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상위항목 : 비호
대한민국 육군에서 개발한 자주대공포인 비호에 대한 논란을 다룬 항목이다. 비호는 80년대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현재도 양산 및 실전배치되고 있는데, 이 차량의 효용성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이에 대한 반박도 존재하여 많은 논란이 존재하는 무기체계이기에 논란이 되는 부분만 따로 문서로 작성된 것이다.
2 공격 능력에 대한 논란
미사일도 아니고, 가격에 비해 무장으로 기관포만 달고 있다는 점 때문에 질타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현대 전투기가 과거 저공침투의 시대와는 달리 기관포로 어떻게 해 볼만한 물건이 아니다. 게다가 산이나 도시의 건물 등 엄폐물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 헬기는 직선으로 이동해서 공격하고 돌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 뒤에 숨어있다가 공격하고 숨어있다가 공격하고를 반복할 것이다. 그런 순간 대처 능력이 미사일보다는 좋겠지만 그래봤자 기동력에서 한참 앞서는 공중의 헬기는 잡는 것은 힘들 거란 것. 러시아를 제외한 각 나라에서 9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수를 운용하던 대공전차를 2000년대가 넘어가면 하나 둘 퇴역시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가끔 지상공격에 대한 환상을 가진 글도 있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이나 6.25전을 치를 당시 대공포가 지역제압에 탁월했다는 얘기가 많아 이를 그대로 받아쓴 것이다. 물론 전투 상황에서 어쩌다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전에서 대공포를 지상 공격에 쓰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우선 포탄의 탄종부터가 과거에 단순히 고폭탄을 쓰던 것에서 대공 전용의 지연신관이나 근접신관이 내장된 포탄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들 포탄으로 지상을 공격하면 일반 탄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전투력을 보인다. 실제로 비호는 대공용탄과 지상용탄을 혼용하고 있는데, 탄알의 적재수가 크게 제한되어 문제시 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 대공포를 지상공격에 사용한 것은 다른 장비로는 충분한 화력을 적에게 퍼붓지 못해서였다. 그러나 현재는 공군이나 포병의 화력지원 능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고, 각종 전차나 K-21등 지상장비들도 화력이 우수하여 충분한 제압을 가할 수 있다. 물론 실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므로, 대지상사격에 대한 훈련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저공, 저속 비행체에 효과적이란 주장도 있다. 전투기에 대해서는 대공포의 효과가 없다시피 할지 몰라도, 초저고도로 비행하는 헬리콥터나 정찰용 무인기 등에 대해서는 지면에서 반사되는 열기 등에 의해 열추적 대공미사일의 사거리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일례로 스팅어의 경우 고고도로 비행하는 헬리콥터는 5~6km 밖의 것도 탐지가 가능하지만, 초 저고도로 비행하는 헬리콥터는 2km는 접근해야 탐색기가 이를 포착할 수 있다. 반면에 대공포는 이런 대응시간과 고도에 따른 탐색가능 거리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웬만한 나라들은 야전방공망에서 대공포를 없애지 못하는 것.
그리고 적 파일럿 입장에서도 갑자기 지상에서 예광탄이 숭숭 솟아 오르면 놀라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는다. 맞을 가능성이 낮지만 안 맞는다는 걸 알면서도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엄한 곳을 착륙, 혹은 폭격한다거나, 예정된 비행 항로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폭격 계획 자체를 엉망이 되게 할 수 있다. 게다가 대공포가 무조건 적 공중장비만을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속도가 느리고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보통 저공비행하는 순항 미사일등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미사일이라고 만능은 아닌것이, 자주대공포 정도에 장비되는 미사일들은 대게 고고도를 요격할수가 없다. 자주대공포는 설령 미사일을 달더라도 맨패즈 수준의 저~중고도 미사일을 장비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투기가 활동하는 고고도까지는 도달할수 없으며, 고고도 요격은 패트리어트나 S-300같이 본격적으로 크고 무거운 대공전담 체계가 담당해야 해서 자주대공포 수준의 기민함을 바라기 어렵다. 그 퉁구스카의 9M311 미사일도 본질은 맨패즈 수준의 물건으로 최대 도달고도가 3.5km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고도에서 활동하는 전투기를 요격할수 없다.[1] 이런 맨패즈로 요격할수 있는 대상은 공격헬기를 포함한 회전익기, 고전적인 CAS기 등 중저고도에서 활동하는 항공기 뿐이며, 이 정도 대상은 기관포에도 격추될수 있을 정도의 낮은 고도에서 작전하므로 자주대공포에 미사일을 단다고 해서 무조건 성능이나 효율이 좋은것만은 아니다.
