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패즈

1 개요

432005091601200_1.jpg
이미지는 신궁

MANPADS MAN Portable Air Defence System. 휴대용 방공 체계. 보병이 갖고 다니면서 쏠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을 의미한다.

맨패드(MANPAD)라는 오타가 흔히 보이는데, 엄밀하게는 맨패드가 아니라 'S' 를 붙여 맨패라 해야 맞는 말이다. MANPAD 뒤의 S는 복수형 어미가 아니라 '시스템'의 머리글자이므로 빠뜨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사람을 깔판(받침대)으로 쓴다고 맨패드, 맨패즈라고도 하기도 한다.


2 특징

알보병도 전차를 잡을수 있도록 바주카대전차 소총 등의 갖고 다닐수 있는 대전차화기가 등장한 이래, 이에 삘받아 '하늘을 나는 적기도 잡을수 있는 휴대형 무기를 만들어 보자!'는 발상에서 비롯된 무기 체계. 대공포나 중/대형 대공미사일에 비한다면 운용이 간편하며 보병에게 손쉽게 최소한의 대공전투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작고 가벼운만큼 파괴력과 사정거리, 기동성이 제한되고 발사준비과정 때문에 비유도탄 체계에 비해서는 즉응성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1] 다만 이 단점은 사전에 적기의 위치와 경로를 포착하는 아군 레이더 체계와의 연계를 이용해 극복하고 있으며[2], 저공 저속으로 날아오는 헬리콥터경공격기, 혹은 근접항공지원기 정도는 원활한 요격이 가능해 이들 항공기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수 있다. 특히나 유사시 국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AN-2 기에 대해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맨패즈같은 소형 미사일은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는것이 어렵기 때문에 [3] 중고도~고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는 요격하지 못한다.

현재 세계적인 개발추세는 크게 미스트랄이나 신궁처럼 거치대를 사용하는 방식과,[4] 이글라스팅거처럼 어깨 견착식으로 사용하는 방식, 두 종류가 있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아무래도 무게가 제법나가는데다가 생각보다 적기를 포착/조준완료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좀 있다. 그래서 발사순간에 사수가 힘들어 한다거나 해서 흔들리거나 하면 초반 경로부터 삐끗하게 되는 셈이라 명중률에 큰 악영향이 온다. 그래서 미스트랄이나 신궁 같은 미사일은 미사일 자체의 성능을 더 강화하고, 탄두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는 대신 무거워진 미사일을 사수가 원할하게 쓸 수 있도록 거치대 방식으로 만든 것. 반면 이글라나 스팅어는 미사일이나 탄두 성능을 희생하더라도 미사일자체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였다.

참고로 어느쪽이건 적기가 나타났다고 게임이나 영화처럼 바로 쏠 수는 없다. 스팅어를 예를 들자면 휴대하고 다니다가 적기가 나타났다면 IFF 안테나를 펼치고, 배터리와 냉각가스가 들어있는 BCU를 조립한 다음(배터리/냉각가스는 일단 작동시키면 45초 밖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따로 분리하여 보관한다) BCU를 켜서 배터리와 냉각가스를 공급하고, 미사일의 발사준비가 최종적으로 완료된 다음 적기를 조준하여 발사하게 된다. 즉 애당초 맨패즈란 물건이 RPG-7 쏘듯 꺼내서 바로 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므로 거치대 방식이 생각보다 견착식에 비하여 발사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가 않다.

이렇게 발사준비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5] 보통은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인원들은 상술하듯 별도의 통신장비나 지휘통제시스템을 통하여 주변 아군 레이더가 포착한 적기정보를 통보받으면 발사준비를 하고 해당주변을 사수와 지휘관이 경계하게 된다.


3 역사

3.1 시작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공군에 시달리던 독일군은 루프트파우스트(Luftfaust)라는 신병기를 개발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맨패즈로 불릴만한 병기였지만, 워낙 옛날이라 제대로 유도가 되는 미사일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명중률이 떨어졌고[6] 이를 보완하기 위해 9발의 20mm 로켓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독일군은 이 병기를 1만 정 정도 생산하려고 했지만 독일군의 신병기가 언제나 그렇듯 그 전에 전쟁이 끝났다.(...) 실전 투입은 80정 정도라고.


