스트팔렌[2]이라는 지역도 역사적으로 존재했지만 오늘날에는 그 일대를 니더작센,작센-안할트,튀링겐이라고 부른다.

2 역사

게르마니아라는 고대의 명칭이 보여주듯 게르만족들이 고대부터 이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완전히 평정한 이후 카이사르의 후계자였던 아우구스투스엘베 강까지 영토를 확장하고자 시도했지만 토이토부르크 전투로 인해 무산되고[3], 이 일대는 게르만족의 영역으로 남게 된다.

로마제국 붕괴 이후 샤를마뉴에 의해 이 일대는 프랑크 왕국의 영토로 편입되고, 프랑크 왕국의 붕괴 이후에는 작센 공국이 이 일대를 차지한다. 12세기 바르바로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1세의 칙령에 근거하여 작센 공국에서 베스트팔렌 공국이 분리되면서 '베스트팔렌'이라는 지역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종교개혁 시기에는 30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유명한 베스트팔렌 조약이 이곳에서 체결됐으며[4][5] 이후로는 서서히 동부에서 세력을 확장해나가던 프로이센이 이곳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시킨다. 나폴레옹 전쟁 시기 프로이센이 프랑스에게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에서 떡실신한 이후 프로이센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나폴레옹은 이 곳을 프로이센에게서 때어네서 베스트팔렌 왕국이라는 위성국가를 1807년에 세우기도 하지만 나폴레옹의 몰락과 동시에 망했어요.[6] 빈 회의를 거치면서 다시금 프로이센에게로 돌아온다. 이후 프로이센 왕국의 한 구역으로 남아있던 베스트팔렌은 2차대전 패배 이후 영국군에게 점령당했고, 1949년 서독의 건국과 동시에 인근 리페라인란트와 통폐합되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으로 재편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 관련 항목

  1. 이 항목 상단에 있는 면적은 독일 제국 시절 프로이센 왕국 산하 베스트팔렌 주의 면적이다.
  2. Ostfalen, Ost는 독일어로 동부(East)이다. West의 반댓말.
  3. 여담이지만 토이토부르크 전투가 벌어진 곳 역시 이 일대였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도 모르지만 대충 오스나브뤼크 근처로 추측중.
  4. 정확히는 뮌스터오스나브뤼크에서 체결됐지만, 그냥 뭉뜽그려서 베스트팔렌 조약이라고 부른다.
  5. 여담이지만,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 베스트팔렌 조약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베스트팔렌 지역은 오늘날까지도 신-구교 신자 비율이 비등비등하다.
  6. 여담이지만 베스트팔렌 왕국을 베스트팔렌 지역의 역사로 안보는 견해도 많다. 왜냐하면 이름만 베스트팔렌 왕국이지, 영토는 헤센 쪽에 더 많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