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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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드릭 왕
King Vendrick

1 개요

다크 소울 2의 주 무대인 위대한 왕국 드랭글레이그의 왕. 드랭글레이그가 영광과 번영으로 가득 찼던 시기의 통치자였으며,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인물. 여러가지로 다크 소울 2의 주 무대인 드랭글레이그에 큰 영향을 끼친 왕이다.

2 설명

작 중에서 벤드릭 왕에 관해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소울의 근원에 다가선 자라고 한다. 벤드릭도 4개의 거대한 소울을 가진 자들을 격퇴하고 왕이 되었다. 그리고 나샹드라라는 이국에서 온 여인을 왕비로 맞게 된다. 왕비가 된 나샹드라는 바다 건너에 있는 거인들에 대해서 미리 경고를 해준다. 그러자 벤드릭은 먼저 거인의 나라를 침공해 거인들의 소울을 전리품으로 가져오고, 거인의 힘을 얻어 골렘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거대한 드랭글레이그 성을 지었다. 문제는 이후 나중에 거인들이 바다를 건너오게 되었다는건데, 거인들이 바다를 건너온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엄청나게 분노한 거인들이 드랭글레이그 성만을 바라보고 싸웠다고 한다. 아마도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무엇인가는 불명. 결국 드랭글레이그 왕국은 거인과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대대로 오랫동안 싸우게 되었고 결국 쇠퇴하게 된다.

게다가 어느 순간부터 불사자의 저주가 퍼지게 된다. 벤드릭은 부하들을 풀어 불사자를 격리하고 자신의 나라에 생긴 불사자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강력한 소울을 모아 잠시 저주를 몰아내는 등 온갖 노력을 다 했으나 결국 자기 자신도 저주에 잠식되었고, 어떤 방법을 써도 불사의 저주를 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선 좌절감에 회랑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사실 벤드릭도 손 놓고 있던건 아니라 불사자의 저주가 돌았을 때, 자기 친형 안 딜과 같이 저주를 몰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막상 안 딜은 불사 그 자체에 더 관심이 있었는지 해괴망측한 실험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나오자 결국 벤드릭은 형을 그 자신의 저택에 가두었다고 한다. 허나 실험은 끝나지 않았고, 어느날 안 딜도 실종되고 만다. 기묘한건 나중에 벤드릭 왕이 자기 형의 연구 성과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다만 안 딜의 연구는 적어도 최종목적만 달랐지 '불사를 연구한다'라는 점은 공통되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한다고 해서 이상할것도 없다)

여담으로 기적이라는 마법 자체에 소홀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템 설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는데, 벤드릭이 신앙생활을 단순한 전통 정도로 치부하고서 방치해둔터라 드랭글레이그의 성직자들은 불운한 시절을 보냈으리라는 내용이 나온다. 전작에서 비슷한 인물이었던 장작의 왕 그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대뇌창이라는걸 생각해보면 매우 대조적이다.

벤드릭은 생전에 마법이나 기적 보다는 강한 완력을 지닌 자들을 선호했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게임상에서 나오는 드랭글레이그와 관련된 장소 혹은 왕과 관련된 인물들도 거의 모두 무기를 들고 근접 공격을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드랭글레이그 병사들도 일부만 화염병과 활을 사용 할 뿐이며 게임상에서 드랭글레이그에 관련된 모든 몬스터들은 상당수가 근접형에 거대한 무기를 다루는게 많다는걸 볼 수 있다. 저런 전략적인 우위를 무시하고 창과 검만으로 거인들과 싸워 돌아왔다는 걸 보면 나름 능력자.

