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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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론
일어명騎士アーロン
영문명Sir Alonne
BGM - Sir Alonne

1 개요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RPG 게임 다크 소울 2의 보스. 영문명은 Sir Alonne, 즉 '아론 경'이지만 영미권에서 일문판에서의 '기사'란 단어의 혼용 때문에 Knight가 아닌 Sir가 된 듯 하다. 한글판은 일문 기준 번역이므로 기사 아론이 옳은 표현. 철의 옛 왕의 왕관의 챌린지 코스중 하나인 철의 옛 왕의 기억에서 조우 가능한 최종 보스.

동방에서 온 인물이며, 철의 옛 왕이 가장 약하던 시절 그를 군주로 섬기고 그의 휘하에서 수많은 활약을 하여 철의 왕이 힘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어 큰 신임을 받다가 철의 옛 왕의 전성기 시절에 불현듯 왕국을 떠났다고 한다. 합본 패치를 통해 기사 아론이 떠난 이유가 밝혀졌는데 의외로 간단했다. 철의 왕국의 번영으로 사치와 향락으로 왕이 타락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섬겨오던 주군이 옛 모습을 잃고 타락해가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던 것일지도.

그러나 플레이어가 아론을 죽이는 장소가 현대가 아닌 철의 왕의 기억 속이라는 점. 현재 남아있는 아론의 갑주로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는 점 등이 타살의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타락한 철의 옛왕이 '아론은 멀리 떠났다'고 거짓 선전을 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이전 서술엔 철의 옛왕에 의한 암살설이 나와있었는데 합본패치에서 나온 설명에선 플레이어가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행동이 다크 소울 세계관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기사 아론은 철의 성에 주둔하여 있다가 단순히 미래에서 온 플레이어에게 당하였고 이를 알리 없는 철의 옛 왕은 뜬금없이 죽어있는 그를 기리기 위해 주검을 수습하여 성안에 그의 갑옷을 장식하였고 종국엔 상술된 것 처럼 그의 죽음을 감추기 위한 공작을 했다고도 설명은 가능하다.

진입 시 방의 중앙에서 양반다리로 앉아있다가 플레이어가 들어오기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검을 꺼내든다. 투구에 가늘고 긴 술이 있으며, 일본풍이 짙은 갑옷을 입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일반적인 길이의 카타나 대신 거대한 노다치를 사용하는데, 희생자의 피를 먹고 강해지는 요도이다. 기억의 지역에 있는 보스인지라 조우하려면 오리지날에서 제사장까지 진행하고 오래된 용과 대화하여 회색 안개의 핵을 얻어야 한다. 아론 기사단원들의 정신적 지주이며 철의 옛 왕은 아론이 떠난 후 그를 기리며 기사단에게 아론의 이름을 부여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아론 기사단의 투구가 아론의 투구와 묘하게 닮아 있고 아론이 도 계열을 무기를 쓰는 것처럼 아론 기사단도 흑철도를 사용하며, 캡틴은 아예 대놓고 일본식 발도술(검집에서 검을 빠르게 뽑아 싸악 베어버리고 다시 검집에 검을 집어넣는 모션)까지 쓴다. 그런데 철의 옛 왕의 기억에서는 아론 기사단이 백철도를 쓰고 있다. 본래 색은 하얀 색이었지만 성이 가라앉은 후 그을리면서 현시대에선 검은 색이 된 듯.

2 공략

깡물리뎀 공격만으로 유저들을 멘붕에 빠뜨린다. 스태미너 무한으로 유저들을 미친듯이 몰아치는 제사장 파수병 스타일. 횡회피를 용납하지 않는 넓고 긴 베기공격으로 회피 유저들을 엿먹이고 기껏 거리를 벌려도 미친 속도의 도약공격으로 회복 타임 자체를 주지 않는다. 그야말로 챌린지 코스에 어울리는 보스.