3.2 실전

냉전이 시작된 후 소련제 SA-7(스트렐라/NATO 코드명 그레일 Grail)가 1969년 이집트군에 의해, 당시 이집트이스라엘이 대치하던 수에즈 운하 접경지대 상공에서 이스라엘측 A-4 공격기를 상대로 선을 보였으며,[7] 1980년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반소 저항 게릴라들이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스팅어로 소련군 항공전력을 괴롭히기도 했다. 산악지대가 많은 아프간의 지형 특성상 헬기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아 저속, 저공비행 헬기는 맨패즈의 좋은 먹이였다. 다만 맨패즈의 짧은 사거리와 도달고도 특성상, 맨패즈만으로 넓은 지역에 대하여 방공라인을 설정하긴 어렵기 때문에 산과 산 사이 골짜기로 요리조리 헬리콥터들이 포복비행하면 도리어 맨패즈로 헬기들을 요격하기 어렵기도 하다. 포복비행시에는 아무래도 접촉시간이 극도로 짧아지기 때문. 아프간의 경우 워낙 게릴라전 상황이 되다보니 '설마 여긴 적군이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맘놓고 고공비행하다가(산사이로 다니면 위험하고, 비행에도 부담되니까) 당한 케이스가 많다.

SA-7의 차세대형 SA-16 이글라의 실전투입은 1990년대부터 확인되는데, 1991년 1월 걸프전쟁에서는 이라크군이 영국군 토네이도와 A-10, 심지어는 F-16C까지 잡았다. 저공침투 임무를 수행했다면 맨패드에 걸리기 좋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1995년 보스니아 사태에서 프랑스군미라지2000이 세르비아군의 이글라에 당한 예가 있다.


3.3 땜빵

대전차용 RPG-7가 맨패즈로 활용된 예가 있다. 대공용으로 만든 독일군8,8cm FlaK가 대전차용으로 쓰인 사례의 반대인 셈. 하늘과 땅을 제압한 진정한 알라의 요술봉 다만, 무유도 병기인 RPG-7으로 대공사격 자체가 매우 어렵고(후폭풍과 기타상황 등 을 고려해야함) 교육을 충분히 배웠다해도 항공병기를 격추하는 것 은 아주아주 어려운 일 이다. 설상가상으로 RPG-7에 근접신관같은게 있을리 없으니 파편폭풍으로 공격할수도 없고 직접충돌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비행체에 대해서는 명중률이 극도로 떨어질수밖에 없다. 정말로 대응수단으로 쓸만한게 RPG-7밖에 없을때나 할만한 비효율적인 전술이라고.. 실제로 모가디슈 전투 당시 헬기 2대를 격추시키는데 모가디슈 RPG-7 재고량의 절반가량을 소모해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그 격추된 헬기도 이동하다 격추된게 아니라 공중에 멈춰서는 호버링을 하다가 격추당한거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비행체를 격추한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MW 오퍼레이션 킹피쉬 실사판]에서는 RPG-7으로 AC-130을 때려잡았다. 그것도 유도방식으로.
소비엣 러시아에서는 비행기가 로켓에 유도됩니다!!


4 기능

격추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맨패즈에 많은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일단 위에서 서술했듯이 사전에 아군으로 부터 통보받는 적기위치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으며, 성능 또한 제대로 된 공대공 이나 지대공 미사일에 비해서 사정거리며, 도달고도며, 타격능력이며, 폭발력이며... 모든 면 에서 열세를 보인다. 특히 4km가 채 못되는 도달고도의 한계 때문에 적기로서는 그 이상의 고도에서만 날아다녀도 맨패즈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용되는 이유는 현재까지 일반 보병들이 항공병기에 대항할 유일한(혹은 나쁘지 않은) 방법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가성비가 생각보다 괜찮은 편 이다.[8] 당장에 위협이 되는 항공기를 격추하면 땡잡아서 좋고, 격추 못해도 고공비행을 강요해 다른 방공체계의 밥으로 만들던가, 위협을 가해 폭격등의 임무를 방해하는 역할이다. 그래도 이걸로 고성능 전투기는 못잡는다. 하다못해 맨패즈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적군의 지상공격에 대한 소요를 늘릴 수 있으며, 지상군의 천적인 공격헬기를 위협해 원활한 작전이 힘들어지게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 여러모로 가성비 하나는 끝내준다.


5 대비책

최근에는 군용기뿐만아니라 민항기를 향해 맨패즈를 쏘는 테러가 일어나는데 민항기 입장에선 날라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대비책도 있다.
한가지는 레이저를 쏴서 유도장치를 망가트려서 다른곳으로 보내버리는 방식이 있는데 이를 지향성 적외선 대응시스템 일명 'DIRCM'이라고 부른다.[9] 대표적으로 노스롭 그루먼네메시스가디언 그리고 엘빗 시스템즈의 MUSIC, 그리고 러시아에서 만든 프레지던트가 있다.

또 한가지는 플레어를 쓰는 방법이 있는데 물론 이 방법은 군용기에는 있지만 민항기에는 없는 방법이다. 그래서 IAI의 계열사인 엘타에서 만든 플라이트 가드라는 장비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록 VIP 전용이긴하지만 [IL-96에 맨패즈 기만 체계를 달았다 라는 기사]가 나왔다. 해당 기만 체계는 President-S라는 이름으로 수출도 한단다.