3 게임 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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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울 2 본편 보스 목록
최후의 거인주박자용기병오래된 용 사냥꾼유배된 집행자허무의 위병종을 지키는
가고일
잊혀진 죄인
스켈레톤의 왕형 집행자의
채리엇
탐욕 데몬독의 여왕 미다용철 데몬철의 옛 왕
생쥐 왕의 첨병썩은 자
전갈의 나지카생쥐 왕의 시련방황하는 술사와
신심자들
공작의 프레이자
쌍둥이 용기병거울의 기사어둠의 잠복자노래하는 데몬왕의 방패
벨스태드
수호룡오래된 용거인의 왕벤드릭왕좌의 감시자와
왕좌의 수호자
????
다크 소울 2 DLC 보스 목록
사르바 3인조추악한 엘레나잠자는 용
신드래곤
푸른 용철 데몬연기의 기사기사 아론
왕의 펫
러드 & 자렌
왕의 펫 아바불에 탄 백왕
????
벤드릭
일어명ヴァンクラッド
영문명Vendrick
BGM - King Vendrick

보스로 등장.

불사의 묘지에서 왕의 방패 벨스태드를 쓰러트린 후 뒷쪽 공간으로 진입하면 그 곳에서 이미 정신나간 망자가 되여 옷을 전부 벗어두고 하염없이 돌아다니고만 있다. 다행히 치부가리개 비슷한 걸로 중요부위는 잘 가려놨다 먼저 덤비지는 않지만 대화도, 그 어떤 상호작용도 불가능하다. 단지 상당한 양의 공격을 할 경우 적대 상태가 되며 보스전이 시작된다. 벤드릭을 처치하면 트로피를 획득.

전투는 묘지에서 그저 이동만 하고있는 벤드릭을 계속 공격하다보면 어느순간 시작되는데, 기본적인 패턴은 대검을 휘두르며 덤비는 스타일. 공격 자체는 동작이 크고 빈틈이 많아서 쉽게 피하고 한 방 먹여줄 수 있지만, 벤드릭의 칼질에 맞으면 빈사 직전까지 몰린다. 게다가 벤드릭에게 제대로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거인들의 소울을 모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4개 이상의 소울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거인들의 소울이 없는 경우 본래의 32배에 달하는 벤드릭의 방어력이 거인들의 소울 하나 당 반감(1/2)되는 방식이기에 거인들의 소울로 인한 방어 감소는 5개까지만 적용된다.[1] 그리고 벤드릭 전투에서는 백령 소환이 불가능 하다. 소환을 해도 보스방 진입시 백령이 자연 소멸(!)하므로 주의.
패턴의 경우 마당쓸기 두번(왼쪽에서 오른쪽,오른쪽에서 왼쪽으로),내려찍기 두번 등이 있는데, 내려찍기를 할 때는 방향 전환이 덜 되므로 이때 등짝을 보고 딜을 하면 된다. 벤드릭이 느리므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등짝을 보고만 있으면 쉽게 깰 수 있다. 제일 이상적인 위치는 등 뒤쪽 다리 사이.

회피를 진짜 못하겠다 하는 초보여기까지 왔는데 초보일 리가 없겠지만나 나는 방패 없으면 못 깨겠다 하는 사람은 게름 방패 풀강화를 들고 가서 상대하면 된다. 벤드릭이 3연격을 해도 스태미너가 남는다! 물론 기존 잡몹이나 용기병같이 방패로 막고 때리고 막고 때리고 같은 식의 플레이는 스태미너가 허락해주지 않으므로 등만 보고 때리다가 맞을거같으면 방패를 들어주자. 2회차부터는 데미지와 가드시 스테미나 깎이는 양이 엄청나서 1회차에선 가드하면서 한대씩 때리기가 가능했지만 2회차에선 벤드릭의 공격은 무조건 굴러서 회피해야 한다.
회차가 바뀌면서 가드=죽음이 되기에 패턴은 동일한데 공략법이 바뀌는 특이한 보스이다. 전 작의 어떤 보스만 하진 않지만...