다만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면 오히려 쉬워지는데, 말 그대로 물리공격이 전부인데 기존 보스들과는 달리 막을만 하다. 대방패만 들고가도 통상 3연타를 가드하고 나도 스태미너가 남는 진풍경이 발생한다.[1][2] 침착하게 방어해 가면서 실수하지 않고 한 타씩 때리면 의외로 쉽게 잡는다.

회피 플레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이동하되 돌진 패턴이 나오면 뒤로 곧바로 굴러주도록 한다. 타이밍이 늦든 빠르든 아론이 돌진 자세를 취한 순간 뒤로 굴러주기만 한다면 돌진 공격은 절대 맞지 않는다.[3] 아니면 회피를 왼쪽으로 굴러도되며 이 타이밍은 회복타이밍이되고 딜타이밍이될것이다. 문제는 통상 베기패턴인데 섣불리 아론 근처로 굴러버렸다가는 2타째에 위로베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 곧바로 데미지를 먹을 수 있다. 첫타가 횡베기 일 경우 오른쪽 대각선쪽으로 굴러 아론의 측면 쪽으로 빠져주도록 하자 이후 두번째 공격이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측면 쪽으로 회피를 했다면 2타는 맞을일이 거의 없다. 단순히 시계 반대방향으로 무빙만 해줘도 2타째는 무난하게 피해내는것이 가능하다. 3타째는 뒤로 빠진 뒤에 빠르게 찌르는 공격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오른쪽 대각선으로 굴러주면 손쉽게 피할 수 있다. 단 익숙해지기 전에는 공격에 반응하지 못해 얻어맞을수도... 첫타가 종베기 계열의 공격일 경우 되도록이면 뒤로 빠져주는것이 좋다. 드물지만 2타째에 올려 베는 패턴이 나올 때가 있는데 만약 이 올려 베기 패턴이 나올때 아론의 측면쪽에 위치하게 되면 구를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한방 얻어맞게 된다. 간단히 요약하면 첫타가 종베기일때만 아론의 측면쪽으로 붙어서 여유 있게 딜을 넣어주고 그 외의 경우에는 딜 타이밍이 조금 애매해지더라도 뒤로 굴러주는것이 안전하다. 칼이 빛나는 패턴 즉 잡기 패턴은 빛날때 바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뜸들여서 피해야 한다. 의외로 판정이 좋아서 굴러도 맞는 경우가 있다. 간혹 돌진 패턴을 보여줄것처럼 뒤로 빠진 뒤에 검기를 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타이밍에 맞춰 앞으로 굴러줘도 좋고 측면으로 회피해도 된다. 취향껏 굴러주시길... 상술한 패턴 외에 짜잘한 패턴들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회피하기 어렵지는 않기에 생략하도록 한다.

이렇게 쉽듯이 써놓았지만 실제로는 아론이 은근히 막장 난이도인게 민첩하여 걸핏하면 점프하여 플레이어의 공격도 잘 피하고 사소한 실수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걸어와 플레이어의 공격이나 회복 타이밍을 매우 잡기가 어렵다.[4][5] 또한 체력도 꽤 높아 해치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플레이어에게 어마어마한 심리적 압박을 준다. 말 그대로 대방패로 가드가 가능한 것이 프롬의 최후의 배려(...)인 셈. 어쨌거나 챌린지 코스여서 보스방으로 가는 길도 그리 만만하는 않기 때문에 힘들면 그냥 흰팬부르자. 이게 가장 정상적인 공략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쉬운 전법을 추천한 것일 뿐 연기의 기사에게 단련되어 구르기 타이밍을 숙지한 유저는 모든 공격을 그냥 타이밍 맞춰 회피후 접근전을 벌여도 무방하다. 자기에게 맞는 전법이 최고인 것이다.

공격의 구성은 4연타 통상 횡베기, 뒤로 빠진 다음 빠르게 돌진하여 베기 혹은 찌르기, 또한 버프를 거는 찌르기 잡기, 이외에도 기습적으로 검기를 날리는데 검기는 회피 할만하고 물리판정이다. 또한 주력 공격이 아닌지라 문제는 안된다. 문제가 되는 물리 통상타만 잘 막아내면 의외로 할만은 하다. 단 아론이 검을 가로로 늘어뜨리게 되는 2페이즈의 기본자세에선 스태미너에 여유가 있다고 함부로 공격하지 말 것. 패링을 당하게 된다(...). 패링을 당하면 아론이 검을 한손으로 잡고 그대로 플레이어의 가슴팍에 꽂아버린다.

