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筋經
중국 당나라 시대의 승려인 달마가 저술했다는 의서(醫書). 무협물에서는 천하무적의 무공비급으로 해석된다. 저자의 이름을 붙여 달마역근경이라고도 하며, 달마의 다른 저서인 《세수경》과 한데 묶여 역근세수경(易筋洗隨經)이라고도 불린다.
1 설명
전설에 따르면 달마대사가 승려들의 건강을 위해 건신기공인 역근경과 세수경을 저술했다고 한다. 중국권법에 나오는 기공 수련법 중에서 특히 유명하다.
입식과 좌식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협소설에서는 절세무학이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쉽게 구할 수 있다. 네이버 북에서 원문 검색을 선택한 후 역근경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역(바꾸다) 근(근골), 즉 신체를 개선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좌식의 첫 부분이 경맥을 역행한다고 의념하는 건데 이는 천룡팔부의 북명신공을 떠올리게 한다.
2 무협소설 속의 역근경
워낙에 해놓은 일들이 많은 내공심법인지라 불문계통에서는 최고의 심법으로 쳐준다. 배우기만 하면 잡념이 사라지고 여러가지 병이 나으며 내공이 엄청나게 증진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등 여러가지 설정이 붙는다.
주인공이 주화입마에 빠지거나, 천살성 같은게 폭발하면 이걸 배우기도 한다. 소림계열이 아니고는 별로 이걸 먼저 배우는 경우는 없다. 아니, 묘하게 소림사 애들도 이걸 베이스로 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배우는데 불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무공취급.
2.1 김용의 소설
김용 소설인 천룡팔부와 소오강호에 등장하는 소림사의 내공심법
2.1.1 천룡팔부
고소의 모용박이 보지 못했던 2가지 절세무학중 하나(사실은 소요파의 무공들을 포함하면 제법 많이 안봤다.)
모용박의 언급에 따르면 소림사에 역근경이 있는한 스스로도 소림을 얕볼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사실상 천룡팔부 세계관 최고의 무학비전.
아주가 소림사에서 역근경을 훔쳐낸 후, 소봉에게 주었으나 중국말이 아닌 범어로 적혀 있어서 소봉은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소봉은 경서를 아주의 유품이라 생각하고 계속 몸에 지니고 있다가 실수로 드랍했는데(...) 그걸 유탄지가 득템 하였고, 후에 천년빙잠에 물린 유탄지가 땀을 흘리며 죽어갈때 땀에 닿자 숨겨져 있던 그림이 나타났는데,[1] 그 그림을 재미있는 장난이라 여기고 그림의 자세를 따라하던 유탄지는 독을 이겨내고 독장을 완성시켰다. 단예나, 허죽급의 기연이었지만, 그 놈의 아자때문에...[2][3]
후에 유탄지가 소지하고 있던 역근경 경서는 구마지가 훔쳐가게 되었고, 소봉과 유탄지와 달리 범어를 할줄 알았었던 구마지는 역근경을 연마하였으나, 소무상공으로 흉내만 냈던 소림72절기와 순서를 잘못 바꿔 연마하였기 때문에 주화입마 에 빠져 목숨을 잃을뻔 하였으나 단예가 북명신공으로 내공을 모조리 빨아준 덕분에 목숨을 간신히 건질 수 있었다.
2.1.2 소오강호
역시 최고의 무학비전으로 등장하며, 이것을 통해서만 흡성대법의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흡성대법의 부작용은 임아행이 사망한 모습을 볼때 급성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본래 소림 칠십이 절기에 속해 있지는 않으나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경전이기 때문에 소림제자 이외에는 배울 수가 없는 이유[4]로 영호충에게 공개하지 않았으나 동방불패와 임아행을 막은 그의 대인배적 풍모로 인해 결국 그에게 전수하게 되는 무공. 흡성대법, 규화보전과 함께 작품내 최고의 내공심법으로 꼽히며 그중 유일하게 어떤 부작용도 없는 무공.