4개의 거대한 소울을 얻은 왕이자, 소울의 근원에 다가선 자라는데, 막상 벤드릭을 처치하면 아무런 소울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벤드릭을 쓰러트린 후 아마나의 제단에 숨겨진 장소에 가면 왕의 소울을 얻을 수 있다. 추측해보자면 망자화되기 시작한 벤드릭이 아마나의 제단 유적 근처에서 밀파니토들을 통해 인간으로 돌아가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자신의 소울은 근처에 봉하고 자신은 불사의 묘지로 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갑옷의 경우에는 소울이 있는 곳에 플레이어가 입을 수 있는 세트가 있지만, 벤드릭의 몸에 맞는 갑옷은 불사의 묘지 왕의 반지가 놓여진 곳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아서는 설정상으로는 불사의 묘지에 입고가긴 한 모양.(...)

관련 아이템 설명에 의하면 저주를 풀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허무에 빠져버린듯 하다고 한다. 그러나 망자가 되면서도 끝까지 무언가를 지키려했는데, 벤드릭 근처에 있던 왕의 반지가 있어야 갈망의 왕좌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아 왕의 반지를 지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벤드릭이 주인공에 대해서 알았을리는 없으니 왕비 나샹드라의 정체에 대해서 깨닫고는 그녀가 갈망의 왕좌로 가는 걸 막으려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의 충신인 왕의 방패 벨스태드 역시 어둠에 물든 망자가 되어서도 벤드릭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여러가지로 비극적인 인물. 전작의 그윈처럼 배경음악도 꽤 우울하다.

참고로 벤드릭은 인간이라고 하지만[2], 게임상의 묘사 때문인지 소울 때문인지 굉장히 크다. 그냥 선천적으로 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마찬가지로 위대한 소울을 지닌 존재였던 불에 탄 백왕도 인간이라면서 플레이어 캐릭터보다 배는 더 큰 것으로 보았을 때 아마도 소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여전히 프롬 게임에서 왕이란 자리는 시궁창(...)이란 걸 여김없이 증명해주는 인물. 전체적으로 장작의 왕 그윈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고있다. 나라를 세우고 존경받았다고 전해지는 왕이 불을 계승하고 불사의 저주를 해결하려다가 처참한 몰골로 돌아다닌다는 점.

벤드릭 왕이 1편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으나, 2편의 시간대가 그윈과 로드란에 관련된 모든 것의 이름조차 모를 정도로 까마득히 먼 후대이기 때문에 같은 인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벤드릭이 1편의 주인공이었다면 최소한 로드란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작중 등장하는 위대한 자의 뼛가루라는 아이템의 설명을 보면 분명 누군가가 불을 계승하기 위해 희생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1편의 주인공이 불을 계승하는 것을 택한 것을 암시할 가능성이 높은 편.[3]

그래도 이런 추측이 나온 이유는 벤드릭의 행보가 1편의 주인공과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벤드릭이 "소울의 근원에 다가간 자"이며, "소울의 근원이라는 말에서 왕의 소울을, 4개의 소울에서 전작에서 수집해야했던 왕의 소울"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같은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 결국 벤드릭이란 1편의 주인공처럼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그윈처럼 훌륭한 왕이 되었지만 결국 몰락해버린 인물로, 로드란 이후 계속해서 세워지고 망한 나라들의 역사처럼 반복되는 영웅의 운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묘한 점이지만, 다크 소울 2의 게임내 문구 중에서 강한 소울은 강한 저주나 다름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평소 '힘'을 선호하던 벤드릭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강구한 것을 보면 조금 의미심장한 느낌이 적잖이 있다. 이 게임의 스토리가 저주를 풀기 위해 더 큰 저주를 감당한다 임을 생각하면..

고양이 샤라고아의 말에 따르면 주인공은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벤드릭도 오래전에 그런 냄새를 풍겼다고 한다. 즉, 벤드릭 역시 드랭글레이그를 세우기 전에는 주인공과 비슷한 일을 겪었던 것.

다크 소울 3에서는 갈망의 왕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아이템 설명으로만 등장한다.