클리어 후 다음 방으로 진행하면 의자같은 곳에서 현시대에선 더 이상 루팅이 불가능한 용철의 쐐기중 마지막 하나를 루팅할 수 있고, 녹아내린 철성의 매그헤랄드가 갑옷 세트를 1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기사 아론의 소울은 오르니펙스에게 가져가면 아론의 요도라는 노다치와 교환할 수 있는데 강공격이 할복이다(...). 대략 2할 정도의 체력이 날아가며 그후 검붉게 빛나며 일정시간 동안 공격력이 올라간다. 언뜻보면 굉장한 성능일 것 같으나 지속시간이 30초 정도로 매우 짧고 안그래도 20밖에 안되는 내구도를 2나 까먹기에 회차용으로 써먹기는 영...

3 기타

대부분의 DLC판 챌린지 보스들이 기존 데이터들의 재탕[6]이지만 아론은 챌린지 보스이면서도 고유한 외형과 스타일을 지닌 보스라는 점, 더불어 유독 철의 왕의 왕관 DLC만 아론을 포함해 챌린지 보스가 둘(나머지 하나는 용철 데몬)이라는 점, 그리고 후술한 특수한 사망 모션 등을 고려해보면 프롬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푸시를 준 보스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다크 소울 2의 보스들 중 가장 인상 깊은 보스라는 평가가 팬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컨셉이 사무라이인지라 기사 아론을 특정 조건 하에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면 아론의 사망 모션이 할복으로 변한다. 할복 클리어 영상 이 조건은 바로 '노데미지 클리어'인데, 종종 넷상에서는 '~분 안에 쓰러뜨려야 한다'는 조건도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주 오래 걸려 잡아도 노데미지만 맞추면 할복을 하는 것을 보면 시간 제한은 거짓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노데미지 조건은 아론에게 공격받는 것 외의 방식으로 피해를 입는 것도 포함되는데 예를 들어 보스룸에 입장해서 아론의 노다치로 할복을 시전하는 식으로 스스로 입힌 피해가 있을 경우 그것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간주해 할복 모션이 나오지 않는다. 참고로 멀티 시에는 '호스트'가 노데미지일 때 할복 모션을 볼 수 있다.

다크 소울 2 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보스들 중 한명. 일단 유투브에서의 코멘트들만 봐도 아론의 찬양글을 많이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작의 기사 아르토리우스 포지션(강대한 왕을 가장 가까이에서 섬기는 고결한 기사, 비극적인 최후와 그것을 가리는 왜곡된 진실, 사후에도 존재하는 추종자들 등)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 몇몇 사람들은 아론을 경애한다는 의미에서 일부러 방패랑 마법이랑 백령을 전부 제외하고 1대1로 싸운다고... 다만 자살이라는 개념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생각을 지닌 몇몇 극소수의 게이머들[7]은 오히려 자살이나 하는 비겁한 녀석이라고 까는 경우도 조금이나마 있다(...). 하지만 자살이나 하는 비겁한 녀석이 또 아닌게, 플레이어에게 떡이 되도록 얻어맞으면서 정작 자신은 적을 건드리지도 못하였기 때문에 수치와 분노로 막타를 먹였다(...)고 보인다. 불쌍하니까 한대는 맞아주자

여담으로 다크 소울 2 내에서 BGM이 가장 좋은 보스들중 하나인데 이 BGM의 라틴어 가사가 철의 옛 왕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 번역이 아니며, 번역자가 밝혔듯 자기 스스로도 실력이 좋지 않은데다가 가사가 원래 라틴어 문법과 맞지 않은 부분도 많아 겨우 맥락만 좀 파악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영상 그러나...