특징은 뼈와 근육을 전이시킬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남의 진기를 얻어 생기는 부작용, 이를테면 근골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내상을 입어도 이를 통제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진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작중 영호충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내공심법.[5] 임아행이 찾아낸 진기를 없애는 방법은 자신의 진기로 이종진기를 누르는 것으로 사실상 몸에 무리를 주는 방법인데, 역근경으로는 자신을 해치는 이종진기를 모두 지워버리는 것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훨씬 유익한 방법이다.
2.2 정구의 신승
작중 설정에 의하면 원나라가 들어설때 반원세력들의 시범타로 소림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그 뒤로 소림사는 원나라에 협조하고 있었다. 그런데 원말명초에 백련교에서 원나라에 협조하던 문파중에 소림사를 시범타로 박살내면서, 두번이나 쑥대밭이 된 소림사가 망조를 타게 된다. 그런데 이때, 학문과 불경만을 공부하는 학승들이 침공세력의 협박에 소림사의 비밀을 털어놓고 길안내를 하는 등의 일을 벌였던 것이 문제였다.
때문에 소림사에서 학승들은 모두 학대와 모진 노동 끝에 입적했고, 마지막 학승인 일해의 제자가 바로 정각이다. 정각은 소림사에 들어가서 절정의 무공을 배우는 꿈에 입문했는데, 학승이라 무공은 커녕 학대를 받고 있었다. 일해는 이 점을 안타까워 했으며, 무공을 익혀 도주하라 라면서 자신이 원서를 번역했던 기억을 떠올려 역근경을 필사하여 정각에게 유품으로 남겨준다.
문제는 다른 무협지와는 다르게 역근경이 달마대사때나 쓰던 옛날 무공인지라 1갑자의 내공을 쌓는데 150년쯤걸리는 무지 낡은 심법이었다는것이다. 속세에는 '역근경만 익히면 마교고 뭐고 다 이길 수 있다!' 라고 알려진 모양이지만 현실은 시궁창. 무명을 통해 이를 알고 있었던 정각은 허탈해 한다. 그래도 아는 무공이 이것밖에 없으니 소림의 입문내공심법인 금강선공과 같이 꾸준히 익히게 된다.
금강선공도 오랜 연구 끝에 별볼일 없다는 결론이 난지라, 꼬마들이 입문시절에나 배우는 무공이였으므로 정각은 자기보다 열살은 어린 무승들에게도 얻어맞고 다닌다. 그런데 금강선공을 40년 연공했던 무명이 말년에 이룩한 경지를 보면, 정각이 어린시절부터 역근경과 금강선공을 꾸준히 연공했던 것이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황금신공이 초절무공이고, 절세신마라는 고금제일인의 수업이 있었다지만, 십년도 안되는 기간에 삼류무인이 천하제일인이 되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3 관련 항목
- ↑ 책속의 그림은 일종의 특수한 약초물로 그린 것인데, 책이 젖었을때만 그 그림이 나타났고 말랐을때는 그림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주도, 소봉도, 구마지도. 아무도 그 그림을 발견해 내지 못한 것이다.
- ↑ 소림사의 윗대 고승들은 그 그림을 발견해 내지는 못했지만 범어에 능통하였기 때문에 책에 쓰여진 문자의 가르침에 따라 역근경의 신공을 연성해 내었다고 한다. 즉 유탄지가 익힌 무공은 정확히 따지자면 역근경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 ↑ 개정판에서는 유탄지가 익힌 무공이 천축의 요가라고 구체적으로 언급 되는데..... 과거 인도의 고승이 중국에 왔었는데 몇 권의 경전과 경전을 적을 빈 책을 들고왔었는데 그 책에는 고대의 산스크리스트 수행자들이 강력한 요가를 보이지 않는 잉크로 적어놓았었고, 책을 들고온 고승조차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그 위에다 산스크리스트어로 역근경을 적은 것이다. 아주가 이 역근경을 훔쳤을때 소림사에는 이미 중국어로 번역된 역근경 경서가 따로 보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소림사에서는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로 적혀진 역근경 경서가 없어진거에 대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
- ↑ 속가제자여도 상관없는 것으로 작중에 나온다. 그러나 영호충은 파문당했어도 화산파를 버릴 수 없어서 속가제자가 되지 않았다.
- ↑ 영호충은 역근경을 통해서 자신을 죽음으로 몰던 이종진기를 거의 다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