비호 자체도 신궁을 장비한 복합형 비호를 공개해 미사일을 운용할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으므로 미사일 운용이 문제라면 굳이 새로운 체계를 개발하는것보다는 기존의 비호에 신궁을 통합시키는것으로 공격능력 문제는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3 기반 차량에 대한 논란
비호가 K200 계열의 차체를 무리하게 이용했다는 점도 비판받고 있다. 물론 현재 시점으로 볼 땐 K200 차체는 기동성, 방어력, 확장성이 부족하다. 그러나 비호의 개발 당시 우리나라는 K1 차체의 차대 아니면 K200 뿐이었는데 K1의 차대로 방공포를 만들기에는 너무 예산이 커지고 생산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결국 K200의 것을 기반으로 30mm 체계와 레이더의 중량을 감당하기 위해 보기륜이 5개에서 6개로 늘리는 등 개량을 가해 만든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호의 장갑차 기반 차체 선정이 지금 기준으로 낡고 부적합한것은 또 아니다. 세계의 자주대공포를 살펴보면 자주대공포에 전차 차대같은 무겁고 튼튼한 차체를 쓴것들은 별로 없고 오히려 비호처럼 경량의 차체를 활용한것들이 주류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독일의 게파트는 레오파트 차대를, 일본의 87식 자주대공포는 74식 전차 차대를 사용하는 등 전차급의 차대를 사용하였는데, 러시아의 쉴카는 PT-76 경전차를 활용하였으며 퉁구스카는 아예 새로이 차대를 만들었다. 이 중 주류에 가까운것은 러시아로, 당장 미국의 M163 VADS나 그걸 따라한 K263도 M113, K200의 차대를 활용하고 있고, M42 Duster 같은 경우 M41 경전차의 차체를 활용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LAV-AD는 차륜형장갑차인 LAV-25의 계열차량이다. 프랑스의 AMX-13 DCA는 이름에서 보듯 AMX-13 경전차 차체를, 25mm를 쓰는 이탈리아의 SIDAM 25, 그걸 따라한 중국의 95식도 장갑차 차체를 사용하고 있다. 스웨덴의 CV9040 장갑차도 자주대공포 버전이 있고, 체코의 BRAMS는 다나 자주포의 차체를 활용한 자주대공포이다. 전차 차체를 활용한 자주대공포는 게파트 및 그걸 따라한 87식 자주대공포, 마크스맨 포탑, 중국의 PGZ-07 등 35mm를 쓰는 대공포들을 제외하면 실전배치되지 않은 미국의 서전트 요크 정도 밖에 없다.
4 가격에 대한 논란
비호 한대의 가격이 전차보다도 비싸다는 점을 들어서 까는 사람이 있다. 여기에 덧붙여서 실제 유효사거리는 3km 정도면서 레이더 탐지거리가 21km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레이더를 쓸데없이 오버스펙인 물건을 장착해서 가격 상승만 부추겼다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차이는 있어도 자주대공포라는 물건은 원래 전차보다도 비싼 물건이다. 레이더가 들어가는데 싸면 그게 더 이상하다.[2] 비싸기로 소문난 퉁구스카나 87식 대공포는 물론이고 게파드 대공포라든지 대공레이더 달고 기관포 장착한 자주대공포는 쉴카처럼 기본 체계가 오래 전에 개발된 물건이 아닌 이상 비쌀 수밖에 없다. 비호만 가격이 특별히 높은 물건은 아니다.