최근에 한 유튜버[8]가 BGM을 직접 뜯어본 결과 기사 아론 BGM엔 라틴어 가사가 존재하지 않다고 한다. 하-히-헤-하-히-헤-후-히! 사실 다른 모든 다크 소울 2 BGM 또한 라틴어 가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진짜 합창단이 아닌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만든거기 때문. 이는 다크 소울 2 BGM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며, 블러드본[9]을 포함한 다른 소울 시리즈들 BGM은 전부 진짜배기 악단, 합창단을 통해 만들고 라틴어 가사 또한 존재한다.

여담으로 아론의 노다치의 특수옵션인 자기 피를 먹여 무기를 강화한다는 아이디어는 후일 동사의 블러드본의 DLC 보스 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에게도 쓰였다. 그런데 닼소2 주인공이 쓰는 것보다 강화폭이 더 높다. 주인공만 안습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사무라이 계통 인물 중 가장 강한 무력을 보여줬고, 워낙에 인기가 높은 캐릭터여서 최근 개발 중인 다크 소울 공식 보드 게임에도 보스로 등장하게 되었다.

  1. 일반 방패도 가드가 가능하나 스태미나 감소량이 꽤 커서 자칫하다가는 가드 브레이크가 뜰 수 있다. 긴급한 상황에만 한두 번 막을 게 아니라 본격적 가드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대방패에 흉조의 반지를 지참하자.
  2. 아론이 순수 물리 공격을 가하는 만큼 웬만하면 물리 방어율 100퍼센트 대방패를 들고 가는 것을 매우 권장한다. 아론의 특성 상 쌍룡의 대형 방패처럼 물리 방어율이 100퍼센트가 안되는 방패를 가지고 가면 가드 시 발생하는 미량의 생명력 감소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실수하기가 쉽다.
  3. 이쯤에서 구르면 맞지 않겠다 싶은 타이밍보다 조금 빠르게 구르면 된다.
  4. 연기의 기사도 물론 타이밍 잡기가 어렵지만, 화염구 기술이나 횡베기 기술 같은 화려하고 큰 동작이 동반되는 기술을 꽤 자주 써서 몇 번 죽으면 감을 어느 정도 익혀 그 틈에 공격하거나 회복하기는 쉽다. 하지만, 기사 아론은 공격이 대부분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재빨라 공격 혹은 회복 타이밍을 잡기 매우 어렵다. 물론 기사 아론도 점프 내려찍기나 검기 공격 같은 느리고 화려한 기술이 있지만 매우 드물게 써서 유용한 타이밍이 되기는 힘들다.
  5. 그나마 느린 기술조차 연기의 기사처럼 여유있는 타이밍을 주지 않는다.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후속 공격에 당할 수도 있다.
  6. 가라앉은 왕의 왕관의 챌린지 보스 사르바 3인조는 그냥 NPC 데이터의 재탕, 철의 왕의 왕관의 챌린지 보스 용철 데몬은 더 말할 것도 없는 용철 데몬의 재탕, 백왕의 왕관의 챌린지 보스 왕의 펫 러드 & 자렌왕의 펫 아바의 재탕이다.
  7. 이름 있는 유명한 종교들은 자살을 금기시하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 이슬람, 불교 등등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종교들은 대부분 교리로 자살을 금하고 있다(예외가 있다면 자이나교 정도...근데 메이저라 하기엔 좀...?). 특히 이슬람의 경우 돼지고기를 더럽게 여겨 절대로 먹지 않는게 규율이지만, 정 먹을게 돼지고기밖에 없다면 먹어야 한다는 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는 '먹을것(돼지고기)이 눈 앞에 뻔히 있는데 안먹는게 바로 자살 아니냐'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그만큼 자살이 가장 중한 금기사항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 소울 시리즈 BGM을 주로 어레인지 하는 사람. 닉네임이 비룡 헬카이트다. 거인의 아버지 영상에서 나온 BGM을 오케스트라풍으로 어레인지하여 패러디 영상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9. 성직자 야수 OST 레코딩 비하인드 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