그런데 뉴질랜드 공군 관계자로부터 들은말로는 뉴질랜드 공군에서 맨패즈 방어법들 (CM[10])을 실험했었는데 낮고 느리게 비행하는 (헬기나 이착륙하는 민항기) 비행체가 맨패즈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플레어와 같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실험해봤는데 맨패즈를 기만할수가 없었다고.. 이와같은 실험에 대해서 잘 아는 위키러는 추가 부탁드림


6 대한민국에서의 사정

대한민국 국군북한군을 상대로 하는데 주의하지 않을수 없는 무기 체계이기도 하는데, 국군의 항공우세에 대항할 수단으로 저고도 방공무기 체계를 극단적으로 증강해온 북측인지라 북한산 맨패즈 화승총스트렐라의 불법카피무려 만 단위 수량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고도 운용이 기본인 고정익기라면 모르겠으나헬기에게 있어 이는 심각한 위협이다.

다만 맨패즈 자체가 갑툭튀한 항공체에 대해서는 즉응성이 아예 없다시피 한 물건이다보니 정말로 헬기가 작전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국군과 미군도 이걸 알아서 개전 직후 가장 먼저 북한의 레이더부터 다 박살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선의 맨패즈 운용병들에게 항공기 접근을 통보해줄 북한의 레이더 시스템이 개전직후 대부분 폭격받아 못쓰게 될것이기 때문에 맨패즈가 고정익기 항공력 저지에 큰 효용을 발휘하게 되리라는 예상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대부분이다.[11]

물론 맨패즈가 즉응성이 약하다지만 아주 못쏜다는뜻은 결코 아니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군 유류창고의 기름조차 빼돌려지는판에 유지보수가 제대로 될리없는 북한제 맨패즈의 신뢰성과 성능이 형편없을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12] 국군 역시 방심하지 않고 나름대로 여러 방법을 통해서 북한 맨패즈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세계 곳곳의 전장에서 헬기나 CAS기들이 방심한채로 비행하다 적 게릴라들이 어떻게든 근성으로(...) 발사한 맨패즈에 맞아 격추되는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는만큼 아무리 조심해도 결코 과하진 않을 대상이다.

참고로 국군에서 이 무기체계를 가리키는 말로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줄여서 '휴샘(휴대용 sam의 준말. sam이 대공미사일이라는 사실은 뭐 다 알테고)'이라 부른다. 이것이 처음 대대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워게임: 레드 드래곤덕분. 거기서 나온 국군의 맨페즈 반을 유겐이 그냥 번역(HUE SAM이런 식으로) 대충 번역했기 떄문.


7 대표적인 맨패즈들

  1. 사실 이러한 자기방어 무장의 경우, 적기를 격추하는것 다음으로 그 기세를 주춤하게 만드는것 또한 주요한 목적이다. 보병용 대전차 로켓의 명중률이 결코 백발백중이라 할수는 없지만, 그마저도 없으면 적 전차는 저항도 없이 아군 보병을 유린할것이고, 맨패즈조차 없다면 적 헬기는 느긋하게 탄을 비우고 갈테니까.
  2. 정규전에서의 정상적인 맨패즈 운용은 단독으로 포착해 쏘는게 아니라 아군 레이더 기지나 조기경보기 등이 탐지한 적기 정보를 인계받은 다음 미리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가 적기가 지나가면 쏘는것이다.
  3. 보통 5km 내외
  4. 어벤저처럼 차량에 거치하기도 하고
  5. 다만 거치식의 경우 유사 시 안전장치만 풀면 바로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하기 때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6. 그나마 유도성을 갖춘 무기래봐야 Fritz X같은 대함 미사일이 전부였다. 당장 연합군 폭격기를 격추하기 위해 백방으로 날아다녔던 전투기들도 무유도 로켓을 여러발 퍼붓는 식으로 공격하곤 했다.
  7.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에서도 아랍진영이 맨패즈를 사용했으나 고속, 고공비행 이스라엘기를 상대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당시 이스라엘 공군을 위협한 아랍측 주력 방공무기는 ZSU-23-4 쉴카 자주대공포와 중거리 대공미사일 SA-2 및 SA-6였다.
  8. 맨패즈 한발이 최신예 전투기와 가격비가 1 : 1000을 넘는다.
  9. 물론 군용 수송기에도 사용할수있다.
  10. Countermeasure의 약자다
  11. 특히 대한민국 공군은 중동에서의 이스라엘 공군이나 미공군의 전례를 보고 저고도 방공망 돌파에 매우 힘쓰고 있다. 초음속 비행과 고고도에서의 정밀폭격을 이용한 근접항공지원을 통해 생존률 향상을 노리는 FA-50의 사례가 대표적.
  12. 유도미사일 체계는 컨테이너에 보관되어 철저하게 관리해야는 아주 까다로운 무기체계 이다.
  13. Vanguard
  14. Misagh-1/2 이란산. 발음 정확히 아는 위키러가 추가바람