또한 항공기는 고속으로 비행하므로 21km 밖에서 탐지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파악하고, 교전을 결심한 다음 조준사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그렇게 긴 탐색거리도 아니다. 따라서 레이더 오버스펙 탓에 가격이 쓸데없이 비싸졌다는 것은 옳은 비판이 아니며, 대공체계의 구조를 생각하면 애초에 오버스펙이라 칭할수도 없다. 모든 대공체계는 적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성을 높이기 위해, 장비하는 무기의 사거리보다 훨씬 긴 레이더 탐지범위를 지닌다.
5 조준장비에 대한 논란
유사시 중첩으로 인한 타 방공체계와의 간섭 우려 얘기도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군사용으로 개발된 레이더들은 주파수를 가변형으로 사용 할 수 있어 서로 주파수가 겹치지 않는다.
조준시스템을 레이더 조준방식이 아니라 EOTS를 택한것 역시 K200 차대를 사용해야 하기에 대형 레이더 조준시스템을 탑재하기 어려운 한편,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점 때문에 사용한 것. 물론 EOTS라고 해서 이게 과거의 대공포들 처럼 사람이 눈으로 보고 조준하는 방식은 아니며, IRST처럼 광학센서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시스템이다.[3]
현재는 발전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응용, 자주대공포에 자체탐색 레이더를 빼버리고 대신 주변에 탐색범위가 더 넓은 저고도 방공 레이더를 이용해서 비호 같은 단거리 방공망에게 적기에 대한 정보를 네트워크로 알려주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에는 자체 탐색 레이더를 없앨 수 있으므로 자주대공포를 훨씬 가볍고 싸게 만들 수 있다. 아무래도 비호 이후 차기 자주대공포는 이런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듯.
한편 비호에 탑재된 조준장치인 EOTS(쉽게 말해 광학식 조준기) 성능문제가 제기됐었지만, 결국 부품 국산화과정에서의 시행착오가 침소봉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6 다른 방공 수단의 부실
간혹 비호같은 자주대공포 그 자체를 돈 아깝게 왜 생산하냐는 소리도 나오곤 하는데, 당장 현대 공군의 파괴력과 공격헬기들의 대기갑 전투력을 보면 세계 각국이 왜 굳이 자주대공포를 만들면서까지 야전방공에 힘쓰는지 알수 있으므로 긴 설명조차 필요없는 일이다. 이 부분은 논란이라기보다는 비호가 개발되어야만 했던 배경설명에 가깝다.
원래 한국군이 참고로 하는 미군은 야전 방공에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미공군은 항공기가 전쟁을 위해 만들어질때부터 압도적인 제공권을 장악해 온 군대인지라 야전방공의 필요성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나마 대전 시기에 개발한 대공포들은 적 공군이 이미 망하다시피한 상황에 배치되어 지상화력지원 체계로 변하는 등의 현상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패트리어트 개발 이전까지 미군은 심지어 중고도 방공망마저도 별로 신경 안 쓰기도 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로서는 저고도 방공망을 아예 포기할 수도 없다. 미국이야 킹왕짱 쎈 항공세력으로 방공망을 완전히 장악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다는 보장이 없다. 분명 전자전, SEAD 능력이 뒤쳐지는 북한공군은 차라리 저고도로 침투할 가능성이 크므로 저고도 방공망이 꼭 필요한 셈. 그런데 한국이 많은 것을 배우는 미국은 저고도 방공망이라고 해봐야 스팅어 아니면 어벤저 수준이고, 그렇다고 미군 이외의 게파트나 퉁구스카등을 사오려니 이것들은 너무 비싸고... 돈은 없고. 물론 호크라는 가성비 적당한 물건도 있고 국군도 현재까지 대량운용해오고 있지만 이건 지나치게 오래된 무기라 순차적으로 퇴역을 시키면 모를까 계속해서 생산하거나 유지하기엔 큰 문제가 있으며, 여전히 자주대공포보다는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한국은 자체 자주대공포 개발에 착수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물론 쉴카와 같은 저구경 대공포라면 비용면에서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일단 부품 수급부터가 문제인데다 이걸 해결하더라도 구경이 너무 작아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그 북한조차 대공포를 4열에서 쌍열로 줄이는 대신 30mm로 바꾼 판이다.
