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설상의 새 鵬
1.1 개요
날아다닐 때 붕하고 날아다닌다 카더라.
친구를 뜻하는 朋과 새를 뜻하는 鳥를 합성한 형성자
장자 '소요유'편에 나오는 괴조. 북해에 사는 거대한 물고기 곤(鯤)(세속적 존재)이 변하여(깨달음) 새(깨달은 존재)가 된 것으로 해류의 흐름이 바뀌면 하늘의 연못인 남명으로 옮겨간다. 이때 수면 3천리에 걸쳐 날개를 치며 9만리에 하늘에 오르며 6개월을 한 호흡으로 삼는다. 먹이는 거미줄과 대나무 열매[1]라는 듯.
전반적인 이야기를 보면 해류의 흐름(태풍)[2]을 기다리며 맨날 쳐박혀있던 붕을 메추라기가 '저 놈은 어디로 가려고 생각하는가? 나는 뛰어서 위로 날며, 수십 길에 이르기 전에 숲 풀 사이에서 (자유롭게) 날개를 퍼덕거린다. 그것이 우리가 날 수 있는 가장 높은 것인데, 그는 어디로 가려고 생각하는가?'라며 비웃는데 여기서 메추라기는 틀 안의 자유에 갇혀 만족하며 사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존재로 비춰진다. 그에 비해 붕은 태풍이라는 목숨을 걸어야하는 상황이 와야만 날 수 있지만 그 날개짓을 포기하지않고 때를 기다리며 저항하는 근성가이 진정한 자유인으로 표현된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전반적으론 아나키즘적 관점에서 국가주의를 까고 진정한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단한 역경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되어진다.
1.2 기타매체에서의 등장
봉신연의에선 우익선이라는 이름의 선인으로 등장한다. 기주후 소호의 뒤를 이어 주나라를 토벌하기 위해 삼산관 총병 장산이 출병하자 신공표의 요청으로 장산을 돕는다. 본래 싸움을 안좋아하는 성격으로 태공망과 양전의 말빨에 넘어가는 듯 했으나 나타의 훼이크다 병신아 어택과 동시에 곤륜의 선인들이 다구리를 가해 도망치고 만다. 결국 제대로 빡쳐 본신을 드러내 서기성에 출몰, 날개로 바람을 일으켜 성을 박살내려한다. 하지만 원시천존의 명을 받은 남극선옹이 삼광신수로 바닷물을 단단하게 만들어 결국 헛힘만 빼고만다. 그리고 연등도인과 이정에게 낚여 결국 굴복하고 연등도인의 제자가 된다. 그후, 금계령에서 공선과 맞붙지만 황제때 득도한 우익선에 비해 공선은 천지가 처음 열릴 때 득도한 먼치킨이라 그대로 패배. 사실 스승인 연등도인도 패배했으니 이길리가 없잖아..여담으로 본체의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태극도가 안통한다.
서유기에서는 인도신화의 가루다에서 유래한 금시조와 합체하여 대붕금시조로 등장한다. 사타국을 홀로 공격해 왕과 주민들을 모두 먹어 치운 후, 다른 천계에서 도망친 사자마왕, 코끼리마왕과 함께 사타령을 지배한다. 손오공도 이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삼장법사를 잡아먹었다는 구라에 낚이고 만다. 결국 손오공이 부른 석가여래에게 개기다 쫑났다. 이때 대붕금시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 봉황의 자식으로 공작명왕과는 형제 사이며 손오공에 따르면 석가여래의 외삼촌뻘이란다. 결국 영취산으로 끌려간다.
치우천왕기에서는 치우천이 미아우족 족장 툰툰에서 받은 신수의 알에서 태어난다. 어린 신수여서 자신의 힘을 제어하지는 못한다. 그의 몸에 매 마파람의 영혼이 들어가게 되는데 치우천은 죽은 마파람을 계속 부릴 수 없다고 하여 마파람의 혼이 떠나고 맥과 함께 떠나게 된다. 이름의 유래는 개를 멍멍이, 고양이를 야옹이라 하는 식으로 '붕~'하는 소리가 인상깊에 그렇게 천이 이름지었다는 설정. 치우 형제와 번개범의 두번째 대결에서 치우천이 풀피리를 불 때 재등장해 맥과 함께 번개범을 쓰러뜨린다. 그에게 맥과 치우천은 엄마 같은 존재라 맥 엄마, 천 엄마라며 따른다. 재회 후 치우천은 그에게 진짜 엄마를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1.3 트리비아
외견상 새이긴 하지만 아랍의 로크를 능가하는 엄청난 견적을 자랑하며, 신화와 전설에서 언급된 각종 활약상 면에서도 이미 용을 가뿐히 능가한다. 심지어 신들과의 전투에서도 승전할 정도.
일단 크기부터 먹어주는 관계로 대(大)를 붙여 대붕(大鵬)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군작이 대붕의 뜻을 어찌 알리요라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군작'은 '참새 무리'[3]란 뜻으로, 이 속담의 뜻은 여러분들이 짐작하고 있는 그것. 정신승리법에 악용되기 딱 좋은 속담.
2 별의 커비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
훔의 남동생. 훔과 마찬가지로 커비를 도와주기는 하나 그래도 선견지명이 있는 훔과는 달리 디디디 대왕의 속셈에 걸려드는 경우가 잦다. 그저 마냥 철없는 꼬마 또한 방영 내내 눈이 드러난적이 없다.
사실 푸푸빌리지의 트러블메이커(?)로 아이들의 말썽의 주범이다. 커비와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을 벌이는데 작전은 다 붕의 머리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