5 잃어버린 왕관 트릴로지에서

다크 소울 2 DLC 왕관 3부작의 DLC중 하나, 혹은 시즌패스를 구입 했을 경우, 후반에 회색 안개의 핵을 얻어서 불사의 묘지, 벤드릭이 있던 곳으로 가면 왕의 반지를 얻을때 조사가 가능하던 왕의 장비에 추가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이를 조사하면 왕의 기억으로 이동하고 정신을 잃지않고 온전한 상태의, 살아있는 모습의 드랭글레이그의 왕이였을적 벤드릭과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만약 가라앉은 왕의 왕관을 얻기 전에 찾아가면 왕관을 먼저 얻고 오라고 언급한다. 왕관을 얻고 다시 이야기를 걸어보면 밴드릭은 자신은 왕이 아니라 그저 한낱 광대나 다름없다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황상 불사의 저주를 해결하지 못하고 절망하던 시기의 벤드릭으로 보인다.

가라앉은 왕관 이외에도 왕관을 하나씩 얻을 때마다 대사가 하나씩 해금되는데, 철의 옛 왕의 왕관을 얻기 전, 후의 벤드릭의 대사가 또 달라지는데 여기서 다크 소울 시리즈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알려준다. 다크 소울 1 오프닝에서 일컬어 지던 불의 생성으로 인해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이 생겨났다는 이야기, 어둠의 주인이 죽으면서 파편이 흩어졌다는 이야기 등 간접적으로만 언급되던 어둠의 파편의 이야기를 직접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서 유저들이 추측한 점이 대부분 맞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왕의 기억에 있던 벤드릭을 공격 할 경우 불경한 자라며 강제로 기억의 세계에서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무조건 튕겨져 나오게된다.

모든 왕관을 얻은 후에 왕의 기억에 가보면, 심연의 주인, 마누스의 이야기를 하며 거기서 태어난 가장 작은 조각이자 자신의 비였던 나샹드라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준다. 그런데 벤드릭이 나샹드라를 언급하는 투로 봐서는[4] 나샹드라의 정체를 알기 전에는 그녀를 사랑했던것 같다. 그리고 어둠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인간의 본질은 어둠이고 세상이 어둠으로 뒤덮어 지면 인간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어둠으로서 영원히 살아가게 되지만, 과연 그것이 진정 '본질'이라 말 할 수 있는 것일까." 라며 소울의 진리에 다가선 자라는 말을 다시끔 곱씹게 만들어 주는 말을 한다.

그 뒤 짧은 영상이 나오며 왕관에 무언가 힘이 깃들게 되는데, 이 후 왕의 기억에서 나오게 되며 그 후에 다시 왕의 기억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왕의 기억에서 나온 이후 왕의 왕관들에서 열이 느껴진다는 문구가 출력되는데, 이 후 4가지의 왕관 중에서 어떤 종류든 왕관을 착용하면 저주 상태이상에 면역이 되며 나샹드라 안습 착용한 채로 죽을 경우 망자가 되지 않는다. 소울 잃는건 마찬가지이니 조심하자

비록 왕의 왕관을 꼈을때에만 가능한 효과지만, 다크 소울 세계관을 생각하면 정말로 망자의 저주에서 벗어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왕관을 꼈을때만 그렇게 된다는건 100% 저주를 물리친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으며, 불사의 저주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1. 물론 세상은 넓고 괴물은 많기에 거인들의 소울 없이 이렇게 때려잡는 분도 있다. 무려 40분가량 때린다!!!
  2. 생전 멀쩡하던 시절에 축성한 왕성의 옥좌의 크기가 상당히 거대한걸 봤을때, 멀쩡하던 시절에도 인간의 2배이상의 거구였을것으로 추측된다.
  3. 하지만 여기서 화톳불에 희생했다고 했지 화로에 희생했다고 하진 않았다. 애당초 화톳불 자체도 불사중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희생해 영원히 불타고 있는것이니 1편의 주인공이 예전에 쓰던 화톳불에서 타고있던 불사의 뼛가루일수도 있다.
  4. 내 나샹드라, 그리고 영문판에서는 애칭인 샹드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