7 시대에 뒤떨어진 주포
요즈음 새롭게 까이는 부분은 장착된 30mm 대공포가 고물이 되어 간다는 점이다.
원래 모델은 오리콘 사의 30mm 가스작동식 기관포, Oerlikon KCB.[4] 한국에서는 그보다는 한 때 해군의 참수리급, 울산급 등의 초기형에 사용되던 2연장 포탑 시스템에 사용된 이유로, 그 포탑 시스템의 이름을 따, '에머슨 30mm'라고 더 많이 불린다.[5] 현재는 S&T에서 KKCB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생산된다. 한국육군 이외에 사우디가 운용했던 AMX-30 SPAAG 자주대공포도 이 기관포를 사용한다. 1975년 물건이라는 게 함정.
개발 당시에는 해군에서도 쓰는 기관포라고 해군과의 탄약 호환성을 이유로 30mm를 채택했는데, 이제는 30mm가 해군에서 한참 퇴역중이고 단거리 방공은 팰렁스나 골키퍼같은CIWS, 그리고 40mm 기관포와 76kmmm 함포가 맡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에머슨 30mm는 한국군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구닥다리로 취급되고 있다. 게다가 대공포들이 육상, 해상 가리지 않고 35mm 이상 구경으로 대구경화되는 상황 속에서 비호의 30mm는 팰렁스 20mm 발칸처럼 빠른 발사속도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구경 대공포들처럼 AHEAD, 3P 처럼 강력한 대공 특수탄의 운용이 쉬운 것도 아니어서[6] 어중간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다만 비호가 개발될 당시, 서방권의 기관포 중에 '대공화기에 쓸 수 있는 고속탄을 발사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연사속도가 나오는 30mm 급의 단장기관포'로서 마땅한 물건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파치의 M230 체인건이나 영국제 ADEN 같은 여유넘치는 포구초속을 가진 물건을 애초 제외하면, 굳이 찾아봐야 프랑스의 GIAT-30 이나, 27mm 라는 애매한 구경의 독일제 BK-27 등, 항공기용 리볼버 기관포 종류가 전부. 탄약과 탄속, 발사속도 등만 따지면 '완벽한', 골키퍼/GAU-8과 같은 30x173mm탄을 사용하는 오리콘 KCA라는 물건도 있지만, 어째선지 비겐 한 기종에만 쓰인 레어한 물건. 무엇보다 리볼버 기관포는 이런 저런 까탈스런 특성 때문에, 설령 대공화기라고 해도 지상 차량용 화기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편이다. 즉 리볼버 기관포와 애초 무게 때문에 제외된 개틀링형을 빼면, 서방권의 30mm 급 기관포 중에는 마땅한 물건이 별로 없었던 것. 그렇다고 퉁구스카의 2A38 같은 '소련제'를 쓸 수도 없고. 현재도 서방권의 기관포 중 특히 30x170mm나 30x173mm를 사용하며, 대공화기에 적합한 발사속도를 충족하는 단장기관포는 거의 없다. 결국 이미 익숙한 KCB 30mm를 택했지만...
개발 당시에는 30mm가 그렇게까지 구닥다리는 아니었고, 설마 개발자들도 20년만에 에머슨이 이렇게까지 쇠퇴할 줄은 몰랐을테니 비호가 30mm를 장착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대공포의 다름 아닌 주포가 구닥다리라는 점은 분명 사실이다.
물론 '에머슨 30mm'가 해군에서도 더 이상 거의 사용되지 않으니, 탄약호환성이 제로가 되는 것은 덤. (다시 말하지만, 비호는 골키퍼의 30x173mm 규격 탄이 아니라, 30x170mm 탄을 사용한다.)
게다가, 30x173mm이 30mm 구경의 "NATO 표준탄"이다. 물론 소총탄, 기관총탄 등과는 달리, 30mm급 기관포 처럼 상대적으로 구경이 큰 화기가 될수록, 표준규격탄만을 고집하기보다는, 국가별, 용도별의 배리에이션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군수지원에 불리하고, '장사'에도 불리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
나아가 애초 30x170mm은 사실상 거의 KCB 한 종류의 기관포에서만 사용된 탄이다. [7] 심지어 위에 언급되었듯 같은 오리콘사 제의 항공기용 리볼버 기관포 KCA조차도 30x173mm를 사용한다. 이 탄이 흔하게 느껴진 유일한 이유는 문제의 '에머슨-30 Emerlic-30' 시스템이 한때 여러 미국 동맹국에 팔렸었기 때문이다.[8] 영국해군도 한 때 비슷한 컨셉의 30mm 기관포 시스템을 사용했었는데, (30mm GCM) 여기도 KCB 기관포가 사용되었다. 현재는 대공용은 골키퍼나 팰렁스 등의 CIWS 시스템으로, 대 수상용은 부시마스터 Mk.44 등으로 교체되었다...
나아가 두 탄약의 규격이 큰 차이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화기들에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 탄약규격이 본질적으로 오래된 것이며, 서방권의 30mm 기관포에서, 대공, 대 장갑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고속탄에 대한 필요는, 이제 '30x173mm NATO 표준탄'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한국 정도를 제외하면 이 규격 탄종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국가도 별로 많지 않으며, 더 나아가 표준규격탄이 아니라는 것은 향후 새로운 탄종의 기술개발 등에서도 불리하며, 따라서 신형탄 개발 같은 부분도 거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잼 현상이 잦다는 불만도 많다.
어째선지 '차륜형 차기대공포사업'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 결코 신형이라곤 할수없는 PAC-2만 해도 고고도 비행체를 잡기위해 도달고도가 24km에 이르며, 최신 미사일들은 탄도탄 요격까지 겸하기 위해 도달고도가 더욱 높다. 최근에는 A-10처럼 저고도에서 우직하게 장갑으로 버티기보다는 FA-50처럼 고고도에서 정밀 유도폭탄을 떨군 후 초음속으로 이탈하는 방식의 근접항공지원도 주목받는중이기 때문에 이런 전장상황에서라면 도달고도 3.5km 정도로는 대응하는것이 불가능하다.
- ↑ 레이더라는 물건 자체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모두 현대 기술의 집합체인 물건인데, 이런 장비가 쌀리가 있나... 이렇다 보니 현대무기 체계에서 레이더가 들어가는 모든 무기는 가히 독보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괜히 육군 장비에서 제일 비싼 장비가 AN/TPQ37 대포병레이더인게아니다. 참고로 현대 무기에서 레이더가 얼마나 비싸냐 하면 지상무기보다 월등히 비싼 군함에서도 '레이더가 본체고 배는 옵션'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판이다.
- ↑ EOTS를 사용하면 전자전 상황에서 ECM 당하거나 적의 RWR이 반응하도록 할 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 ↑ 같은 회사의 20mm 기관포, KAD 모델의 확대 버전에 가까운 기관포로, 한 때 'Hispano Suiza Type HS 831'로 불렸던 적도 있다는 걸 보면, 왠지 '역사성'이 느껴진다.
- ↑ 미국 에머슨 일렉트릭사가 만든 것으로,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Emerlic-30'이 원래 명칭이다.
- ↑ 현존하는 152개의 자탄을 살포하는 30mm AHEAD탄은 30mmx173 구경으로, GAU-8에 쓰이는 탄이며 비호의 30mmx170과는 다른 탄이다.
- ↑ KCB 외에 이 규격탄을 사용하는 기관포로는 영국의 워리어 IFV에 탑재된 L21A1 RARDEN 기관포가 있다. CTA탄(Cased Telescoped Ammunition)을 사용하는 40mm CT40 기관포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 ↑ 연안경비정용으로 개발되었으나 미군에는 채택되지 못했고, 이후 수출용 개량형이 여러 국가에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